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문인들이 현대문학의 거장 정지용 생가를 찾아 옥천을 방문한다.올해로 9회를 맞는 동서커피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사)한국문인협회는 공동으로 한국 현대시의 획을 그은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생가에서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 ‘작가와 떠나는 문학기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옥천문화원과 동서커피문학상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소속 50여명의 작가와 응모를 통해 선발한 일반 여성 독자 300명 등, 모두 350여명은 다음달 16일 서울에서 옥천까지 특별히 마련된 임시열차인 문학열차를 타고 정지용문학관과 함께 그의 애제자였던 보은의 오장환문학관도 찾아 이데올로기 대립속에 감춰졌던 천재시인의 작품도 만나볼 예정이다. 이번 작가와 떠나는 문학기행은 김홍신, 허영자, 오양호 등 문인들이 참석해 분단의 현실속에 월북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해보고, 그동안 독자들이 작가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답변하는 시간도 보내게 된다.또 작가들의 육성을 직접 들어보는 시낭송 등 멋진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 작가와 떠나는 문학기행 참가는 동서식품 홈페이지 (www.dongsuh.co.kr)을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응모기간은 9월 21일까지,
첫 시집을 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습니다. 서울의 문화부 기자들이 바빠지겠다 했지요. 지방에 있는 제게 취재를 오려면 말입니다. 두 번째 시집을 같은 출판사에서 냈습니다. 첫 시집의 재고품을 택배로 보내왔습니다. 이 삼백 권은 족히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아, 나는 몽상가였던 가요. 꿈이 무너지는 현실을 보았습니다. 차라리 보내오지 말고 불태워 버렸으면 그 꿈이 깨지지 않았겠지요. 첫 시집을 낸 시인들의 심정은 대략 이럴 것이다. 공감을 한다. 이날, 지난 29일 흥덕문화의 집 충북작가회의 정기 문학세미나에 참석해 자신의 시집 “치워라, 꽃!”(실천문학사)의 발제와 토론이 끝난 자리에서 이안 시인(41.충북작가회의 회원)은 이런 고백을 했다. 그럼에도 시인들은 시를 쓴다. 이안 시인의 시 ‘출판기념회’에서 ‘죽도 밥도 찬거리도 되잖는 것’이 시일지언정 시를 쓴다. 그러기에 마련된 작품토론회다. 평론가 정준영은 이안의 시집 “치워라, 꽃!”의 전체적인 맥락을 “반성적 삶으로서의 절제미”라며 “삶의 현실적 내부를 비판하는 정신에 기반한다”고 전제한다. 그는 ‘치워라’ 하는 이안의 목소리는 우리의 현실적 삶을 외면하거나 삶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분배의 공
"나는 한국인, 우리말은 잘한다, 그러나 우리글은?"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모국어이지만 우리글을 바르게 옳게 쓰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충주지역에서 광고업을 하고 있는 이석신(50, 석기시대 대표)씨가 2006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우리말 바로쓰기 책자에 이어??이것은 책이 아니다 자존심이다??란 책자를 새롭게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해 국내 한 신문에 우리글을 연재한바 있는 이 대표는 현재 충주시에서 매월 발간하고 있는 월간예성을 통해 우리말 아름다운 한글, 바로알고 쓰기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이 대표는 "평소 책자나 현수막을 보다보면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말 중에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안타까운 생각에 이번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며, "우리글은 우리의 자존심임을 부각시키고 책자를 통해 우리말을 아끼고 바르게 사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발간한 책자는 총 267쪽 분량에 우리말의 바른말 그른 말, 상황에 맞는 어휘 선택, 복수표준어, 사이시옷 등 평소 뜻 모르고 사용하는 말 등이 수록돼 있다.또 외래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겹말, 광고, 인쇄에서 잘못 쓰는 말 등이 알기 쉽게 설
막바지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괴기 환상 소설 ‘괴이’가 출간됐다.일본의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쓴 이 책은 지금까지 소개 됐던 작가의 시대 소설 중에서도 특히 공포에 무게를 두고 있는 단편소설이다.마치 한국의 전설의 고향을 보는 것처럼 공포스럽지만 그 속에 담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속을 파고든다. 책속에서 정겨운 일상에 스며드는 ‘귀신’은 생령으로,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산송장으로, 장지문에 피로 물든 머리 모양을 만들고 가을비가 지나간 자리에 고인 물웅덩이에 비친 이형(異形)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책에는 모두 아홉 편의 이야기가 실렸는데 도깨비와 함께 사는 시어머니의 이야기 ‘아다치 가의 도깨비’를 비롯해 대행수가 고백하는 망령의 복수극 ‘그림자 감옥’, 원한 맺힌 귀신이 씌인 술집의 ‘이불방’, 불로불사하는 인간이 나타나는 ‘바지락 무덤’ 등 달밤에 읽는 무시무시한 에도의 괴이한 이야기가 실렸다.미야베 미유키는 이 책에 수록된 아홉 편의 이야기를 통해 도깨비나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마음속에 들끓는 분노와 욕망이라는 ‘어둠’에 삼켜진 ‘인간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인간’이라는 탈을 쓰지 않은 존재들은 추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스프린터가 되기 위해, 0.001초의 속도라도 빨라지기 위해, 끝없이 달리고 또 달리는 고등학교 육상부의 아름다운 도전을 그리고 있는 성장소설이다. 천재 축구선수를 형으로 둔 축구선수 신지는 체육활동에 별로 유명하지 않은 하루고에 입학하면서 축구를 포기하고, 육상선수로 전환한다. 육상부원인 선배와 후배, 친구들과 끈끈한 동료애와 스프린터로서의 자세를 성실하게 배워나간다. 끝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신지와 노력하지 않아도 천부적인 소질을 발휘하는 렌, 실력은 부족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늘 배려하고 대신 뛸 수 있도록 준비하는 네기시 등 독특한 개성을 지닌 하루고 육상부원들은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려 빨라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특히 신지는 집념과 끈기, 초인적인 노력으로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낸다. 의욕 없던 천재 선수 렌에게 승부욕과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고, 마침내 이름없던 하루고 육상부는 정상의 자리를 넘볼 정도로 성장해나간다. 육상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으로 3권의 소설을 써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며, 3권의 시리즈가 단숨에 읽혀질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새벽부터 깊은 밤까지 늘 무언가에 쫒기듯 배낭을 메고 지팡이를 짚
제26회 충북문학인대회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괴산군 괴산읍 괴산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다.한국문인협회 충북지회(지회장 반영호)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괴산지회(지회장 류재화)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문학과 관련한 OX게임, 퍼즐게임, 장기자랑, 시낭송회 등 문학과 음악이 접목된 행사로 펼쳐진다.대회 첫째 날에는 올해 충북문학상 수상자인 김길자(67·여)씨와 김홍은(66)씨에 대한 시상과 함께 중앙문단에서 활동하는 중견문인과 도내 대학의 문예창작과, 국문과 교수들을 초청, 충북문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등 충북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둘째 날에는 일제강점기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인 괴산의 대표적 문인 벽초 홍명희의 생가(괴산읍 동부리)를 둘러보는 문학기행도 예정돼 있다.류재화 회장은 “이번 행사는 300여명이 문인들이 모이는 문학인들의 최대축제로 한국문학에서 충북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와 함께 ‘청정 괴산’을 전국의 문학인에게 알리는 게기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문맹에서 시인까지 무학의 할머니가 한글을 터득하고 살아온 발자취를 그린 ‘봄꽃은 희망이고 가을꽃은 행복이다’ 는 시집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민들레부터 조팝꽃 망초꽃에 이르기까지 들꽃이 지천인 생극면 오생리 하루동에서 53년여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어우러져 질박한 마음을 꽃으로 피우고 있는 한충자 할머니(77). 특히 시집은 가난하고 궁핍했던 질곡의 세상을 헤치고 72세에 ㄱ, ㄴ을 공부해 75세에 시 짓기를 배워 올해 희수를 맞아 펴낸 할머니에게는 아주 특별한 시집이다.지아비의 아내이자 5남매의 엄마로 시어머니(97)를 모시는 며느리로 평생을 살아온 한충자 할머니는 남편이 군에 입대해 편지가 와도 읽지 못해 가슴으로 울다 이웃에게 물어보아야 했으며 그때마다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이 한이 돼 밤이나 낮이나 공부를 가슴에 품고 살았다.이처럼 공부가 한이 맺힌 할머니는 2003년 음성군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한글을 가르쳐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갈 수 있는 거리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부를 하러 다녔으며 그때마다 남편은 할머니 곁을 함께하며 용기를 줬다.조금은 창피하기도 하고 쑥스러운 마음으로 한글학
청암 한봉수 의병장 기념사업회(회장 한현구)는 지난 23일 청원군민회관에서 청암 한봉수 의병장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린 제4회 도내 초?중?고학생 글짓기 공모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서 초등부 대상에는 연소희(청원 남이초 6년), 중등부 대상은 조희원(각리중 2년), 고등부 대상은 황인희(청주중앙여고 2년)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또 청원군 남이초등학교, 충북대부설중학교,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등 3개 학교는 각각 단체상을 차지했다. 청암 한봉수 의병장 기념사업회 한현구(73) 회장은 “청암 한봉수 의병장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것을 늘 생각할 수 있어야 겠다”며 “청소년들의 작품을 통해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일깨우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충북도내 93개교에서 1천221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이중 대상 3편을 비롯한 60여 편이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청원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소장 황의동)는 지난 22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지역주민,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은사고(菊隱私藁), 학남사고(鶴南私藁)출판 기념회 및 학술강연회를 열었다. 이번에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가 출판한 국은사고(菊隱私藁)?학남사고(鶴南私藁)는 연기군이 낳은 시인이자 유학자인 국은 황헌 선생과 학남 황봉현 선생의 문집을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 충남 연기군 동면 명학리 출신인 황헌 선생의 문집인 국은사고(菊隱私藁)는 대부분 시이며, 고향의 경관과 서정적인 내용을 주로 담았으며 모두 287수가 수록된 필사본이다. 학남사고(鶴南私藁)의 저자인 황봉현 선생은 황헌 선생의 아들로 일반적인 수연시(壽宴詩)와 만시(輓詩)외에도 문방사우(文房四友) 혹은 국화나 단풍을 읊은 영물시, 팔경시, 학자의 고민은 담은 시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황의동 유학연구소장은 ‘이번 국은 및 학남사고의 한글번역 출판은 한말 암울했던 시대에 연기군, 청원군 부강을 중심으로 유림활동과 시문학에 전념했던 시골선비의 재발견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이는 역사는 큰 인물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이름 없는 민초가 그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며 출판 소감
대한민국 경제학자이자 서울대 전 총장을 지낸 정운찬(60·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그의 삶에 영향을 주었던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솔직한 체험을 담은 글 모음집 ‘가슴으로 생각하라’를 펴냈다.이 책은 정 교수의 내면이 담긴 진솔한 고백서로, 전쟁이 터진 것도 모르던 충청도 산골에서 태어나 가장과 다름없이 지내던 한 소년이 타고난 재능과 스스로의 노력, 세상이 베풀어 준 행운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하나씩 이뤄 나가는 대장정을 엿볼 수 있다.정 교수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미국의 원조물자로 만든 죽으로 근근이 끼니를 해결하고 봄에는 뒷동산에서 꽃을 따먹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무런 꿈도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심한 갈등과 방황도 겪었지만, 오늘날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라도 설 수 있었던 것은 긴 세월 동안 그를 키워준 세상과 사람들의 온정 덕이었다고 자신을 낮춘다. 정 교수는 우리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돈보다도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상 사람이 모두 1등일 수는 없다. 하나의 가치가 모든 것을 압도하던 시대는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우리의 행복은 경쟁에서 이기는 데 있지 않고, 조화롭게 더불어 사는 데
책을 읽는 동안 참 즐거웠다. 한번씩은 들어서 아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독서법에 대해 숙지하는 기회가 되었고, 좀 더 즐겁게 책을 읽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100권을 읽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고, 1,000권을 읽으면 세상을 알게 된다'는 프로세서 독서법, '한 분야를 10권정도 읽은 다음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50권, 100권 계속해서 읽어나가고, 계절별로 독서할 주제를 바꾸어 관심 분야를 넓혀 가면서 읽는 '계절별 독서법'이 와 닿는다. 독서를 통한 전문가로 거듭나려면 특정분야의 책을 100권쯤 읽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주간 독서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대한민국 1%가 되려면 연간 100권의 책을 먹으라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저자가 추천한 도 읽고 싶다. 책을 읽다가 접어놓은 부분 혹은 밑줄 그은 곳은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 읽을 때 추구하는 즐거운 책읽기, 행복한 책읽기에 맛있게 책읽기를 추가해야겠다. 끌어당김의 법칙시크릿은 잭 캔필드, 존 그레이박사, 마시 시모프 등 대부분 성공, 부, 믿음에 관련된 책을 쓰거나 강연으로 유명한 스물 네 명의…
충주대가 미래 문학인 발굴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올해의 국원문학상 최우수상에 중등부 송병화(서울 충암중3)군의 시 ‘화산’과 고등부 송민정(홍대 부속고3)양의 시 ‘흡혈귀’를 각각 선정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충주대 국원문학상은 지난 4~6월까지 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문학작품을 공모했으며 예심을 통해 출품작의 5%를 걸러낸 뒤 심사위원 합평회를 통해 중·고등부 각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입상작을 최종 선정했다.특히 올해 공모에서 323명이 917편을 응모, 지난해보다 출품작이 40% 증가해 국원문학상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국원문학상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충주대 입학 전형 시 우대혜택이 주어지며 총 44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충주
폭염이 천지를 뒤덮은 한여름에 정말 청량제 같이 시원한 구도 수필집이 나왔다. 경남 양산의 오룡골 깊은 산중에서 홀로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 정목스님이 들려주는 끝없는 구도의 메시지 ‘오룡골에는 여자가 없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불신과 비판과 체념이 판치는 사상의 시장통에서 한줄기 빛 같은 맑고 깨끗한 언어를 던져주는 정목스님의 구도 메시지다. 우리는 정목스님의 글을 통해 변화와 치유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희망을 건져 올릴 수 있다. 일체의 경계를 버리고 한없는 단순성과 순수한 자연에 기대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울려 나오는 평상심과 자비는 부처의 마음 그 자체이다. 그러하기에 정목스님의 글에서는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가 배어 나오고 그 향기는 오룡골 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우리들에게도 파동이 되어 감전되고 만다. 스님의 일상은 끊임없이 일하고 수행하며 정진하는 구도자의 모습이다. 그것은 이 세계를 내 안으로 포옹하고 확대하는 불교로 다가온다. 자기 삶을 통해 타인을 사랑하는 적극적인 자세이며 자연과 교감하는 가장 서정적이고 치열한 실천적 삶을 살아가는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두려움을 벗어 버리고 마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주부가 만드는 ‘행복 바이러스’ 먼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정 내 여성의 희생이 미덕인 양 강조해왔다. 부모를 위해,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쳐 뒷바라지하는 모습이 최고의 여성상처럼 비쳐졌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 남들이 우러러보는 시선이나 존경심만큼 행복이란 것을 느꼈을까? 그저 인생에 수긍하며 이것이 나의 길이려니 단념하고 살아간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기적인 여자가 되어야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완벽한 여성상은 그저 허물에 지나지 않음을 꼬집는다. 물론 서구인의 눈으로 바라본 행복한 여자로 살아가기 위한 결혼생활의 모습들이긴 하다. 그러나 결혼생활로 인해 나 자신을 잃어가며 일상에 묻혀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이 책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결혼 후 가정을 이루어서도 '나'의 존재는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져보자. 본인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알고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을 알고 그 행복이 바이러스처럼 가정 내에도 퍼지게 될 것이다. 딸들이여! 아내들이여! 어머니들이여! 행복해지자! 진정한 신사의 모습 '찰스 디킨스'의
자신의 삶 전체를 교육자, 사회운동가로 살면서 지역사회에 끊임없는 열정을 바쳐온 해고(海高) 이상록(81·청풍명월 범도민대책위원회 위원장)씨가 해고문집(海高文集) ‘저문 날의 독백’을 펴냈다.이 책은 이씨가 지난해 80세를 기념해 펴낸 여섯 번째 문집 ‘참을 걸, 베풀 걸, 즐길 것’에 이은 일곱 번째 문집으로 7쪽 분량의 화보와 함께 시론(時論), 수상(隨想), 시조(時調) 등을 430여 쪽 분량에 담아낸 개인문집이다.이와 함께 외부로부터 받은 공로패와 감사패 등 120점의 수상경력도 부록으로 실려 있다.이씨는 책머리에 “그동안 삶의 기록을 남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섯 권의 문집을 냈다”며 “이번이 일곱 번째인데 무슨 의도에서 계획된 책이 아니라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간 것이 한 권의 책을 엮을 수 있는 분량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씨는 “이번 문집이 독자들로 하여금 부담 없이 읽히고 공감하는 대목에서 즐거움을 함께 나눠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인 뒤 ‘삶은 쉬지 않는다’는 본인의 신조대로 앞으로 8집도 엮어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수미 기자
옥천문화원(원장 이인석)은 옌볜(延邊)작가협회와 함께 선정하는 제11회 옌볜지용문학상에 심예란(45?여?중국 옌지시) 씨의 시(詩) '자전거 수리공'을 뽑았다.두 단체는 '향수' 시인 정지용의 문학 얼을 기리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옌볜지용제에 맞춰 그해 발표된 중국 교포 작품 가운데 우수작 1점을 엄선해 지용문학상을 주고 시집 1천권을 무료 발행해 주고 있다.수상자 심 씨는 옌볜재정학원을 나와 옌볜자치주위원회에 근무하고 있다.옥천문화원은 오는 9월 2일 중국 옌지(延吉)시 옌볜대학 음악홀에서 열리는 제12회 옌볜지용제에 40명 안팎의 군민 방문단을 파견할 예정이다.옥천 / 손근방 기자
'향수'시인 정지용의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중국동포 문학인들이 준비한 ?제12회 연변지용제?가 9월 2일 중국 옌볜자치주 옌지(延吉)시 연변대학 음악 홀에서 열린다.이 행사는 정지용의 시문학정신을 중국 동포에게 심어주고 유망한 동포문학인발굴을 위해 마련되어 왔다. 연변작가협회 주관, 옥천군, 옥천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연변지용문학상 시상과 음악제, 무용제, 노래, 시낭송 등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연변작가협회는 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반공실에 근무하는 심예란(45) 씨의 '자전거 수리공'을 올해 연변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뽑았다.심 씨에게는 연변지용문학상 상패와 시집 1천권을 발행해 주기도 한다.한편 이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박범수 옥천군 부군수와 이인석 문화원장 등으로 구성된 40명의 방문단은 9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참가한다./ 옥천군
게으름의 덫에서 벗어나라비 오는 날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지면을 치고 다시 위로 솟구쳤다 흘러가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는 일을 즐기는 A와 하루에도 갖가지 스케줄을 소화하며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일하는 B. 둘 중 누가 게으른 걸까? 게으름의 정의를 내리기란 참 어렵고도 애매모호한 면이 있다. 예로 든 사람 중 대개의 사람들은 빗방울을 바라보는 A가 게으르다고 답하겠지만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기 전에는 확언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게으름이란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느림의 미학’과는 다른 개념이다. 작가도 책에서 피에르 쌍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게으름과 느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느려져라’, ‘여유를 가져라’, ‘게을러져라’는 말들은 속도 중독에 빠져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게 바쁘게 사는 사람들을 염두에 둔 것이지 진짜 ‘게으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면서 다년간 중독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저자는 게으름의 종류를 세분화해서 나누고, 이에 대한 심리적 방어 기재 방법을 설명한다. 더불어 이러한 게으름에서 벗어 날수 있는 방향성도 같이 제시해주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무조건 바쁘다고…
청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이해광(46) 교수가 4컷의 생활만화 ‘광바위 아저씨’를 출간했다.‘샐러리맨 투가리’로 유명세를 더한 이 교수는 1989년 ‘웃음별곡’으로 데뷔해 1991년 4회 ‘일간 스포츠’ 신인만화 공모 4컷 부문에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만화가다. 당시 연재된 만화 투가리는 곧 ‘샐러리맨 투가리(1993)’ 단행본으로 출간됐고 연극으로도 공연될 만큼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이번에 출간한 ‘광바위 아저씨’ 역시 투가리와 무관하지 않다.여기서 ‘광바위 아저씨(사장)’는 이 교수가 충무로 작업실을 낸 후 우연한 기회에 광고전문지 ‘애드뉴스’에 연재하면서 탄생시킨 캐릭터다.이는 곧 스포츠 신문에 연재한 투가리에 등장한 상사 과장의 이미지로, 전체 내용 역시 역할 중심이 다를 뿐 전반적인 내용이 투가리와 비슷하다.이 책 주인공 ‘광바위’는 직원 두 명을 거느리고 가내공업 수준의 조그만 광고인쇄회사를 운영하는 사장 아닌 사장이다. 현대에 살고 있는 서민들이 겪어야 하는 모든 애환을 함께 통감하는 이 시대의 아버지상인 가장이기도 하다. 함께 등장하는 가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직원이 있다. 이 교수는 이들을 통해 당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진솔한
새마을문고충주시지부에는 오는 10월 18일 대통령기 제28회 국민독서경진대회 충주시 예선대회를 마련하고 참가작품을 공모한다. 응모부문은 독후감과 편지글로 다음달 16일까지 작품을 작성 충주시 새마을회(새마을문고충주시지부)에 접수하면 된다. 독후감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문고부, 어머니부, 일반부로 나눠 심사하며 내용이해, 감정의 표현, 문장구성, 적정도서 선정 및 맞춤법을 중점 평가한다. 주제는 별도 제한 없이 수준에 적합한 모든 도서가 가능하며 초등부는 200자 원고지 6매, 중ㆍ고등부 10매, 학생부외 12매 내외로 워드로 작성한 작품은 접수받지 않는다. 편지글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지며 부모님께 효도를, 스승님께 존경을, 이웃에게 사랑을, 청소년에게 희망을 이란 주제로 A4용지 1~2매 내외분량이면 된다. 독후감은 부문별 3편씩, 편지글은 우수작 20편 정도를 각각 선정하며 당선작은 오는 11월 충북도 예선을 거쳐 12월에 열리는 국민 독서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시지부 관계자는 “독서를 통해 문화 국민으로서의 의식 수준향상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충주시
생각의 주파수를 긍정에 맞춰라한 인간의 삶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 있으며, 퍼즐을 맞추듯 수순대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절망과 좌절, 그리고 우울함… 그럴 때 이 책을 만났다. 작가는 인생을 뒤바꿀 마법 같은 법칙 즉,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헤맨 ‘위대한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다. 그리고 그 ‘비밀’을 활용해 막대한 부를 쌓을 수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일들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렇다면 과연 작가가 말하는 ‘비밀’이란 무엇인가? 그 ‘비밀’은 궁극적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생각으로 실행시킬 수 있는데,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집중하는 대상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한다. 즉 어떤 것을 계속해서 생각하면 그 생각이 우주로 전송되고, 이는 자석처럼 같은 주파수에 있는 것들을 끌어당겨 전송한 것들은 모두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인생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생각을 바꿔서 주파수를 바꾸라고 말한다. ‘나는 내 생각의 주인’임을 인지하고 기분이 좋은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순간을…
우리는 종종 필요에 의해 역사와 유물, 유적과 관계된 자료나 서적을 찾게 된다. 그런데 역사와 유물에 관계된 것들은 왠지 모를 딱딱함이 묻어난다. 가까이 두고 즐기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청주문화의 집 임병무(59·충북일보 논설위원) 관장이 중원천리 역사의 향기를 담은 역사 서술서 ‘역사의 오솔길’을 출간했다.이 책은 임 관장이 신문 기고를 통해 내 고장의 유장한 역사를 소개한 글로, 역사의 평면적 서술에 수필이라는 장르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저널리즘(journalism)이라는 옷을 입혀 역사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독자들로부터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임 관장은 “역사문화의 주변을 맴돌며 논문이나 글을 발표할 때마다 ‘축산학과를 나온 사람이 무슨 역사를…’ 하는 반응도 있지만 역사의 역마살은 나를 번번이 역사현장으로 내몰았다. 그곳이 국내이든 국외이든 원고지와 밤새도록 씨름을 했다”며 “축산학과 졸업 당시 인공수정사 자격증을 받았는데 그 자격증은 한 번도 써 본 일이 없다. 그런데 역사의 현장을 돌며 잘못 짜여진 역사의 조각을 수도 없이 인공수정 했으니 아마도 그것이 ‘나의 길’이었던 모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관장은 “독
끝없는 벌판 멀리 지평선에 노을이 물들어 오면외로운 저 목동의 가슴속엔 아련한 그리움 솟네뭉게구름 저편 산 너머로 기러기 떼 날으고양떼를 몰고 오는 언덕길에 초승달 빛을 뿌리면구슬픈 피리소리 노래되어 쓸쓸히 메아리치네쓸쓸히 메아리치네(‘콜로라도 강변에서’ 중 ‘저녁한때 목장풍경’) 충주출신 작가 정정근씨가 장편 기행문집 ‘콜로라도 강변에 부는 바람’을 출간했다.이 책은 정씨의 첫 수필집 ‘물결 위에 새긴 그림자’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수필집으로 책에 수록된 글들의 대부분은 창작수필에 연재됐던 글이다. 정씨는 1994년 창작수필로 등단했다. 줄곧 이곳(창작수필) 회원으로 활동하며 ‘6회 서울문예상(수필)’과 ‘13회 창작수필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이번 기행수필은 소재의 자기화나 의미화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가까이로는 한국의 금강산과 일본의 규슈, 멀리로는 미국의 콜로라도까지 그곳의 자연과 풍물, 지리와 역사, 문화와 인물 등에 밀착, 접근해 보고 그 느낌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냈다.작가의 기행문은 국제화시대라는 생활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 추세에 발맞춰 기행문은 모두 다섯 갈래로 나눠 썼다. ‘구혼여행’, ‘97창작수필
조숙한 열 두 살 소녀의 세상 엿보기'새의 선물'은 아폴로 11호가 발사되던 1969년을 시대 배경으로 한 열두 살 소녀의 위악적 경험을 무궁과호가 발사되는 1995년의 시점에서 더듬어보는 액자소설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부모 없이 외할머니 손에서 성장하는 자의식 강한 ‘나’는 주위 사람들 관찰을 통해 삶의 위선과 이면을 보고 삶에 대해 냉소적인 거리두기로 살아간다. 제 나이답지 않게 영악한 12세의 소녀 눈을 통해 철부지 이모의 연애와 실패, 화려한 갑사 치마저고리를 입은 채 흥부부인 역할로 무용대회에 참가하는 부잣집 딸과 이를 말리지도 못하고 한숨만 쉬는 무용선생님, 동생을 등에 업은 채 천방지축 팔방놀이를 하는 소녀, 무능력한 남편의 폭력으로 늘 가출을 꿈꾸면서도 버스가 떠난 후 먼지구름 속에 추연히 남아 있는 광진테라아줌마 등 소설은 다양하고 친숙한 인물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은희경 소설의 특징인 삶에 대한 통찰과 날카롭고 깔끔한 시선이 돋보이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원숙하게 묘사되는 인물들의 내면과 삶의 위장된 진실들에 대한 표현이 눈부시다. 2007 이상 문학상 작품집 「천사는 여기 머문다 외」는 매년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 탁월한 작품성으로…
청주시, 제5회 '책 읽는 청주' 대표도서 선정 청주시립정보도서관(관장 구의서)는 제5회 ‘책 읽는 청주’ 대표도서로 한상숙님의 “당신의 손”을 선정했다.시는 지난 6월 20일 1차 도서선정위원회에서 시민 및 위원들로부터 추천받은 12권의 도서중 7권을 최종후보로 선정, 7월 16일 제2차 위원회에서책 읽는 청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위원들의 자유토론을 거쳐 결정했다.이번 대표도서 선정 이유는 삶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진 작품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읽고 토론이 가능한 도서이며, 충북지역(제천출생) 연고가 있는 작가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또한 성장소설로서 은이의 성장과정을 다룬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벼랑 같은 절망 앞에서도 한결같이 고귀한 마음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가족사 소설이다.한편 시는 그동안 1회 ‘압록강은 흐른다’, 2회 ‘나의 아름다운 정원’, 3회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제4회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선정한 바 있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서운동 활성화를 위해 북 클럽 시범학교 운영, 사이버 독후감 공모, 토론회와 작가초청 강연회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