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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 추모문집 '문화와 놀다 간 당신이 그립습니다' 출간

  • 웹출고시간2013.05.01 17:53: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언론인이자 문인으로 활동하며 충북문화계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고 수암 우영 선생을 기리는 추모 문집이 발간됐다.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 등을 주축으로 수암추모문집간행위원회를 결성해 '문화와 놀다 간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수암의 작고 1주기를 맞아 펴 낸 이 책에는 1960년대부터 충북의 문화예술계에서 중심이 돼 왔던 인사들과 수암의 지인 40명이 쓴 추모시와 글이 담겼다.

평생을 문인으로, 기자로, 문화단체장으로 살면서 지역문화예술진흥에 앞장섰던 그는 지난해 4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인들의 가슴에 묻힌 수암을 그리워 하며 수암추모문집간행위원회가 이 책을 펴내게 됐다.

추모 문집에는 살아생전 우영 선생과 인연을 맺어왔던 지인들의 회고담이 실렸다.

홍강리 시인의 추모시와 황규호 평론가의 '수암 우영 약전', 그리고 40여 지인들이 들려주는 우영 선생과의 일화가 생전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말해주고 있다.

추모문집 편집인인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은 "우영 선생은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화부서를 전국 최초로 만든 사람으로 진정한 문화예술인이었다"며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단순한 회상기에 그치지 않고 향토사의 귀중한 증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책에서 오세탁·송주헌·임찬순씨 등의 글에는 1950년대 척박한 땅에 문학의 신 새벽을 열던 시절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겼고, 이상훈·김운기씨 등의 글에는 지역 언론사의 뒤안길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수암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주도적 위치에 있던 인물로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기자이자 문인으로 활동했으며 13대 충북예총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생전, 사라졌던 충청일보 신춘문예 공모를 부활시켜 창작 활동을 하는 문인들을 위해 지면을 넓혔고, 미스코리아 충북 선발대회를 살려 지역 축제로 끌어올리는 등 많은 문화 사업을 벌였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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