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인 정연덕 시인이 고향 충주를 배경으로 쓴 '샤론의 꽃바람'을 출간했다.정 시인의 열 번째 시집인 '샤론의 꽃바람'은 지난 2004년 영역시집 '곱사등이 춤꾼'을 발간한 뒤 5년 만이다. 투박한 시어가 특징인데 향토 에너지와 이 속에 흐르는 강렬한 생명의 기운이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30년이 넘는 그의 시력은 시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식될 수 있었으나 향토 이미지와 실험적인 언어감각을 통해 시인만의 개성으로 승화시켰다.모두 5부로 나눴는데 1부는 고원에서 만난 펀드, 2부는 목각인형의 나들이, 3부는 머슴새, 4부는 믿음의 계략, 5부는 과천 사랑으로 70여편의 시를 실었다. 충주 출신으로 1976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한 정 시인은 서울용산중 교장,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시현장' 발행인 겸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지난 10월 첫 산문집 '원피스와 투피스'를 선보인 이정희 작가가 첫 시집 '무반주 소나타'를 펴냈다.충주 출신인 이 작가는 2004년 전북 도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2007년 경남일보 신춘문예에서 수필이 당선되면서 수필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무반주 소나타'는 모두 3부로 구성됐는데 1부 '활주로에 대한 생각', 2부 '지워진 그림', 3부 '물목에 찍힌 풍경' 등으로 40여 편의 시가 실렸다.전해수 문학평론가는 "장인이 혼신을 다해 빚은 잘 다듬어진 '도자기'와 같지만 고루하지 않은 현대적 색채를 지녔다"며 "자연과 자연 속의 계절과 계절의 안팎을 오가는 사람의 체취가 있고 천상의 '빛'과 지상의 '그림자'가 조화를 이루어 공존하는 세계를 지향한다"고 평했다.이 시인은 음성문인협회와 여백문학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둥그레 시 동인회장을 맡고 있다./ 김수미기자
청주기적의도서관(관장 정창순)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전문학 및 전래동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옛이야기, 그 고전속으로'를 타이틀로 한 이 프로그램은 단계별 독서, 어린이 과학 독서, 종이접기를 통한 전래동화 표현하기, 한권의 책을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하는 one book one vacation, 옛이야기를 지도로 찾아보는 지식지도만들기 등으로 이달 말일부터 1월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1월 한 달 동안 '독서통장에 책 저금하기'라는 방학독서진흥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책과 도서관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신청은 도서관 대출증이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20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방문접수를 받으며 기타문의는 청주기적의도서관 홈페이지(http://www.cjmiraclelib.com)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미기자
보은 출신 수필가 임경자(62·사진)씨가 종합문예지 '한국문인(2009 12·1호)'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번호에 '반달', '그리움' 등 2편을 출품한 임 씨는 "어린 시절 심훈 선생의 상록수를 읽고 문학가의 꿈을 꾸게 됐다"며 "이제야 주변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일을 한데 모아 진실된 삶의 실타래를 풀어 멋스러운 옷감을 짜는 일에 정진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청주교대를 졸업해 39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임 씨는 현재 산수문학회·충북민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한국문인협회괴산지부(지부장 류재화)는 10일 오후 6시 괴산읍 제월리 제월대팬션 회의실에서 '괴산문학 제14집'발간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지역 문인과 출향문인, 충북문인협회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괴산문학 소개와, 시낭송 등 순으로 이어졌다.이번에 발간된 괴산문학 제14집은 시인 18명, 수필가 12명, 기행전문가 1명 등 31명의 작가들의 작품과 지난 5월 19일 열린 제14회 괴산문학 백일장 입상자 39명의 작품이 실렸다.지난 1981년 7월 7일 회원38명으로 창립된 괴산문학은 1996년 5월 1일 제1회 괴산문학 백일장을 시작으로 매년 충민사, 갈론 등에서 관내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열고 있다.또 1996년 12월 백일장 수상작품과 괴산문학 회원들의 작품을 실은 괴산문학 동인지 2집을 발행한 후 매년 백일장 수상작품과 회원들의 작품을 엄선 괴산문학을 발간해 오고 있다. 괴산 / 조항원기자
격월간 수필전문지 '수필과 비평'이 선정한 2009년 11·12월 신인상에 신 규(64·사진) 전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의 '나무생명'이 선정됐다.신 씨가 출품한 '나무생명'은 인간 편의주의에 의해 훼손되어가는 나무를 보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사유한 작품으로 실제 숲 해설가로서 현장에서 느낀 점을 밀착감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신 씨는 "언제부터인가 산을 오르고 아침산책을 즐기면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세상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펜을 잡았다"며 "전문가의 안목에서는 습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글쓰기에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북대학교 공과대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신 씨는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며 충북도교육청 장학사, 청주기계공고 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와 청록사진연구회, 우암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충북도중앙도서관이 '상당의 글향기' 16집을 발간했다. '상당의 글향기'는 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주부독서회 회원들의 작품과 도서관이 주관한 행사 수상작을 모아 책자로 발간하는 것으로 16번째다.도서관은 이 문집을 도내 도서관 및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중앙도서관에도 비치해 주부독서회운영을 적극적으로 홍보키로 했다.주부독서회는 가벼운 소설, 심리에세이 등 다방면의 책을 읽어 자기개발을 하는 동아리로 매년 4월 문학기행, 9월 작가초청강연회 등의 문학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이번 16집에는 손택수 시인의 초대글 '하늘 나뭇잎'을 비롯하여 주부독서회원 작품 44편, 어린이독서회원 작품 6편, 중학생독서회원 작품 11편, 겨울·여름독서교실 수상작 7편, 9월 독서의 달 수상작 12편, 시각장애학생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6편 등 86편의 작품이 실렸다./김병학기자
괴산군 청천면 사람들의 먹고 입고 살아가는 모든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청천 재발견 그 삶의 이야기'가 발간됐다.이 책은 최근 청천면지와 함께 청천면지발간추진위원회가 발행한 것으로 민속사진작가인 송봉화(54)씨의 15번째 책이다.청천면의 주요 문화재에서부터 사람, 생물, 농산물, 볼거리 등 살아가는 모든 이야기를 사진과 글 속에 담아냈다.면에서 이 같은 시도를 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명산에 부조기법으로 만들어진 마애불을 비롯해 산이 많은 청전의 지리적 특성으로 생긴 이평리 뱃골의 탑신앙과 빨래터, 풀무로 불을 피워 망치로 담금질을 하는 대장장 최용진씨의 이야기, 고성리의 마을 신앙, 서울에서 소문난 대야산수박, 귀만리의 황토감자 등 생활상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았다.전국을 누비며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송씨는 청원군 강외면 출생으로 이 책을 통해 그를 낳고 길러준 고향 충북에 대한 보은의 의미도 전한다.송씨는 타 지역에서 생활하다 6년 전 귀향했다. 고향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에서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와 민속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사라질지 모를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작업도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수 개
음성 출신 작가 이진순 수필가의 두 번째 수필집 '향기도둑'이 출간됐다.지난 2003년 첫 수필집 '항아리에 담은 세월' 이후 6년 만이다.'향기도둑'에서 이씨는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유려한 문체로 풀어냈다. 부정보다 긍정, 버림보다 껴안음, 받음보다 베품으로 살아온 삶이 참 행복하다며 조고조곤 인생을 논했다. 일찍 홀로된 어머니에 대한 작가의 사랑은 유년의 기억 속에 상흔 돼 글의 모티브가 됐다. 연로하신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틀니를 해드리는 과정에 돌아가신 이야기는 독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많은 작가들이 가족을 소재로 글을 쓰지만 이씨는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표현으로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내고 있다. 모두 4부로 나눠 50여편의 글을 실었다.현재 아로마 스킨아트 원장과 아로마테라피, 천연비누화장품 만들기 강사로 활동중인 이씨는 충북 여백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수미기자
박천호(54)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냉동실 연가'가 출간됐다.시인의 고향 영동을 주제로 한 이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난, 그리움 등을 담은 고향풍경 연작시 16편을 실었다. 2부, 3부에서도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했는데 어머니, 집으로, 그분 이야기 등을 연작시로 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이야기들이 중심 소재가 됐다. 4, 5부에서는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 사물에 대한 치밀한 관찰력을 통해 창조한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내용들이 수록돼 있다.박 시인은 2000년 첫 시집 '이별 없는 이별'을 발간한 뒤 3년에 한번씩 시집을 발간해 '아내와 컴퓨터(2003년)', '강아지풀을 뜯으며(2006년)'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현재 청주 분평초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 시인은 석순문학, 영동문학, 내륙문학, 충북 글짓기 지도회, '이마음을 가리키는 시' 동인이자 한국문인협회 영동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가족이란 관계는 참 오묘한 구석이 있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관계들을 이루는데 기초가 됨과 동시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싫다고 안볼 수도 없는 그 진득함이란. 어떤 순간에 가장 큰 힘이 되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가장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우아한 거짓말은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한 아이의 죽음 정확하게는 자살이 주변인들과 어떻게 얽혀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대게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은 작가의 전작인 '완득이'를 재미있게 읽고 이 책을 선택했다고 한다. 내 경우엔 오히려 이 책을 읽고 전작이 궁금해진 경우이다. 매스컴에서 수시로 학생들의 자살을 보면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 살다보면 그보다 더한 일들도 견뎌야 하는데 왜 이렇게 일찍 비겁한 선택을 했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버린 나의 오만한 편견이었나 보다.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가 되짚어 보게 된다. 주인공 천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까운 가족들에게 먼저 쑥스럽더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한다. 책은 두껍지 않지
구르지 않는 것은 택시가 아니다. 인생도 굴러야 제 맛이 난다. 책은 등단 작가만 쓰는 것이 아니다. 바다로 가는 택시! 대학원까지 졸업한 뒤 대관령에서 폼 나게 살다가 잘나가던 대기업 연구원 자리 때려치우고 감자농사, 돼지똥거름장사. 밥장사를 하면서 전국을 유랑하던 역마살 낀 강원도 촌놈, 그 마저도 다 말아먹은 뒤 쪽박 차고 통영바다까지 흘러들어와 택시기사가 된 '낭만택시' 김창환이 부르는 희망노래다.이 책은 그가 망해온 기록이다. 하지만 그는 이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무나 망하나. 로또복권도 그것을 사는 사람이 당첨되는 법이다. 꿈을 현실에 옮길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망하는 것이다. 그 대가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극복하고 대들 줄 아는 사람만이 망할 자격도 있다. 이왕지사 사는 인생 재밌게 신나게 통쾌하게 살고 싶은 통영 택시기사 김창환! 어설픈 택시기사가 기를 쓰고 시내를 뺑뺑이 도는 것은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다. 구르지 않는 것은 택시가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다로 가는 택시를 타는 사람들은 절망감에 빠져 있다가도 희망을 덤으로 얻어가며 더불어 즐거워질 수밖에 없다. 낭만택시 김창환의 글 속에는 때론 가슴…
윤재문(72·사진) 전 청주고 교장이 전국 4대 문예지의 하나인 '자유문예' 시부분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자유문예는 전국 약 50만 명 회원이 가입한 문학 카페 '너에게로 가는 카페'가 운영하는 격월지로, 윤 씨는 '상원사 가는 길에'와 '소망'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신인문학상을 받게 됐다.이 두 작품은 음악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매끄러운 문체로 작가가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느낀 심적 정황을 청량감 있게 표현해 마치 TV화면으로 여행 장면을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묘사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청주 출생인 윤 씨는 2000년 청주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해 교평문학 시부분 신인문학상(1999년)과 공무원문학 시부분 신인문학상(2003년)을 수상했으며 2007년 첫 기행시집 '산따라 물따라 세월따라'를 발간했다.그는 내년 73세 생일에 맞춰 두 번째 기행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수미기자
땅바닥에 엎드려 사는/ 비록 실낱같은 여리디 여린 몸일지라도/하늘을 찌르는 거목보다/더 당차게 살아가야 하느니/이르시던 말씀처럼/가냘픈 몸이지만/주워진 삶/신의 은총으로/모래알보다 작은 씨앗 쏟아내면서/밤낮 없이 콩 튀듯 튀며 사는/설령 천할지라도/ 강한 민초 풀('비단풀'에서)괴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류작가 천용순(62)씨가 시인으로 등단했다.천 시인은 종합문예지인 계간 '한국작가'의 21회 신인문학 작품 공모에서 '비단풀' 등 3편이 당선돼 정식 시인으로 활동하게 됐다.심사위원들은 그의 시가 회화성이 짙을 뿐 아니라 시인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천씨는 남편 안태화(59.컴퓨터학원 운영)씨의 고향인 괴산으로 시집 와 어릴 적부터 동경해 왔던 시인의 꿈을 버리지 않고 혼자 습작을 해 왔다.천 시인은 지난 2004년 괴산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선배와 동료 시인들로부터 체계적인 문예창작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전념해 왔다."함께 살면서 같이 호흡하는 이웃들의 따스한 숨결과 괴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주었다"며 "앞으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아는 시인, 사람의…
충북도내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의 성직자들이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나누는 '충북 종교인 사랑방(가칭)'을 결성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청주 수동성당 곽동철 신부,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 청주 노동교회 조순형 전도사, 청주 관음사 현진 스님, 옥천 대성사 혜철 스님, 보은 관기교회 배영도 목사, 보은지역 자활센터장 성낙현 목사, 청주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 원불교 청주 상당교당 박신유 교무, 청주 용암동산교회 최현성 목사 등 10명은 지난 1일 청주 우암산 관음사에서 모임을 갖고 가칭 '충북 종교인 사랑방'을 만들어 사랑과 자비를 베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성직자들은 "종교의 근본정신은 가난"이라며 "가난한 종교가 씨앗이고 희망이며 신앙적 확신이 구원이다"는 등 평소의 종교관을 주고 받았다. 또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 아무도 나서려 않는 정의를 위해 준비하고 사회를 향해 반 발짝만 앞서 나가자"도 덧붙였다. '충북 종교인 사랑방(가칭)'은 모임의 회장을 '방주'라 부르기로 하고 방주에 곽동철 신부, 총무인 '마당쇠'에 김태종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기로 한 성직자들은 "본질을 잃지 않는 순수한 사랑방이 되
천안낭송문학회(회장 강석화)는 오는 6일(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천안박물관에서 충청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황하성)와 함께 제75회 송년 시낭송콘서트를 개최한다.행사는 시와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콘서트로 진행되며 참석자에게는 천안낭송문학회에서 펴내는 시집(시와 울림 제6집)이 배부된다. 특히 연말을 맞이하여 시각장애인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천안낭송문학회는 2000년 1월 창립되어 천안에 거주하는 시인과 일반시민 등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낭송회 및 문학연찬회 개최, 시집 출판 등 시를 통한 정서 함양과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강석화 회장은 "메말라가는 감성을 일깨우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사회문화운동으로서의 시낭송이 사회전반에 널리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천안/함학섭기자
옥천군이 운영하고 있는 '정지용사이버문학관'(http://jiyong.or.kr)이 장애인 웹접근성을 강화해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군은 '향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사이버문학관을 2003년 처음 개설한 후 사용자의 신체적, 환경적 조건에 관계없이 웹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으로 무장한 '지용사이버문학관'을 이번 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웹 접근성 적용이란 홈페이지를 시각화, 청각화, 마우스시스템화 해 응용 프로그램(스크린 리더기)에 적용시키면 노인, 장애인 등 정보소외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또 메인과 서브화면을 갤러리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 했으며, 지용제에 관한 코너를 신설해 그동안의 축제내용과 사진 등을 실어 콘텐츠를 강화했다.아울러 지용이야기, 지용문학의 향기, 정지용문학기행, 이야기가 있는 풍경 등으로 꾸며 볼거리, 즐길거리, 맛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향수'(박인수/이동원씨가 부른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흐르고, 지용선생의 일대기를 만화로 꾸민 동영상, 작품 등이 소개된다.군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사이버문학관을 방문해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
故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유고집 '진보의 미래'가 발간됐다.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이 자살 직전까지 몰두해온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인터넷 카페에 남긴 미공개 육필원고와 육성기록이 담겼다.진보와 보수, 국가의 역할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고민과 인식, 대통령 재직 시절의 한계,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향한 신자유주의라는 비판에 대한 당혹감, 시민주권에 대한 믿음 등이 수록됐다. 1부 '진보의 미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육필 원고이다. 대통령은 생전에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위해 한 권의 책을 엮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다. 1부는 그 미완성 원고를 있는 그대로 수록했다. '국가의 역할' '보수의 시대, 진보의 시대' '보수의 주장, 진보의 주장' '한국의 진보와 보수' '시민의 역할' 등 노무현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느낀 문제의식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비록 미완성이지만 노 전 대통령이 고뇌했던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다.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집필하기 위해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참모진
청주기적의도서관(관장 정창순)이 운영하는 '9회 도서관학교'가 3일부터 24일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책을 매개로 한 도서관학교는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펴고 새로운 사실과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지식의 확장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청주기적의도서관 1층 다목적 홀에서 열리는 도서관학교는 '해피 바이러스! 책 읽기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영유아기의 독서습관 정착과 어린이도서관 활용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일정은 △3일 박영숙(느티나무도서관) 관장의 '책으로 꿈꾸는 자유' △10일 안찬수(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본부) 사무처장 '영유아 책 읽기의 시작1' △17일 김은하(영국의독서교육의 저자)씨의 '영국 어린이들의 독서교육' △24일 최지혜(부평기적의도서관) 관장의 '책!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등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수미기자
조선시대 3대 여성시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옥봉. 당대 일류 선비들과 시문을 주고받으며 조선 제일의 여사로 평 받았던 천재 여성시인이다. 시대가 미처 용납할 수 없었던 재주를 가진 탓에,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시문에 몸을 의탁해 생을 마감해야 했던 비운의 여성 이옥봉의 서글픈 삶을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몽혼'은 조강포구에 떠오른 이옥봉의 주검을 두고, 한때 그녀의 시우(詩友)이자 연모의 정을 품었던 조강포구감관 송정주의 회상과 포교 김득신의 보고조사를 통해 이옥봉과 조기원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시도 님도 포기할 수 없었던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그려나간다. 소재가 된 이옥봉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한 감동을 자아내는 데다, 조두진 작가의 뛰어난 구성과 탁월한 문장 덕분에 가슴 울컥한 감동과 깊은 공감을 맛볼 수 있다. 제목인 '몽혼'은 이옥봉이 조기원에게 내쳐진 다음, 님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읊은 가슴절절한 시문의 제목이기도 하다. 소설 곳곳에 이옥봉의 시들이 잘 녹아내려 작품의 울림을 더욱 깊고 폭넓게 만들어주었다. '거짓말 학교'는 주제의식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치열함이 돋보이는 선이 굵은 작품이다. 게다가 그 치열함과 굵
이민 1.5세 명세범씨의 남미생활 에세이 '내 인생 파라과이'가 출간됐다.17세 때 파라과이로 건너가 그곳에서 뿌리를 내린 명씨가 30여 년 동안 겪고 얻은 남미 문화와 이민사회 모습, 이민 성공을 위한 처세와 철학, 오랫동안 밖에서 바라본 조국과 그에 대한 애증 등을 그려냈다.현재 파라과이에서는 '한국을 배우자'는 열풍이 일어나 한국말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업 정원을 몇 배 늘려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며 학생들은 '동방신기' 등 한국 젊은 가수들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와 전통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등장해 현지인과 교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는 한국이 가난 탈출의 모범 사례로 인식된 데다 한류 바람이 더해지면서 부쩍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숱한 역경에도 선진국 직전의 역량을 갖추고 세계 속에서 문화 열풍까지 주도하는 한국에 대해 경제적으로 다소 열악한 파라과이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게 된 데는 한국교민에게 받은 영향이 클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삶을 통해 이민과 재외동포의 애환을 짚어볼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이민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조국과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0)가 5년만에 내놓은 장편 ‘1Q84’(전 2권·문학동네)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출간 3개월도 안돼 벌써 62만부(1권 32만부, 2권 27만부)를 찍었다. 1·2권을 합한 부수지만 10개월만에 100만권을 돌파했던 신경숙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를 앞지르는 엄청난 판매 속도다. 선인세를 8000만엔(약 10억원)이나 지불해 고액 논란을 불러왔지만 출판사는 손익분기점으로 추정되는 50만권 판매를 이미 넘어 순항중이다. ‘1Q84’는 지금도 주요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밀리언셀러 등극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키는 내년 여름쯤 3권을 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1Q84’ 열풍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1Q84’가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유는 뭘까. 평론가들은 대중성과 문학성의 절묘한 결합을 꼽는다. ‘1Q84’는 하루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상적인 캐릭터와 사건들이 적절히 배치돼 있다. 여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들을 조용히 제거하는 전문 킬러 아오마메, 문자를 판독하지 못하는 난독증에 걸린 문학 미소녀 후카
'향수' 시인 정지용(1902 ~)을 사랑하는 방문단들이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정지용문학포럼'에 참석차 12월 1일부터 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옥천문화원(원장 심대보)과 정지용기념사업회(회장 이근배) 회원 47명이 정 시인의 모교이면서 2005년 그의 시비가 세워진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동지사대학) 이마데가와(今出川) 캠퍼스 지성관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하고 정 시인이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갖는다.이들은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포럼에서 정지용, 윤동주(1995년 세워짐)의 시비에 헌화하고 난후 지성관에서 정지용 시인의 '구성동 ','고향', '향수'와 윤동주 시인의 '십자가' 등의 작품을 한국문인협회 회원들이 낭독하고, 정 시인의 문학세계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토론의 장도 참석한다.이 세미나에는 ▲조선문인의 일본체험(미즈노나오키, 교토대 입문학연구소) ▲Diaspora의 魂, 윤동주(오양호, 인천대명예교수) ▲정지용시인과 동지사출신문인들(양왕용, 부산대명예교수)의 발표가 열린다.이튿날부터는 정 시인이 시를 생각하며 거닐었던 가모가와(鴨川 압천) 강변과 카페프란츠의 모델 커피숍, 다카하라(高原)의…
최근 심리학의 화두는 행복, 긍정, 웃음 등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라는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목표를 연습해 볼 수 있을까? 만약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사회복지학부 복지심리전공) 박상규 교수가 '행복4중주'라는 심리서적을 통해 행복에 근접하는 해법을 제시한다.많은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진정한 삶의 목적을 곧잘 망각해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을 목적으로 여긴 채 살아가고 있다. 임상심리, 중독심리, 범죄심리 분야의 전문가인 박 교수는 그동안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중독자들과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들에게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의 기술을 알려 줄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여기서 박 교수는 누구나 단계에 따라 행복에 다가가는 연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실천 방법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단계를 제시하고 예시를 두어 독자 누구나 연습을 통해 행복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박 교수는 인간은 신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 그리고 영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에서 행복해야 되고 동시에 이러한 것이 자연스럽게 통합돼 마치 4중주의 화음과 같이 조화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처
가끔은 나 스스로가 참 부끄럽단 생각이 든다. 편안한 집, 다정다감한 가족, 마음껏 열정을 내뿜을 수 있는 직장,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느낌에 허기와 갈증을 느끼고, 스스로를 채근하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기 그지없다. 나도 모르게 스르륵 고개가 숙여진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너무나 부러운 사람, 너무나 존경스러운 사람, 존 우드의 이야기를 들으며 난 또 한 번 부끄러워졌다. 한편으로는 내가 '도서관人' 이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지사 이사로 잘나가던 한 남자가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단 한 권의 책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주는 것이 수백만 달러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파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낀 그는 창창한 앞날을 포기하고, 세계 오지마을에, 개발도상국가에 책을 전하고, 도서관과 학교를 짓는 'room to read'를 설립하였다. '변화의 첫걸음은 아이의 교육'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스타벅스보다 역동적으로 세계를 흔들고 있다. 책을 좀 가져달라던 아이의 눈빛, 배움을 향한 진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