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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생의 무게를 담아낸 시집 발간

시갈골문학 두 번째 시집 '갈 수도 머물 수도 없는 그리움' 출간

  • 웹출고시간2012.10.03 13:53: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령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시갈골문학회가 지난 2010년 창간 시집 '벌 나비 날아들면 열매 맺는다'를 발간한 데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갈 수도 머물 수도 없는 그리움'을 출간했다.

70에서 81세의 어르신 9명은 음성군 노인복지관에서 시 치유로 마음을 정화하고 시 짓기 공부로 정신건강을 도모하고자 만나 시문학 동아리인 시갈골문학회(회장 임기화)를 만들어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시갈골문학회는 '시를 갈고 닦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70~80여 생의 무게와 공허한 마음을 증재록 시인의 지도하에 시로 승화해 인생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 있다.

시인의 눈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은 한충자(여·82), 조순례(여·73), 이명재(72), 정연기(남·72), 김종태(남·76), 임기화(여·70), 허희숙(여·70), 이화섭(여·72), 이영자(여·76) 씨 등 모두 9명이다.

이 시집에는 9명이 각 11편씩의 시를 실어 모두 99편의 시편들이 수록돼 있으며, 투박하면서도 소박하고 정감있는 언어로 시의 매력을 승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증재록 시인은 발문을 통해 "일흔 살! 환갑을 지나고 다시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지나 맞은 나이, 인생의 마무리를 향해 가는 나이에 기억력을 되살려 추억의 아름다움에 젖고 사고력을 동원해 이 많은 세월을 더듬어 99편의 시를 엮었다"라며, "삶의 긴 여정에서 나온 지혜의 깊이가 그대로 운율에 나타나 지난 세월을 영화로 보듯 추억이 되살아나는 시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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