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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폭설 뒤 한파 피해 속출

낙상…동파…교통사고 등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2.12.09 19:13: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괴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9.5도까지 떨어지는 등 폭설 뒤 찾아온 매서운 추위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폭설 뒤 몰아친 한파…괴산 영하 19.5도

9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괴산이 가장 낮은 영하 19.5도, 제천 영하 17.7도, 충주 영하 16.8도 등 도내 모든 지역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13일(목요일)부터 점차 풀리기 시작해 14일(금요일)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상층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으니 건강 관리 등 한파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낙상·계량기 동파 잇따라

갑자기 몰아친 한파에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낙상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9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노래방 앞에서 A(37)씨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4시13분께에도 청원군 강외면 인근에서 B(55)씨가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팔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지난 7일부터 하루에 10건 이상 낙상사고가 접수되고 있다.

수도 계량기 동파도 잇따라 청주에서만 이날 오전 3건이 신고되는 등 진천과 충주에서 각각 1건 등 도내에서 10여 건의 계량기 동파와 결빙 신고가 들어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수돗물을 조금 틀어놓거나 계량기가 얼지 않도록 계량기에 헌 옷 등을 넣어두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설차량-택시 충돌…잇단 빙판길 교통사고

지난 8일 오전 2시20분께 청주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교차로에서 C(55)씨가 몰던 제설차량과 D(58)씨의 택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C씨와 승객 E(46)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6시41분께에는 청주시 정상동 철길 건널목에서 대전발 제천행 무궁화호 열차와 F(40)씨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F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충북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경찰은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건널목 앞에 미처 멈춰서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열차 기관사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폭설에 폐기물매립장 에어돔 '와르르'

지난 8일 오전 0시20분께 왕암동 에너지드림 에어돔 북동쪽 부분이 폭설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30~40m가량이 찢어지며 전체가 내려앉았다.

제천시 왕암동 제천지방산업단지(바이오밸리) 내 지정폐기물매립장 에어돔이 붕괴돼 업체와 제천시 등이 복구에 나섰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0시20분께 최근 내린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한 폐기물매립장 에어돔이 무너져 내렸다. 이 에어돔은 축구장 서너개 크기다.

눈과 비 유입과 악취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역할을 했던 에어돔이 붕괴되면서 침출수와 악취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폐기물매립장은 매립용량 25만9458㎥를 거의 다 채운 상태다.

시 관계자는 "에어돔의 찢어진 곳을 우선 보수하고 에어돔을 다시 세울 계획"이라며 "매립 폐기물 위에는 복토가 돼 있고 무너진 에어돔이 매립장을 완전히 덮고 있어 악취나 침출수 발생 우려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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