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로 접어든지 벌써 2주가 흘렀다.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선선하고 좋은 계절, 옛 선인들은 제일 먼저 책을 기억하고 가까이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14년도 '8월의 읽을 만한 책'을 분야별로 선정해 추천했다. 2014년 '8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미묘하게 반응하고 순식간에 돌아서는 소비 심리를 분석한 '9900원의 심리학(갈매나무)'등 10종이 선정됐다. 그 중 5권의 도서를 소개한다. ◇ 9900원의 심리학 - 소비자를 유혹하는 가격 결정의 비밀 가격표에 9900이라는 숫자가 붙으면 왜 덜 비싸게 느껴질까· 세트 메뉴와 원 플러스 원에 숨은 가격 결정의 비밀은 무엇일까· 만인의 관심사이며 기업의 언어라고 할 만한 가격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영국의 가격 정책 전문가이자 인지경제학, 행동경제학 분야에서 명망 높은 연구자인 저자는 심리학이 가격 책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한 요소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제대로 읽어냄으로써 적절한 가격에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음을 알기 쉽게 설명해낸다. 90원이나 900원으로 끝나는 가격은 정말 효과적일까· 기존 고객을 좀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일 것이다. 예술, 역사, 과학 등 전문서적을 읽고 자신의 지식을 확장하거나, 각종 자기 계발서를 통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흥밋거리를 찾아내거나, 세계적인 문학가들의 고전을 읽음으로써 시간을 뛰어넘어 예전 사람들과 만나 그 시대의 다양한 삶을 경험함으로써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읽는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늘 소개할 작가는 단연 으뜸이라고 하겠다. 그만큼 성석제작가의 작품은 재미가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책을 읽는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한다. '위풍당당'이라는 작품은 전혀 상관도 없던 사람들이 가족들과 해체된 체, 삶의 마지막에서 만나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강마을 사람들이 우연찮게 시작된 조폭과의 전쟁을 통해서 서로 간의 이해와 애정이 돈독해진다. 이렇듯 이 작품은 현재 우리 사회의 추악한 일면들과 온갖 부조리함에 저항하여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담긴 그래서 우리에게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교병필패(驕兵必敗)라는 말이 있다. 즉 '힘이 세다고 자랑하는 군
올해로 33돌을 맞이하는 설성문화제가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19회 음성청결고추축제와 같이 열린다.음성군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풍성한 체험행사로 꾸며진 설성문화제 추진계획을 20일 밝혔다.음성문화원(원장 반재국)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에서는 민속경기에 윷놀이, 체육경기에 시범종목으로 그라운드골프와 축구가 추가되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문화제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중국 하남성 기예단 민속공연, 무형문화재 줄타기 공연, 태국 전통 아크로바틱공연 등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이 음성거북놀이 공연, 풍물패 잉홀 공연 등 지역의 전통문화와 만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행사 첫날인 9월17일에는 음성군 꽃축제 개장식을 시작으로 출향인 고향의 밤, 제19회 고추축제 기념식,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이어 제6회 음성청결고추아줌마 및 제19회 미스터 음성고추 선발대회가 열린다.둘째 날인 9월18일에는 제31회 군민체육대회가 각 읍면 대항으로 열리고 줄타기 공연과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밤의 음악회 행사가 펼쳐진다.셋째 날인 9월19일에는 태극 아크로바틱쇼, 중국 기예단 공연에 이어 음성군민 노래자랑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9
"나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지난 2월 바티칸에서 열렸던 염수정 추기경 서임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삭이듯 건넸다는 말씀이다. 추기경은 스치듯 들려온 그 목소리의 메시지를 몇 초 늦게 깨달으며 놀랍고 기뻤다는 술회를 남기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땅을 밟을 시간이 이제 몇 시간 후로 다가왔다. 신자 아닌 모든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는 건 비단 학창 시절의 중세 세계사 시간부터 '교황의 위의'를 접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취임 이후 보여주는 그분의 언행과 낮은 발걸음, 사제의 품성에 엄격하면서도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관대함 등에 마음이 절로 끌려서이다. 매주 소년원을 찾아가 아이들의 발을 정성스럽게 닦아 주거나, 종양으로 뒤덮인 환자의 얼굴에 거리낌 없이 입맞춤하며, 무신론자를 포함한 각계각층 사람들의 생각을 너그러이 포용해주는 그 모습에 감명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점가에서는 유례없이 교황 관련 서적이 다량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실 방한 시에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실제 현장에서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교황을 접해야 할 터이므로, 다양한 책을 통해 그분의 민낯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좋겠다. 먼저 일반인이 가장 읽기 쉬운 책으로는 베스트셀러…
현대시를 이끈 '향수'시인 정지용(1902 ~1950) 선생의 시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18회 옌볜지용제'가 24~25일 중국 옌볜 자치주 옌지시 일원에서 개최된다.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과 중국옌볜작가협회(상무부주석 최국철)가 함께 추진한다.옌볜지용제 참관과 옌볜백일장 심사 등을 위해 공무원 13명 일반인 22명 방문단이 24 ~28일까지 옌지, 룽징, 하얼빈 등을 살펴본다. 25일 오후 3시 옌볜대학 예술학원 실천극장에서 열리는 '옌볜지용제'는 지용문학상 시상, 음악·무용제, 시 낭송 등 음악제를 개최한다.올해 옌볜 지용문학상에는 전병칠(65·중국 지린성)씨의 '홀딱 벗고 싶다' 가 선정됐다.전 시인에게는 상장과 함께 시집 1천여권을 발행해 준다.이어 앞서 동포학생들에게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 선생 시문학세계와 한글사랑을 일깨워 주기 위해 '3회 정지용백일장'이 24일 오후 2시 룽징시 용정고중(조선족전문학교, 대성중학교 후신)에서 열린다.이 백일장은 룽징시의 민족소학교(초등), 중학교(중·고등), 교원(우리의 대학교에 해당) 학생 500여명이 참가해 정지용 시 또는 우리 민족에 관련한 시제로 진행된다.백일장이 열리는 룽징시 용정고중은 정 시인의 영향
한국교통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주최한 제13회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국원문학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대학본부 7층 u-Edu-Center에서 열렸다.이번 국원문학상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산문과 운문부문으로 나눠 공모했으며, 심사결과 최우수상에는 산문(소설)부문에 임소중(안양예술고 3년), 운문(시) 부문에 박혜인(안양예술고 3년)학생이 차지해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총 16명이 입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으로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60만원, 가작 4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한편 이번 문학상 심사는 장옥관 시인(시 부문), 김용희·이재복 문학평론가(소설 부문)와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노창선, 한원균, 오영미 교수가 각각 맡았다. 국원문학상 각 부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산문부문(소설) : ▲최우수상 임소중(안양예술고), ▲우수상 김혜진(송우고), 배원빈(안양예술고), 소예은(문정여고), ▲가작 김유진(강원외고), 박서영(신장고), 서민서(동우여고), 강연주(강릉여고) ◇운문부문(시) : ▲최우수상 박혜인(안양예술고)▲우수상 김은진(서울경일고), 강성연(고양예술고), 김재희(신동신정보산업고)▲가작 이소연(금호중앙여고),…
'도서관은 학력 나이 직업 국적을 불문한다. 누구나 예외 없이 마음껏 쉬고 뒹굴고 꿈꿀 수 있는 권리를 누리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그것이 헛된 희망이나 허황한 이념이 아니라 실제로 찬란히 빛을 발하고 있는 공간이다.' -박영숙 저 '꿈꿀 권리'中에서 도서관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마중 온 것은 귀를 찌를 듯 울어대는 매미다. 그 소리는 시원(始原)의 어느 곳에서 폭염을 몰고 오는 소리처럼 들린다. 까마득히 높은 나무 꼭대기에 매미울음이 뿜어낸 듯한 구름이 걸쳐 있다. 한 여름의 오후 2시, 도서관 문을 열자마자 숲처럼 시원하다. 책의 향기는 마음을 청량하게 씻어준다. 책에 묻혀 있는 사람들의 풍경은 고요하다. 하지만 내면의 세상은 천지개벽의 영상들이 춤을 출 것이다. 도서관은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쌓아온 지식과 수많은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로부터 어른까지 함께 손잡고 즐겨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서관 여행은 즐겁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방문객의 마음을 한결 가볍고 들뜨게 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도서관 "우리 아이에게 나온 첫 신분증이 '도서
◇한자 실력이 수학 실력이다공부가 되는 교과서 한자어 시리즈 2권. 초중등 수학교과서 학습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구성되었다. 공부를 잘하려면 어려서부터 학습용어의 어원을 알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이 책은 초중등 수학교과서 학습용어의 어원부터 익히고 그와 관련된 교과 상식을 공부하도록 했다. 다양한 그림과 교과서 속 예시 등이 수록되었기 때문에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위험한 책한 소년이 도서관에 숨겨져 있던 책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겪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읽지 마시오.'라고 표시된 책에서, 소년은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꽃'이란 걸 알게 된다. 아름다운 꽃에 깊이 감동한 소년은, 자기가 사는 도시에 꽃이 한 송이도 없다는 사실에 슬퍼진다. 꽃의 존재를 알아버린 소년은 온 도시를 헤매며 꽃을 찾는다. 꽃이 담긴 책은 왜 숨겨져 있어야 하는 위험한 책이었을까? 그에 앞서, 꽃은 왜 사라진 건지, 꽃의 존재는 왜 비밀이어야 했는지 등 이야기는 책과 꽃과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질문과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가난한 이웃들이 친구, 프란치스코 교황을 다룬 책이
최근 가정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가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를 펴냈다.그는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 방법을 다양한 임상 사례와 함께 들어 우리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많은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한다. 과연 마음을 열어 보여도 되는 지, 내가 다가간 만큼 상대방이 내 진심을 알아줄지, 이러다가 나만 상처받는 것은 아닌지 등. 이러한 두려움은 개인의 인간관계는 물론 회사나 조직에서 소통의 부재를 가져온다.그런데 이 책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인간의 본성에는 이미 그런 두려움을 이기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좋은 사람들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강력한 소망이 그것이다. 그런 소망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때때로 인간관계나 리더십이 바라는 만큼 잘 풀리지 않을 때도 결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와 상대방의 본심을 거울 들여다보듯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심리적 방법과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을 수…
주역학자 김승호씨가 좋은 운명을 끌어당기는 공간의 조건에 대해 쓴 '사는 곳이 운명이다'가 출간됐다.이 책은 좋은 운명을 끌어당기는 공간의 조건을 원리부터 응용까지 모두 알려준다.'나와 잘 맞는 공간은 어떤 곳일까', '현재 살고 있는 집과 방은 어떻게 바꿔야 할까', '내가 사는 곳은 나와 궁합이 잘 맞을까', '건물의 터와 외관을 보고 그 건물의 운을 알 수 있을까', '집 안은 어떻게 꾸며야 할까', '재물운이 좋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어떤 기운을 보충하는 데 집중해야 할까' 등 운명과 기운, 사는 곳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준다.저자는 기운을 보호해주는 방과 운명에 이익을 주는 집이 따로 있다고 했다.그렇기 때문에 운명 경쟁에서 앞서려면 집 안부터 점검하라고 강조한다.그는 집 안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현관이라고 했다.현관에는 잎이 많은 녹색 식물을 잘 보이는 곳에 두면 좋다. 밖에서 들어오는 기운을 상승시켜주기 때문이다.침실은 몸과 마음은 물론 영혼까지 쉬는 곳이라고 정의했다.침실에서 안쪽은 남편이 사용하고, 바깥쪽은 부인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태는 지천태의 괘상인데, 이 괘상은 부부가 더욱 친밀해지고…
아동문학계의 '떠오르는 별'이 세종시 일선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주인공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핵심 공약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발족된 '세종교육기획단'의 단원인 유우석(39·세종시 연서초등학교 교사)씨다. 유 교사는 창작과 비평사가 주관한 '제 19회 좋은 어린이 책 문학상'에서 '보물섬의 전설, 꽃섬'이란 동화 작품으로 최근 대상(상금 1천만원)을 탔다. 1년에 1개 작품만 뽑는 권위 있는 대회에서 상을 탄 유 교사는 부상으로 연내에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관 참관과 유럽 문화기행 혜택도 받게 된다. 총 8만자 분량의 이 작품은 내년에 단행본으로 발간된다.유 씨는 안전행정부가 주최한 '제17회 공무원 문예 대전'에서도 '상구는 내 친구'라는 동화 작품으로 금상(국무총리상·상금 200만원)을 타는 영광을 안았다. 시골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은 "친구간에 오해를 지혜롭게 풀면 우정이 더욱 깊어진다"는 게 줄거리다. 유 교사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큰 행운인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큰 행운"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진솔한 삶을 놓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공
월북작가 오장환(吳章煥·1918~1951)을 기리는 제19회 오장환문학제가 9월18부터∼19일까지 그의 고향인 충북 보은문화예술회관과 오 시인 문학관(보은군 회인면 중앙리)에서 열린다.보은문화원은 최근 연 이사회에서 올해 행사 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행사는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을 시작으로, 오장환문학상 시상, 초등·중학생 백일장, 학술세미나, 시낭송, 시그림 그리기, 기념공연 등을 연다.1918년 보은군 회인면에서 출생한 오 시인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고,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1946년 월북했다.주요 시집으로는 '성백(1937년)'·'헌사(1939년)' 등이 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옥천문화원과 중국연변작가협회가 '18회 연변지용문학상'에 전병칠(65·사진·중국 길림성) 시인의 시 '홀딱 벗고 싶다'를 선정했다.연변지용문학상은 '향수' 정지용 시인의 시세계를 기리기 위해 중국 연길시 일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연변지용제에서 동포 문학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문학상이다.18회연변지용제에서는 8월24일부터 25일까지 연변지용제, 음악제, 정지용백일장 등이 개최된다.전병칠씨는 1976년 시로 문단에 데뷔해 현재 연변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시, 실화문학 등 20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두만강 여울소리' 시창작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연변지용문학상은 옥천문화원이 연변 교포 문학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된 시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시집 1천권 발행권을 부상으로 준다.전병칠의 '홀딱 벗고 싶다'는 희망을 향하고자 하는 인간의 참모습과 진솔한 표현이 인상적이었으며, 자연의 순리와 인생에 대한 반성이 고무적이라는 평을 받았다.심사는 연변작가협회 지용문학상 평의위원회에서 담당했으며, 시상은 25일 오후 3시 연변지용제때 실시된다.옥천 / 손근방기자
"대마도는 본래 우리 땅이었습니다. 이같은 증거는 '세종실록'의 기록에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징벌을 떠나기 전, 태종대왕이 전국에 발표한 담화문 중 '대마도는 본래 우리땅 (對馬島本是我國之地)'의 구절과 '대마도는 우리나라의 말 기르던 땅(我國牧馬之地)'라는 세종의 말씀도 나옵니다"이석우(63) 편백나무출판사 대표는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국가행사로 바꾸고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초 중 고의 국가교육과정에 넣어 가르치고 있어 이를 보다 못해 대마도가 우리땅이었다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찾아내 책을 출간했다. 진천 학성초 교장을 지내다가 퇴직한 이 대표는 "반일감정에 치우쳐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마도 영유권 주장을 펼치는 이 책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대일(對日)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마도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일본인들이 신성시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우리조상들의 흔적과 역사를 발견하게 된 그는 대마도가 나오는 고지도와 대마도에 있는 백제식 산성, 경상도 송씨 이야기, 신라 충신 박제상, 외교관 이예, 이종무 장군, 최익현 선생, 덕혜옹주 등의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일반 독자에…
◇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일본의 간섭 속에 대한제국을 지키기 위해 떠난 네 사람의 머나먼 여정 이야기를 다뤘다. 책 속에서 1907년 대한제국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웠다. 주변의 여러 나라들이 파도처럼 일어났고 우리나라는 그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이런 나라 사정을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비밀스러운 여정이 시작됐다. 그 길을 어리지만 당찬 소만이 함께했다. ◇너는 지금 어디에 있니 태어나서 살던 익숙한 곳을 떠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게 된 소년이 경험하게 되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도전과 성장 이야기다. 흔히 볼 수 없는 섬세한 그림 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이 책의 그림은 소년의 감정과 생각을 세밀하게 표현해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편안함, 분노와 화해의 감정들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소년과 공감하게 된다. 스토리텔링하기에 알맞아 직접 등장인물의 대사를 만들고, 상황을 묘사하고, 소년의 감정을 목소리에 담아 가면서 읽을 수 있다. ◇미술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 고대 동굴 벽화의 탄생 이야기부터 작품을 대량으로 찍을 수 있게 해 준 동판화, 대상을 똑같이 묘
△교황 프란치스코, 당신의 사랑이 세상을 웃게 합니다 다음달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안내서 '교황 프란치스코, 당신의 사랑이 세상을 웃게 합니다'가 출간됐다.이 책은 20년 가까이 가톨릭신문 기자로 일한 서상덕씨가 펴냈다.저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취재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교황의 '특별함'에 포착해 신자와 일반 대중들에게 그의 진정한 면모를 소개하기 위한 안내서와 같다고 했다.요즘처럼 '교황'이라는 말이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왔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물론 일반인 등 전 세계가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음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교황의 발언은 곧 뉴스가 되고 그의 강론은 책이 된다.또 트위터 글은 수많은 사람들의 리트윗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교황의 인기는 종교와 나라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들만의 지도자'가 아니라 '나와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무신론자, 이교도들까지기 꺼이 껴안아주는 포용력, 공동체의 선익과 인류애, 박애정신을 강조하는…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 서강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가 에세이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를 펴냈다.이 책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며 거기서 승부를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면서 재미나게 살아볼 수도 있다. 이 교수는 물리학자로서 매일 연구에 빠져 고리타분하고 단조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실험실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부터 온갖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뭔가에 미친 사람처럼 딴짓에 빠져든다. 글을 못 읽어 학교를 그만두었던 소심한 소년이 물리학에 심취하면서 공부에 빠져들고, 아르메니아공화국, 파리,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섭렵하면서 딴짓의 고수가 되어버린 사연, 한 남자의 진지하고도 웃기며 고집스럽게 단조롭고도 비교할 수 없게 독특한 '딴짓'의 파노라마가 담겨져 있다. 그런 물리학자가 키운 큰딸이 투애니원의 '씨엘'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란다. ◇만조의 바다 위에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가 쓴 다섯 번째 소설 '만조의 바다 위에서'가 나왔다.이 책은 가상의 미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소설의 주인공 판은 B-모어 지역에서 살며 차터 지역에 납품하기 위해 수조에 들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으로 사라지는 마을의 근·현대 변화상을 문화사적 시각에서 조명한 스토리텔링북이 발간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테크노폴리스의 학술용역 의뢰를 받아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외북·화계·송절 3개 마을의 근·현대 변화상을 문화사적 시각에서 조명한 '월명산으로 소풍, 까치내로 천렵(445쪽·사진)'을 펴냈다. 이 책에는 송절마을 이상훈(82·농업)씨 등 토박이 47명의 구술을 바탕으로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3개 마을은 물론 청주공단과 청주지역 근·현대사, 생활사, 민속 등 지역사 전반을 담았다. 이 구술사업은 역사, 민속, 기록사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토박이 생애사 구술과 함께 △길 △계 △나루와 주막 △통혼 △근교농업 △세시와 놀이 △서당과 학교 △청주공단 △종교 △신앙 △역사와 변천 △지리 △지명 △성씨와 유산 △전설과 소리 등 다양한 세부 주제에 걸쳐 체계적인 사료 수집 작업을 벌였다. 일제강점기 청주지도와 내곡초등학교 1940년대 말 학교사료, 1979년 청주시 항공사진 등 과거의 기록사진 200점을 새롭게 발굴한 자료들도 함께 담았다. 구술을 통해 △청주우시장에서 수원장, 상주장을 오가던
과거 어느 한 시절, 연인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선물 품목 1위는 단연 '책'이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시간은 그 잠시만으로도 생이 충일(充溢)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삶, 사유할 수 있는 문장들을 함께 나눌 생각에 미리부터 가슴이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육체의 성장은 생물학적 나이의 20대에서 대부분 멈출 터이나, 독서를 통해 인간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정신적 성장을 계속할 수 있으니 독서야말로 가장 첨단의 디지털 기기가 아니고 무엇이랴. 한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명사의 서재' 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대내외적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서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인상적이었던 순서는 배우 정재영 편이었다. 그는 자신의 서재로서 근처의 마을 도서관을 안내했다. 그것을 보는 순간, 그전까지 나의 부러움을 샀던 여러 명사들의 개인 서재들이 일순간에 무색해지는 것 같았다. 정말 마을 도서관만큼 다채로운 빛깔의 서재가 또 있을까. 인문과 사람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마을 도서관을 자신의 서재로 선택한 그의 혜안이 감탄스러웠다. 청주서원도서관 김주란 사서는 "요즘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비치하고 대여해 주는 곳이 아니다. 다양하고 풍
충주 유일의 여성문인단체인 문향회(회장 안춘화)에서 전국 여성문인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연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만 19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등단자는 제외한다.응모를 원하는 참가자는 오는 31일까지 이메일(nahwa03)이나 우편(충주시 탄금대로 43 석기시대)으로 접수하면 된다.응모부문은 시 3편 이상(분량 제한 없음), 수필 2편 이상(A4 32장 내외, 200자 원고지 20먀 내외)으로 주제는 미발표 자유작이다. 부문별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장원 1명에게는 50만원, 차상 2명에게는 각각 20만원, 차하 4명에게는 각각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향후 문향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심사 후 입상자는 개별통지하며 당선작이 이미 발표된 작품이거나 표절한 경우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을 회수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석기시대(846-5599)로 문의하면 된다.문향회 안춘화 회장은 “충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여성 문인단체인 만큼, 회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평소 문학에 대해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문향회는 매년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책을 발간하고 있으
◇나의 한국현대사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이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뒤 펴낸 첫 번째 책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됐다.이 책의 주제는 '한국현대사'다. 대중의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본 한국현대사 55년의 기록인 셈이다. 그런데 왜 55년인가 들여다봤더니 1959년 돼지띠 출생자 중 유일하게 국무위원을 지낸 유씨가 출생부터 현재까지 보고 겪고 느낀 주요 사건들을 다뤘기 때문이다. 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큰 줄기로 삼고 작가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을 잔가지로 삼았다.유씨가 이 책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공감'이다. 더 훌륭한 세상을 만드는 힘은 공감하는 능력에서 나오고, 더 나은 미래의 희망은 역사 속에 있다고 했다.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존엄성과 어리석음, 아름다움과 추함 모두를 인정하고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 분노와 자부심 같은 상반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우리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고도 호소한다. 더불어 그 공감의 폭이 가장 넓은 동년배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청년들에게는 의미 있는 조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그는 이 책에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
자폐증과 근긴장 저하증을 앓는 장애아의 가슴 뭉클한 극복기를 담은 책 '프레이저가 빌리를 만났을 때'가 출간됐다.이 책은 자폐증과 근긴장 저하증을 앓는 아이의 엄마 루이스 부스가 펴냈다.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힘겨웠던 육아생활과 아이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한다.그는 고양이 빌리가 자신의 아이 프레이저 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덕분에 아이가 조금씩 장애를 이겨내고 나날이 성장해 평범한 일상에 적응해 나가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책장을 넘겨보면, 루이스 부스는 결혼 후에도 자유롭게 살고 싶어 아이를 낳지 않다가 10년 만에 아이를 갖게 된다. 그러나 그는 과체중과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하다 사흘의 진통 끝에 제왕절개로 첫 아이 프레이저를 낳는다. 하지만 아이에게 자폐증과 근긴장 저하증이라는 복합 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루이스는 도전적이고 불안정한 감정을 수시로 표출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누구와도 교감이나 소통을 하지 않으려는 프레이저를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추었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어느 날, 프레이저가 동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줄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한
◇손으로 그려 봐야 세계 지리를 잘 알지구혜경 | 정은주 (지은이), 토토북. 196쪽, 1만5천원어린이 스스로 지도를 따라 그리고 색칠하고 스티커를 붙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세계 지도를 읽는 법, 세계의 시간대, 지형과 기후 등 세계 지리 학습에 필요한 기초 정보에서부터 대륙별, 나라별 인문·자연 지리 정보가 알차게 들어 있다. 초등 교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중등 교과에 대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에도 적격이다.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괴짜 고모가 조카 희원이, 윤재와 주고받는 다정한 대화로 구성돼 있다. 정성스럽게 그린 삽화와 사진 도판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볼거리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조정연 (지은이) |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204쪽, 1만1천500원2006년 출간된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의 개정판이다. 스마트 폰으로 볼 수 있는 생생하고 다양한 교육 자료가 추가됐다. 본문 곳곳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아랍 에미리트의 인기 스포츠인 낙타 경주 동영상, 코트디부아르의 공정무역 동영상을 감상하며 그곳의 어린이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중원대 중국어학과 이태수교수의 저서 '고대의 중국어 교재 충의직언'이 2014년 학술부문 공감도서(언어분야, 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충의직언은 기록으로만 남아 있고 실재가 확인되지 않았던 것을 이 교수가 발굴 세상에 공개한 화제작으로 고려말·조선초에국가주도의 외국어교육이 실시되던 초창기의 중국어 교과서다. 고대의 중국어 교재 '충의직언'에서는 '충의직언'의 성격, 내용, 묘사인물, 간행연대, 저자가 소개되어 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원문에 현대적인 표점을 덧붙였으며 소실된 부분을 복원·재구성하고 주석을 달아 점교·교감본을 제작하여 삽입하였으며 고서의 영인본을 첨부하여 전체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당시의 중국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외국어로서의 중국어교재 편찬방식 및 국가의 언어정책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서로 평가 받고 있다.2014년 학술부문 공감도서는 학술 분야 출판활동 고취 및 국가 지식사회 기반 조성을 위하여 총류, 철학·윤리학·심리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지리·관광 등 10개 분야에서 발간된 책 중 독창적…
김인복(사진) 보은군 시설사업소장이 월간 문예사조(文藝思潮) 수필 공모에 '남주동 장터의 그리움'을 출품, 신인상으로 등단했다.바쁜 공직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글쓰기를 즐겨했던 김 소장은 이미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일장 등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눈에 띄는 문학 소년으로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 소장이 그려 낸 '남주동 장터의 그리움'은 그가 어릴 적 아홉 남매와 함께 개구쟁이 시절의 아릿한 추억들을 주옥 같은 글로 풀어내면서 옛 동심의 마음을 새록새록 들추어 내게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심사를 맡은 강범우, 이재영, 김병수 심사위원은 "어린시절 아홉 남매의 시끌벅적한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며 "또래들과 함께 남주동 장터를 돌던 추억과 무심천 주변의 경관을 실감나게 묘사해 주마등처럼 그리움으로 표현한 글 솜씨가 돋보여 신인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김 소장은 "나에게 문학은 늘 한 발짝 먼 곳에 있어 왔다"며 "어린 소년시절의 추억이 눈시울을 적시게 할 만큼 감동을 주는 내용은 아니지만, 수필이라는 매개체로 내 인생에 새싹을 돋울 수 있는 단비를 내리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 소장은 안행부 주체의 '지역발전을 창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