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석호

법학박사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로젠설 교수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의지력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무작위로 몇몇 학생들을 뽑아서 지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 그 결과 47퍼센트의 학생들이 같은 해에 아이큐가 평균 20점이나 높아졌다. 로젠설 교수는 이런 현상을 가리켜 "자기달성적인 예언"이라고 불렀다. 교사나 부모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학생들의 의지가 놀라운 성과를 가져온 것이다. 사상가 에머슨은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힘은 그의 의지에 있는 것이지 재능이나 이해력에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재능이 많고 이해력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실천력이 없으면 아무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지가 그의 운명을 좌우한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자기암시와 실천의 관계는 서로 상관성이있고,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다. 요즘 나라가 온통 서로 의심하고 반목하는 느낌이다. " 디도스 공격 사건,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 나꼼수 정봉주 사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판결 논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는 도가니 사건, 영화 '부러진 화살'과 관련한 법조계 논란, CNK 다이아몬드 게이트 등등…."

사실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추락하고, 이러다 나라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져 든다. 이런 현상의 궁극적 원인은 바로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지 못한것 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폴 블룸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의 실험이 있다. 그 실험은 "호랑이의 겉모습이 서서히 사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맨 나중의 사진을 보고도 호랑이라고 답한다 것이다." 현재 우리 국민들이 기득권층 소위 지도층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치 않을까· '우공이산(愚公移山)' 이라는 말이 있다. 우직한 자가 결국 일(·)을 저지르는 법이다. 세상은 머리좋은 이들이 아닌 소신과 믿음으로 자신의 길을 우직하게 가는 소시민들이 바꾸어 가는 것이다.

스텐포드 대학의 필 박사는 유명한 물리학자이다.필 박사가 친구와 함께 독일을 여행하던 중 공원에서 한 무리의 소년들을 만나 사인을 해주었다. 그런데 사인이 끝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자동차가 오는 바람에 그는 급히 자동차를 타려다가 그만 만년필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육 개월이 지난 어느 날 필 박사는 다 찌그러진 그의 만년필과 한 통의 편지가 들어 있는 소포를 받았다.

만년필을 우연히 가지게 된 열세살 소년이 무려 육개월 만에 박사의 주소를 알아내 보내온 것이다. 그것은 겨우 열세 살 어린아이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 아이는 꼭 주인에게 물건을 돌려주어야 한다며 포기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박사는 다시금 깨달았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부터 작은 변화를 하나씩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 노력 하나하나가 세상을 바꾸어 가는 것이다. 중국의 고전 자치통감을 읽다보면 시대는 변해도 역사는 돌고도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아 가는 것 같다. 어느 시대건 상황을 올바르게 보는 사람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문제는 권력을 쥔 사람이 올바르게 보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과감하게 그 건의를 실천하지 못하는데 있다. 고금을 막론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마음만 가지고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잘되는 방법을 모른다고 해도 그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은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제시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실패한 사람은 자기가 그 실패한 원인을 갖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남을 탓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