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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29 21:39: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Secret(비밀)

론다 번 지음 / 살림출판사

생각의 주파수를 긍정에 맞춰라

한 인간의 삶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 있으며, 퍼즐을 맞추듯 수순대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절망과 좌절, 그리고 우울함… 그럴 때 이 책을 만났다.

작가는 인생을 뒤바꿀 마법 같은 법칙 즉,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헤맨 ‘위대한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다. 그리고 그 ‘비밀’을 활용해 막대한 부를 쌓을 수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일들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과연 작가가 말하는 ‘비밀’이란 무엇인가? 그 ‘비밀’은 궁극적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생각으로 실행시킬 수 있는데,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집중하는 대상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한다. 즉 어떤 것을 계속해서 생각하면 그 생각이 우주로 전송되고, 이는 자석처럼 같은 주파수에 있는 것들을 끌어당겨 전송한 것들은 모두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인생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생각을 바꿔서 주파수를 바꾸라고 말한다. ‘나는 내 생각의 주인’임을 인지하고 기분이 좋은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인생에서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사랑을 믿다

권여선 외 / 문학사상사

2008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상 작품집을 대할 때마다 늘 종합선물세트를 푸는 느낌이 들곤 한다. 내가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좋은 것이 잔뜩 담겨있을 것이란 부푼 기대, 하지만 뒤이어 실망도 함께 교차하는 것이 이곳엔 있기 때문이다.

올해 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는 대상을 받은 권여선 씨의 작품 외에 7편의 작품이 함께 수록돼 있다. 실험적인 작품 등 각기 색깔이 다른 속에서 여러 생각과 감동을 안겨준 ‘사랑을 믿다’는 단연 돋보였다. 삶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 세월을 어느 정도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깨달음이 녹아 있다. 그것도 친절하게 차근차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속이야기’에 싸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노회함이라니….

한 번 읽고 나면 이해가 가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두 번을 읽고 나서야 제대로 이야기의 실마리가 풀린다. 중간 중간 화자의 시제가 바뀌어 혼란이 오고, 또 ‘이야기’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알아차리기엔 사뭇 당황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안개에 쌓인 듯한 불투명한 메시지를 이해하는 순간 깨달음을 얻은 감동은 괴력을 발휘한다. 단지 사랑을 믿었다가 실연을 당해 사랑을 믿지 않게 됐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꾀죄죄할지라도 우리 삶의 비루함을 인정함으로써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믿게 되었다는 역설적 긍정의 전달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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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