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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제설 안돼 교통편 '스톱'

충주·괴산 등 일부지역 버스운행 중단
농촌·산간주민 대부분 고령…대책 절실

  • 웹출고시간2012.12.10 20:03: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설작업까지도 도·농간 차별이 극심한 것으로 본보 취재결과 드러났다. 본보가 10일 도내 12개 시·군에 파견된 취재진을 총동원해 각 지역 시내버스업계를 상대로 취재한 결과 농촌과 산간지역일수록 제설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버스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해당 지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 동안 국도·지방도 130개 노선에 살포한 염화칼슘은 2천764t, 소금은 5천479t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도심외곽 농촌지역민들이나 산간지역민들은 다른 나라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제설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거나 거의 진행되지 않아 대중교통(시내버스)이 이날까지 운행하지 않는 곳이 상당수에 달했다.

청원군 북이면 호명리에서는 지난 5일 작업을 하다 크게 다친 J(73)씨가 통원치료를 위해 주말과 휴일 내원하려 했으나 시내버스운행이 중단돼 큰 고통을 받기도 했다.

◇청주·청원=지난 5~6일 흥덕구 가경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서비스공장까지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은 데다 흥덕구 평동·원평동과 상당구 산성동도 운행이 중단됐다. 보살사의 경우 10일까지 이른 아침과 밤 시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청원지역은 미원방면, 회원·회남방면, 내수읍, 북이면, 진천사석고개 등에서 지난 9일까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충주=소태면 덕은·외촌리 방면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다. 볕이 좋은 낮시간 때 1~2회 정도 일부 구간만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어 학생들 등·하교는 물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큰 눈이 왔던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12개 지역(수안보, 살미면, 노은면, 대소면, 종민동, 소태면, 동양면) 일부 구간도 시내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제천·단양=지난 5일 7개노선(금성·청풍·수산·덕산·한수·송학면·봉양읍) 일부 구간에서 버스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단양은 5~7일 대강면 방곡, 적성면 각기리, 가곡면 여천·덕천리가 운행 중단됐으며 영춘면 보발 의풍리는 지난 9일까지 운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괴산=괴산이 제일 심각했다. 연풍면 고사리(40가구 100여명)와 청천면 무륵리(21가구 70여명)는 10일까지 시내버스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노인층이라서 의료와 식료품 지원이 절실하다.

◇옥천=옥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군북면 추소리, 안남면 녹막, 옥천읍 가풍리 중3리 등 3개 마을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시내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돼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그나마 보은·진천·증평은 극히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괜찮았다. 그러나 충북도가 관리를 맡고 있는 지방도의 제설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지역을 오가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농촌, 산간 주민들은 "농촌이나 산간지역은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 많다"며 "때문에 제설작업이 재빨리,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관계당국은 이 같은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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