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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천용순씨 시인 등단

문예지 신인문학작품 공모에 3편 당선

  • 웹출고시간2009.12.07 13:34: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땅바닥에 엎드려 사는/ 비록 실낱같은 여리디 여린 몸일지라도/하늘을 찌르는 거목보다/더 당차게 살아가야 하느니/이르시던 말씀처럼/가냘픈 몸이지만/주워진 삶/신의 은총으로/모래알보다 작은 씨앗 쏟아내면서/밤낮 없이 콩 튀듯 튀며 사는/설령 천할지라도/ 강한 민초 풀('비단풀'에서)

괴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류작가 천용순(62)씨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천 시인은 종합문예지인 계간 '한국작가'의 21회 신인문학 작품 공모에서 '비단풀' 등 3편이 당선돼 정식 시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시가 회화성이 짙을 뿐 아니라 시인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천씨는 남편 안태화(59.컴퓨터학원 운영)씨의 고향인 괴산으로 시집 와 어릴 적부터 동경해 왔던 시인의 꿈을 버리지 않고 혼자 습작을 해 왔다.

천 시인은 지난 2004년 괴산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선배와 동료 시인들로부터 체계적인 문예창작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전념해 왔다.

"함께 살면서 같이 호흡하는 이웃들의 따스한 숨결과 괴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주었다"며 "앞으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아는 시인,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시인으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의 아들 안성진(34)씨는 2006년 포스텍 신소재 공학박사 과정에서 반도체 발광소자(LED)의 금속 전극을 반도체 나노막대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괴산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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