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4년 어느 따스한 봄날, 금강가를 탐사하던 미국인 대학원생 앨버트 모어와 그의 아내는 공주까지 가게 됐다. 그런데 부부는 장기면 석장리의 금강변에서 홍수 때 무너진 채 방치돼 있던 흙더미를 발견했다. 그런데 흙더미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그 안에 석기(石器)가 있었다. 그래서 모어는 이런 사실을 연세대학교에 알렸다. 그 후 연세대학교에서는 손보기 교수의 지도 아래 64년 11월 11일부터 유물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74년까지 10 차례 발굴했다. 그 결과 남한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게 단군임금 때부터가 아니라,수십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발굴은 90년,92년에도 두 차례 더해서 모두 12번을 하게 됐다. 그러나 '석장리(石壯里)'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에 의해 단행된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 당시 이웃 대추·초왕·신무리 일부지역과 석장리가 통합돼 장암리라는 지명으로 장기면에 편입되면서 사라졌다. 그 후 주민들은 석장리라는 지명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기현 장암리 이장은 "마을 주민 모두 누가 물어보면 장암리가 아닌 석장리에 산다고 대답한다"며 "웹사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홍종진 배첩장은 정조대왕의 화성능행도를 담은 8폭의 병풍 1점을 15일 청주시에 기증했다.청주시배첩전수교육관 관장인 배첩장 홍종진씨는 지난 1999년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7호(배첩장)로 지정됐으며,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02호 배첩장을 이수했다.충청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존협회장을 역임한 홍씨는 세계 유네스코 직지상 상장제작, 조선왕조실록 성종실록 밀랍본 시제작 참여, 고려대장경 초조대장경 경판복원 배첩분야 참여 등 이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홍씨는 이날 기증식에서 "작품을 본 청주시민이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계승발전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시는 내·외 방문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시청 2층 접견실에 병풍을 전시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고지도 등에 등장하는 청주읍성내 옛우물이 해체되지 않고 실내 공간으로 옮겨져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남문로2가의 우리은행 청주지점 신축부지 현장에서 전문가 검토회의를 갖고 '관련 유구를 최소한 이전·보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지난 5월 4일부터 일대에서 발굴조사 활동을 벌여 왔다. 그 결과, △방형 모양의 고려시대 우물 1기(60x60x215㎝) △같은 모양의 조선시대 우물 1기(110x100x170) △석렬 2기 등의 유구를 발굴했다. 고려시대 우물에서는 청자편, 조선시대 우물에서는 백자편 등이 함께 출토되면서 편년(연대 설정)의 주요 근거가 됐다. 이같은 발굴 성과와 관련, 18세기 말에 제작된 청주읍성도에 우물이 뚜렷히 그려져 있어 '고지도 속의 그 우물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읍성도에는 성안에 3개의 우물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O+井' 표시를 해놓고 있다. 이번에 발굴한 구역에도 'O+井' 표시가 뚜렷히 존재, 2기 우물 중 1기가 고지도 속의 우물임이 분명해졌다. 정황상 이 우물은 조선시대 우물로 추정되고 있다. 나머지 1기(고려시대)는 세종실록지리지에 등장하는 우물인 것으로…
청주시는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 오는 20일까지 문화재 안전점검을 한다.대상은 용두사지철당간, 망선루 등 청주시 보유문화재중 45곳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문화재 및 문화재 보유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여부 △화재예방을 위한 위험물 관리실태 및 소화설비 정상작동 여부 등이다.상당산성 등산로 토사유실 방지를 위해 배수로 정비와 집수정 퇴적물 수거에도 나설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괴산군 칠성면 갈은구곡(葛隱九曲)에는 신선사상이 하류로부터 상류로 기승전결 구도로 설정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조경학연구실 심우경 팀이 최근 '구곡원림에서 찾는 신선경의 경관 스토리보드' 제목의 논문을 한국전통조경학회 최근호에 발표했다. '괴산 갈은구곡을 대상으로'를 부제로 하고 있는 이번 논문은 표현 그대로 충북도내 4대 구곡의 하나인 갈은동문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갈은구곡에 대해서는 인문학적인 접근이 간헐적으로 있어 왔으나, 조경학적인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에 따르면 갈은구곡 설정자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제 2곡 갈천정과 제 7곡 고송유수재에 이름이 새겨져 있는 전덕호(全德浩)라는 인물이 매우 유력시되고 있다. 설정연대는 홍승목(洪承穆·1847~1925) 이름이 음각돼 있는 것으로 봐, 19세기말~20세기 초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승목은 괴산출신 홍명희의 할아버지로 조선말 병조참판을 지냈다. 연구팀은 이런 인문학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갈은구곡에 대한 조경학적인 접근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그 결과, 갈은구곡의 1~9곡은 △신선의 세계로 들어감(1~2곡·起) △신선경의 세계가 펼쳐짐(3~6곡·承) △신선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의 유전자가 영구 보존된다.13일 보은군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꽃가루(화분)를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사업을 추진하기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유전부와 군이 공동으로 속리산면 상판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유전자 보존에 나선다.이번 사업은 수령이 600~8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이 솔잎혹파리 등 각종 병해충에 의해 수세가 약해지고, 자연재해 등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는 등 우아한 자태를 잃어버려 이를 회복시키고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진행된다.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관련 전문가 및 장비를 제공해 지난달 20일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화분을 수집해 국립산림과학원 내 연구실에서 건조, 선별작업을 거쳐 양질의 꽃가루를 확보했다.채집된 꽃가루는 '화분을 이용한 장기보존' 방법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내 유전자은행에 영구보존되며, 수정 실험 등 연구에도 이용하게 된다.국립산림과학원은 정이품송의 유전자 보존을 위해 지난 2001년에는 전통혼례(인공교배)에 의해 후대(씨앗)를 보았고, 2008년에는 과학적 유전자 지문분석을 통해 정이품송의 친자인 장자목 58그루를 생산, 맞춤형 혈통보존을 유지하고 있
세종시 중앙호수공원 내 12만㎡(3만6천363평)의 부지에 박물관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3일 자체 홈페이지(www.macc.go.kr)를 통해 '국립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세종시 박물관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연구'란 부제가 붙은 이 용역은 세종시에 들어설 각종 박물관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용역비는 1억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세종시에서는 정부 각 부처가 대통령기록관,국가기록박물관,국립자연사박물관,건축박물관 등 각종 박물관을 각각 건립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건설청은 용역 제안서를 통해 "이미 계획된 문화시설 중 일부 박물관의 경우 대전·공주 등 인근 지역 기존 국립박물관과의 차별화 및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가 있어 규모와 착공 시기 등을 바꾸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박물관을 일정한 장소로 집중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문화예술정책팀(041-860-9325)으로 문의하면 된다.
100년 전 일제가 허문 청주읍성에 대한 복원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청주시는 상당구 남문로와 북문로, 서문동 일대 옛 청주읍성 복원 자료 축적 등을 위해 다음주 1차 발굴조사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용역을 맡은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사업비 8천만원을 들여 서남쪽 성벽(현재의 중앙공원 서북쪽~청주YMCA 방향 30m, 폭 5m, 면적 150㎡)을 1개월여간 조사한다.청주읍성 총 둘레 1.7㎞(높이 4~5m)로 볼 땐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자체 차원의 첫 발굴조사라는데 의미가 크다.그동안 도심개발 과정에서 성돌 등 청주읍성의 흔적이 나온 적은 있지만, 시가 원형 복원을 전제로 발굴조사에 나서기는 읍성 파훼(破毁) 100년 만에 처음이다.첫 축조 시점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성종 18년(1487년)에 완공된 청주읍성은 높이 4m, 길이 1천783m로 현무문(북문), 청남문(남문), 벽인문(동문)을 포함해 사대문을 두고 위용을 뽐냈으나, 일제가 시구 개정이란 이름의 도시정비사업으로 1911년 4월 읍성 철거를 자행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일제는 성벽을 헐고서 그 돌로 하수구 축대를 쌓고 오늘날의 성안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
청주시,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 영구 귀국 강구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린 박병선(여·83) 박사를 돕기 위해 청주시가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범덕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프랑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병선 박사가 영구 귀국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청주의 얼굴인 '직지'를 세상에 처음 알리는 등 청주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박 박사의 주거와 생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박 박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우선 박 박사가 귀국한 뒤 머물 주거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임대 또는 전세 주택을 마련하고, 생계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시는 당초 박 박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 등을 검토했으나,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9일에는 곽임근 부시장이 청와대를 방문, 박 박사의 주거와 생계대책을 마련하려는 청주시의 의지를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곽 부시장의 이날 청와대 방문이 청주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청주시가 상당산성 옛 관아였던 '운주헌' 터에 대한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한다.시는 3억8천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운주헌터로 추정되는 위치와 규모 파악, 상당산성과 서원경과의 관계를 중원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운주헌은 상당산성 내 가장 중심에 위치했던 건물로 조선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는 건물의 규모를 11칸으로 기록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증도가자(證道歌字)가 직지보다 최소 1백여년 앞선다는 탄소연대 분석 결과가 또 다시 나왔다. 이에따라 '직지=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주장에도 불구하고 직지의 위상이 또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완 박사는 증도가자 4점에 묻어있는 먹(墨)의 탄소연대 분석을 최근까지 실시했다. 경북대 남권희(서지학 전공) 교수는 논란이 일자 지난해 하반기 증도가자 일부 금속활자에 대한 탄소연대 분석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한 바 있다. 그 결과, 이번에는 1차 분석 때보다도 더 오래 된 연대분석 결과가 나왔다. 홍 박사는 이에대해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때보다 더 올드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4점 금속활자에 묻은 먹을 분석했으나 이중 1개는 신뢰도가 낮아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며 "나머지 3점에서는 1차 때보다 더 올드한 값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박사는 "먹은 숯이 주재료"라며 "정황상 금속활자 제작 당시보다 더 오래된 나무를 먹재료로 사용하면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2차 합친 5점 금속활자 먹에서 비슷한 값이 나온 것은 유의미한 것"이라며 "5점 모두 조선시대 값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에 열리는 박물관 네트워크전 '淸風明月, 물결치다' 프로젝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박물관협회의 복권기금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7천만원을 지원받는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박물관협회의 복권기금사업에는 전국 12개 박물관 단체에서 신청했으며 제안심사를 거쳐 6개 박물관 단체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이 프로젝트는 청주시한국공예관의 '청주국제종이예술특별전'을 비롯해 운보미술관 '운보와 우향, 30년만의 나들이전', 쉐마미술관 '한일 현대작가 교류전', 국립청주박물관 '백제의 공예특별전', 공군사관학교박물관 '한국의 안보 특별전', 옹기박물관 '한국의 옹기전', 대청호미술관 '충북의 현대공예전', 백제유물전시관 '청주의 역사, 청주의 공예전', 신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초대전', 진천공예마을갤러리 '손으로 만나는 세상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한일규방공예전' 등이 참여한다.전시는 공예비엔날레 기간 동안 11개 개별공간에서 진행되고, 11월 중에는 비엔날레 행사장인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대표작을 선별해 연합전시를 펼친다. 또 조직위는 청주, 청원지역의 박물관 미술관과 문화공간을 소개하는 맵을 제작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비엔날레 관
지난달 10일 석가탄신일에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 인근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었던 금동불상 2구가 모두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7일 충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 인근에서 발견된 금동불상 2구가 모두 '모조품'이라고 밝혔다.감정에 참여한 충북대 고고미술학과 김춘실 교수와 강우방 전 문화재 위원은 소견서에서 '진품과 장식이 전혀 다르고 소재나 디자인 등도 정교한 편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큰 금동 불상은 수종사출토반가상과 비슷하지만 크기를 확대해 놓은 것으로 보이며 작은 것은 국립 부여 박물관에 있는 사유상을 모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 물품은 근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삼국시대에 사용하던 재질도 아니고, 보존상태도 그 때부터 내려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춘길 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원문화재연구소에 (개인)의견을 냈으니 종합적인 것은 문화재연구소와 상의하라"며 답변을 피한뒤 "최종적으로는 문화재청이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한편, 금동불상 2구는 석가탄신일인 지난달 10일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 인근에서 취나물을 캐던 김모(41)씨가 손을 씻다가 우연히…
짖궂은 장난은 치는 남자아이와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 옆에 '쉬는 시간 언제 오냐' 라는 제목이 재미있는 표지이다. 이 책은 동시집이다. 어른인 나는 동시가 참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 소설이나 수필은 작가와 길게 수다 떨며 작가를 이해하는 느낌이라면, 시는 작가의 짧은 말을 듣고 한참 생각한 뒤에 '아, 작가가 이런 말을 하고 싶었구나.' 라고 이해하는 느낌이랄까. 여하간 시는 나에게는 참 어려운 주제다.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처음 펴봤을 때 아이들과 같이 수다 떠는 느낌이 들었다. '시험'(최종선 어린이)을 보며 '공부 잘하는 애가 두 문제 틀리면/울 정도로 못한 것이고/나처럼 못하는 사람이/뒷장을 다 못 푼 것은/별것이 아니구나.' 하는 성적에 대한 고민을 들었고, '아빠 엄마 싸우지 마세요'(황민석 어린이)를 읽으며 '어느 날/아빠와 엄마가 싸웠다./엄마가 먼저 돈 이야기를 했다./그래서 싸웠다./나는 울었다./동생은 울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똥 누다 잠든 새롬이'(하재희 어린이)를 읽으며 눈물 나게 웃었다. 읽다보면 쉬는 시간의 아이들의 수다를 듣는 느낌이다. 아이들의 삶에도 굴곡이 많다. 울고, 웃고, 힘들고, 상처
영동군 설계리 농요 보존회(회장 서병종 78세)는 7일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 '설계리 농요 전수관 '에서 충북무형문화재 6호 설계리 농요 시연회를 가졌다.영동읍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계리 농요'는 노동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집단 노동요로 오래전부터 이 지역 농민들 사이에서 입으로 전해오다가 30여년전 주민들이 보존회를 만들어 맥을 잇고 있다.이날 시연회는 기능보유자인 서병종씨와 마을주민 35명이 시연을 통해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방식을 선보였다. '모찌는 노래', '아시논매기(초벌매기)', '두벌매기' 등 조상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는 5음 음단 계면조 이루어진 노동요를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공연을 펼쳤다.설계리 농요는 1975년 제1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1992년 제33회 대회에서는 문화체육부장관성을 받아 지난 2009년 역대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고의 작품을 골라 축제 형식으로 펼쳐진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해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영동군은 '설계리농요'를 보존하기 위해 2008년 전수관을 지어 농요 기능보유자인 서병종씨(76) 등 마을주민 45명으로 구성된 '설계리농요보존회
무령왕릉 지석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등장, 그 동안의 논란에 종지부가 찍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새로운 해석은 충남·북 교수들이 주도하는 학회에서 나왔고 또 고고학적인 해석도 곁들이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011 호서사학회(회장 최병수·충북대교수) 춘계 세미나가 지난 4일 오후 천안 나사렛대학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윤진(충북대 사학과) 교수의 모두 발언에 이어 이현상(충남역사문화원), 장수남(대전대), 김동진(한국교원대), 송양섭(충남대), 도중만(목원대) 교수 등이 나서 준비해 온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 지면 관계상 일부를 소개하면, 장 박사의 '무령왕릉 출토 지석의 새로운 해석'이 대중성을 지니고 있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71년에 발견된 부여 송산리 무령왕릉 지석은 명문 내용이 상당부분 밝혀졌으나 '到乙巳年八月癸酉朔十二日甲申安조(언덕한부+昔)登冠大墓' 중 말미 '安조登冠大墓' 부분은 해석이 엇갈리면서 적지 않은 논쟁을 빚어왔다. 지석(誌石)은 죽은 사람의 인적 사항이나 무덤의 소재를 기록하여 묻은 판석을 말한다. 지금까지 말미 부분 해석과 관련해서는 이를 한 문장으로 해석, 대체로 '대묘에…
철박물관(관장 장인경)은 오는 11일 철박물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올해로 8번째 개최되는 철박물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철박물관과 자연을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금속 공예,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잘 표현한 그림들은 심사과정을 거쳐 세연문화재단 이사장상 외 19명을 선발하게 된다. 모든 입상작은 1년 동안 철박물관내에 전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철박물관(전화 883~2321)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ironmuseum.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3층 형태의 거북선(龜船)이 만들어졌다.3일 오후 서천 금강중공업에서는 '거북선ㆍ판옥선(板屋船) 진수식'이 열렸다. 경남도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건조한 거북선을 원형대로 복원키로 하고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3월 금강중공업에 판옥선 1척과 함께 건조를 맡겼다.◇거북선=거북선은 길이 25.6m, 폭 8.67m, 높이 6.06m 크기다. 경북 울진·영양 등지에서 주로 자라는 금강송이 배의 주재료로 사용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건조된 2층 구조 거북선과 달리 이번에 만들어진 거북선은 3층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해 해군사관학교,남해,통영 앞바다 등에 전시돼 있는 거북선은 모두 2층 구조"라며 "하지만 정확한 고증을 거쳐 3층 구조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 학자들 사이에서 약간의 논란이 남아 있으나,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은 3층 구조라는 데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판옥선=해전에서 거북선이 선봉에 배치돼 돌격선 역할을 했다면 판옥선은 주력 전투선이었다. 거북선과 같은 3층 구조인 판옥선은 길이 41.80m, 폭 12.03m, 높이 9.51m로 거북선보다 훨씬
충북 북부권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 충북도는 2일 북부지역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중원문화권 특정지역개발'과 관련된 사업비 156억원(광특 93억원, 도비 10억원, 시·군비 53억원)을 내년도 광특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86억원을 들여 △제천 의림지 명소화(20억원) △단양 수변 테마공원조성(30억원) △충주 세계무술공원 조성(60억원) 등의 지역관광자원 정비사업이 착수된다. 또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제천 봉양읍 팔송~미당리간 시도정비(25억원), 단양 어상천면 대전~방북리간 군도정비(15억원), 충주 살미면 세성리~재오개간 지방도정비(30억원) 등 도로교통 기반시설 공사도 추진된다. 이번 예산 반영으로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일대 975.75㎢에 역사문화자원 복원, 지역관광자원 조성 등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져 북부권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로부문의 5개 지방도와 12개 시·군도 등 관광자원간 연계 도로망 확충사업이 본격화 됨에 따라 북부권의 관광 기반시설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12월에 삼국시대 복합문화공간인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일대 975.75㎢를…
단재문화재단이 주최한 '2011 단재문화예술제천 학술 세미나'가 1일 오후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단재 신채호에 대한 회상과 기념 의미'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와 이종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가 등단, '왜 이 시대에도 단재인가'와 '기념의 장소를 위한 상상력- 무엇을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 제목의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이 명예 교수는 "단재사상은 이 시대에도 계속 유효하다"고 전제, 그 이유로 △해동하는 지식인 △균형감각 △민중에 대한 사랑 등을 꼽았다. 그는 전자에 대해 "한말 일제하를 살아간 지식인 중 그들의 신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고 한 인물은 적지 않다"며 "그러나 단재만큼 문제의식, 자기 이념화, 행동철학 순으로 실천한 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단재의 인생이 개신유학자-언론 계몽운동-해외망명-역사연구-독립운동 투신 등 항상 민족의 아픔과 호흡을 함께 하고 어루만지려 한 점을 들었다. 이 명예교수는 단재의 균형감각에 대해 "일반의 생각과 달리 단재는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려면 개화해야 하지만 그런 개혁사업 못지 않게 국수를 보전하는 보수사업도…
충북출신 단재 신채호 선생의 서거 75주기를 맞아 단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와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노영민 국회의원 주최로 1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1 단재문화예술제전 학술세미나'에서 이종호(건축사)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는 단재 선생 기념관을 "단재와 오늘 우리들 사이에 새로운 인식과 관계, 새로운 창조가 일어나는 곳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단재 기념사업에 대해 "묘역중심의 재정비 뿐 아니라 도시내부에 건립되는 일상적인 장소로, '단재학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소를 이원적으로 연결 짓고 동북아에 걸친 단재의 궤적을 연결해 나가는 '기념의 장소'들을 건립해 나가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청주도심권에서 2km이내인 옛 연초제조창 부지를 기념관 위치로 추천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날 '왜 이 시대에도 단재인가'라는 발제를 통해 단재 선생의 시대(구한말, 일제)를 향한 문제의식과 예언자적 지성, 언론인으로서의 소신과 타협하지 않는 절조, 독립운동을 주도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자세, 식민사관을 타파한 민족 역사학자로서의 삶을 재조명
충주시는 문화유산 현지답사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올바로 인식하고 문화관광 멘토링 역할을 기하기 위한 제2기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충주박물관(관장 김상하)은 제2기 전통문화학교를 오는 10일부터 7월29일까지 8주 동안 매주 금요일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고장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40명 내외의 참여 희망자를 오는 3일까지 전화( 850-3992~1)로 신청 받는다. 이번 2기는 이달 10일과 다음달 29일에는 전문강좌 2강좌씩이 마련되어 있으며, 나머지 매주 금요일 6회는 충주 송계와 엄정, 소태 일원을 비롯해 괴산, 단양, 영주, 청주, 여주 등지의 주요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상하 관장은 "벌써 10여년 넘게 운영하면서 관심과 열의를 갖고 참여했던 많은 수강생들이 고장의 문화관광해설사와 문화재지킴이 등으로 중원문화의 중심인 충주의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주가 문화관광분야에서 질적양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박물관은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중원문화권에 산재한 지역 문화유산과 인근 지방의 유적지 등을 직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진천군 용몽리 농요 현장 시연회가 30일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 진천과수영농조합 광장과 인근 논에서 열렸다.이날 시연회는 진천군 용몽리 농요보존회(대표 조평희)의 회원과 기능보유자인 이정수(농요단장) 및 박득천, 이광섭씨 등의 논에서 직접 시연을 통해 진천 용몽리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 방식을 보여줬다. 또 시연회에 삼수초 매산분 학생 21명과 매산분교 병설유치원 8명이 참여해 우리 전통민속을 배웠으며 덕산중 20여 명, 이화여대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전통 경작 방식을 배웠다.진천 용몽리 농요는 덕산면 용몽리 대월·목골·옥골들에서 논농사를 하면서 전래되어 온 전통농요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용몽리 농요는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남녀로 구분,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뜯는 소리와 풍장소리로 구성돼 논농사의 과정에 따라 동작이 적합하게 짜인 특징을 갖고 있다.특히 진천 용몽리 농요는 타 지역의 농요와 달리 수확 시기에 행하여지던 마당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낫의 사용과 관련해 작업진행이 더디어져 수확놀이는 행하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
1909년 대한매일신보 한글판에 무서명으로 연재된 계몽소설 '디구셩미래몽'(地球星未來夢)이 단재 신채호(申采浩·1880~1936)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단재에 대한 연고권이 가장 강한 충북은 또 하나의 귀중한 사료를 얻은 셈이 되고 있다. 단재 연구의 권위자인 경북대 김주현 교수는 2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38회 한국현대소설학회 학술대회에서 '디구셩미래몽의 저자와 그 의미'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 저자가 단재 신채호라고 주장했다.그는 그 근거로 △작품 속 화자인 '우세자'가 자신을 소개한 내용 △'우세자'의 세계관 △작품의 형식과 문체 등을 꼽았다. 작품 속 화자인 우세자는 자신을 '월보와 잡지를 발간했고 또 독서가 직업인 인물'로 소개했다. 이와 관련, 단재는 기호흥학회, 대한협회호보, 가정잡지 등을 통해 계몽운동을 펼쳤고 책 읽기를 좋아해 독서와 관련해 수많은 일화를 남긴 바 있다. 이밖에 소설 속의 저자는 '우리 신성하신 단군의 자손의 지옥이 목전에 있도다' 또는 '우세자는 단군 이후 사천여년 시대 사람이라' 등 단군을 내세우고 있다. 이것 역시 민족주체 의식을 유난히 강조한 단재사상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디구셩
충주지역이 제천 베론성지나 진천 베티성지,연풍성지 못지 않은 수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킨 '순교의 땅'이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보존대책이 절실하다.현재 충주우체국 신축 부지인 충주시 문화동 544~1번지(구 시외버스터미널)일대가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1801~1868년)시 충주사람 120여명의 천주교신자들이 목숨을 잃은 순교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부각돼 충주지역 천주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순교지 보존및 순례 공원화 운동'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천주교 청주교구충주지구 교현동성당(주임신부 김유철)을 비롯한 12개 성당, 성(聖) 남종삼 요한회 박건서회장을 비롯한 각 성당 신도 등 3천170여명은 지난달 우건도 충주시장과 윤진식 국회의원(한,충주)에게 '무학당과 충주형장의 보존 및 순례공원 추진 청원서(서명)'를 제출, 선조들의 피흘린 신앙역사를 되새기고 성지로 조성해 후손들의 역사탐방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과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면, 충주시 문화동 544~1번지(구 시외버스터미널)일대는 조선시대 충주에 있던 충청도감영 산하 '사형장'으로 이곳에서 제천, 청풍, 단양 등지에서 잡혀 온 천주교 신자들이 충주 목사의 불호령으로 처참히 죽어 갔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