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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파라과이

명세범 (지은이) | 해드림출판사, 280쪽, 1만원

이민 1.5세 명세범씨의 남미생활 에세이 '내 인생 파라과이'가 출간됐다.

17세 때 파라과이로 건너가 그곳에서 뿌리를 내린 명씨가 30여 년 동안 겪고 얻은 남미 문화와 이민사회 모습, 이민 성공을 위한 처세와 철학, 오랫동안 밖에서 바라본 조국과 그에 대한 애증 등을 그려냈다.

현재 파라과이에서는 '한국을 배우자'는 열풍이 일어나 한국말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업 정원을 몇 배 늘려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며 학생들은 '동방신기' 등 한국 젊은 가수들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와 전통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등장해 현지인과 교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는 한국이 가난 탈출의 모범 사례로 인식된 데다 한류 바람이 더해지면서 부쩍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숱한 역경에도 선진국 직전의 역량을 갖추고 세계 속에서 문화 열풍까지 주도하는 한국에 대해 경제적으로 다소 열악한 파라과이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게 된 데는 한국교민에게 받은 영향이 클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삶을 통해 이민과 재외동포의 애환을 짚어볼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이민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조국과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한 번쯤 헤아리게 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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