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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박물관 개관 국제학술대회 개최

30주년 기념 '중원 문화재 발굴 100년 회고와 전망'
중원문화의 범위와 특징 등 체계적 연구위해 '중원학연구소' 설립 돼야

  • 웹출고시간2010.11.02 16:38: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물관 학술대회

전국 5대문화권의 하나인 충주를 중심으로한 '중원문화'의 특징과 범위 등을 체계화,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에 '중원학연구소'를 설립, 체계적인 학술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있다.

2일오전10시 충주대 대학본부 국제회의장에서 '중원문화재 발굴 100년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충주대박물관 개관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김현길교수(충주대 명예교수)는 "1982년 중원문화권이 설정된이후 30년이 가까워 오도록 수많은 유적발굴작업과 학술대회가 있었지만 아직도 중원문화가 갖는 의미(특징)와 문화권의 범위에 대해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있다"고 지적하고 " 중원문화의 실제를 확인하고 이를 체계화하여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정리하려는 새로운 학문, 즉 '중원학'이 형성되고 이를 위해 대학에 중원학연구소가 설립돼야 한다"고주장했다.

김 교수는 "중원문화권이 설정되면서 논의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우선 문화권 권역에 대한 문제(충주를 중심으로한 남한강 유역 문화냐, 청주와 경기도 여주,이천, 강원도 원주,영월,경북 영주, 봉화 등지를 다 포함해야 할것인가 하는 문제),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각축을 벌인 곳으로 삼국문화 유물유적이 많이 발굴되는데 구체적으로 중원지역이 갖는 특수한 역사와 문화요소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라며 "중원지역의 문화유적에 대한 특징을 찾아 중원문화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하여 이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수많은 자료와 지금까지의 연구업적의 일체를 정리하고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 즉 '중원학연구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중심이 되고 지역 대학의 연구기관이 분야별로 역할을 나누어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고고학으로본 중원문화'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 최몽룡교수는 "중원문화란 충주를 중심으로 백제 근초고왕, 고구려 장수왕과 신라 진흥왕 12년 사이, 즉 371~551년 사이 180년간에 삼국의 각축이 일어난 역사적으로 주목받은 시기의 문화를 말하며 지리적으로는 경기도 양수리(두물머리)로부터 충주중심의 남한강 유역권"이라며"충주시 칠금동 철생산지와 활석의 확보, 영토확장이 삼국 각축장이 된 요인이며 이로인한 삼국문화가 중첩·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히고 '중원문화의 범위와 특징'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주창했다.

한국고대학회와 충주대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충주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며 (재)한국문화유산연구원과 (재)겨레문화유산연구원ㆍ(재)중원문화재연구원ㆍ(주)엔가드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송연호 충주대 박물관장이 개회사, 박희현한국고대학회장과 이승우충주시부시장이 축사, 김현길 충주대명예교수가 '중원지역 문화유적 발굴의 역사적 의의', 최몽룡 서울대교수가 '고고학으로본 중원문화'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하문식 교수(세종대)가 '중원의 선사유적', 장준식 교수(충청대 박물관장)가 '중원의 불교유적',백종오교수(충주대)가 '중원의 성곽유적', 박중균씨(중원문화재연구원 실장)가 '중원의 고분유적', 차오빈푸교수(중국 길림대)가 '중원선사문화의 대외교류', 콴쿠이샨 교수(중국 북경대)가 '중원도자문화의 대외교류', 타나카교수(일본 滋賀縣立大)의 '중원경의 제문제'에 대한 주제발표, 차용걸교수(충북대)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열렸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근대적 문화재조사가 처음으로 시작된 일제강점기의 수탈상황과 충주댐 건설을 계기로 본격화 한 고고학적 발굴조사 내역, 그리고 1980년대 '새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5개문화권 설정과 '중원문화권'의 대두 등, 중원 문화재와 관련된 한 세기 동안의 변화무쌍했던 역사를 차근차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저명한 관련학자들을 초빙하여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중원문화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서 확인하고 연구 성과를 총괄하는 자리가 되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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