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과 '보은 법주사 상고암 마애불상군'이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됐다. 충북도 문화재자료 제78호로 지정된 '충주 고불선원 소조여래좌상'은 상호와 입가의 잔잔한 미소 등을 볼 때 조각수법이 양호한 편이다. 옷 주름 양식은 18세기 충청도 북부지역에서 유행한 목조불상의 양식과 유사함을 보이고 있어 이 불상도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충북도 문화재자료 제79호로 지정된 '보은 법주사 상고암 마애불상군'은 상고암의 본전인 극락전 맞은편 서향에 자리한 자연 암벽에 6구의 마애불이 상하 2단으로 배치돼 조각돼 있다.현재 마애불이 조각된 시기를 알려주는 명문이나 기록은 없다. 하지만 상고암 주변에서 조선시대의 기와편이 다수 발견되고, 마애불상군 표면에 전체적으로 석화 형태의 돌이끼가 끼어 있는 상태로 봐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 장인수기자
6회 전국 한시백일장이 3일 오전 청주향교에서 열렸다.청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효와 충절의 고장인 청주에서 선비 정신이 깃든 한시 창작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전국에서 참가한 200여명의 유림들은 '先進卄國頂上 來會我邦(선진입국정상 내회아방;G20정상회의)'이란 시제로 기량을 뽐냈다.대회 결과 강육원(73·강원 원주시)씨가 장원을, 김종락(74·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와 정규원(76·포항시 북구)씨가 차상을 각각 차지했다. 장원에게는 100만원이, 차상에게는 50만원이 상금으로 주워졌다./ 임장규기자
전국 5대문화권의 하나인 충주를 중심으로한 '중원문화'의 특징과 범위 등을 체계화,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에 '중원학연구소'를 설립, 체계적인 학술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2일오전10시 충주대 대학본부 국제회의장에서 '중원문화재 발굴 100년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충주대박물관 개관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김현길교수(충주대 명예교수)는 "1982년 중원문화권이 설정된이후 30년이 가까워 오도록 수많은 유적발굴작업과 학술대회가 있었지만 아직도 중원문화가 갖는 의미(특징)와 문화권의 범위에 대해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있다"고 지적하고 " 중원문화의 실제를 확인하고 이를 체계화하여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정리하려는 새로운 학문, 즉 '중원학'이 형성되고 이를 위해 대학에 중원학연구소가 설립돼야 한다"고주장했다.김 교수는 "중원문화권이 설정되면서 논의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우선 문화권 권역에 대한 문제(충주를 중심으로한 남한강 유역 문화냐, 청주와 경기도 여주,이천, 강원도 원주,영월,경북 영주, 봉화 등지를 다 포함해야 할것인가 하는 문제),고구려와 백제,…
충주보훈지청(지청장 채내희)에서는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더불어 나라사랑의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하고자 매월 이달의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지정하여 홍보하고 있다.지청에 따르면 11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제천지역의 애국지사 연병호 선생 생가을 선정하였다.증평군 도안면 석곡리에는 우리고장의 대표적 현충시설인 애국지사 연병호 선생 생가가 자리하고 있다.연병호선생(1894~1963)은 증평이 나은 독립운동가로 자는 순서(舜瑞), 호는 원명(圓明)으로 도안면 석곡리에서 태어났다.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맏형인 병환(秉煥)을 뒤따라 중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가 1919년 상해임시 정부 수립 후 조국에 돌아와 임시정부 후원과 국제외교를 위해 청년외교단을 조직하였다. 1921년 다시 중국으로 망명해 북경에서 독립혁명당(獨立革命黨)을 조직했으며, 1934년에 임시의정원 충청도 의원으로 뽑혀 1935년 10월까지 임시정부에 참여하였고, 이 무렵에 독립공론(獨立公論)을 발행하여 민족정신 고취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1937년 일본 관헌에게 체포돼 8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과 공주 감옥 등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1944년 10월 출옥하였다.광복 후에는 임시정부 환
중부지역 교도들이 주축이 된 동학 북접농민군이 공주 우금치 전투가 발발하기 전 음성 황산(지금의 삼성면 능산리)에서 보은 장내리까지 이른바 '고난의 19일 대장정'을 했던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특히 당시 북접군은 19일 대장정 중 괴산읍내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이들을 패퇴시킨 사실도 확인됐다. '새로운 자료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의 동아시아적 의미'를 주제로 한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한국사연구회 공동 주최로 지난달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충북대 신영우(사학과) 교수가 '균암장 임동호씨 약력에 나타난 북접농민군의 이동로와 해월 최시형' 논문을 통해 동학 북접농민군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균암장(均菴丈) 임동호(林東豪)는 경기도 여주 출신의 동학 간부로, 회고록 '균암장 임동호씨 약력'을 남긴 바 있다. 신 교수의 발표는 몇해전 발굴된 이 사료를 기초로 하고 있다. 그는 동학 북접농민군에 대한 새로운 사실로 △북접군이 음성 황산에 모여 보은 장내리까지 이른바 고난의 19일 대장정을 했고 △행군중 괴산읍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보은에 도착한
'중원고구려비'(국보 제 205호·81년 지정)의 이름이 '충주 고구려비'로 바뀌는 등 충북도내 국보·보물급 석조문화재 명칭이 상당수 공식적으로 바뀌게 됐다. 1일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중 국보·보물 석조문화재 415건(국보 62건, 보물 353건)의 지정명칭을 변경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변경 사유에 대해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며 지정명칭과 관련된 통일된 기준이 없어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했다"며 "이번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지정 명칭을 일제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도'(浮屠)의 경우 스님의 이름을 알 수 없을 때에는 '승탑', 스님의 이름이 밝혀졌을 때에는 시호만을 사용하여 이름 뒤에 '탑'을 붙여 정식 명칭을 부여했다. 문화재가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은 현존 유무에 따라 '사(寺)'"와 '사지(寺址)'로 구분하여 통일성 있게 부여했다. 이밖에 과거 지명은 현재 지명으로 바꾸고, 종전에 붙여 쓰던 문화재 명칭 표기는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충북도내에서는 국보 8점, 보물 23점 총 31점의 석조 문화재 명칭이 특별한 사유한 없는 한 상당수 공식적으로 바뀌게 됐다. 한편 충주시민들은 '중원고
충북도문화원연합회(회장 장현석)가 주관하는 발해사 재조명 학술세미나가 5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발해는 누구의 역사인가?', '유적과 유물로 통해 본 발해문화의 위상'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08년 고구려 학술세미나에 이어 우리 역사속의 한 페이지였던 발해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는 충북도내 12개 문화원 관계자, 해당분야 대학교수 및 전공자, 박물관 및 연구기관 관계자, 향토사학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토의주제는 대구대학교 역사교육과 윤재운 교수의 '발해는 누구의 역사인가?'와 동북아역사재단 김은국 선임연구원의 '유적과 유물로 통해 본 발해문화의 위상'이라는 내용으로 강연과 토의가 진행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박상일 청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이 사회를 맡아 발해사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김수미기자
발음을 반복하는 발음체조가 발음교정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 조동욱(52.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턱·입술·혀 등의 운동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대 남성 10명을 골라 '간장공장 공장장'(턱 체조), '말 맬 말뚝 못맬 말뚝'(입술 체조), '경찰청 철창살 새 철창살'(혀 체조) 등의 발음체조를 시킨 뒤 조음기관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1일 발표했다.조 교수는 이들의 발음체조 전·후 채집한 음성을 분석기(프라트)로 분석해보니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zitter.성대 진동 변화율)'는 평균 0.165%, '짐머(shimmer.음성 파형의 규칙성)'는 0.166㏈가 낮아졌다.일반적으로 '지터'와 '짐머' 값은 작을수록 안정되고 또렷한 목소리로 평가된다. 조 교수는 "중요한 자리에 나서기 전 5분 가량 발음체조를 하면 또렷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면서 "면접이나 미팅 등에서 스스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13일 광운대학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옥천 / 손근방기자
우리민족의 관혼상제(冠婚喪祭)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혼상제 특별전'이 다음달 14일까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컨벤션홀에서 펼쳐진다.충북박물관연합이 주관한 이번 전시에는 청주시한국공예관을 비롯해 가산박물관, 술박물관, 예뿌리민속박물관, 지적박물관, 난계국악박물관, 종박물관이 참여해 잊혀지고 사라져 가는 옛 풍습을 각종 유물과 스토리텔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먼저 1부 관(冠)은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태어나서 성년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부 혼(婚)은 '행복감각'이라는 주제로 혼례복과 가마, 가마 안의 요강, 꽃신, 인두판, 혼례함, 혼서지, 노리개 등 옛 결혼식 풍경을 재현했다.3부 상(喪)은 '맑고 향기롭게'를 주제로 상여를 장식하는데 쓰였던 목인, 꼭두, 용수판 등과 묘지에 쓰였던 묘지석, 상가집에서 사용했던 조의록 등을 소개한다.4부 제(祭)에서는 '다시 피는 꽃처럼'을 설정해 옛 제례의 풍습을 담은 그림과 유기, 목기, 향로, 신위대 등의 유물을 비롯해 조상을 섬기는 옛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김수미기자
충주-음성 고속도로 건설현장인 충주시 금가면 장태산 구릉에서 지역에서는 거의 유례가 없는 청동기 이른 시기의 석기 '제작소'가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내 또 다른 문화층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제사터로 추정되는 집수정(集水井)이 발굴돼 지역 고고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는 지난해 4월부터 충주시 금가면 하담리 산 9-1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 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청동기 주거지, 백제초기 옹관묘, 토광묘, 토성, 집수정, 화덕, 소형금동불상, 마형대구 등 BC 10세기 전후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유구와 유물들을 무더기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청동기 이른 시기의 문화층에서 반월형석도, 방추차, 돌도끼, 간돌검, 돌화살촉, 제작 중이던 또다른 석기류 등 다양하면서 많은 수의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에따라 일대 공간은 청동기시대 석기 공방(제작소)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역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청동기 이른 시기의 한반도 문화상을 복원하는데 획기적인 사료가 되고 있다. 장원장은 "같은 청동기시대라도 신석기에서 막 넘어온 이른 청동기 시대에는 간석기(마제석기)를 주로 사용했다"며 "많은
청주보훈지청(지청장 한경원)은 11월의 가볼만한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청원군 낭성면 이목리 이정사(梨亭祠·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이정사는 청주지방 유생으로 조선총독에게 항일 유서를 송부하고 단식 순절한 이제 조장하선생을 비롯해 남당 한원진, 성암 박도성, 정당 김성환, 각제 신태구 선생 등 항일운동가 5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56년 유림들이 건립했다./ 임장규기자
택견 중요무형문화재76호 지정 27주년 기념 택견공연이 30일오후3시 충주시 호암동 택견전수관 앞마당에서 정경화 택견예능보유자와 택견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이번 행사는 우리민족 무예인 택견의 명맥을 이어와 오늘에 살린 택견 초대인간문화재 고 송덕기 선생과 고 신한승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는데, 택견공연에 이어 옛택견판 재현 전국 최강 4강전경기,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공연이 열린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고향 괴산에서 뿌리내리지 못한 홍명희문학제 벽초 홍명희(1888~1968)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15회 홍명희문학제가 오는 30일 청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벽초는 조선일보에 연재한 소설 '임꺽정'이라는 단 한 편의 소설로 근대민족문학사의 한 획을 그으면서 충북작가회의와 사계절출판사가 1996년부터 해마다 홍명희문학제를 열고 있다. 이 문학제가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하지만 진보 성향 작가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보훈단체의 반발로 고향에서는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주최 측이 문학제를 통해 벽초에 대한 고향과 보수단체의 인식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광복 이후 그가 걸어온 길 때문에 쉽사리 반발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김구 등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한 벽초는 북에 남아, 북한 내각의 부수상에 임명된 전력(前歷)에도 불구하고, 고향에서 만큼은 민족문학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로써 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 괴산읍 제월대 주차장에 건립된 벽초의 문학비는 동판이 철거되는 우여곡절 끝에 보훈단체와 협의해 수정한 문구가 남아 있다. 이 문구에는 '근대민족문학사의 큰 봉우리 벽초 홍명희' '일제강점기 최대의 항일운동단체인 신간회를 결성' '
북경원인(原人·호모 에렉투스)이 한반도 중부지역까지 진출했음이 내국인이 아닌, 프랑스 고고학자들에 의해 첨단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됐다. 특히 절대 연대값으로 제시된 35만년전은 이른바 '베릴륨-알루미늄 방사성동위원소 측정법'에 의해 산출된 값으로, 한반도 구석기 연대를 측정하는데 기준값(時)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문화원은 오는 29일 오전 문화원이 입주하고 있는 서울 봉래동 우리빌딩 건물에서 '35만년 전, 한국의 첫 사람들'을 주제로 한국-프랑스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앙리 드 룸리(프랑스 고인류연구소 이사장) 박사, 안 엘리베뜨 르바따 프랑스 연대측정 전문가, 백기동(한양대) 교수 등이 등단, 지난 2006~2007년 기간 동안 발굴조사된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 유적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발표될 논문을 미리 입수해 살펴 본 결과, 만수리 유적층은 베이징 원인이 살았던 시기의 절대 연대값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교수의 의뢰를 받은 프랑스 고고학팀은 만수리 4지점의 11m 퇴적층 시료 일부를 '베릴륨-알루미늄 방사성동위원소'으로 절대 연대값을 측정했다. 그 결과, 유적의 연대
지난주 공개된 청원군 오창면 주성리 유적은 이른바 다뉴세문경 외에도 다양하게 발굴된 청자 유물을 크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부장된 청자와 묘제를 수평적으로 해석할 경우, 고려시대 지역 문화상을 복원하는데 적지 않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법인 중원문화재연구원(조사단장 김용성)은 지난주 오창 제 2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인 주성리 25번지 일대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그 동안의 발굴조사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중원문화재연구원은 토광묘 210기, 회곽묘 16기, 석곽묘 10기, 석실분 1기 등 총 290여기의 무덤 유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원전 1~2세기의 초기철기시대의 다뉴세문경(일명 잔무늬거울)과 '동사'(銅으로 만든 짧은 창) 그리고 여러 종류의 청자류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본보를 비롯한 지역 신문들은 '명품성'을 선호하는 언론 속성상 다뉴세문경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그것나 이것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발굴된 청자류를 주목·분석할 경우 고려시대 지역 문화상을 보다 깊게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구원측은 이날 고려시대 무덤에서 청자접시, 청자대접, 청자잔, 청자합, 청동합, 청동
기원전 1세기 전후의 초기철기시대 유구와 유물이 청원군 오창면에서 대규모로 발굴됐다. 특히 발굴된 유물 중에는 정교한 주조기술을 보여주는 다뉴세문경도 포함돼 있어, 학계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재단법인 중원문화재연구원(조사단장 김용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오창 제 2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인 주성리 25번지 일대에서 발굴조사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일대에서 BC 1세기 전후의 초기철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와 유물이 복합적으로 발견됐다. 묘제 형식의 유구는 토광묘 210기, 회곽묘 16기, 석곽묘 10기, 석실분 1기 등 총 290여기가 발굴됐다. 이밖에 유물로는 초기철기시대의 다뉴세문경(일명 꼭지달린 잔무늬거울) 과 '동사'(銅으로 만든 짧은 창) 그리고 고려시대의 청자접시, 청자잔, 청동숟가락 등이 다양하게 발굴됐다. 이중 다뉴세문경은 일부가 탈락됐기는 하나, 극미세로 그려진 사서문이 그대로 살아 있는 등 당시 정교한 주조기술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번 다뉴세문경은 국보 제 141호인 전남 화순 대곡리에서 출토된 것과 닮은꼴로 같지는 않으나 비슷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동사도 흔치않은 유물로, 무덤 주인공의 위세품이었을 것으로 추
영동 용산어린이집 교사로 재직중인 최정란(53) 시조시인이 시조 전문지인 계간 '시조문학' 2010년 가을호에 게재된 '속, 가을'이라는 시조로 창간 50주년 기념 작품상에 선정됐다.최 씨는 23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계간 '시조문학' 발행인 문학박사·시인 김준) 주관으로 열린 2010년 시조문학사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시조문학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서 "「속, 가을」은 두 수의 연시조로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함축과 상징이 아름답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했다. 또 "간절한 울림 속에 시적 대상을 즐기거나 감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일상어법으로부터의 일탈을 꾀하기도 해, 이는 현대성을 갖춘 예술작품으로서의 시조가 지향하는 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정란 시조시인은 1986년 제1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에 '여명'이 장원으로 당선되면서 한국문인협회 및 한국시조시인협회, 시조문학문우회, 충북문인협회, 영동문인협회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원이다.특히 2002년 시조집 '화신제'을 발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왕성한 창작활동과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등 영동의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기여해
속보=신라 중원경 치지로 추정되는 건물 유적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있는 가운데 세계적 관심인 고구려 온돌유적과 서울 풍남토성에 버금가는 대형 백제유구가 시굴돼 보존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본보 21일자 2면보도)국립 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범)는 21일오후 김성범 소장과 지건길문화재위원, 성정용충북대교수,김홍식명지대교수,장준식충청대교수,김현길 전충주대교수, 최일성 전 충주대교수 등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 탑평리 유적(중원경 추정지역)제3차년도 시굴조사 설명회를 갖고 "4~5세기 백제 주거지와 6세기 중엽이후 신라 건물지 등 고대도시 유적을 확인했다"며"신라 9주5소경의 하나인 '중원경'의 치소(관청자리) 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연구소는 1호건물지에서 큰 강돌을 이용해 2~3단 깊이로 다져놓은 줄적심 석열 5.3m, 길이 110m의 대형 회랑식 건물지를 시굴했는데, 이는 그동안 실체가 불분명했던 고대도시, 즉 중원경의 행정 치소 존재 가능성을 가늠케 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특히 1호주거지에서 4~5세기대의 백제 한성기에 조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혈주거지 및 유구가 확인됐으며, 백제 주거지에 '고구려 온
통일신라의 9주5소경(九州五小京)의 하나였던 중원경(中原京)의 실체가 밝혀질까?통일신라 시대 중원경이 있던 지금의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일대에서 백제 주거지와 신라 건물지가 확인되는 등 '신라 중원경'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범)는 6세기 중엽 신라의 중원 진출을 전후한 시기에 형성된 고대도시의 실체를 고고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고대 중원경 종합학술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15일부터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유적에 대한 제3차 시굴조사를 한 결과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 일명 중앙탑)에서 북북서로 약 800m 떨어진 지점에서 총 길이만 110m, 폭 5.3m에 달하는 거대한 신라시대 건물터와 4~5세기대의 백제 수혈주거지를 다수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연구소가 '제1건물지'라고 명명한 이 건축물은 남한강변을 따라 길게 형성된 충적대지와 같은 방향인 남동-북서를 장축(長軸)으로 삼은 회랑(回廊) 형태의 건물로 드러났으며, 이 회랑식 건물지를 경계로 동편에 신라시대 건물지 3동이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한 채 유기적으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신라시대 문화층에서는 제철 관련 공방시설로 추정되는 소토유구(燒土遺構:불
'중원경은 본시 고구려의 국원성(國原城)인데 신라가 평정하여 진흥왕이 소경을 설치하였고(진흥왕 18년) 문무왕때(30년) 성을 쌓으니 주위가 2592보(4666m)로 경덕왕이 이를 고쳐 중원경으로 하였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중원경 치소와 관련해서는 가금면 장미산성, 남산 충주산성, 교현동 봉현성지, 탑평리 일대 등 4개설이 등장해 있었다. 그러나 20일 국립 중원문화재연구소의 발표로,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일대가 통일신라 중원경의 치소(治所·행정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그 이유로는 △흔치 않은 신라시대 회랑(回廊)이 발견됐고 △지표물리탐사(GPR)를 통해 확인된 그 회랑의 길이(폭 5.3m)가 110m에 이른다는 점 등 거론되고 있다. 전통 회랑은 사원(寺院)이나 궁전건축에서 주요부분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를 일컫는다. 따라서 이번에 회랑 석렬유구가 발견됐다는 것은 일대에 대규모 복합건물이 존재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발굴된 신라시대 건물지 3동이 회랑 석렬과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한 채 유기적으로 배치된 점이 그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굴된 유적지가 남한강변에 인접하고 있는 점은 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은 세종시 편입 예정지인 충남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 '의령 남씨(宜寧 南氏)' 문중 유물(소유자 남대현) 12점을 8점,4점씩 나눠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유형문화재 제 1,2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 1호 문화재는 조선 중기 공신인 남이웅(南以雄·1575∼1648) 선생의 '진무공신교서(振武功臣敎書) '사패교지(賜牌敎旨) '고신교지(告身敎旨) 등 8점이다. 제 2호는 남 선생의 초상 2점과 초상 초본 2점 등 총 4점이다. 이들 중 진무공신교서는 남 선생이 1625년(조선 인조 3년) 일어난 '이괄의 난'을 평정한 공로로 인조임금에게서 하사받은 문서다. 조선시대의 포상규정 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문화재는 지난해 11월 건설청이 국립 공주박물관·공주시청과 공동개최한 특별전 '공주의 명가'에 출품돼 일반인들에게 소개됐으며, 현재 국립 공주박물관에 위탁 보관돼 있다.공주 / 최준호기자
일본인 학자가 지역대학이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에서 한글을 극찬했다. 이는 일본문자인 가나도 같은 소리문자(표의문자)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북대 윤리교육과(주관교수 김용환)가 주최한 '한자 문화권의 소통과 담론' 제목의 국제학술대회가 한·중·일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학내 개신문화관에서 개막됐다. '세계화 소통을 지향한 한자 문화권의 언어'를 부제로 하고 있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3개 국가에서 20명의 어문관련 학자들이 참석, 다양한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이중 일본인 학자 토가사키 유이치(경희대 외국어대학 조교수) 씨가 '실담학에서 훈민정음으로' 제목의 논문을 발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실담학 할 때의 실담(悉曇)은 산스크리트어, 즉 범어를 의미하고 있다. 먼저 그는 동아시아 음운연구 대상으로 실담어, 중국어, 파스파문자, 인도계 문자(범자, 티베트어) 등을 순서대로 거론했다. 그는 실담문자에 대해 "자음은 무성무기음, 무성유기음, 유성무기음, 유성유기음, 비음 등 5종류로 구성돼 있다"며 "일본어 오십음도는 실담문자 배열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중국어에 대해서는 "오음 아
관람서울 종로 청진동길에 있는 국세청 조세박물관이 개관 8주년을 기념, '자문'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작은 문서로 옛 세상을 엿보다'를 15일부터 1년간 무료로 연다. 자문(尺文)이란 조선시대 조세·수수료 등을 받고 교부하는 영수증을 말한다.자문의 다양한 형태, 거래 내역 등을 통해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한자는 척문(尺文)이라 쓰며, 자문이라고 읽는다.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상설전시와 차별을 둬,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친근히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농민의 이탈방지와 전세(田稅)와의 형평성 등을 위해 부과한 잡세(雜稅), 신임 관리가 중앙관청에 내는 수수료, 세금을 납부한 자에게 이중과세 방지를 지시한 자문, 경복궁 중건관련 이야기 등 시대 사회상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도록 했다.국세청 조세박물관은 유물 전시 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 세금교실, 직업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www.nts.go.kr/museum)를 참고하면 된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국립청주박물관이 진행하는 2010년 명사특강 두 번째에 이종철(서울특별시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사진)씨가 초청된다.우리 역사 문화에 대한 지식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강에서 이 씨는 '古都 백제서울의 부활 - 한성백제박물관'을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3시 박물관 청명관 강당에서 강연한다.이번 강연에서는 백제의 한성도읍기를 중심으로 선사부터 고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강연에는 별도의 참가비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43-229-6404)/ 김수미기자
최초의 한글 활자본 '월인천강지곡(1447)'를 찍어낸 금속활자가 500년 깊은 잠에서 깼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의해서다.청주고인쇄박물관은 12일 '조선왕실 주조 금속활자 복원사업'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열고,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복원한 조선시대 주요 금속활자 44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조선 금속활자 복원 이유=이번 성과를 놓고 많은 청주시민들이 고인쇄박물관에 묻는다. "왜 직지를 바탕으로 한 고려시대가 아닌 조선시대의 금속활자를 복원했느냐"고.허나 이는 잘못된 지식에서 비롯된 질문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목판본부터 금속활자까지 모든 '고인쇄'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전국 유일의 박물관이다. 조선시대 금속활자를 복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 인쇄술을 총체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목적도 가미됐다.그렇다면 왜 고려보다 조선을 먼저 복원했을까. 조선시대 금속활자가 비교적 많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고려시대 금속활자는 2점 밖에 남아있지 않다. 고인쇄박물관은 조선시대 금속활자를 먼저 복원한 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부터 고려시대 금속활자를 복원키로 했다. 역추적 방식이다.△복원과정=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지난 2005년~2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