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증평지부 나영순(50) 지부장과 딸 이민하(25) 씨가 각각 시집 '쥐코밥상'과 일기집 '초등시절 날적이'를 나란히 펴내 화재가 되고 있다.충북문인협회 부회장과 증평군립도서관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 씨는 지난 2006년 참여문학 시부문 신인상과 같은 해 문예한국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 작가로 이번에 발간된 시집 쥐코밥상에는 4계절에 따라 나뉜 70여 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나 씨는 시를 통해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까운 사람부터 특정할 수 없는 사람, 그리고 자연물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삶의 주변에서 시선이 미치는 다양한 객체들에 대한 사랑을 따듯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딸 이민하 씨는 홍익대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다정다감 공감코리아 정책기자,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소비자평가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시절에 썼던 일기를 모아 엮어 냈다. 이 씨의 일기집에는 이 씨가 초등학교시절에 썼던 80여편의 일기가 수록돼 있으며,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증평 / 김성훈 기자
그대여, 어느새 가을입니다. 아직은 눈에 드는 것들이 푸른 것으로 성성한데 말입니다. 내 안에 가을의 느낌은 적어도 가로수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어야겠지요. 그리고 스산한 기온이 느껴져 얇은 옷 위에 카디건을 걸치고, 손가락 끝이 시린 느낌이 들 무렵입니다. 무엇보다 내 눈으로 산천의 고운 빛깔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날 정도일 겁니다. 가을을 앞에 두고 너무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거 인정합니다. 지구에 숨탄것들을 일제히 녹여버릴 듯 작열하던 열기도 어느덧 조금은 사윈듯합니다. 올해는 두 번의 큰 태풍으로 만물이 생사의 고비를 겪어야 했지요.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숨은 곳에선 어떤 것은 죽음을 맞고, 또 어떤 것은 새로이 태어난 것들도 있을 겁니다. 누군가는 이 모든 것을 자연의 순리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난 이런 현상들이 못 미덥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매일 식당을 오가며 눈길을 주던 늙은 모과나무가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푸른 이파리가 무수히 떨어져 잔디밭을 덮었습니다. 여러 명이 잔디밭에 떨어진 나뭇잎을 빗자루로 쓸어낼 정도였으니까요. 그 줄기에 위태롭게 매달린 모과가 떨어지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마도 나의 염원이 하늘에 통했는지도 모를 일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제6회 청주·청원 1인 1책 펴내기 운동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출판원고 응모작 심사결과, 김현성(64·여·청주시 산남동)씨의 수필집 '비 오는 날 산책'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인쇄박물관은 올해 1인1책 출판원고로 선정된 150점 중 1차로 28점을 선정해 작품성, 창의성, 예술성, 표현법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13점(최우수 1, 우수 5, 장려 7)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최우수작에 뽑힌 '비 오는 날 산책'은 생활주변에서 보고 겪은 소소한 일들을 풍부한 감성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따뜻하게 풀어냈다.김현성씨는 초등학교시절 동시를 써내 담임 교사로부터 큰 칭찬을 받은 것을 잊지 못하고 늘 가슴속에 글쓰기를 갈망해 왔다.그러던 중 두려움과 설렘으로 수곡2동 1인1책 프로그램 교실 수강생으로 등록해 글쓰기 지도를 받으며 자신의 숨어있는 문학적 감성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엮은 수필집으로 엮어냈다.청주시는 12월3일 오후 2시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우수작품 시상과 출판 시민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12월3일부터 내년 1월 말일까지 고인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인 1책 도서 783점과 북아트 등을 지역
△따라 하고 싶은 예술가의 미술 놀이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파블로 피카소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열 명의 예술가들 작품이 담겨 있다. 손으로 종이를 찢어서 원작과 똑같이 만든 작품들이다. 가위 없이 두 손의 감각을 최대한 활용해 찢어 붙이는 종이 미술 놀이는 명화 보는 눈을 키워 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폭발적인 두뇌 성장에 신선한 자극이 된다.'책 속의 책' 형태의 본 책 외에 찢어 쓸 수 있는 색종이 30장과 하드보드지 8장, 카드 모양으로 접혀 있는 하드보드지 1장이 들어 있다. 여러 가지 색깔의 색종이와 하얀색 하드보드지를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활용해 아이들에게 '나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숭례문 대한민국 국보 1호이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숭례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늘 우리와 함께해 온 숭례문 속에는 어떤 역사가 깃들어 있을까· 이 책은 숭례문에 어떤 큰 뜻이 담겨 있으며,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 6.25전쟁 등을 지나는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등을 자세히 알려 준다.문화재청은 숭례문의 역사적 가치를 유지가호, 일제강점기 때 망가진 부분을 새롭게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수많은 장인들이
이민규 임상심리 전문가가 인간관계와 성공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알려주는 책 '행복도 선택이다'를 펴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생의 행복은 결국 우리의 선택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버려야 할 부정적인 사고태도, 꼭 갖춰야 할 긍정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시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고는 있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이민규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상담을 하면서 느낀 바를 책으로 정리한 행복지침서이다. 그동안 출간된 책들이 모두 행복의 조건을 찾는 데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이 책은 행복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긍정적 마인드를 키우라고 권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게 되면 행복의 조건들을 찾기만 하는 수동적인 방식을 벗어나 좀 더 능동적으로 행복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인간의 감정과 관련된 심리학적 전문 개념들을 상세하게 다루면서도 다양한 예시와 재미있는 실험 연구결과를 제시해, 독자들이…
청주불교방송 '충북저널 967' 앵커 남불씨가 삶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감성 충전 스토리 '힘내라, 얍!(도서출판 비움과 소통·217쪽)'을 출간했다.'힘내라, 얍!'은 삶의 아수라장을 헤치고 살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진솔하고 강인한 메시지로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든다.이 책에는 사람의 나약함과 슬픔을 쓰다듬어 안으면서 때로는 유머로, 때로는 일상으로, 때로는 선문답으로 이를 극복하고 한층 더 밝은 미래로 이끌어가려는 에너지가 넘쳐난다.사람들의 마음에 희망 찬 자신감을 건져 올리는 짧은 이야기들을 담은 이 책은 하루 하루를 신바람 나는 깨달음으로 활짝 열어 준다.매일 오전 8시30분이면 어김없이 청취자들을 사로잡는 충북저널 967의 남불 앵커.현재 BBS의 앵커이자 동기부여 강사로 매일매일 희망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그가 앵커를 시작하면서 직접 쓴 첫 방송 멘트는 '나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였다.이 책은 무수히 변주되는 그의 '할 수 있다'에 깊은 울림이 있다.저자는 청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BBS 청주 불교방송 앵커로 평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 967'을 진행하고 있다.의식 향상에 관심이 많아 자신감을…
40여년 간 청주 출판업계를 지켜 온 '일선문고'가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다.22일 지역 출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일선문고가 부도로 영업을 중단했다.관련 출판업계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일선문고 부도 소식이 게재되면서 도서 판출을 서두르라는 글이 올랐다.현재 일선문고 서점 입구에는 '내부 수리 중'이라는 안내판만 내걸려 있고 내부는 책장만 남아 있는 상태다.일선문고 영업중단은 남문로 확장 이전에 따른 무리한 투자로 자금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점 2~3층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 받은 대출금을 제 때 갚지 못하는 등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일선문고 대표 A씨는 외부와 연락이 닿질 않는 상태다.서점 건물 소유도 다른 사람에게 넘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유주가 이곳에 일선문고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다른 명칭의 서점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기자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면 알게 된다 하던가. 우연히 숲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무심히 바라보았던 풀, 꽃, 나무들 하나하나를 개성 있고 의미 있는 존재로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다채롭고 풍성한 세계가 거기 숨어 있었다니, 그동안 식물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부끄러워진다. 식물이 인간보다 훨씬 더 진화되고 똑똑하다 한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보았던 개울가에서 수북이 자라던 '고마리'는 시시한 풀로만 기억이 난다. 얼마 전 숲을 지나다 별사탕처럼 빨갛고 하얗게 핀 고마리 꽃 무리를 마주한 순간, 그 순수하고 영롱한 귀여움에 감탄이 절로 터졌다. 세월 갈수록 왜 들에 핀 작은 꽃들에 더 정감이 가는지, 소박하게 모여 이룬 은은한 향기의 편안함 때문인가. 물가에 사는 고마리는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마워, 고마워하다가 고마리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물고기들에겐 더없이 좋은 산란처를 제공한단다. 그뿐인가, 고마리는 지상에서도 꽃을 피우지만, 땅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것은 물론 땅속줄기로도 뻗어 가며 번식을 한다니 놀라운 일이다. 아마도 고마리는 지상에 보이는 모든 잎과 줄기를 잃어도 살아남을 수…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와 기성세대들은 은연중에 젊은이들에게 정해진 틀을 강요하고 있다.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한 가지 꿈만 꾸기를 바라고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젊은이들은 패배자로 간주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 떠밀려 젊은이들은 각자의 개성이나 취향은 고려할 겨를도 없이 사회가 원하는 정해진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기 위해 젊음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송두리째 바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어느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문화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성장했으나 성년이 됨과 동시에 냉혹한 취업전쟁 속으로 내몰리며 스펙 쌓기에만 몰두해야 하는 세대.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 20대의 현주소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사회,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어도 무수한 난관에 가로막히는 사회. 이처럼 마음껏 기를 펼 수 없는 울타리에 갇혀 있으면서도 오히려 비난의 화살은 청춘들을 향해 있다. 뜨거운 열정과 꿈을 지닌 20대 전명진이 에세이 '꿈의 스펙트럼'을 펴냈다.저자는 1년 365일, 50개국을 떠돌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다채로운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즐거움, 고통, 분노, 그리움, 사랑, 고마움 등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환경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시리즈로 다양한 견해와 이론들을 만나보고 그것이 가지는 문제와 오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2권에서는 원자력 발전, 지구 온난화, 대체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환경과 관련된 논쟁이 벌어진다.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책에 담긴 이야기를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책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능동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 나라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할까, 나라면 이런 질문이나 반론에 어떻게 답변할까, 나라면 저런 주장을 어떻게 반박할까, 나라면 저런 의견을 좀 더 논리적으로 멋지게 펼칠 수는 없을까 같은 생각을 염두에 두고서 말이다.이 책은 단순히 지식과 교양을 쌓는 것을 넘어서 논리력과 사고력을 높이고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판단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반기문 총장의 이야기를 담은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의 어린이판. 반기문 총장이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어떻게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어 나갔는지 들려주어 끊임없는 노력은 정직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보여 준다. 또
△적을 삐라로 묻어라 삐라를 통해 살펴본 한국인에 내재화된 미국적 가치와 윤리. 1950년대 한국전쟁기에 한반도에서 시작된 미국의 심리전은 2012년 지금, 현재 진행형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아직도 한국전쟁기 심리전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안보이데올로기와 국가보안법은 국민을 옥죄고 있으며, 보수 냉전세력과 평화 진보세력, 극우와 민주세력이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역사학자 이임하가 '적을 삐라로 묻어라'를 펴내고 1950년대 한국전쟁기 미국이 뿌린 삐라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벌어진 심리전을 살펴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의 심리전이 6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사회의 윤리와 가치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밝히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의 획일성, 폭력, 제국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 세계 기구에 대한 맹신, 개인과 국가의 일체화 따위가 미국 심리전의 영향이라고 지적한다. / 김수미기자
뒷집에 6·25 전쟁에 참여했던 향년 여든이 넘은 참전용사가 살고 있다. 나는 감히 이 어른을 용사라 부른다.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용사와 나는 부락 모임의 회장과 총무라는 인연으로 자주 만나고 술도 가끔 마신다. 용사는 술이 거나해지면 6·25 전쟁 때 공산군과 싸웠던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이 이야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용사와 같이 있으면 돌아가신 큰 형님 생각이 떠오른다. 지금 살아 계신다면 용사의 연배와 비슷하다. 형님은 6·25 전쟁 때 적과의 접전이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에 참여했다고 한다. 실탄과 식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백병전이 벌어져 인민군의 대검에 대퇴부를 찔려 후송되었다는 이야기를 어려서 들은 기억이 난다. 그래서 용사와 같이 있으면 큰 형님을 뵙는 것 같아 조심스럽고 존경심도 우러난다. 어느 날 용사의 집을 방문한 네게 "국방부에서 뭘 좀 써 달라는데 쓸 줄을 알아야지" 하면서 내미는데 보니까 참전 수기를 써달라는 내용이었다. 반세기저편의 기억을 되살리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용사는 열아홉 살 때 군에 자원입대를 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랐기에 그 기나긴 보릿고개 넘기가 어려워 밥만 먹여주면 무엇이든 할 자신이 있었다.
△푸른솔문학 9월호문예지 계간 '푸른솔문학' 9월호(가을호)가 나왔다.이번 호는 지난 여름 푸른솔문학 작가회가 주관해 올해 처음 열린 '반딧불로 쓰는 여름밤의 수필'이라는 행사를 화보로 다뤘다.이어 김 학씨의 '부모 자격증'을 권두수필로, 6회 푸른솔문학상 수상작품인 송보영씨의 '연꽃을 가꾸며', '삶이 축복인 이유', 3회 우수작품상 수상작인 박재명씨의 '보(洑)'를 실었다.11회 푸른솔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작도 눈에 띈다.수필부문 수상자인 김낙춘씨의 나만의 방 외 1편, 이황연씨의 인생길 외 1편, 신현애씨의 풋거름 외 1편, 남연심씨의 '화려한 부활' 외 1편 등이 신선한 읽을거리가 되고 있다.이외에도 회원들의 '신작수필'과 '수필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청댐 사람들'이라는 코너에도 회원들의 글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딩아돌하' 가을호시전문계간지 '딩아돌하' 가을호가 발간됐다.청원 출생 작가 이무원 시인의 초대시 '바닷가 마을에서'를 시작으로 김애리씨의 초대그림 '8월 즈음'을 책 양 페이지에 매치시켰다.이어 '우리시 다시읽기' 코너에서는 박순원씨가 '정지용 시인의 盜掘(도굴)'을 읽어내고 발간사에서는 임승빈씨의 '왜 시비를 세우는가'라는 주제를
△곤충 학습 도감 '곤충 도감'과 '곤충 백과사전'의 기능이 한 권에 통합되어 누구나 곤충을 찾고 익힐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곤충만 874종을 선별하고, 서식지가 겹치는 곤충은 대표 서식지별로 두 번씩 수록해 총 1169개의 곤충 사진과 생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알찬 곤충 도감이다.또한 곤충 종과 무리에 관한 곤충 강의를 286개의 팁으로 안내하고, 곤충 전반에 관한 지식을 '곤충 지식 사전'으로 따로 담은 곤충 백과사전으로 학교 선생님과 생태 해설가의 자연 수업과 현장에서 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어린이를 위한 무지개 원리 150만 독자가 선택한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 어린이판. 일곱 명의 어린이가 담임선생님의 따뜻함이 담긴 메일과 편지를 받은 뒤 스스로 자신의 잘못된 점을 알고 반성하며, 나아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선생님은 메일로 아이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을 치유해주고 무지개 원리 핵심내용과 연구 결과를 쉬운 예화로 전달한다.책 속의 아이들이 무지개 원리를 실천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저절로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달을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대한민국에 멘토 열풍을 불러온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에세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펴냈다.한국 출판 역사상 최단기간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국내 판매 200만 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자가 에세이에서 말하는 '아프니까 청춘'은 청춘을 견뎌내고 사회에 나와서도 계속된다. 대학 문을 나서 사회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생물학적 나이로 25세에서 35세 사이의 '어른아이'들이 겪는 아픔은 학창 시절의 아픔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아픈데도 아프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며 일과 사랑, 가족, 인간관계, 자아실현 사이에서 힘겨운 저글링을 해야 하는 만만찮은 '어른의 삶'이 기다리는 것이다. 꿈과 현실, 가정과 직장, 고독과 자유 등 도무지 접점을 찾기 힘든 선택지 사이에서 갈팡질팡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어른아이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내쳐진 우리는 과연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청춘의 불안을 지나 세상 속에서 뜨거운 볕을 맨몸으로 견디며 흔들리고 있는 어른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힘겨워하는 어른아이들의 문제와 딜레마를 함께 고민한다.어른아
연포탕을 끓여 먹으라며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건네받았다. 집에 와 풀어보니 꼭지가 싱싱한 너무도 어여쁜 금방 딴 박이다. 평생 박 요리를 해 먹어보지 않아 생소하다. 먹어 없애고 싶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게 생겼다. 어린 시절 초가지붕에서 보았던 박을 바라보니 전설처럼 내려오는 흥부전이 떠오른다. '박타령'에 나오는 판소리 사설에는 가을 들어 박이 여물자, 흥부 내외가 자식을 데리고 박을 타면서 하는 말이 "평생에 밥이 한"이라면서 '밥 한 통'만 나오라'며 '박 속은 끓여 먹고, 바가지는 부잣집에 팔자'고 하였다. 그 많은 식구가 얼마나 배를 곯았으면 밥 한 통만 달라고 하였을까.부러진 다리를 고쳐준 맘씨 좋은 흥부에게,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싶다. 그 박이 쑥쑥 자라 금은보화를 쏟아냈다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옛 선인들에게 박이 얼마나 귀중하고 고마운 것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박은 초가집 지붕마다 탐스럽게 익어가던 열매였다. 그렇게 박은 따로 재배할 땅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심어서 지붕 위로 줄기를 올려두면 저절로 자랐다. 내가 어려서는 바가지만 만드는 줄 알았다. 성장해서야 박속은 파내고 살은 나물로 먹고…
고령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갈골문학회가 지난 2010년 창간 시집 '벌 나비 날아들면 열매 맺는다'를 발간한 데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갈 수도 머물 수도 없는 그리움'을 출간했다.70에서 81세의 어르신 9명은 음성군 노인복지관에서 시 치유로 마음을 정화하고 시 짓기 공부로 정신건강을 도모하고자 만나 시문학 동아리인 시갈골문학회(회장 임기화)를 만들어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시갈골문학회는 '시를 갈고 닦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70~80여 생의 무게와 공허한 마음을 증재록 시인의 지도하에 시로 승화해 인생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 있다.시인의 눈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은 한충자(여·82), 조순례(여·73), 이명재(72), 정연기(남·72), 김종태(남·76), 임기화(여·70), 허희숙(여·70), 이화섭(여·72), 이영자(여·76) 씨 등 모두 9명이다.이 시집에는 9명이 각 11편씩의 시를 실어 모두 99편의 시편들이 수록돼 있으며, 투박하면서도 소박하고 정감있는 언어로 시의 매력을 승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증재록 시인은 발문을 통해 "일흔 살! 환갑을 지나고 다시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지나 맞은 나이, 인생의 마무리를…
창문이 환하게 밝았다. 이제 일어나서 집 앞 우물에 나가서 쌀을 씻어야 한다. 그러나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한가위 명절 아침인데 벽지학교 총각선생인 내 모습이 너무나 청승맞아 보일 것 같았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한다. '엊저녁에 씻어 놓을 걸, 아니 밥을 아예 지어 놓을 걸, 아니 그냥 한끼 굶으면 어떨까.' 모두가 처량하고 난처할 뿐이다. 누가 창문을 두드린다. 순아다."선생님 아버지가 여덟시쯤 진지 드시러 저희 집에 오시래요.""아, 그래? 감사하다고 전해드려." 멋쩍게 대답은 했지만 갈 마음은 전혀 아니었다. 고민이 오히려 커졌다. 한가위 아침에 큰댁 작은댁 온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음복하는 자리에 어색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게 말이나 되나. 내 또래 처녀가 둘씩이나 있는데 어떻게 들어선단 말인가? 그러면서 시골 처녀답지 않은 순아의 언니와 나이 많은 조카가 떠올랐다. 부엌에서 분명 키는 멋없이 크다는 동, 옷이 구겨졌다 동, 총각 냄새 난다는 동 쑥덕거림이 귀에 들리는 듯 했다. 또 간다고 해도 어른이 계시는데 빈손으로 갈 수가 있나? 아무것도 없는 벽지에서 더구나 명절날 아침에 무얼 장만한단 말인가?일어나자. 일어나는 거야. 그리고 당당하게 우물
음성군 대소면 주민자치센터에 개설된 반숙자 수필문학교실에서 3년여 동안 수필에 대한 창작에 몰두한 끝에 2012년 에세이 21 가을호를 통해 등단한 유남심(52·사진) 수필가가 25일 금왕읍 봄날 웨딩홀에서 등단식을 갖고 수필가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전남 장흥 출신으로 교육학사, 사회복지 석사인 유남심 수필가는 극동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대소면 오미문향회원,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유남심 수필가의 완료 추천작 '그림의 떡'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서술력과 진솔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유 수필가는 "쌍둥이 엄마로 불리던 꼬리표가 이제는 작가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꼬맹이들의 예쁜 모습을 기록하던 교단 일기에서 수필이라는 바다를 처음 접했을 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작가라는 명함을 욕심냈다"고 털어놓았다. 유남심 수필가는 남편 허성회(56 이테크건설생활환경사업 본부팀 상무)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그림으로 시를 쓰는 판화가' 이철수씨의 두 번째 나뭇잎 편지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의 개정판이다.'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은 2004년 말 출간되었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 이후 홈페이지 www.mokpan.com에 띄웠던 엽서들을 골라 엮은 것이다. 단아한 그림과 손글씨로 이루어진 엽서를 페이지 윗편에 놓고, 아래에는 엽서글을 다시 한번 활자로 적었다.일상과 자연에서 얻는 작은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와 정겨운 그림이 담긴 엽서 모음집으로, 가볍게 힘을 빼고 그려 넣은 이철수의 '프리한' 드로잉을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부끄러운 하루하루를 때로는 뉘우치는 심정으로, 때로는 살아 있음을 고마워하는 심정으로 어떨 때는 사는 것이 그저 막막해서 넋두리하듯" 써보낸 엽서들. 손으로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들이 닫혀있던 마음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는다.그의 엽서글 속에는 농부 이철수의 땀, 판화가 이철수의 작업, 시골 사람 이철수의 이웃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 등이 그날의 일상 그대로 담겨 있다. 대부분 짧은 편지글의 형식이지만 그의 산문들은 그의 그림만큼이나 여운이 깊다. 힘을 빼고 직접 그린 살가운 그림들이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삶의 활기찬 영감과 올바른 삶의 태도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아무 페이지든 펼쳐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호주의 교육 전문가들이 가장 인정한 인성 교육 도서로 인성 교육을 위한 도서로는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올바른 목표를 정하기 위한 방법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담은 책이다. 어떤 목표가 바른 목표이며,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목표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등 이 책은 올바른 목표를 효과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한 체계적인 과정과 노력에 대해 상세히 그리고 있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독서법 고전 인문학의 대중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정민 교수가 조선시대 선비들의 문헌에서 정통 독서의 맥을 짚고 책과 책읽기의 참뜻을 다시 묻는다.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을 빌어 어린 독자까지 아우르는 바른 독서, 참공부의 길잡이에 나선 것이다.세상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지만 선인들의 독서와 공부에 관한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산 독서와 참공부의 길을 깨친 선인들의 면면과 그들의 글을 곱씹는 것을 그 출발로 삼아봄직하다.저자는 책읽기
△나라 48 걸스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나라 요시토모의 대표적인 작품들 중 소녀 이미지를 담은 48개의 작품과 그가 직접 쓴 글을 모은 책이다. 작품집이자 에세이인 이 책은 나라 요시토모의 과거와 현재의 작품세계를 담고 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나라 요시토모가 한 출판사 홍보지의 표지로 사용한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당시 표지 뒤에 직접 글도 썼는데 이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세상과의 대화' 보다는 '자신과의 대화'를 선호했던 나라 요시토모는 작품을 통해 내면의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고, 이는 뜻밖에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겉모습은 연약한 소녀이지만 그 안에는 슬픔, 반항, 분노, 희망, 유머를 담고 있는 복잡한 존재이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나라 요시토모가 만들어 낸 48명의 소녀들과 이 소녀들이 내뱉는 혼잣말 같은 글은 함께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책 속에는 이미 익숙한 이미지도 있지만 연필 드로잉이나 입체 작품, 그리고 종이봉투에 그린 그림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생애 첫 1시간이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3년간 400명의 아이를 '사랑수 분만법'으로 받아낸 산
출근준비를 하던 남편이 하얀 편지봉투 세 장을 들고 온다. 주말에 직원과 친구 딸 결혼식에 갈 축의금 봉투를 준비하려는 것이다. 마침 잘됐다며 나도 지인 아들 결혼식에 전해 줄 봉투 하나를 부탁했다. 요즘은 계절과 관계없이 결혼하니 청첩장이 오는 시기도 때가 없다.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니 여기저기서 오는 초대장으로 우편함이 무거워진다.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그냥 지나가는 주가 드물다. 친척들과 직장, 소속된 단체까지 합하면 축의금과 부의금이 한 달에 평균 서너 건이다. 거기에 출간 기념행사라도 다녀오면 이십만 원이 넘게 나갈 때가 있다. 봉투를 쓰던 남편도 부조금 때문에 용돈이 부족할 때가 많다고 구시렁거린다. 결혼 전에 청첩장이 날아오고 동네에 초상이 났다고 하면 어머니는 근심이 많으셨다. 그때는 어머니가 왜 그러시는지 몰랐는데 부조금 때문이었던 것 같다. 예식장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잔치국수나 절편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따라나서는데, 봉투를 준비하는 어머니 마음은 편치 않으셨을 것이다. 부모님 두 분 다 형제가 많아 행사도 많았다. 사촌부터 멀게는 사돈의 팔촌까지 비슷한 또래의 자식이 있어 한 해에 두세 명씩 결혼을 하기도 했다. 특히 친
충북 현안에 발 벗고 나서온 해고(海高) 이상록(85·사진)씨가 열 번째 문집 '갈대밭에서'를 펴냈다.지난해 4월, 아홉 번째 문집 '오송역에 꿈을 심고'를 낸지 채 1년도 안 된 시점에서다. 그는 이번 문집에서 자신의 삶과 철학을 150여 편의 글로 정리했다.학교법인 청석학원 기획실장 당시 직원들과 법인혁신을 통해 이사장을 보필한 일, 학원 내 3개 중·고교를 직영 신축한 일, 경주이씨 중앙 화수회관 건립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준공한 일, 자신의 소장도서 4천여 권을 대학과 공공도서관에 기증한 일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여기에 재단법인 충북학사 초대원장 재직당시 각계로부터 소장도서 5천여 권을 기증받아 원생의 연구·학력제고에 기여한 일,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쓴 문집 7천여 권을 각계 도서관과 지인들에게 배포한 일 등도 빼놓을 수 없다.무엇보다 그는 경부고속전철 오송역유치, 호남고속철도 오송역유치, 그리고 문장대 용화온천 개발저지 추진위원장으로 충북도민의 소원을 성취시킨 일이 가슴 따뜻함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이 옹은 "9집을 출간했을 때 친구들이 또 해고문집을 낼 것이냐고 묻기에 내 삶을 마감할 때까지 내 손에서 원고지를 놓지 않겠다고 대답했
이재연(49·사진) 씨가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쓸쓸함이 아직도 신비로웠다' 외 4편을 응모한 이 씨는 도시인의 우울을 시대의 폐색감과 교묘하게 겹쳐놓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심사위원들은 '자아'나 '주관주의', '현상학'과 같은 관념적 언어들을 미처 시에 녹여내지 못한 대목들도 있었다고 했지.하지만 관찰과 내성을 오가는 진술이 호소력을 띠고 있음도 쉽게 부정할 수는 없었다고 평했다.심사위원들은 "당대 현실과 시의 교호작용에 대한 고려와 신인은 신인답게 새로운 어법과 패기를 자기 언어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에 숙고한 결과, 이 씨를 제1회 오장환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했다.이 씨는 "스스로는 흔쾌히 앉아 있었던 이 시간을 흘려버리지 않고 눈여겨 봐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실천문학사가 내 피부처럼 따뜻하고 감사하다"며 "가르쳐주시고 기다려주신 광주대학교 이은봉, 신덕룡, 배봉기선생님, 가족에게 감사하고 참아주고 기다려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 돌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이 씨는 전남 장흥 출생으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하고 동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수료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