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게'무소유'로 처음 법정스님의 글을 접한 뒤로 스님의 글은 나에게 마음의 평온과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그러던 차에 따뜻한 위안을 주고, 당당한 삶의 길을 제시하는 법정스님의 새로운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를 접하게 되었다. 의 감동을 잇는 또 하나의 깨우침이었다. 스님은 이 책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아름다운 봄꽃과 가을단풍을 보면서 볼 수 있는 눈과 그것들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주심에 늘 감사했고,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항상 기도했는데 이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다시 기도해야겠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에 소홀했었는데 스님의 평소 생활이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산문집이라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책을 읽어서 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충실하게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다 주듯이 충실하게 보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다 준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굿바이 게
청원교육청 관리과에 근무하는 심억수(55)씨가 첫 시집 '물 한 잔의 아침(해드림출판사)'을 출간했다. '자연에서 들리는 날것의 숨소리'를 부주제로 한 이 시집은 체험보다 영감을, 은유와 상징보다는 날것과 성찰을 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문학평론가인 황정산(대전대 교수)씨는 작품해설에서 "심씨의 이번 시집은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며 "시인의 사랑은 그리움으로부터 시작해 우리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행복이 담겨있어 많은 이들이 이 시를 읽고 행복을 나눠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이 책은 1부는 '겨울꽃 나그네'를 비롯해 2부 '가끔은, 아주 가끔은', 3부 '꽃잎을 기억하지 마라', 4부 '왜, 급행열차를 탔을까', 5부 '나의 존재가 푸르다' 등 모두 5부로 구성됐다.괴산 출신인 심씨는 '문예한국'을 통해 등단했다. 현재 충북문인협회, 청주문인협회, 중부문학회, (사)충북시를사랑하는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주예술공로상'과 '충북우수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김수미기자
청원교육청 심억수씨가 첫 시집 '물 한 잔의 아침'을 출간했다. 심 씨의 시집은 '자연에서 들리는 날것의 숨소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체험보다는 영감을, 깊은 은유와 상징보다는 날것과 성찰을 택한 작품으로 구성됐다.1954년 괴산에서 출생한 심씨는 문예한국을 통해 시인으로 데뷔했고 충북문인협회와 청주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김정호 기자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탁석산(사진) 작가가 9일 롯데시네마 청주관을 찾아 강연회를 펼친다.인터넷서점 예스24가 수험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해 마련한 이번 강연회는 탁 작가의 저서를 바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한국인의 역동적 생활철학에 대해 독자와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신청 방법은 6일까지 예스24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당첨자는 7일 SMS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발표된다. 탁 작가는 현재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새롭게 정의하는 '지금 이곳'이란 책을 쓰고 있고, 주요저서로는 '한국의 정체성', '한국의 주체성', '한국의 민족주의를 말한다', '탁석산의 글쓰기' 등이 있다.강연회에는 모두 210명의 독자가 초청될 예정이고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도서와 아이팟, 토이카메라, 음반, 캐릭터지갑&손난로 세트, 온라인쇼핑몰 아이스타일24 상품권, 영화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전달한다. 이외에도 예스24가 마련한 릴레이 강연은 연봉 10억 골드미스 유수연의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제주올레의 창시자 서명숙 작가의 '제주걷기여행', 세계유일 7성급 호텔의 주방장 에드워드 권의 '일
충청북도중앙도서관(관장 백남권)은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독서회원들의 작품과 도서관 행사 독후감 수상작 68편을 모아 문집을 발간했다.올해로 15번째 발간되는 '상당의 글향기'는 송찬호 시인의 초대글 '가을'을 비롯해 주부독서회원 작품 43편, 어린이독서회원 작품 7편, 중학생독서회원 작품 6편, 겨울·여름독서교실 수상작 6편, 9월 독서의 달 수상작 6편 모두 6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이번 문집은 250부를 발간해 독서회를 홍보하고 도내 도서관과 유관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각급 기관에 배부했다. 중앙도서관 주부독서회는 매년 '상당의 글향기' 문집 발간과 함께 4월 문학기행, 9월 작가초청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고 매월 둘째 셋째주 수요일 정기모임에서 독서토론회와 독후감 내용을 교환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김정호기자
청소년 소설상을 휩쓸며 문단과 독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 로리 할츠 앤더슨의 소설 '열병의 계절'이 출간됐다.이 책은 미국 독립전쟁 직후 열병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한 소녀가 다시 일어서려는 불굴의 의지로 삶을 되찾아가는 성장소설이다. 작가는 1793년 필라델피아를 강타했던 황열병에 대한 지역신문의 기념기사에 영감을 받아 이 책을 탄생시켰다. 7년간의 꼼꼼한 자료조사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탄탄한 역사소설의 얼개에 독립 전쟁 직후의 역동적인 미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거기에 성장소설의 재미와 감동까지 더해 소설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어떠한 타협이나 도피 없이 고통과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나가는 평범한 열네 살 '매티'를 통해 진보적인 여성상을 담고, 흑인 '일라이저' 아줌마를 통해 이후 남북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하는 흑인 노예의 인권과 평등의 문제를 조명하기도 한다. 책장을 펼치면 주인공인 14살 매티는 필라델피아에서 커피하우스를 경영하는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사는 열네 살 소녀이다. 매티는 아침이면 엄마의 잔소리에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군인 출신인 할아버지의 무용담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귀 기울여 듣는 평범한 소녀로 커피하
책을 읽다 보면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는 책이 있는가 하면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이 있는데 나에겐 바로 '구해줘'가 그랬다. 삶이 희망은 보이지 않고 끝도 없는 절망과 고통뿐인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과거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일에만 매달리는 빈민가 출신인 의사 샘의 운명적인 만남은 불꽃같은 사랑을 하게 되지만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한 샘이 사랑을 거부하게 되어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10년 전 샘에 의해 죽은 죽음의 사자 그레이스 형사는 모든 현상에는 의미가 있고 미리 정해진 질서가 있다며 줄리에트를 데려가려고 샘의 앞에 나타나고 줄리에트는 샘을 향한 사랑과 열정만으로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그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샘과 그레이스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시작된다.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면 하는 가정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인간들의 처절한 노력과 절망에서 희망으로 극복되는 과정이 한 편의 긴긴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18살의 고등학생 헬렌과 크리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단 한 번의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혼란과 고통과 두려움을, 아직은 나이면서 내가 아닌 뱃속의 아기에게 쓴 편지가…
-정든 공직을 떠나게 됐는데 퇴임하는 지금의 심경은?△마음은 청춘인데 떠날 때가 되니 착잡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40여년의 공직생활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모두 동료와 후배공무원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마지막을 고향에서 퇴임하는 영광을 얻었으니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특히 김호복 시장님의 끊임없는 신뢰와 격려해 주심은 잊을 수 없다.지난 1년은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온 느낌이다. 고향을 위해 주어진 시간이 짧다고 생각해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동분서주했는데 막상 돌아보니 해놓은 것보다는 못다한 일들이 더 많은 것 같다.-4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충북도청에 근무하면서 지방경제를 살릴 전국 최초의 지방경제연구소를 설립한 일과 9년간 도정일지 작성, 음성군정 및 충주시정 일지를 만든 일이 생각난다.동료직원도 말린 전광판 설치사업을 구상하고 민간투자자를 물색해 2000년 밀fp니엄 새해를 밝힌 전광판 설치로 충북 전광판의 효시가 되었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2002년 오송바이오엑스포 조직위에 있을 때 밤늦도록 일했던 기억,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주에 특급호텔 유치에 성공한 일, 청와대로부터 청남대를 인수해 대
제천의 향토사를 연구하는 '내제문화17집'과 제천의 33년 문학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제천문학62집'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사)내제문화연구회 (회장 장석건)에서 발간한 '내제문화17집'에는 충북 민속경연에서 대상을 받은 '봉양 파대놀이'를 비롯해 '옥소 권섭 선생의 예술정신'과 '진한의 발상지 제천'에 대한 연구 등 역사기록 15편이 수록됐다.내제문화연구회는 지난 87년 창립돼 현재 3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17집에는 조만희씨의 '옥소 문학관 건립을 제언한다'를 비롯해 15명이 연구한 귀중한 자료를 실었다.장 회장은 발간사에서 "마을사가 국사를 편찬하는 올바른 역사를 조명하는 미래의 방향이라고 할 때 내제문화연구회는 그 중요성을 깊이 인식함은 물론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제천문학회(회장 권오봉)에서 발간한 '제천문학 62집'에는 최재순 시인 외 22명의 시 100편과 권오봉 시인의 동시 5편, 최길하 시인 외 3명의 시조 17편, 김경수 시인의 한시1편, 김연호 수필가 외 5명의 수필 8편, 우동구 소설가의 소설1편, 홍석하 시인의 평론 1편 등 37명의 작품 133편이 실렸다.또한 이번 호에는 창의 113주년 제천의병제
최근 미국 출판계에 이변이 일어났다. 해리포터 외전과 대통령 당선자의 자서전이 장악한 서점가에 난데없이 등장한 책 한 권이 출간 일주일 만에 뉴욕타임스 1위에 오르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미국 작가 글렌 벡이 쓴 이 책은 투박한 스웨터 한 장에 얽힌 열두 살 소년의 소박한 추억을 소재로 한 '스웨터'다.'스웨터'는 고통과 방황 끝에서 세상과 단절하고자 했던 한 소년이 다시 세상 안으로 들어오면서 한 발짝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절망의 나락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든 이들에게 세상은 혼자가 아님을,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용기가 필요함을,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두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순간을 견뎌내면 틀림없이 또 다른 기회의 선물이 찾아온다는 믿음을 전해준다. 책장을 넘기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 자전거를 선물로 받고 싶은 소년 에디는 자전거를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리라 다짐한다. 엄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시키지도 않은 심부름을 했고, 그럴 나이는 지났지만 창피함을 무릅쓰고 어른들 앞에서 재롱도 피웠으며, 시도 때도 없이 친척들에게 빨간 자전거가 너무 멋지다며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두근대는 마음으로 고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된 '한 책, 한 도시(One Book, One city)' 독서운동은 2006년 하반기에 이르러 청주시의 '책 읽는 청주' 문화 사업의 바탕이 되었다. 2008년 하반기, 제5회 책 읽는 청주 도서로 선정된 한상숙 작가의 장편소설 은 모진 가난과 이질적일 수 있는 가족관계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가족애를 어린 은이의 성장과정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그리고 있다. 청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여 선정된 도서인 만큼 부모세대에게는 어렵고 가난했던 옛 시절의 가슴 뭉클함을 청소년들에게는 한결같고 고귀한 가족의 사랑을 보여주는, 마치 서가 한 구석에 숨겨진 보물 같은 작품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한 권의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그동안 잊었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고, 책과 더욱 가까워져, 또 다른 한 권의 책을 펼치기를 바라는 '책 읽는 청주' 사업 목적에 너무나 적합한 소설이었다. 그리고 책 안에서 다른 사람, 다른 시대, 다른 삶의 이야기가 열어 주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그렇게 해서 한권의 책이 우리의 삶을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게 한다면! 풍부한…
충주출신 작가 이정자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아름다운 것은 길을 낸다'를 선보였다.서정시로 채워진 이 책은 전체적으로 '햇살'과 '꽃'으로 수놓아진 심미적 형상을 담았다. 작가가 가장 아름다운 삶의 결정을 강조할 때나 가장 고통스런 삶의 상황을 은유할 때 한결 같이 '햇살'과 '꽃'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또 각별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사랑'에 관한 관찰과 고백이다. 작가의 개개 시편에서 알 수 있듯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섬세한 기억과 관찰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 사물은 대체로 사랑의 열정과 매개돼 있음을 알 수 있다.이 책은 1부 '한 순간'을 비롯해 2부 '햇살의 페달을 밟으며', 3부 '금강초롱', 4부 '수련의 낙화법', 5부 '시인의 에스프리' 등으로 모두 70여편의 시가 실렸다.이씨의 저서로는 첫 시집 '능소화 감옥'이 있다.이정자 지음, 문학아카데미 출간, 112쪽, 7천원/ 김수미기자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당선한 김선호(50)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공생시대(共生時代)'를 내놓았다.이 책은 시인의 가족, 그 중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사물에 투사시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 제목인 '두루마리 화장지', '과일안주에서 효경을 읽다', '도마' 등과 같이 어머니과 가족에 연관된 소재를 통해 작가 내면의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이 책은 크게 1부 '안섶 풀어 비 가리고', 2부 '애원하고 뿌리치고', 3부 '텅 빈 들녘의 허탈', 4부 '둥글어지는 연습' 등으로 나눠 모두 80여편의 시가 실렸다.충주 출신인 작가는 그동안 시집 '창공에 걸린 춤사위'와 공저시집 '차마 그 붉은 입술로도'를 출간했다.김선호 지음, 알토란 출판, 112쪽, 8천원/ 김수미기자
충북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김선호 사무관(사진)이 세 번째 시집인 '공생시대'를 출간했다.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후 2001년 '창공에 걸린 춤사위', 2003년 공저시집으로 '차마 그 붉은 입술로도'의 출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총 112쪽인 이번 시집은 △안섶 풀어 비 가리고 △애원하고 뿌리치고 △텅 빈 들녘의 허탈 △둥글어지는 연습 등 4부분으로 구성됐다.1부에는 시인이 가족과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 17편을, 2부는 시인의 미완성 사랑의 변주곡 19편을, 3부에는 산업화라는 미명하에 물질만능과 이기사상이 만연된 세태를 꼬집는 시 18편을, 4부는 시인 자신의 내면을 얘기한 시 18편을 담았다.특히 김 사무관은 자기 자랑 위주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시인의 말을 통한 저자의 혹평 사례를 소개하는 솔직함과, 서평 대신 시인의 아내의 독후감을 수록함으로서 배우자와 작가의 공감, 공조하며 이루어가는 삶의 느낌을 표현했다.김 사무관은 "이번 시집에서 제목, 서시, 시인의 말 등을 통해 어머니로부터 얻은 철학, 더불어 사는 삶의 필요성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출판기념회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충북작가회의가 주관한 '3회 홍구범문학제'가 20일 충주 주덕 신니면 홍구범 생가 및 주덕초 강당에서 열린다. 1923년 중원군(현 충주시) 신니면 원평리에서 태어난 홍구범은 1950년 8월 행방불명된 작가다. 작품으로는 단편소설 '봄이 오면(1947.5)'으로 등단해 미완의 연재소설 '불 그림자(1950.5)'를 발표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단편소설, 중편소설, 장편소설, 동화, 콩트, 수필, 평론, 시나리오 등 여러 장르에 걸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이중 그가 작가로서의 뚜렷한 성과를 거둔 분야는 단편소설로 1949년 '화제작제조기' 란 별칭을 얻을 만큼 수준 높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올해 문학제에서는 선생의 생가터인 원평리에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비를 세우고, 주덕초 강당에서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되새기는 본행사와 그의 대표작 '창고근처 사람들'을 재창작해 극단 '새벽'이 공연한다./김수미 기자
"내 이름은 안나. 나는 태어나면 안 되는 존재야. 하지만 태어나고 말았지. 내 잘못은 아니야. 포고령을 어긴 바로 그들이 죄인이지. 합법적 인간이 누려야 할 것들을 훔쳐 쓰고 있는 내가 그마나 용서받는 길은 '귀중한 인재'가 되는 것. 그들을 위해 완벽한 배경으로 살아가는 거야!"인간의 생명 윤리와 이기심에 관한 미래 소설 '잉여인간 안나'가 출간됐다. 2140년, 영원히 살기 위해 포고령(布告令)에 서명하는 순간 아이를 낳는 것은 죄가 된다. 현재에 만연하는 '외적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와 '개인의 무한한 이기심'을 영국이라는 무대로 확장시켜 죽지 않는 '장수약'과 태어나면 안 되는 '잉여인간'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충격적인 내용을 펼쳐나간다. 영원히 살기 위해 '장수약'을 복용하는 대가로 새 생명을 거부하는 인간의 이기심은 그 어떤 가치보다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덕목으로 추앙받는다. 자신은 젊고, 영원한 것을 누리려 하면서 어린 생명의 존재는 '악'으로 간주하는 인간 욕심의 절정을 보여준다.이 책은 사람들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상황 설정에서 보면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개인의 생활까지 통제하는 절대 권력의…
엄마의 빈자리그녀의 글은 보랏빛의 은은한 향기가 난다. 담백하면서도 때로는 가슴 뭉클한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불어 넣어 준다. 가족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엄마를 잃어버렸고, 치매가 있어서 집에 돌아올 수도 없다면. 첫 장부터 펼쳐지는 그 아득함에 그만 할 말을 잊었다. 엄마의 부재를 통한 가족의 상실감은 엄마에 대한 회상으로 이어진다. 공부를 시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늘 큰아들에게 미안해하는 엄마, 중학교에 가고 싶어 했지만 포기한 시동생 균의 자살과 그에 대한 죄책감은 평생 엄마에게 아픔이 된다. 늘 떠돌아다니는 아버지로 인해 엄마는 평생 가족을 책임져야 했다. 그런 엄마에게도 사랑이 있었다. 평생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살아가는 힘이 되고, 휴식처가 된 사람.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랬지만 새의 모습이 되어 나타난 엄마가 화자로 나오는 마지막 장은 가족, 고향, 그 남자를 생각하며 작별인사를 나눈다. 영원한 나의 안식처이길 바라는 엄마. 엄마의 힘듦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그저 내 기분대로 살아온 삶. 늘 그 자리에서 언제까지나 계시리라 믿는 이기적인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선현들과
대한시조협회 증평지회(지회장 유은하)는 지난 12일 대한시조협회 충청북도지부에서 주최한 2008 충북 시조축제 시조경창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도내 9개 시군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증평지회는 유은하지회장을 비롯해 최은자, 박순임, 강준자, 이송자, 임사남, 정말분, 연창학 등 회원 9명이 참가해 '청산은 어찌하여' 등을 경창해 갈채를 받았다.대한시조협회 증평지부는 1975년 증평시우회로 결성돼 서울시조 경창대회, 진주시조경창대회, 서울시조경창대회, 옥천시조경창대회 등에서 활약하며 명맥을 유지해 오다 2000년 증평문화제에서 제1회 전국남녀 시조경창대회를 계기로 새롭게 활성화됐다.현재는 유은하 대한시조협회 증평지부장님을 중심으로 11명의 회원들이 전통 문화예술진흥 및 지역전통 예술활성화 도모와 시조인의 저변확대, 시조신인 발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유 지부장은 "이번 대상이 전통시조의 고령화에서 벗어나 많은 젊은층의 참여와 우수한 인재양성의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증평/손근무 기자
정상길 주성대학장이 시인으로 등단했다.정 학장은 계간 문학예술 겨울호 27회 신인상 시 부문에 '우울한 코스모스' 등 3편이 당선돼 등단했다. 정 학장은 "문학청년의 속절없던 꿈이 이루어졌다는 감격의 기쁨보다는 너무나 부끄럽고, 스스로 깨우쳐 정진하라는 큰 채찍을 준 것 같아 두려움 앞선다"며 "긴 세월 속 남아있던 화롯불의 불씨, 시문학에 대한 짝사랑이 운명처럼 꿈틀댔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학장은 대학시절 청주의 문학도들과 동인지 '새벽'을 펴내기도 했다./김정호기자
제2회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운동 출판기념회가 11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렸다. 지역작가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주민예총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만남의 자리와 축하공연, 성과 보고, 감사패 수여, 우수작 시상, 영상물 상영에 이어 863점의 책 전시로 이어졌다.이번 출품작 763점과 지역작가 도서 100점 등 모두 863점이 고인쇄박물관 기획전시실(2층)에 이날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일반 시민들에게 전시된다. 시는 지난 6월과 9월 책 출판을 희망하는 763명의 일반 시민을 모집했다. /청주
전국 교도소 수용자들의 생활과 부모님을 그리는 애틋한 편지와 수필이 책자로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옥천 대성사(주지 혜철)는 전국교도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2008년 제3회 수용자 편지 및 수필을 공모, 320편의 응모작 중 수상작품들을 모아 '길, 누군가와 함께라면'(운주사 출판, 판매가 1만원)이라는 제목의 책을 세번째로 발간했다.대성사는 전국 교도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2008년 제3회 수용자 효 편지 및 수필'을 공모하고 충청권 신문.방송사 문화부 기자들과 스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선을 통해 수상작품을 선정했다.전국 51개 교도(구치)소 수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320편의 작품이 응모, 지난해 210편보다 110편이 증가했다.올해 대상 수상작은 시 부문에 청주교도소 A씨의 '늙은 어머니'가 선정됐고, 수필 부문에서는 순천교도소 B씨의 '그리운 어머니'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충주구치소 C씨의 '그리운 어머니', 광주교도소 D씨의 '부처님이 들려주는 효 이야기' 등 2편이 선정됐고, 우수상 2편은 홍성교도소 E씨의 '외면하지 마세요' 청주여자교도소 F씨의 '사랑하는 아빠 엄마' 등이 각각 뽑혔다. 가작은 제주교도소 G양의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미스터리 소설 '코끼리와 귀울음'이 출간됐다.이 책은 일본의 미스터리 작가인 온다 리쿠의 작가적 열망을 집약해 놓은 미스터리 단편집이다. 2000년에는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5위, 2001년에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랭크된 책이다.'코끼리와 귀울음'에서 온갖 사건을 접하고 그것을 풀어가는 탐정은 전직 판사 출신인 세키네 다카오와 그 가족이다. 이들 일가는 온다 리쿠의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인물들이다.'여섯 번째 사요코', '퍼즐', '도서실의 바다', '메이즈' 등 온다의 전작들을 통해서도 다카오 일가의 구성원들을 만날 수 있다.이 책 중 단편 '탁상공론'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4장의 사진을 놓고 세키네 다카오의 가족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이 흥미롭다. 그렇지만 누가 뭐라 해도 날카로운 관찰력과 예리한 직관력을 자랑하는 것은 멋쟁이 노신사 세키네 다카오일이다. 말끔한 트위드 양복을 갖춰 입고 담배 대신 캐러멜을 우물거리며 아이들의 단편적인 대화나 편지 속의 한두 문장을 통해 사건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머릿속에서 추리에 추리를 거듭해 범인을 밝혀내는 세키네 다카오의 모습은 애거서 크리스티
다른 시각에서 재해석한 경제 이 책은 군에 있는 동생에게 보낼 책을 고르다 발견한 책이다. 인문학과를 갔지만 경제학을 복수전공하겠다던 동생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교양서 수준의 경제학 책을 찾다가 이 책을 구매하여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이 군에서 정한 '불온서적'이라는 것이다. 대체 이데올로기를 다룬 책도 아닌 경제학 관련 책이 무슨 이유에서 불온서적이 되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군에서 불온서적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오히려 홍보효과가 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출판사와 저자의 인세 상승에 영향을 주는데 한 몫 하였다. 개방정책과 선진국에서 주장하는 신자유주의가 과연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이 이 책의 주요내용이다. 결론은 '아니다'에 가깝다는 것. 무한경쟁이란 동등한 상태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일 수 있겠으나 시작부터 불평등한 조건의 상태에서는 항상 더 많이 가진 사람들만이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자국 사업을 보호하면서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선진국들의 경제 정책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경제란 숫자놀음이 아니라 가진 자에 의한 정치
청주시립정보도서관 문화교실을 근간으로 결성된 시울림문학회(회장 박혜정)가 5번째 동인집 '꽃잎 털어낸 자리'를 내놓았다. 시울림문학회는 지난 2004년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시창작교실을 근간으로 시작된 모임이다. 이번 시집에는 모두 33명의 회원이 참여해 10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 자연과 일상생활, 풍경 등을 시 소재로 회원 각자의 문학적 감성이 돋보이는 각 시편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시울림문학회, 예술의 숲 출판, 215쪽, 1만원 / 김수미기자
채식하는 사자의 평화로웠던 삶의 기록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우린 새 식구를 맞았다. 남편과 아이가 그토록 원하던 강아지를 입학선물로 과감히 맞아들인 것이다. 나는 동물을 싫어한다기보다 무서워한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고양이나 개를 만나면 '나는 너를 해칠 사람이 아니야. 저리로 제발 가.' 간절히 바라지만, 결국은 길을 돌아서 가거나 지나가는 사람의 뒤를 바짝 따라가곤 했다. 그런데 막상 강아지를 키워보니 우리와 많은 대화가 가능하고 내가 원하는 것과 강아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사랑의 교류가 가능한 건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만이 아니었다. 는 우리 집 도비와 다를 바 없는 히든밸리목장 부부의 새로운 가족일 뿐이었다. 단지 덩치가 큰 사자라는 것만 우리 도비와 달랐다. 놀랍게도 타이크의 행동들이 우리 도비와 너무나 비슷해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때론 웃고, 육식동물인 줄 알았던 사자가 채식만 하면서 목장내 다른 동물들과 우정을 쌓는 모습에 감탄을 했다.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슴에 품으며 동물을 사랑하거나, 혹은 나처럼 무서워했던 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