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청원문인협회 전국학생 백일장대회'가 오는 6월16일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광장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백일장대회는 청원군의 위상을 선양하고 충북이 지닌 문화유산과 자원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한편,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원대한 포부와 예술적 소양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참가자격은 전국 초·중·고교생이면 누구나 접수 가능하며 이달부터 내달 15일까지 홈페이지(cafe.daum.net/puru2004) 또는 우편(충북 청원군 내수읍 은곡리 107-27 한국문인협회 청원지부)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부문은 운문(시·시조)과 산문이며 대상 1명에게는 충북도교육감상과 상금 20만 원이 지급되고 장원 6명에게는 충북도교육상과 상금 10만원이 지급된다.차상 8명과 차하 8명에게는 각각 청원군수상, 부상과 청원교육장상, 부상이 수여되고 참방 20명에게는 청원문인협회장상과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자세한 사항은 한국문인협희 청원지부(☏070-8816-3100)로 문의하면 된다. 청원/최대만기자
△엄마가 만들었어 작가 하세가와 요시후미가 전하는 자전적 이야기로, 특별하고도 평범한 세상 모든 가족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사랑'이라는 말 한 마디 없지만, 책장마다 넘치는 사랑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게 만드는 그림책이다.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엄마와 두 아이, 이렇게 셋만 남은 가족. 세상은 이들을 편모 가정이라 부른다. 이 책은 그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버팀목으로, 힘겹지만 힘차게 하루 또 하루를 살아나가는 세상 모든 가족들의 이야기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서울대 대학원의 젊은 역사학자들과 학계 각 시대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수차례 글과 구성을 검토하고 다듬어 펴낸 어린이 역사책이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에서 새롭게 개정된 교과 과정이 충실하게 반영되었는지 검토했다. 꼭 알아야 할 개념과 상식을 풀어 주고, 단편적인 사실 나열이 아닌 흐름과 핵심을 짚어 준다.국어·사회·과학 등 여러 교과의 지식을 복합적으로 연결시키고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 책이다. △오월의 달리기 연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던 1980년, 전국소년체전 전남 대표 달리기 선수
우리는 수많은 이별을 하고 있다. 익숙한 장소로부터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심지어 하루 전의 자신과도 이별하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의 하루는 이별로 시작된다. 수년간의 상담 경험을 토대로 따뜻한 글을 써 온 선안남 작가가 심리치유 에세이 '행복은 좋은 이별 후에 온다'를 펴냈다.이 책은 진정한 이별이 인생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별을 잘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책에서 제시된 다양한 사례는 누구나 일상에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내용이라 더욱 공감된다.이별이란 연인과의 헤어짐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수동적 의미만은 아니다. 몸담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의존해왔던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고 과거의 기억에서 해방되고 타인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등 능동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이든 이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별은 불안, 위축, 외로움, 무기력 등 부정적인 감정을 몰고 온다. 그리고 부정적인 이별 경험은 더욱 힘들고 답답한 상황으로 우리를 내몰고 앞으로의 만남도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이별을 해야만 새로운 사람, 장소, 시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Flying) 닉 부이치치가 아빠가 되어 돌아왔다. 팔다리가 없어도 서핑에 도전하고, 요리를 하고, 드럼을 연주하고, 타이핑을 치고,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의 러브 스토리, 결혼, 아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가슴 따뜻한 책이다. 인생의 문제에 사로잡혀 고통받고 있으면 미래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인생에는 보이지 않는 날개가 있다. 이 날개는 행동으로 옮길 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수렁의 바닥에서는 도무지 비전과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날개가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는 분들, 현실에 막혀 날개를 접은 분들, 세상에 의해 날개가 꺾인 분들, 이들 모두 한계를 뛰어넘어 영혼의 비상이 필요하다. 믿음의 날개를 달고 세상의 중력을 거슬러 박차고 날아올라야 한다. 닉 부이치치야말로 이 땅의 중력을 거부하고, 하늘 높이 날아 오른 믿음의 인물이다. 이제 좌절과 절망, 자기 연민을 딛고 우리가 힘차게 날아오를 차례다.△우리 얼마나 함께 고국의 시인이자 타국의 의사로 살아온 마종기는 195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해 본과 1학년 재학중 '해부학교실'을 발표하며 의사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삶을 동시에 시작했
충주지역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과 어른공경, 질서의식과 애향심 함양을 위한 '충·효·예·향 글짓기대회'가 지난 11일 충주시 호암동 우륵당 일원에서 열렸다.충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성균관유도회충주지부청년회 주관한 이번 글짓기 대회는 600여명의 지역 초·중·고생 등이 참석했다.이날 열린 글짓기 대회는 해마다 500여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충주지역내 가장 큰 규모다.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충주시문인협회에서 심사를 하며 입상자들에게는 국회의원상, 충주시장상, 교육지원청장상 등이 주어졌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어서 용왕제가 끝났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한낱 욕심이다.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한심한 사람이다. 불심(佛心)이 돈독한 신자들은 심신을 가다듬고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데 염치없는 이 사람은 용왕제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저들이 보기에는 측은하기만 할 거다. 전에는 지금처럼 불심이 엷지 않았었다. 어머님을 따라 사찰에 가서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기도 했고, 또 어머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는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았었다. 또 있다. 딸내미의 수능고사를 앞두고는 우리 부부가 직접 동학사 대웅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해달라고 기원하기도 했었다. 어머님 돌아가시고 난 다음 얼마까지는 사찰에 들르면 대웅전에 들어가 예를 올리곤 했었다. 어머님 생전 모습이 떠올라서이다. 사는 게 너무 팍팍해서일까. 이제 그런 예까지 까마득하게 잊고 있으니 나 자신, 많이 반성하고 되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용왕제 올리기 시작한 지 두 시간여 가까이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친구와 나는 또 하릴없이 바닷가 백사장을 거닌다.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눌러썼어도 3월 초의 바닷바람은 차기만 하다. "성불하십시오." 버스에 오르려는 순간 뜻밖
제7회 한국이삭문학회 시화전이 충주관아갤러리와 충주문학관에서 개최된다.한국이삭문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 오후 2시 개막식이 열린다.이번 시화전 1차 전시는 5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관아갤러리에서 열리며 2차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충주문학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이삭문학회는 전시회와 백일장 등 다양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주 / 정소연기자 jso2@hanmail.net
옥천군이 '향수' 시인 정지용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19회 지용신인문학상' 수상자에 김관민(29·사진·숭실대학교 3년·문예창작과)씨가 선정했다.이 문학상은 25회 지용제 일환으로 옥천문화원과 동양일보가 공동주관으로 한국문단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하고 있다수상작 '책에 담을 수 없는 여자'는 오랜 만남이 사랑하는 여인을 나 자신의소유와 집착에 빠질 수 있음을 깨닫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시다.김관민 씨는 "그동안 소설 공부했으나 지난해부터 시에 관심을 갖고 소설같은 시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경험위주의 글을 쓰고 독자들과 만남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유종호(문학평론가), 신경림(시인)으로 이뤄진 심사단은 "우리 시에서 보기 어려웠던 특이한 어법으로 신선한 느낌과 쓸데없는 장식 없이 핵심으로 돌진하는 시법도 시에 힘을 더해준다"고 평했다.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옥천 / 손근방기자
봄비가 개고 하늘은 유리구슬처럼 맑다. 봉분에 새로 입힌 잔디가 파랗게 돋았다. 보기 좋아 마음이 잔디처럼 포근해진다. 마주 보이는 뾰족한 산봉우리가 잘 손질한 붓끝을 닮았다. 그래서 문필봉이라 한다. 문필봉을 마주하는 곳은 명당이다. 이런 곳에 조상을 모시면 문필가가 나온다고 한다. 여기가 바로 부모님의 유택이다. 문필봉 너머로 시야가 끝이 없다. 청주시내 하얀 아파트촌이 다 굽어보인다. 푸른 숲 속에 대학 건물이 언뜻언뜻 보인다. 꽃이 온산을 뒤덮었다. 잔디까지 파랗게 살아났으니 시름이 다 가시는 듯하다. 몇 해 전부터 산소에 암세포처럼 이끼가 퍼지더니 잔디가 다 죽었다. 삼년이나 봄마다 잔디를 새로 입혔으나 허사였다. 도래석을 한 뒤 봉분에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이끼만 살판이 난 것이다. 게다가 제절 바로 앞에 있는 아름드리 벚나무가 무성한 가지를 뻗치고 볕을 막아 묘정이 마를 날이 없다. 베어내고 싶었지만 아깝기도 하고 너무 커서 엄두가 나지 않아 해마다 미루다가 때를 놓쳤다. 올봄에도 봉분이고 제절이고 이끼 세상이고 잔디는 빈사 상태이다. 할 수 없이 봉분과 제절에 소금을 한 가마쯤 뿌렸다. 이끼는 볕이 들지 않으면 되살아난다는 말에 벼르던 벚나무도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기회가 오더라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말은 부산관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한 최호주씨가 취업을 이루기 위해 마음속에 늘 새겨둔 좌우명이다. 최씨처럼 남보다 먼저 성공의 로드맵을 그려가는 앞서가는 능력있는 고졸들의 성공스토리가 책으로 출간됐다. '더 큰 도약을 위한 빠른 도전(사진)'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고졸 취업성공스토리를 통해 고졸 인재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능력위주 사회의 정착을 촉진하는 데 있다. 특히 판매 수익금 전액은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위풍당당 장학금' 재원으로 활용된다. 책에 소개된 41편의 수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주최·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EBS,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후원한 '1회 고졸 취업감동수기 공모전'을 통해 엄선됐다. 졸업생부 금상 수상한 ㈜도리코의 이종석씨의 수기에서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미래를 개척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만날 수 있다. 이씨는 이번 수기에서 "현재 정부가 고졸취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신들이 가고 싶은…
기독교의 근간인 ‘성경’을 ‘구속사(救贖史/historia salutis/하느님이 세상을 구원하는 행위에 관한 역사)’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 시리즈가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그동안 ‘구속사’ 시리즈 1~6권을 발간, 교계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성경중심의 말씀 운동을 일으켰던 박윤식 목사가 이번에 구속사 시리즈 7~9권을 연속적으로 간행했다. 박윤식 목사는 “그동안 50여년 동안 연구한 원고를 정리하다 보니 방대한 분량이 되어 어쩔 수 없이 3권으로 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구속사 시리즈 제 7권 ‘만대의 언약, 십계명’은 구속사적 관점에서 십계명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세계 최초로 모세의 시내산 등정 일정을 정리하여 수록했다. 민영진 박사(침례신학대학교 특임교수)는 “저자가 많은 관련 구절들을 성경 안에서 뽑고 그것들을 연결하고 직조하여 성경 본문을 가지고 입체적이고 환상적인 건축물을 짓는 솜씨는 가히 천재적”이라며“거미줄이나 그물망이 정교하게 얽혀 어떤 질서가 있듯이, 정보망(情報網)이나 방송망(放送網)이 정교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놀라운 메시지를 전달하듯이, 십계명과 관련된 구절들을 뽑아내어 치밀하게 수(繡)를 놓아 성경 본래의 메시지를…
언론인이자 문인으로 활동하며 충북문화계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고 수암 우영 선생을 기리는 추모 문집이 발간됐다.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 등을 주축으로 수암추모문집간행위원회를 결성해 '문화와 놀다 간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내놓았다.수암의 작고 1주기를 맞아 펴 낸 이 책에는 1960년대부터 충북의 문화예술계에서 중심이 돼 왔던 인사들과 수암의 지인 40명이 쓴 추모시와 글이 담겼다.평생을 문인으로, 기자로, 문화단체장으로 살면서 지역문화예술진흥에 앞장섰던 그는 지난해 4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지인들의 가슴에 묻힌 수암을 그리워 하며 수암추모문집간행위원회가 이 책을 펴내게 됐다.추모 문집에는 살아생전 우영 선생과 인연을 맺어왔던 지인들의 회고담이 실렸다. 홍강리 시인의 추모시와 황규호 평론가의 '수암 우영 약전', 그리고 40여 지인들이 들려주는 우영 선생과의 일화가 생전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말해주고 있다.추모문집 편집인인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은 "우영 선생은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화부서를 전국 최초로 만든 사람으로 진정한 문화예술인이었다"며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단순한 회상기에 그치지 않고 향토사의 귀중한 증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 책에
△도둑맞은 이름 학교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한 소년의 모습을 그려 낸 그림책으로, 학교 폭력을 당하는 아이가 얼마나 큰 고통과 혼란을 겪게 되는지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간결한 글과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그림으로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아이들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학교 폭력을 '괴롭히는 아이', '당하는 아이', '보고만 있는 아이'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 보게 하고, 학교 폭력이 왜 잘못된 것인지 아이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준다. 또한, 아이들에게 학교 폭력을 당할 때 반드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함을 인지시켜 준다. △마법천자문 25 손오공의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쓰기보다 뜻과 소리를 먼저 읽고 그림으로 한자를 보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한 한자학습만화다. 마법의 주문으로 음과 훈을 읽기 때문에 재미있게 한자를 배울 수 있다. 각 권마다 새로 배우는 한자 20자와 복습 한자가 50회 가량 반복되며 8급에서 3급 한자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 쉬운 한자 속에서 어려운 한자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한 것이다.반의어, 동의어 등 한자와의 관계를 함께 알려줌으로써 단어를 쉽게 조
한국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시인 정지용의 고향 옥천에서 5월10 ~12일 열리는 26회 지용제에 '우리 시인과의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예년과 달리 이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지용회, 금강 상류권 문학인들이 참여해 서울권 문학인과 지방 문학인이 한자리에 모여 교감의 장을 마련한다.이날 '2000년대 한국시의 과잉과 결핍'이라는 주제로 이재복, 고봉준, 이현승의 발제와 고영직, 함돈균, 이강진의 토론이 홍윤희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이어 금강 상류권 문학인들의 시낭송을 진행하며 '우리 시인과의 만남'의 장으로 독자와의 대화, 사인회, 자작시 낭송이 있을 예정이다.또한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민지의 꽃'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그리운 나무'로 25회 지용문학상 시상자인 정희성 시인 등이 현장에서 자신의 시집에 사인을 해주는 행사와 자필시를 사인 보드에 써서 옥천문화원에 기증 지용제의 유의미적 차원에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이 '우리 시인과의 만남'은 5월 10일에 관성회관에서 세미나를 시작으로 관성회관 일원에서 문학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학과 시에 대한 자유로운 시혼을 이야기하며 11일에는 지용 문학관, 지용 생가, 지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26회 지용제(5월10~12일)를 맞아 시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12회 전국지용백일장을 정지용 시인의 모교인 죽향초등학교(옥천읍 죽향리)에서 5월 12일오전 10시30분부터 개최한다.이 백일장은 '향수' 시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문학정신을 기리고 지용제를 알리기 위해 12회째 마련됐다.(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와 중앙일보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의 참가대상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으로 경연 할 문학은 시, 주제는 개최 당일 참가자에게 공지한다.학생은 학교 별로 학교장 또는 학과장이 일괄 신청하며, 일반인은 개별신청을 통해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옥천문화원(충북 옥천군 옥천읍 관성로 35)으로 우편과 통신망(전화 043-733-5588, 팩스 043-733-8004)을 통해 하면 된다.결과는 6월 중 옥천문화원 홈페이지(http://www.okcc.or.kr)와 초등부, 중학부는 당일 현장에서 오후 5시 발표한다.시상은 대상 1명(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00만원), 최우수상 1명(대학·일반부, 충청북도지사상 100만원), 우수상 1명(대학·일반부, 옥천군수상 50만원), 장원 3명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한 달 동안 실버 아파트에서 보낸 적이 있다. 55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는 실버 아파트에 잠시 입주하게 해주어 미국 여행길에 신세 진 J 여인이 서울에 왔다. 그녀도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마지막으로 고국의 여행길에 오른 셈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고 싶어 때를 맞추어 왔다고 했다. 신세도 갚을 겸 원님 덕에 나발 분다 고, 그녀와 더불어 제주도를 선택하여 4박5일의 여행길에 올랐다.조선 시대 500년 동안 인조반정으로 폐위당한 광해군을 비롯하여 송시열ㆍ김정희ㆍ최익현 그리고 한 말의 거물 정객인 김윤식과 박영효 등 200여 명에 이르는 고관대작들이 유배되어 한 맺힌 세월을 보내야 했던 비운의 섬 제주도! 그 시대에 숨겨졌던 작은 섬 옛 이름 탐라였던 제주는 유배지의 역사로 기억되어있다. 그래서인가 몇 번을 갔었지만, 늘 서글픈 마음으로 올레길을 걸었었다. 하지만 제주도로 유배 된 많은 선인은 유배생활 동안 자기 성숙과 학문적 완성을 이루어냈다. 추사 김정희 선생(1786~1856)은 제주에서의 유배생활 중 추사체와 국보 180호로 지정된 '세한도'를 완성했고 고종에게 흥선대원군의 퇴진을 강력히 주장하다 제주에 유배됐던 면암 최익
25회 지용문학상 수상자에 정희성(68·사진) 시인이 선정됐다.이 문학상에 '향수'의 작가 정지용(1902-1905)을 기리는 문학인 모임인 지용회(회장 유자효)가 계간지 '시와 시학'에 의뢰해 심사한 결과 이 시인의 '그리운 나무'를 선정했다.김남조 시인은 심사에서 "본 문학상은 선택 기준을 '한 편의 최고의 시'에 두는 것이기에 정희성 시인의 '그리운 나무'가 가장 적절하다는 공감의 일치로 수상작으로 낙점했다."며 "짧은 시 안에 존재와 존재 사이의 숙명적 거리감을 시적서정으로 융합시켜 아름다운 합일을 이루어 이를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문학평론가 김재홍 경희대 명예교수는 "그의 시는 사상성을 시의 뼈대로 해 살로서 서정성ㆍ예술성으로 그것을 감싸 안고 피로서 시혼을 형상화하는 이상적인 전범을 보여줘 온시인이라는 점에서 개성적인 면모와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고 극찬했다.그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1970년 동아일보로 등단해 시집 '답청(踏靑)',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등이 있다.이 시인은 김수영문학상ㆍ불교문학상ㆍ만해문학상ㆍ이육사시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숭문고 국어교사로 35년 봉직했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역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77주년 추모 헌정시집 '광장을 꿈꾸다'가 출간됐다. 일제 식민지시대 언론인이자 문학가, 역사학자,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단재 선생은 우리나라 근대사회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올해는 단재 선생이 순국한지 77주년이 되는 해다.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도종환, 신경림 시인 등 70명의 문인들이 추모 헌정시집에 동참했다. 단채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가 펴낸 이 시집에는 그동안 단재문화예술제전에서 발표했던 15편의 시와 시인들로부터 청탁해 받은 신작시 55편 등 모두 70편이 수록됐다.단재 선생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는 내용들로 평화, 상생, 생명 등 선생이 추구했던 정신을 계승하는 내용들이 총 망라돼 있다.선생의 뒤를 잇는 후배 시인들의 시대정신과 역사 인식을 자유롭게 표현한 내용들도 실렸다.모두 4부로 나뉜 이 책은 1부는 너와 나 얼어 죽을망정, 2부는 곡식도 씨앗도 제 나라를 잃어, 3부는 진달래 붉은 꽃잎이 지고, 4부는 너의 피가 아직 붉은 것은 등으로 구성됐다. 시집 뒤에는 단재 선생의 부인 박자혜 여사와 벽초 홍명희 선생의 애절한 조사와 그동안 연구를 바탕으로 총정리한 선생의 연보도 수록됐다."외로운 등불 가물가물 시름
△좋은 기억의 힘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과거는 언제나 고정된 상태일까? 불행한 과거를 가진 사람은 평생 그 과거를 짊어진 채 살아야 할까? 불행하고 우울했던 과거를 가진 사람들은 그 기억에 사로잡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울한 과거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비법이 있다면 어떨까. 과거를 바꾸면 새로운 미래가 온다. 그 놀라운 방법이 바로 이 책에 있다. 같은 일을 겪었다고 해도 각자의 기억은 모두 다르다. 현재 행복하고 긍정적인 기분의 사람들은 안 좋은 과거의 일도 자신에게 도움이 된 쪽으로 기억을 한다. 예전에 힘든 일을 잘 극복해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방향으로 말이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사람들은 과거의 좋은 일들까지도 다 부정적으로 기억하는 성향이 있다. 그렇기에 실제로 좋은 일이 있었는지 나쁜 일이 있었는지는 객관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 다만 현재의 기분이 우리의 기억을 조정하고 조작한다. 이 책에는 현재의 기분을 언제나 밝게 유지하는 방법부터 자신의 기억 장·단점을 찾는 법, 과거를 행복하게 기억하는 법, 긍정적 기분으로 기억력을 좋게 하는 법, 기억의 정리와 기분의 상관관계 등을 과학
△레스토랑 Sal 소윤경 (지은이) | 문학동네어린이, 48쪽, 1만5천800원 강렬한 색감과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화가 소윤경이 자신의 세계관과 비판정신을 담아 펴낸 그림책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다시 말하자면 돼지, 소, 닭 등 가축들은 어떻게 길러지고 있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것일까. 음식은 단순히 식량으로서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자 정체성을 대표하기도 한다.아무런 의심 없이 젓가락을 들어 음식을 먹어 온 독자라면 한 번쯤 이 책을 펼쳐 앞서 이야기한 질문들을 가져봄직하다. △따라하면 지도가 저절로 100 초2.3이민원 (지은이) | 삼성출판사, 127쪽, 7천800원 재미있는 그림퀴즈로 지도의 핵심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미로 찾기, 길 찾기 등을 이용해 우리에게 익숙한 오른쪽, 왼쪽의 개념부터 동서남북 4방위, 8방위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사물을 줄여서 그려보고, 늘려서 그려보는 그림 퀴즈를 풀며 저절로 축척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세계명화 13앙겔라 벤첼 (지은이) | 이선희 (옮긴이
불 꺼진 딸애의 방문을 여니 이불은 침대바닥에 떨어져 있고 딸애는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잠들어 있다. 얼마나 피곤했던지 이불을 끌어다 덮어 줘도 모르고 잔다. 옆에 데리고 잘 때도 이불을 차내더니 혼자 자도 이불 차내는 버릇은 여전하다. 그래도 혼자 자는 모습이 기특해 한참을 서 있다 나왔다. 딸애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내가 데리고 잤다. 그러던 딸애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방에서 혼자 자겠다고 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딸애가 친구들로부터 아직도 엄마하고 자느냐고 놀림을 받은 모양이다. 이불을 차내고 잠든 딸애를 보니 육 남매가 자라던 친정집의 겨울밤이 생각난다. 여동생 두 명과 같이 한방에서 잤는데 막냇동생의 잠버릇이 고약해 자다 깨는 일이 잦았다. 몸에 열이 많은 막내는 늘 이불을 걷어찼다. 온돌이라 방바닥이 뜨거우니 아예 이불을 발에 감고 잤다. 자다가 선선한 기운이 들어 일어나보면 이불은 아랫목에 모두 뭉쳐져 있기 일쑤였다. 색동무늬가 있는 공단 이불과 꽃분홍색 요를 깔고 잤는데 이불이 아랫목에 엉켜있고 동생들은 추워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그 시절은 난방이 잘되지 않아 방바닥은 뜨거워도 웃풍이 세어 새벽녘이면 코가 시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잠
청주시와 책 읽는 청주추진위원회는 '책 읽는 청주' 대표도서로 이충렬 작가의 '간송 전형필'을 선정했다. 지난달 22일 2차 추진위원회에서 위원들로부터 추천받은 5권의 후보 도서를 설문조사 등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3권으로 압축한 뒤 투표로 결정했다.'간송 전형필'은 한국의 얼을 지키고 문화재를 수집함으로써 일제 강점기 절망의 시대에 조선의 국보와 혼을 지킨 전형필의 삶과 문화재 수집을 위한 열정을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로 다뤘다.전 계층의 시민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 재인식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청주시는 다음 달 12회 책 읽는 청주 선포식을 시작으로 작가초청 강연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토론회, 찾아가는 청소년토론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책의 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이충렬 작가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199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의 작품을 썼다.'간송 전형필'은 '창작과 비평'에 연재한 것으로, 간송 전형필의 선각자적이고 감동적인 삶에 대한 평전이다.신선한 문장과 반짝이는 통
'수필'을 공통분모로 하는 6명의 작가들이 뭉쳐 지역 문학 대중화에 힘을 보탠다.그 바탕에는 매월 1인당 2편의 창작 수필을 써 서로의 작품에 대해 평가하고 고민했던 시간들을 깔았다.그 위에 '에뜨락수필문학동인회'라는 타이틀로 자신들의 울타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첫 동인집 '에세이 뜨락' 창간호에 그동안의 결실을 담아 지역 문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에뜨락수필문학동인회는 40~70대의 수필가로 구성돼 김정자, 박순철, 박종희, 이방주, 이은희, 임정숙씨가 있다.사회에서 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지만 '수필'이라는 자기력에 이끌려 2006년 처음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그리고 매월 친목모임을 통해 회원들로부터 각자의 작품을 냉혹하게 평가받아왔다. 모임 전 회원들에게 미리 작품을 메일로 보내 각자가 작품에 대해 연구해 오도록 하는 것이다.모임에서 회원들은 작품의 구조, 소재에서 주제를 추출하는 법, 맞춤법, 표현력 등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날이 갈수록 탄탄한 글로 이어졌다.'에뜨락수필문학동인회'는 현재 충북일보 '에세이 뜨락'에서 매주 1회씩 작품을 게재해 네티즌과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2
수필가 김길자(72·여)씨가 한국문인상 본상을 수상한다.(사)새한국문학회는 김 작가를 14회 한국문인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20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시상한다고 밝혔다.(사)새한국문학회는 "김 작가의 수필집 '빛의 방'은 가족 이야기부터 자연의 신비, 삶의 아름다움, 존재의 의미 등을 감각과 은유의 구조를 세밀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인간 이해에 대한 따뜻함을 감동으로 전달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김 작가는 '빛의 방' 서문에서 "행복한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향기와 빛이 가득 담긴 '빛의 방'을 모든 이에게 전하며 부끄러운 마음 가득하다"고 말했다.'빛의 방'은 2000년 '열매 풍성한 나무', 2004년 '파란 향기'에 이은 세 번째 수필집이다.김 작가는 농촌과 고향 이야기 등 향토색 짙은 작품과 자신의 삶의 궤적을 글로 담아 충북에서는 최초의 여성문학 단체인 여백문학회에 이어 증평문학회, 증평예총을 창립하는 등 고향 증평과 충북 여성문학계의 선구 역할을 했다.지난해는 향토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증평군민대상(문화·복지 분야)을 받았다.증평 / 김성훈 기자
화암사는 소리로 먼저 나그네를 반긴다. 청아한 계곡 물소리와 풍경 소리가 산사로 안내한다. 산사로 오르는 길은 번뇌가 끼어들 틈 없는 자연의 길이다. 돌에 걸려 넘어질까, 벼랑 밑 바위에 낀 푸른 이끼에 미끄러질까 조심하다 보면, 절집은 보이지 않으나 먼 데서 풍경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따라 느린 걸음으로 굽이진 돌너덜 길을 올라간다. 흔한 일주문과 사천왕상도 없는 빈약한 절이라고 그 누가 비웃으랴. 산사에 당도하기 전 나의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던가. 길섶에 보랏빛 얇은 가사를 걸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 피어난 얼레지 꽃이 지천이고, 공손히 절을 올리는 듯 등 굽은 나무들의 기묘한 형상을. 어찌 이 매혹적인 장면이 절을 향한 헌화공양이 아닐 수 있으랴. 크고 작은 폭포 소리에 눈과 귀를 씻고 마음을 닦다 보면, 우화루 앞에 다다라 있다. 우화루 옆 돌계단을 올라 허리를 구부려 작은 대문으로 들어선다. 스님은 출타 중이고, 주인의 말을 풍경 소리로 전한다. 서편의 적묵당 그림자가 마당을 길게 차지하고, 비가 내렸는지 바닥에 보기 좋게 일자로 골이 나 있다. 정문 격인 우화루엔 치장하지 않은 목어가 공중에서 노닐고 벽에 걸린 목탁은 스님을 기다리는 성싶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