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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28 14:35: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 몸에는 의붓아버지 피가 흐른다

이슬람 정육점

손홍규 / 문학과지성사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한국에 살고 있는 터키인 하산은, 낡고 후락한 동네에서 정육점을 하고 있다.

삶의 공간이 미로처럼 골목이 갈라지고 이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픈 과거를 가지고 힘든 삶을 살아간다.

정육점 주인에게 입양된 고아, 말더듬이 유정, 맹랑한 아이, 그들의 연결고리 식당 주인 안나. 그리고 전쟁을 겪은 척하는 사람까지, 그들에게 숨겨진 과거는 무의식 또는 의식 속에서 괴롭히며, 내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그들의 아픔은 충남식당이라는 여주인을 중심으로 서로 부대끼며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알게 모르게 치유 되어가며, 자신들의 상처도 아물어 간다.

늙은 참전용사 터키인 하산에게 주인공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장면. '내 몸에는 여전히 의붓아버지의 피가 흐른다'는 에필로그는 마음이 뭉클하게 한다.

운명을 개척한 불가촉천민 가족사

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 김영사

인도의 신분제도.

같이 숨쉬는 것조차 금지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나쁜 것을 오염 시킨다는 불가촉천민(달리트). 불가촉천민의 고통어린 삶과 불평등. 끝없는 절망 속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주인공 '다무' 와 '소누' 라는 불가촉천민 부부가 그들의 신분제도에 저항하고, 그들의 시대가 열렸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평등한 인간이길 원하며,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차별화된 신분제도를 물려주지 않기 위한 일념으로 교육을 시키려 한다.

그들의 메아리는 "신은 나를 버렸지만, 나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다." 라는 말로 표현되어진다.

지금 인도에는 카스트제도는 없어졌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카스트제도는 남아 있는 듯하다. 아주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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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