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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09 15:14:41
  • 최종수정2014.07.09 15:14:41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 (지은이) | 돌베개, 420쪽, 1만8천원

◇나의 한국현대사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시민이 작가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뒤 펴낸 첫 번째 책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됐다.

이 책의 주제는 '한국현대사'다. 대중의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본 한국현대사 55년의 기록인 셈이다.

그런데 왜 55년인가 들여다봤더니 1959년 돼지띠 출생자 중 유일하게 국무위원을 지낸 유씨가 출생부터 현재까지 보고 겪고 느낀 주요 사건들을 다뤘기 때문이다.

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큰 줄기로 삼고 작가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을 잔가지로 삼았다.

유씨가 이 책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공감'이다.

더 훌륭한 세상을 만드는 힘은 공감하는 능력에서 나오고, 더 나은 미래의 희망은 역사 속에 있다고 했다.

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존엄성과 어리석음, 아름다움과 추함 모두를 인정하고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 분노와 자부심 같은 상반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우리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고도 호소한다.

더불어 그 공감의 폭이 가장 넓은 동년배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청년들에게는 의미 있는 조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에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등 대중역사서의 집필 경력과 직업정치인의 경험을 발휘해 최근 교학사 교과서 파동과 문창근 총리 후보자의 역사의식 문제로 또다시 얼룩진 우리 현대사를 작가 특유의 필력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지은이) | 열린책들, 544쪽, 1만4천800원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빈민촌에서 시작된다.

다섯 살 때부터 분뇨통을 나르며 생계를 이어 가야 했던 소녀 놈베코. 빈민촌의 여느 주민들처럼 그녀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숫자에 대해서만큼은 천재성을 타고났다.

숫자뿐만 아니라 세상 이치에도 밝았던 놈베코는 호색한이지만 문학애호가인 옆집 아저씨에게서 글을 배운다.

또 매일같이 라디오를 들으며 똑똑하게 말하는 방법도 터득한다.

아주 우연히 다이아몬드 28개를 손에 넣게 된 놈베코는 용기를 내 평생 갇혀 살던 빈민촌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낡은 재킷 안감에 바느질해 넣은 다이아몬드와 함께였다.

복잡한 사정 끝에 핵폭탄을 개발하는 비밀 연구소 '펠린다바'에 갇힌 놈베코는 명목으로는 청소부이지만 실상은 수학적 재능을 발휘해 핵폭탄 개발에 관여하게 된다.

이 책은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발휘돼 재미를 주고,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차용해 사회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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