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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5.14 15:28: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행복은 좋은 이별 후에 온다

선안남 (지은이) | 북로그컴퍼니, 256쪽, 1만3천원

우리는 수많은 이별을 하고 있다. 익숙한 장소로부터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심지어 하루 전의 자신과도 이별하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의 하루는 이별로 시작된다.

수년간의 상담 경험을 토대로 따뜻한 글을 써 온 선안남 작가가 심리치유 에세이 '행복은 좋은 이별 후에 온다'를 펴냈다.

이 책은 진정한 이별이 인생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별을 잘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책에서 제시된 다양한 사례는 누구나 일상에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내용이라 더욱 공감된다.

이별이란 연인과의 헤어짐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수동적 의미만은 아니다.

몸담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의존해왔던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고 과거의 기억에서 해방되고 타인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등 능동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이든 이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별은 불안, 위축, 외로움, 무기력 등 부정적인 감정을 몰고 온다. 그리고 부정적인 이별 경험은 더욱 힘들고 답답한 상황으로 우리를 내몰고 앞으로의 만남도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이별을 해야만 새로운 사람, 장소, 시간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는 좋은 이별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즉 잘 이별해야 잘 관계하며, 좋은 이별은 행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4개의 이별(Farewell)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별에서는 이별이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애착했던 대상과 이별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좋은 이별 경험은 우리를 더욱 성장시켜주는 계기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두 번째 이별은 '사람'과의 이별이다. 연인, 가족, 친구 등 사람과의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의 수만큼 이별을 경험한다. 익숙한 관계에서 분리되고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는지 살펴본다.

세 번째 이별은 '시간'과의 이별이다. 과거, 현재, 미래와 제대로 이별하여 눈앞의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몸과 분리된 마음이 어느 한 지점, 한 공간에만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진정한 행복을 맞이하기 어렵다.

네 번째 이별은 '나 자신'과의 이별이다. 눈치만 보는 나, 비교하는 나, 잃어버린 나 등 버리고 숨기고 싶은 나의 모습과 잘 이별해 성숙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 자신과 하는 이별을 잘 견디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 책에서는 반복되는 일상의 이별에서 단단해지고 단단한 일상이 모여 건강한 삶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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