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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 한 권으로 보는 꼴

얼굴에 나타나는 운명과 인생 이야기
관상만화로 마음 읽는 비법 알기쉽게

  • 웹출고시간2011.06.07 17:43: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 권으로 보는 꼴

허영만 (지은이) |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380쪽, 1만3천800원

서양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동양에서는 달마대사, 마의선사로부터 전해 내려오며 신뢰할 만한 운명학으로 자리잡은 관상학. 그로부터 장구한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시대 대표 만화가 허영만씨가 인간의 오랜 역사와 함께해온 관상학에 대해 탐구한 끝에 관상 만화 '한 권으로 읽는 꼴'을 완성했다.

인간의 운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관상은 대개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점치는 하찮은 방술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크게는 정치 관계에서 작게는 처세, 사람을 쓰고 친구를 사귀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관상은 바로 우리 인생에 있어 실용·실천 철학으로,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나갈 수 있는 처세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건강, 장수, 부귀, 학문, 비즈니스, 인간관계, 성공, 기질, 성격 등 사람이 한평생 겪을 수 있는 온갖 주제를 다루는 관상학은 인간의 운명과 행복에 대한 궁극적인 탐색 과정이다.

허씨는 관상학의 대가 신기원 선생 밑에서 5년여의 공부를 마친 끝에 완성한 '꼴'에서 관상에 관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발췌해 이 책을 엮었다.

병치레 없이 오래 사는 사람의 비밀, 돈을 버는 사람과 지키는 사람, 남편 월급봉투 두둑하길 바란다면, 잘되는 회사 사장의 조건,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의 비결, 나는 어떤 업무에 어울릴까,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 자주 듣고 싶거든, 마음 착하고 지혜로운 배우자를 얻는 방법 등 관상 이론과 허영만 화백 특유의 재치 있는 스토리와 그림이 재미를 더한다.

허씨의 만화로 새롭게 조명되는 사람의 얼굴, 관상의 세계 '꼴'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관상이 자칫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거나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겉모습과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고, 마음의 변화와 관상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깨달음이다.

결국 허씨의 책은 심법, 즉 마음의 지혜를 다루는 만화이다.

사람의 운명과 얼굴에 담긴 비밀스러운 이야기, 관상이 어떻게 현대에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한 권으로 보는 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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