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소박한 사람들의 일상 지난 주말을 와 함께 보내며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내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이 책은 공지영작가가 지리산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낀 풍경들을 담았다. 그들은 사회와의 타협에서 실패한 낙오된 사람일 수도 있지만 지리산에서는 그들이 주인공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다. 시인으로 화려하게 등단하고 중앙지 신문기자가 되어 10여년 생활하다가 실패한 뒤 달랑 50만원 들고 지리산에 내려와 사는 낙장불입 시인. 그의 곁에는 삶의 활력소가 되는 고RPM 여사가 있다. 그리고 버들치 시인은 도둑이 들었을 때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하다고 전 재산 2백만원이 든 통장 카드와 금반지까지 넘겨준 순진한 사람이다. 그 외에도 실상사 앞에서 팥빙수를 파는 소풍 주인, 주차요원으로 일하며 1년에 연봉 2백만원을 받고 행복해하는 최도사,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강병규 사진가, 반짝이 의상을 파는 옷가게 여사장등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소박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지리산을 지키는 훌륭한 파수꾼이다. 소소한 것의 행복을 아는 진정으로 삶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아는 멋진 사람들이다. 때로는 삶이 버
배우 고현정이 뷰티 노하우를 담은 책 ‘고현정의 결’을 25일 출간했다.‘고현정의 결’은 고현정의 일상생활을 6개월 동안 관찰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졌다.출판사 관계자는 “고현정의 생각이 솔직하게 담겨진 이 책은 다른 뷰티 북과는 달리 새로운 웰빙에 대한 총괄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단편적 뷰티 정보가 아니라 근본적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고현정만의 비법을 담았다”고 밝혔다. 고현정의 뷰티 노하우는 ‘결, 색, 빛, 선, 격, 향’이라는 여섯 가지 테마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책에서 고현정은 도자기 피부를 만드는 세안법을 공개했다. 화장대, 욕실, 안방 등 개인적 공간도 공개했다.고현정은 “많은 여성들이 뷰티 노하우를 ‘카더라 통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본인의 아름다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뷰티 노하우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고현정은 29일 출판 기념회와 사인회를 개최한다. 또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스타일 룸을 마련해 고현정 뷰티 노하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한국예총 음성지회장을 맡고 있는 반영호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허공의 집'을 문학의전당에서 발간했다. 간'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라는 시집의 부제가 말해주듯이 시집의 시들은 시조의 종장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 한 편을 15자 내외로 완성한 셈이다. 언어의 경제성을 최대한 살리되 그 시적 의미를 무한 확장해야 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온 시인의 또 다른 성과물로 평가된다. 118편에 이르는 시집 속의 시들은 자연에서부터 인간과 인간의 세상과 관념에 이르기까지 그 소재도 매우 다양하다. 이는 시인의 시적 관심의 영역이 그만큼 한정적이거나 부분적이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 시집의 해설을 쓴 최준 시인은 "등단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반영호 시인은 매우 독특한 시 쓰기를 지속해 오고 있다. 시인의 거듭된 노력에는 시인 나름의 소신도 엿보인다. 자유시를 쓰면서 신춘문예에 시조로 당선한 이력도 지니고 있는 이 재주 많은 시인은, 어떻게 하면 말을 극도로 절제하면서도 의미를 완벽에 가깝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해 퍽 오랜 동안 고심해 왔던 것 같다"고 시인의 시를 평가한다.또한 시집의 표사를 쓴 김석준 문학평론가는 "반영호 시인은 전통의 오지그릇 안에다 현대의 의식과
한창희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57·전 충주시장)이 '생각 바꾸기'(신원문화사,376쪽, 1만3천원)란 책을 냈다.저자는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고 모든게 생각하기 나름"이라며"희망도 있다고 생각하면 있는 것이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것이다.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한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지난해 '혀, 매력과 유혹'으로 이미 말의 중요성을 설파한 저자가 이번에는 생각, 즉 마음을 바꾸어 세상을 다시 바라 보았다. 자신과 이웃들의 삶의 현장에서 고뇌와 번민을 하게 되는 각종 갈등 상황을 별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빙그레 웃을 수 있게 하는 사고적 근거를 제시한다. 생각을 한번 바꿔보면 불행하게 느껴지던 것도 오히려 행복한 생각이 들게 말이다. 저자는 "'생각 바꾸기'는 생각을 바꿔 습관하기를 권하는 행복지침서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고 또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기를 수없이 반복할 때 습관이 되는 것이다"고 설파했다.'생각 바꾸기'는 저자를 비롯한 별별 사람들의 별별 이야기 모음집
12회 무영 문학상에 김도연(46·사진) 작가의 단편소설집 '이별 전후사의 재인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18회 무영제가 20일 음성 설성공원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설성공원 무영문학비에서 추모제를 가진 뒤 여성회관에서 12회 무영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됐다.12회 무영 문학상 수상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두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상상력을 그려낸 강원도 평창 출신 소설가 김도연 작가의 단편소설집 '이별 전후사의 재인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무영 선생은 남달리 흙과 농촌, 농민에 애착을 두고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 삶의 가치를 찾은 '제1과 제l장', '흙의 노예' 등과 같은 농촌문학 작품을 남기고 1960년에 작고했다.무영제는 고 이무영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농민문학회와 음성문인협회 회원에 의해 제정됐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20년차 번역가 권남희씨의 솔직발랄한 이야기 '번역에 살고 죽고'가 출간됐다. 저자 권씨는 올해로 번역 경력 20년차에 접어든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다. 그동안 유미리, 무라카미 류, 무라카미 하루키, 아사다 지로, 온다 리쿠 등 유명한 작가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이 책은 권씨가 번역 입문 시절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겪어온 '번역 인생'을 솔직하게 풀어낸 책이다. 번역가로서의 이력과 정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딸과 알콩달콩하게 사는 생활상이 잔잔한 웃음과 찡한 감동을 안겨준다. 태어나기 전부터 번역하는 엄마를 둔 덕분에 말하기와 책읽기를 일찍 깨친 딸, 정하. 거래하는 출판사의 전화를 도맡아 받고 번역료까지 체크하는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했던 어린 시절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 커서는 번역 책 문장까지 품평하고 밤새워 일하는 엄마를 배려해 혼자 알아서 등교하는 대견한 아이. 엄마 아빠가 이혼하던 날, 맛있는 것을 사주었더니 "오늘 무슨 날이야?"라며 즐거워했다는 대목에서는 콧날이 시큰해진다. 이 책에서 프리랜서의 삶은 생각보다 자유롭지 않으며, 여유롭고 우아하지도 않다. 늘 마감에 쫓기는 번역가로서, 더욱이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까지 병행해야 하는 아
김진명이 파헤친 한국사의 비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잘 알려진 김진명씨가 저술한 '천년의 금서'는 우리나라 역사를 가장 잘 알수 있도록 했다. 조선이라는 이름이 기록상에 처음 등장하는 건 기원전 3세기 무렵이다. 하지만 이 한이라는 국호는 기원전 9세기 무렵의 유력한 기록에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본인들이 그어놓은 금을 한 발짝도 넘어가지 못한 채 우리 고대국가는 고조선이라고만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한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저자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이 어디서 왔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혀 한이라는 글자를 담고 있는 이 세상의 갖가지 오래된 기록들을 찾아헤매다 윤내현 교수의 중국 문헌에 대한 조언은 큰 도움을 받았다. 기원전 7세기 무렵 편찬된 사서삼경 중의 한 권에서 저자는 우리의 조상 한후(韓侯)라는 왕을 찾아내고 후한의 대학자 왕부가 이 한후를 분명 우리의 조상이라고 확인한 저작과도 만나게 됐다. 우리의 고대사에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확고부동한 실체가 등장한다는 내용이다. 살아있는 그대로의 아프리카 신혼부부였던 알렉상드르 푸생과
우리들의 학창시절에 있어 '고전'은 이른바 영미문학이 주를 이루었다. 제임스 조이스나 카프카, 헤세의 소설을 읽는 것이 교양의 척도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사실 이러한 인식이 지금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20~30년 전에 비하여 세계 문학으로 파급되어 나가는 우리나라 문학의 위상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음이 더없이 뿌듯하고 반갑다. 요즘 아마존닷컴의 3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는 신경숙의 가 미국에서 화제라고 한다. 현지 언론의 호평은 물론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진입하는 등 연일 낭보가 들려오고 있다. '모성'이라는 인류보편적 주제에다 유려한 번역이 큰 영향을 주었겠지만, 무엇보다 인간 심리를 묘파하는 작가 특유의 서정적 화법의 진실성이 미국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소설의 형식을 따라 '잃어버린 엄마'를 찾아 나서본다. ▲1장, 아무도 모른다 '엄마는 식구들이 모인 왁자한 상태를 좋아했다.' 책 서두의 한 구절이다. 세상 모든 엄마들의 행복은 비슷한가 보다. 이제 일흔이 되신 우리 엄마도 그렇다. 별일 없이 우리 형제자매들이 그냥 우연히 친정에 모여도 엄마는 명절이나 된 것처럼 음식 준비를 하신다. 엄마는…
김효겸 대원대학 총장이 월간 문학공간 4월호(255회)에 시 부문 신인문학상에 등단했다. 김 총장은 봄풍경 외 4편의 시를 출품해 평범하나 언어의 용이성에 의해 시상이 깔끔하게 처리되었다는 심사위원들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등단된 시는 서정적 정감을 획득하고 있어 포근한 농촌의 목가적 향수를 그리고 있다. '봄풍경', '저녁놀'에서는 농어촌의 서정적 정감을 물씬 풍기게 하며, '은하수'에서는 도시하늘에서 볼 수 없는 은하수의 그리움을 불침번에 비유했다. 또한 독도와 옛집 에서는 애국심과 어릴적 동심을 표출했다. 김 총장은 지난 2008년 충청북도 부교육감 재직 시 수필시대에서 수필가로 등단한 후 3년 만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총장은 "문학공간 시무분 등단과 더불어 우리나라 현대시의 독창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시 작품 활동에 열정을 바치고 싶다"며 "시는 일단 세상에 발표되면 그때부터 독자의 몫으로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창작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원장 심대보)은 제24회 지용제(5월13~15일)를 맞아 시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제9회 전국 정지용백일장을 정시인의 모교인 죽향초등학교(옥천읍 죽향리)에서 5월 15일 오전10시부터 개최한다.이 백일장은 향수시로 널이 알려진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문학정신을 기리고 지용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회째 마련되고 있다.옥천문인협회(회장 이명식), 중앙일보사(사장 홍석현)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의 참가대상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 다문화가족여성들로 백일장 문학의 종류는 시(詩), 주제는 자유다.학생의 경우 가능한 한 학교별로 참가 신청을 하며, 일반인은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신청은 옥천문화원(http://www.okcc.or.kr), 우편(373-809,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475-7) 전화(043-733-5588)로 하면 된다.결과발표는 6월초 문화원홈페이지에 발표하며, 초등부, 중학부, 다문화가족여성부는 당일 오후5시경 발표할 예정이다.시상은 대상 1명(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00만원), 최우수상 1명(대학·일반 중앙일보사장상 100만원), 우수상 1명(대학·일반, 옥천군수
"도둑질은 범죄이지만 많은 돈을 쌓아 놓는 것은 도둑을 만들어 내는 더 큰 도둑질입니다. 많다는 사실로만 존경받는 자리를 내주면 안 됩니다. 만약 당신이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다면 땅 없는 가난한 이들을 여섯 째 아들로 생각하고 그를 위해 소유한 땅의 6분의 1을 바치십시오." 2006년 출간된 '홀로 걸으라, 그대 가장 행복한 이여'의 개정판 '사랑의 힘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가 나왔다. 이 책은 13년 동안 인도 전역을 걸어 다니며 지주들을 설득하고, 그들로부터 5백만 에이커의 땅(남한 면적의 5분 1)을 헌납 받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준 혁명가적인 성자 비노바 바베의 포토 명상집이다.책에는 그가 걸어온 감동적인 삶의 여정과 사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수록된 사진들은 비노바의 토지헌납운동에 참여해 함께 순례한 구탐 바자이가 직접 찍은 것들로 그 자체만으로도 비노바의 실천이 얼마큼 가치 있고 고된 수행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비노바는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했고 공동체 안에서도 자신의 사진을 걸어놓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구탐 바자이의 사진 작업은 더욱더 가치가 있다. 그는 인간 이해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 준 아름다운 실천가 중 한사람이다
전쟁은 사람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어떤 이유에서든 좋은 전쟁은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아버지의 깃발은 2차 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이오 섬 전투에 참가한 수많은 해병대원들 중 스리바치 산 정상에 성조기를 게양한 6명의 해병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그들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시작으로 이오 섬 전투의 처절한 비극성과 성조기 게양사진으로 국민적 영웅이 된 살아남은 세 명의 삶의 길을 따라간다. 그 어떤 감동도 없었던 두 번째 성조기 게양사진이 전쟁의 밖에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미국의혼으로 이용되고, 그 사진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살아남은 세 명의 해병은 전 미국인의 영웅이 된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영웅으로 살아갈 수는 없었다. 살아남은 세 명의 해병은 평생 전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이라 헤이즈는 그 상처를 술로 달래다 짧은 생을 마감 하고, 르네 개논은 자신에게 쏠렸던 세상을 향해 끝없이 손을 내밀다 쓸쓸히 죽어가며, 저자의 아버지인 존 브래들리는 죽을 때까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철저하게 은폐함으로 전쟁의 기억에서 도망치려 한다. 이오 섬 전투에서 미국해병과 일본군은 어마어마한 수의 희생자를 냈다. 이 모든 희생자
충주출신 시인 이영숙씨가 첫 시집 '결코, 멈출 수 없는 길'을 내놓았다.현재 제천에 살고 있는 그녀는 청주시립도서관 시창작교실을 수료하고 2003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했다.이씨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길을 헤치면서 상상력의 전환이나 시적 이미지보다 현실적 이야기를 거스르지 않고 편안하게 조곤조곤 풀어냈다. 착한 것이 아름답고 진실에 이른다는 삶의 본향을 바탕으로 그녀의 눈에 비친 사물을 마음으로 새겨내듯 시편을 써내려갔다.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됐으며 1부 '그날이 왔다'에서는 '굴렁쇠를 굴리며', '그날이 왔다', 2부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에서는 '또 보고 싶은 아들', '김치냉장고를 비우며', 3부 '바람이 몰고 오는 이야기'에서는 '봄날', '구절초', 4부 '또 다른 사랑을 꿈꾸며'에서는 '누에고치', '온종일' 등 70여 편의 시를 실었다. 그녀는 현재 시울림문학회, 짓거리시세상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동인시집 '꽃잎 털어낸 자리' 등을 펴냈다./ 김수미기자
김창원 시인의 첫 시집 '만남과 이별'이 발간됐다.시인은 우리가 짧은 한평생을 살면서 수시로 반복되는 것이 만남과 이별이라는 의미에서 책 제목을 정했다.현재 경기도 화성에서 인쇄업을 하고 있는 그는 오랜 시간 가깝게 지내며 글을 쓰고 어울렸던 친구가 청주출신이라며 친구와 함께 많은 추억을 간직한 청주를 떠올리며 시편을 적기도 했다.그는 "만남으로 보물을 얻은 것이라면 이별 또한 삶의 한 과정으로 소중하게 간직되어야 할 것"이라며 "첫 시 '만남과 이별'에서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떠올리며 읽으면 마지막까지 동영상처럼 스쳐지나가는 그림이 연상될 것"이라고 말했다.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만남과 이별', '아름다운 꿈을 꾸다 깨면' 등 23편, 2부에서는 '어머니', '샘터의 추억' 등 10편, 3부에서는 '수인선', '빗방울 전주곡' 등 12편의 시를 실었다.시인은 1980년대 초 '독서신문'과 월간 '수정'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낙향 후 '토요시문우회'와 '수인선' 동인으로 활동했다./ 김수미기자
보은 출신으로 25대 산림청장을 지낸 조연환(63)씨가 최근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를 펴냈다. 올해가 UN(국제연합)이 정한 '세계 산림의 해'여서 출판의 의미는 더욱 크다는 게 산림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저자는 보은농고를 졸업한 뒤 최말단(9급)공무원으로 산림청에 들어가 주경야독 끝에 기술고시를 거쳐 산림청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책은 저자가 38년 간 산림청에 재직하면서 겪어온 산과 나무, 삶에 얽힌 애환을 써 내려간 글이다. 책의 제목대로 그는 "산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백두대간이 파헤쳐지는 현장을 목격한 뒤 백두대간을 지켜내려는 10년간의 싸움을 했다. 결국 그 싸움에서 이겨 백두대간 마루금 정상에서 승리의 함성을 외친다. 그 동안 심어만 놓고 가꾸지 못해 죽어가는 숲을 보며 절규하기도 한다. 나무를 심어야 할 식목일에,나무를 심지 못하고 산불을 꺼야만 하는 안타까운 심정도 토로한다. 조씨는 현재 '한국숲재단'과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메일은 choyonhwan@paran.com.
옥천군과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지부장 전순표)는 제24회 지용제(5월13~15일)를 맞아 청소년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는 '제13회 지용청소년문학상'의 작품을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향수시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학작품을 공모한다응모부문은 운문(시,동시, 시조) 산문(수필,기행문)으로 주제는 자유이며 중·고교 재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운문, 산분 분야로 구분해서 응모해야 하며 지면을 통해 발표되지 않은 작품으로 운문은 3편, 산문(수필)은 원고지 15매 2편을 제출해야 한다.입상자는 5월중 http://cafe.daum.net/perfumeok (향수옥천)에 발표하고 시상은 7월초 지용백일장 입상자와 병행 실시한다.시상은 대상 2명 (운문, 산문 각1명 50만원 ), 금상 4명( 중·고 운문,산문 각1명 30만원), 은상 8명( ", 각2명 15만원) 동상 12명( " 각3명, 10만원), 장려상 부문별 다수로 실시한다.접수처는 옥천군옥천읍 금구리 옥천우체국사서함 30호 옥천문인협회 지용청소년 문학상담당자로 하고 문의전화는 협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상(Caldecott Award)' 수상 도서들이 청주기적의도서관에 대거 전시된다.47회 도서관주간(12~18일)을 맞아 마련되는 이번 도서전은 '그림이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0~100세가 모두 읽을 수 있는 도서 작품들로 꾸며진다. '칼데콧상' 수상작 중 데이비드 섀논의 '안돼, 데이빗'은 주인공 데이빗이 금방이라도 책 밖으로 튀어나와 사방으로 뛰어다닐 것만 같은 만남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또 괴물들과의 멋진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타악기의 경쾌한 음악 소리가 읽는 내내 귓가에 들리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청주기적의도서관 정창순 관장은 "이번 도서전은 영유아나 어린이 또는 도서선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부모, 독서지도에 관심은 있는 이들 모두에게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과 그림의 만남을 통해 입체적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서전은 12일부터 오는 5월6일까지 2층 열람실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2010 통계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도서관 이야기', 칼데콧상 수상도서 목록 배부 등도 함께 진행된다.※칼데콧상(Caldecott Award)=그림책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한 배움 표지를 보았을 때의 느낌이 지금도 기억난다. 둥그런 얼굴의 아저씨. 입고 있는 것은 청소부 옷 같다. 청록색 작업복과 솔, 사다리를 쥐고 있는 아저씨의 표정은 참 편안해 보인다. 아저씨의 딸기코는 귀엽기까지 하다. 드레스를 입은 공주님, 양복을 입은 멋진 아저씨가 아닌, 평범하고 소박한 청소부 아저씨가 이 책의 주인공인 것 같다. 이 아저씨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그것이 궁금했다.책을 읽었다. 동화책이고, 내용이 얇으니 금방 읽었다. 하지만 읽고 난 뒤에 여운이 강하게 남는 이야기였다. 부자는 아니지만 현재에 만족하면서 예술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사는 아저씨가 너무나 부럽고 행복해 보인다. 평범한 아저씨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다. 별다른 사건도 내용도 없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 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행복'이 있다. 너무나 잔잔해서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의 '행복' 이야기다. 어린이보다는 반복되는 삶에 지친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성취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내가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예술을 공부하는 아저씨가 부러운 이야기이다. 마지막까지도 아저씨는 자기가 행복한, 소박한 삶을 선택하기에 끝까지…
한국미래예측연구소 노병한 소장이 천문지리인사학(天文地理人事學) 시리즈1 '주택풍수학 통론'을 발간했다.이 책은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는 터전인 공간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그 선택은 스스로에게 주어져 있기 때문에 삶의 터전을 선택하는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여기서 말하는 삶의 터전(공간)의 선택문제가 바로 주거공간으로서의 주택이고, 활동공간으로서 사무실, 공장, 점포 등이다. 노 소장이 다루고자 하는 주택풍수학의 내용은 주거공간에 중점을 둔 주택풍수 뿐만 아니라 활동공간인 사무실, 공장, 점포, 상가건물 등에도 폭 넓게 적용되는 이론이다.이는 자연공간과 실내공간에서 유영하는 기(氣)의 흐름을 살펴서 인간에게 유리하도록 잘못되어 어긋나 있거나 모순된 기운들을 교정해 질서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하는 학문이다. 주택은 가족의 현재와 미래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의 하나이다. 예컨대 집터인 지상(地相)과 주택인 가상(家相)의 길흉에 따라서 가족들의 운명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주택풍수학에서 이야기 해온 가운학(家運學)의 기본철학이다. 노 소장은 "흉지(凶地)를 피하고 길소(吉所)를 구하며 흉택이라면 법수에 잘 맞게 고쳐 길
올 겨울은 '유림'의 숲에 은거하다 봄을 맞았다. 정독한 유림 세 권을 한 옆에 쌓아 놓으니 이 겨울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생각에 새삼 충만한 생의 봄기운이 솟아오르는 듯하다. 마지막 3권, 퇴계의 행적 속에서는 그가 유난히 사랑했던 매화 이야기가 향기로운 춘신(春信)처럼 은은했다. 바야흐로 남녘 마을로부터 서서히 꽃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시간이 흘러 사는 모습이 변해도 절기는 옛 모습 그대로인 것처럼, 사람의 본성과 도리 또한 옛날과 다르지 않다. 그리하여 "진정한 미래는 오랜 옛 지혜 속에 있다"라는 라다크의 격언처럼 우리는 미래를 성찰하기 위해 고매한 선인의 정신을 우러르는 것이다. 다소 오래 전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유교의 권위적, 수직적인 사고 관념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다양성, 독창성 등을 해치고 있으므로 이제 젊은이들에게 공맹 사상은 필요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공자와 유학(儒學)을 잘못 이해하는 데서 그와 같은 편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 "새나 짐승과 같이 어울려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내 천하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지 않고, 그 누구와 더불어 살겠는가."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전직 기자출신으로 현재 민주통일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철씨가 한국의 교육 문제를 정치·사회·역사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비평서 '교육인가 사육인가'를 출간했다.이 책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민주적이고 사람다운 인간을 길러내는 데서 크게 벗어나 '우리 속의 짐승'을 다루듯 청소년들을 '사육'하려 들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지 못하고 부모와 교사들의 닦달에 시달리면서 '점수 따기' 위주의 주입식 암기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겠는가.적어도 고등학교 상급반이 되기 전까지 친구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을 하면서 자연의 품속에서 건강과 꿈을 키우는 것이 인간적인 삶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행복은 성적순'이라고 굳게 믿는 기성세대가 아이들 사이에 경쟁지상주의를 계속 부채질하는 한, 그리고 국가권력이 그런 교육풍토를 과감하게 개혁하지 않는 한, 아이들은 '경주마'처럼 그 길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현재 교육 분야에서 한국은 부모와 자녀와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떠안고 있는 강박관념 때문에 날이 갈수록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것은 심리적 공황에 가깝다. 저자는 이런…
잘 살기 위한 노력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잘 사는 것일까?"하는 의문은 인생의 사이사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화두일 것이다. 저마다 어떤 방향이든 선택을 하겠고, 다양한 삶의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나의 잘 살기에 대한 생각은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변하여 왔다. 요즈음은 발바닥이 닳도록 이집 저집 방문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만나 가족이랑 함께 사시는지, 생활에 필요한 돈은 어떻게 조달하시는지, 건강은 얼마만큼의 문제가 있는지 등을 계속 묻고 다닌다. "뭐 해 줄라고 물어보는데." 하시면 "어르신이 잘 살고 계신가, 조사하는 거예요." 하면서도 뭔가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 독거노인에 관한 일을 다섯 해 동안 해오면서 세 번째 하는 대상자들에 관한 조사이다. 처음보다 거의 7배나 늘어난 인원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세월만 그냥 보내는 것은 아니다. 어르신들을 만나다보면 삶의 지혜가 저절로 배어나와 존경스러울 때가 많다. 김선주님의 세상이야기는 언론인으로서 접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 사회 여러 방면의 문제에 일침을 하고 있다. 1993년부터 20여 년간 써온 칼럼들을
△4001 2007년 일명 '신정아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정아. 이 책은 신정아가 사건 전후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상히 해명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참회와 용서를 비는 내용이다. 제목인 '4001'은 신정아가 실형을 선고받고 1년 6개월 간 복역하며 가슴에 달았던 수인번호. 저자는 뼈아픈 고통의 시간이었던 수감 시절의 번호를 책 제목으로 달아 참회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 저자가 사건 직후부터 3년 반 동안 써두었던 일기를 토대로 했다. 그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즉 예일대 박사학위 수여의 전말, 연인 관계였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 동국대 교수 채용과정과 정치권 배후설에 대한 진실, 그리고 문화일보 보도의 전말 등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진실들이 처음으로 밝혀진다.△참사랑방 문화동아리 문화고리 청주문화원이 2010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참사랑방 문화동아리'의 활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권의 책으로 담아냈다.'참사랑방 문화동아리 문화고리'를 제목으로 한 이 책은 여는 마당에서 참사랑방 문화동아리에 대해 소개하고 열린마당에서는 여름 콘서트와 청주직지축제, 동아리 연합 대축제,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 참사랑방 문
2011년 144회 나오키상(일본의 대표적 문학상) 수상작이자 최근 일본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1위로 선정된 작가 미치오 슈스케가 소설 '달과 게'를 출간했다.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문학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미치오 슈스케는 2009년 140회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5번에 걸쳐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마침내 2011년 5번째 노미네이트 만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고 이로써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을 모두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이 책은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성장담이자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이다. 왼쪽 다리를 잃고 평생 동안 사고를 기억해야만 하는 신이치의 할아버지 쇼조는 건강했던 신체가 파괴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끊임없이 되새김질하고 신이치의 엄마 스미에는 아들과의 소통에서 무기력하다. 하루야의 부모 역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를 아들을 학대하는 것으로 풀며 자식을 점점 궁지로 내몰고 있다. 이처럼 어른들은 아이들의 상처는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력도 없이 자신의 상처를 다독이고 숨기기 바쁘다. 그런 어른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절망감에 빠진다. 급기야 아이들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기를 들고서야
일상 가치에 대한 진지한 탐구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유명한 알랭 드 보통은 스위스 출신에다가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하고 영어, 불어, 독어에 능통하다고 하며, 나이 서른에 필독서라 불리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집필했다고 한다. 철학을 전공한 탓인지 저자가 풀어 놓은 말은 모두 너무 어렵다. 한 권을 고집스레 읽고 나면 무슨 어려운 숙제를 해낸 것 마냥 뿌듯하지만, 그 과정이 눈물겨울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비록 나만 그럴지 모르겠지만, 보통과의 이야기를 하고 이해하는 것은 나에겐 숙제와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매년 "보통과 친해지기"라는 숙제를 나에게 내곤 한다. 보통의 책은 읽고 또 읽고, 구절을 몇 번씩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그 글들이 나를 위로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동물원 가기"라는 얇디 얇은 책을 몇날 며칠을 씨름하면서도 책을 덮는 그 순간에는 힘든 짐을 내려 놓은 것 마냥 편안해진다. 누군가로부터 큰 위로를 받은 듯 힘이 난다. 특히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라는 문구를 마주했을 때에는 나의 불행과 투정이 오롯이 나에게 원인이 있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