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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에 선거우편물 수송도 '미끌'

청주·청원지역 집배원 총동원에도 애 먹어
일부 노인들, 광고전단으로 오인 수거도

  • 웹출고시간2012.12.11 20:16: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대 대통령 선거 우편물 특별 소통체제에 나선 우체국이 이상한파로 수송에 애를 먹고 있다.

이 골목 저 골목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오토바이가 꽁꽁 얼어버린 빙판길에 제 기능을 못하자 집배원들은 오토바이 대신 자가용으로 수송업무를 하기도 한다.

선거 관련 우편물을 돌리러 나간 직원들은 광고전단지처럼 '넝마주이들에게 표적이 되지 않을까'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대 대선 후보자의 책자형 선거공보를 63만2천683세대에 발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우체국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2월19일까지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소통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청주와 청원의 경우 2개 권역으로 나눠 청주우체국이 12만 7천200여 세대, 서청주우체국이 18만4천170여 세대에 우편물을 수송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책자형 선거 공보 우편물(지난 6~7일)과 투표안내문(11~12일)이 나눠서 배달돼 업무량은 더 많아졌다.

선거 우편물은 청주·청원지역은 집배원 200여명이 총가동 되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수송을 마쳐야 하는 탓에 업무를 위한 최소한의 인력을 빼고 전 직원이 동원되지만 수송현장은 빙판길부터 폐지를 수거하는 넝마주이 가세해 갖가지 돌발상황의 연속이다.

실제 집배원들은 꽁꽁 얼어버린 빙판길에 오토바이로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탓에 수송물량이 많을 경우 배달업무가 1~2시간 지연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지난 6일에는 선거공보 우편물 배달에 나선 서청주우체국 소속 배달원 1명이 눈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

선거우편물이 넝마주이들의 표적이 되는 것도 문제다.

서청주우체국 관계자는 "대선 우편물을 수송하다가 한 할머니가 선거우편물을 광고전단으로 오인해 수거하는 것을 목격, 만류하기도 했다"며 "다른 가정의 우편함에 있는 선거공보를 가져가면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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