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한 발 앞선 폭설 대응으로 빛나

진천군이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했다. 제설작업반원들이 제설 장비가 지나간 뒤 남은 눈을 치우고 있다.

지난 5일 오후부터 쏟아진 많은 눈과 기습적 한파로 인해 도내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다. 충북도내 각 자치단체는 눈이 쏟아지면서 제설차량과 굴착기 등을 긴급 동원해 염화칼슘 수용액과 소금 등을 살포하면서 제설작업에 힘썼다.

하지만 순식간에 내린 많은 눈과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도로 곳곳이 쌓인 눈이 얼어붙어 통행차량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진천군이 한발 앞선 제설대책 및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피해를 최소화 해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날 큰 눈이 내리고 기습 한파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사전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동원가능한 장비와 인력, 자재 등을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총동원해 야간작업까지 하며 6일 오전 10시까지 관내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을 모두 마쳤다.

군은 특히 폭설로 교통 통행에 불편이 예상되는 잣고개, 엽돈재, 금암재 등 3개 중점제설대상을 포함한 12개 교통두절 예상 구간에 모래와 염화칼슘 등을 적재한 제설장비 등을 눈이 오기 전 중점배치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또 폭설에 이은 강추위로 결빙방지를 위해 관내 주요 노선과 결빙 예상 구간 등에도 인원과 장비를 사전배치하고 염화칼슘 등 18톤, 모래 80㎥, 소금 103톤 등을 살포해 출퇴근길 주민 교통 불편을 줄였다.

읍·면사무소와 각 마을에 배치된 1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인도 및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실시함으로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군의 이 같은 신속한 제설 대응은 지역실정에 최적화된 철저한 폭설대비 준비를 통해 가능했다.

군은 폭설, 이상한파 등 기상 이변이 많아지는 최근의 기상상황을 감안해 갑작스러운 기상이변에도 한발 앞서(One Step Ahead) 대응할 수 있는 제설대응체계 구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폭설이 그 동안 만전을 기해온 진천군의 올 겨울 폭설대응 능력을 시험한 셈이며 피해가 거의 전무함에 따라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여 진다.

군은 앞으로 폭설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폭설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사전에 준비한 제설기 3대, 기타장비 7대, 염화칼슘 및 소금 등 395톤을 총동원해 올 겨울 폭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