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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12 16:40: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리산 둘레길 사람과 풍경이 만나는 곳

이송이(지은이)/ 스타일북스,460쪽,1만5천원

금강산·한라산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여겨져 온 신비의 땅. 1967년 한국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남, 전남·북),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면적이 472㎢(약 1억4천300만평)로 전국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다. 산의 전체 둘레가 경부고속도로 서울~대구 거리보다도 먼 320여km(800리)나 된다. 이처럼 산이 워낙 크다 보니 아마추어 외지인이 지리산에 접근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인 출신의 30대 초반 여성이 지리산 둘레길에 관한 '백과사전'과 같은 책을 출간해 관심을 끈다. 중앙일보 '위클리 프라이데이'와 '프리미엄 섹션' 등에서 여행 담당기자로 일했던 저자 이송이 씨는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행이 생의 목적인 듯 살던 때가 있었다. 5~6년간 여행하고 글 쓰기를 업으로 삼았고,그나마도 그만 두고는 1년 넘게 혼자 외국을 떠돌았다. 그럼에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그것은 장소와는 상관없이 삶에 안착하지 못한 자의 불안 같은 것이었다.…"

이 책에는 지난 5월 새로 열린 지리산 둘레길 5개 구간,16개 코스 전체에 대한 정보가 꼼꼼히 실려 있다. 교통편은 물론 길 위에서 겪는 가장 큰 고민거리인 숙박,음식,쉴 곳 등에 관한 정보가 상세히 담겨 있다. 저자는 "지리산 둘레길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걷고 또 걸었다"라며 "그 결과 단순히 한 번 휙 다녀온 뒤 길 위에서의 감상만을 담은 것과는 다른 책이 됐다"고 말한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구간이 끝날 때마다 묶어둔,소소하지만 누구나 궁금해 할 만한 꼼꼼한 질문과 대답을 들 수 있다. 옷차림과 배낭 꾸리기에서부터 먹고 자고 쉬는 법,소요 경비,간식 준비,하루에 얼마나 걷는 게 좋은지 등 걷기여행을 떠나기 전 머리를 스치는 모든 궁금증은 여기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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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