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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23 16:54:31
  • 최종수정2014.07.23 16:54:31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

이기진 (지은이) | 웅진서가, 300쪽, 1만4천500원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

서강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가 에세이 '나는 자꾸만 딴짓 하고 싶다'를 펴냈다.

이 책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며 거기서 승부를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면서 재미나게 살아볼 수도 있다.

이 교수는 물리학자로서 매일 연구에 빠져 고리타분하고 단조로운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실험실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부터 온갖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뭔가에 미친 사람처럼 딴짓에 빠져든다.

글을 못 읽어 학교를 그만두었던 소심한 소년이 물리학에 심취하면서 공부에 빠져들고, 아르메니아공화국, 파리,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섭렵하면서 딴짓의 고수가 되어버린 사연, 한 남자의 진지하고도 웃기며 고집스럽게 단조롭고도 비교할 수 없게 독특한 '딴짓'의 파노라마가 담겨져 있다.

그런 물리학자가 키운 큰딸이 투애니원의 '씨엘'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란다.

만조의 바다 위에서

이창래 (지은이) | 나동하 (옮긴이) | 알에이치코리아(RHK), 528쪽, 1만4천800원

◇만조의 바다 위에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창래가 쓴 다섯 번째 소설 '만조의 바다 위에서'가 나왔다.

이 책은 가상의 미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판은 B-모어 지역에서 살며 차터 지역에 납품하기 위해 수조에 들어가 물고기를 키우는 17세 중국계 잠수부 소녀이다. 어느 날 그녀의 남자 친구 레그는 C-질환에 걸리지 않는 체질로 판명되어 차터 지역으로 불시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잡혀 간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익숙한 B-모어 사람들은 굳이 레그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이에 판은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그를 찾아 정문 밖 바깥세상으로 나간다.

B-모어 사람들에게 안정을 깨뜨리고 정문 밖으로 나가는 행위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러나 그녀의 이런 행위는 B-모어 지역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이제 몇몇 사람들은 연못에 쓰레기를 던지고, 시위를 하고, 머리를 박박 민다. 그리고 이 사회가 맞게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 자신들이 옳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다.

바깥세상으로 나간 판은 몇 번의 위기, 그리고 몇 번의 아름다운 만남과 함께 자치주에 살고 있는 기이한 사람들과 차터에 살고 있는 불행한 사람들을 겪으면서 이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에 대해,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결코 알지 못했을 세계의 어떤 진실에 대해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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