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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30 18:54: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해줘

기욤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밝은세상

책을 읽다 보면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는 책이 있는가 하면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이 있는데 나에겐 바로 '구해줘'가 그랬다.

삶이 희망은 보이지 않고 끝도 없는 절망과 고통뿐인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과거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일에만 매달리는 빈민가 출신인 의사 샘의 운명적인 만남은 불꽃같은 사랑을 하게 되지만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한 샘이 사랑을 거부하게 되어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10년 전 샘에 의해 죽은 죽음의 사자 그레이스 형사는 모든 현상에는 의미가 있고 미리 정해진 질서가 있다며 줄리에트를 데려가려고 샘의 앞에 나타나고 줄리에트는 샘을 향한 사랑과 열정만으로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그것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샘과 그레이스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시작된다.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면 하는 가정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인간들의 처절한 노력과 절망에서 희망으로 극복되는 과정이 한 편의 긴긴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이름 없는 너에게

빌리 도허티/ 장영희 옮김/ 창비

18살의 고등학생 헬렌과 크리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단 한 번의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혼란과 고통과 두려움을, 아직은 나이면서 내가 아닌 뱃속의 아기에게 쓴 편지가 '이름 없는 너에게' 이다.

그렇게 두렵고 고통스러우면서도 아기를 낳기로 결정을 한 헬렌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크리스 그리고 딸의 임신을 알고 경악하는 헬렌의 어머니는 아이를 지울것을 종용하지만 담담이 딸의 결정에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연 문화와 행동양식이 다른 우리현실에서도 같이 쇼핑하고 아기를 낳을 수 있게 쉬쉬하지 않고 헬렌과 크리스의 부모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지금은 청소년들의 성과 문화가 기존의 우리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그렇다고 헬렌과 크리스가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이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커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눈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청소년들과 우리부모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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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