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사회에서 아동권리는 향후 발전 가능성의 기반만 갖추었을 뿐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는 수준을 확보하지 못해 사회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2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9 충북여성포럼 3차 전체회의에서 황혜원(청주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는 '한국의 아동권리 현황과 향후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충북여성포럼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황 조교수는 "참여정부는 '아동과 청소년이 참여와 권리의 주체'라는 새 패러다임을 추진해 왔으나 현실적으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참여의 기회가 제한돼 왔다"며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학교·사회교육을 통한 홍보와 계몽, 지역아동청소년권리센터 설치·운영이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자로 나선 이혜선(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아동권리:보호권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 아동보호사업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를 통해 "아동학대예방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학대피해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행위자와 가족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있다"며 "피해아동과 학대행위자에 대한 치료를 가족치료와 병행·운영해 가정이 최선의 양육환경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정미현(충북O
한국여성유권자 충북연맹 증평지부가 지난 26일 증평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창립총회을 갖고 임은성(45)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지역의 문제와 지방정부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 여성 30명으로 구성된 한국여성유권자 충북연맹 증평군지부는 지난 2월부터 창립을 위한 모임을 가져왔다.이 단체는 향후 의정모니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이 지방자치에 참여하는 소중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초대회장에 추대된 임은성 씨는 러시아 쌍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충청대, 주성대, 청주과학대, 전주우석대에 출강한 바 있으며 현재 기독음대에 출강하고 있다. 또한 증평한별이합창단장, 증평음악협회 이사, 생활안전협의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증평/김규철기자
청주시는 10일 '3회 청주시여성상' 수상대상자를 발표했다.여성의 권익향상과 지역사회 발전·평등사회구현에 공헌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이 상에는 △훌륭한 어머니 부문 신명순(상당구 내덕동 주민자치위원 및 새마을부녀회원)씨 △평등분문 김은숙(한국걸스카우트 충북연맹 훈련강사 및 증평초 교감)씨 △봉사부문 방승연(성모병원 자원봉사자)씨 △예능부문 이인숙(목원대 교수)씨 △신지식인 부문 변연수(건축사무소 예당 대표)씨가 각각 선정됐다.시상은 오는 7월 2일 열리는 '14회 여성주간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충북도내 13만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경제난을 극복하고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신임 충북도새마을부녀회장에 남기예(57·사진) 한자녀더갖기운동본부 청주시회장이 선출됐다.남 회장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진정한 민초의 운동"이라며 "최근 들어 새마을운동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건전한 바이러스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곳이 새마을부녀회"라고 설명했다.이어 남 회장은 "소박함과 우직함 하나로 활동하는 회원들을 볼때마다 존경심을 느낀다"며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가족으로는 남편 조택동(충남대교수)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고, 임기는 오는 2011년까지 3년이다./ 김수미기자
서울대 교수 120여 명이 민주주의 후퇴를 염려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에 대한 사죄와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민들과의 소통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중앙대와 연세대 교수들도 잇따라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등 지식인 사회를 중심으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서울대 시국선언, 노 전 대통령 탄핵반대 이후 5년 만“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국민적 화합을 위해 민주주의의 큰 틀을 지켜나가야 한다”서울대 교수 124명은 3일 이들은 "온갖 희생을 치르며 이뤄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이 염려스럽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민주적 요구에 진지하고 성의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날 선언에서 서울대 교수들은 집회 시위 자유 제한과 미디어법 논란, 신영철 대법관 파문, 한반도 대운하, 위기에 처한 대북정책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주요 현안을 둘러싼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짚어가며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했다.교수들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되고 미 개정이 예고된 집회 관련 법안들의 독소조항도 시민사회의 강한 비판에 부딪히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현직 대법관의 ‘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가 주최한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대응 포럼'이 지난달 29일 청주 한마음웨딩타운에서 개최됐다.이날 포럼은 문판재 인구보건복지협의회 교육강사의 '우리나라의 미래를 대비하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방향'이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시민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출산 극복'을 주제로 지정토론을 벌였다.이날 토론자로는 여운복 충북도청 복지정책팀장, 최광옥 도의회의원, 홍사명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본부장, 전혜정 주부클럽 충북연합회장, 남기예 한자녀더갖기운동본부 청주시회장, 유근영 도교육청사무관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수미기자
용산참사와 관련해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일명 ‘고대녀’로 알려진 김지윤(25·여·고려대 사회학과 4년)씨가 경찰에 체포됐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8일 오후 7시쯤 서울 제기동 김씨의 자취집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김씨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김씨는 지난 2월14일 신촌에서 열린 용산참사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 경찰로부터 4차례 소환장을 받았으나 불응했다.김씨는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학생들의 간담회에서 “오늘처럼 고대생인 것이 창피한 적이 없었다”는 등 조리 있는 말솜씨로 정부를 비판해 ‘고대녀’라는 별명을 얻었다.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대응포럼'이 29일 오전 11시 청주 용암동 한마음예식장에서 열린다.시민사회 각 분야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현안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가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충북도의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방향과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프로그램은 문판재 인구보건복지협회 교육강사의 '우리나라의 미래를 대비하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방향' 주제발표에 이어 여운복 충북도청 복지정책팀장과 최광옥 도의회의원, 홍사명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본부장, 전혜정 주부클럽 충북연합회장, 남기예 한자녀더갖기 운동본부 청주시회장, 유근영 도교육청 사무관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김수미기자
청주여성의전화(공동대표 조인숙·송혜련)가 주최하는 '2009 후원의 밤 아낌없는 나눔' 행사가 다음달 4일 오후 3시 청주 마이천(my天·구 쥬네스 시네마 맞은 편)에서 열린다.'여성을 움직여라, 비전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좀 더 많은 이들과 여성주의의 가치를 나누고 여성운동을 대중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다.청주여성의전화는 현장 여성들의 목소리를 특별하게 여기기보다 일상의 이슈로 끌어낼 수 없을까 고민해오다 지난 2월 '비전 찾기'라는 사업을 도출해 냈다.'비전 찾기'는 청주여성의전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13년 동안 걸어온 행적을 기록하며, 그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보고자 하는 사업이다.청주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청주여성의전화가 상담과 교육을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 추방과 성평등 사회조성에 노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지역의 공동체 속으로 파고들어 여성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자립 방법을 현장에서 직접 찾아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원의 밤·나눔 행사는 오후 3시 접수를 시작으로 오후 6시 영상으로 보는 2009 청주여성의전화 비전과 도전, 청주놀이마당 '울림'
주부클럽 청주지부가 취업예정에 있거나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당당한 사회생활을 위한 준비된 여성 만들기' 워크숍을 개최한다.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선착순 50명을 접수받는다.교육 프로그램은 직장생활에서 부딪힐 각종 문제에 대한 대처·해결방법과 직장인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예절, 비즈니스 매너, 자기혁신교육, 수상훈련, 인간관계훈련,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043-252-9898)/ 김수미기자
보육전문가들은 저 출산의 원인 중에 하나로 경제적인 소득요인을 손꼽고 있다.미래의 직업과 소득이 불안정함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기혼 부부들이 자녀 갖기를 기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그것이다. 양육비도 문제다.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과다한 비용은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결정적 요인 중에 하나다. 또 하나는 자녀양육 환경조성이 되지 못하는 사회적 풍조를 들 수 있다. 여성에게 일임된 자녀양육 사회풍조 때문에 여성의 직업과 양육이 양립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들은 경제활동과 출산·양육 사이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 같은 이유를 감안할 때 저 출산을 막고 출산율을 증가시켜야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하지만 이는 가장 분명한 해답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어려운 난제다. 무엇보다도 출산율을 회복하는 것은 지금까지 출산율이 낮았던 북유럽 국가들에서 보듯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캐나다 보육전문회사인 '키즈&컴퍼니(Kids&Company)'의 사례에서 이를 가늠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한마디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유연한 경영방식이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24시간 차일드케어센터'가 대표적이다. 이는 부모나 보모가 직장
최근 컨텐츠 개발회사인 (주)시스맘 개발이 영유아 보육친화도시에 대한 모델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주)시스맘이 제시한 모델은 우수한 의료시설과 의료인력, 방재시설을 갖춘 모자보건시설 및 영아전담보육시설. 보육시설과 보육프로그램, 보육교사는 국공립보육시설보다 좋고 우수하지만 비용만큼은 저렴하게 운영할 수 있는 '생후 3개월부터 만 5세까지 보육이 가능한 최첨단 시간연장형 보육시설'을 현실화한 것이다.무엇보다 기존의 '단방향 접근성'을 과감히 탈피하고 '쌍방향 접근성'을 도입해 보육친화도시를 개발함으로서 여성과 노인, 자녀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고려했다는 것이 개발의 핵심 내용이다. (주)시스맘은 개발한 모델을 원주 혁시도시에 접목하는 작업에 나섰다. 보육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안서를 원주시에 접수한 상태다. 현재 원주시 관내에는 국공립 12개소를 비롯해 민간 154개소, 직장보육시설 1개소 등 모두 167개소의 영유아 보육시설이 산재해 있다. 보육아동은 6천272명에 이르고 있다.원주시의 주택보급율은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파트 비율이 60%대를 점유하고 있다. 원주시
최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J씨(30·여)는 큰 고민에 빠졌다. 3살 난 아들을 지난 3년 동안 근처에 사는 할머니에게 맡겨 아무 걱정 없이 직장생활을 했지만 할머니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아들 육아 문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J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보육시설에 맡기게 되면 매달 20∼30만원정도가 들어가는 등 육아비용 부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며 "직업 유지와 자녀보육이 병존할 수 있는 문화적 시설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내 보육시설은 864개소(2005년말 기준)로 이중 복지관내의 보육시설은 7개소이다.보육시설 아동정원은 4만7천여명인데 비해 보육시설 종사자수는 4천750명에 불과하다. 직장 내 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근로자 500인 이상의 사업장은 15개소로 이 중 4개소만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임의사업장은 34개소 중 6개소가 보육시설을 설치했고 보육수당 지급업체는 27개소, 보육시설 위탁업체는 1개소로 조사됐다. 하지만 각종 기관단체들이 실시한 조사결과를 미뤄볼 때 충북을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보
최근 심각한 저출산이 국가·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결혼도 늦어져 저출산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인 고용 불안과 보육기관을 포함한 교육인프라 부족, 주거환경 열악 등도 저출산의 배경이 되고 있다.현재 한국은 2006년 1.09명으로 세계 저 출산율 1위의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충북은 1.25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84년부터 1%대로 추락한 후 벌써 24년이 지난 상황이다. 이 현상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경우 미래근로 인력부족으로 한국경제는 위기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인구 장려정책도 그 하나다. 대통령령으로 광역단체 인구가 2년 연속 10% 이상 미달하면 1개 실ㆍ국, 5% 이상 미달하면 2개과를 줄이도록 강제하면서 출산을 장려해 오고 있다. 지자체들도 각종 출산지원정책을 펴며 출산장려 등 인구 늘리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청주시는 임산부출산준비교실 월 2회 참석한 출산부를 대상으로 아이 출산 시 5만원 상당의 출산육아용품을 주고 있다. 청원은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35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지급해…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가 12개 시·군여성단체협의회를 정회원으로 승격시켜 명실상부한 충북 여성 활동의 구심체로 재탄생했다.협의회는 조직체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정기회의를 개최해 12개 시·군협의회를 정회원으로 승격시켰다.이에 따라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는 12개 시·군여성단체협의회와 21개 도 단위 회원단체 등 도내 33개 단체 20만 여성회원들의 뜻을 모아 올해 현안 사업으로 추진 중인 '여성정치세력화', '여성경제참여 활성화' 등 여성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한 모든 영역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오수희 회장은 "12개 시·군협의회가 정회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그동안 이원화됐던 충북여성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제도적 기반이 조성됐다"며 "협의회가 정회원으로서 권리와 의무가 강화된 만큼 더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여성권익신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홈페이지(www.cbw.or.kr) 개통식을 열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김수미기자
"조용한 동네에서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어. 더 이상 얘기하지 마. 가뜩이나 동네분위기도 흉흉한데…."어버이날 말다툼을 벌이던 중 어머니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이 일어난 충북 청원군 가덕면의 한 마을. 12일 오전 11시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비옷을 입은 1∼2명의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얼굴에는 밝은 빛이 없었다. 참담함만이 느껴졌다. 대낮인데도 밭에서 일을 하는 남성 3∼4명만 보일 뿐 다른 주민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정류장도 텅 비었다. 이따금씩 개 짖는 소리만 들린다. 20대 패륜남성이 어머니를 암매장한 현장을 둘러봤다. 현장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이 있는 이곳에서는 스산한 기운이 감돌았다. "우리 동네만큼 조용한 곳이 어딨어. 다른데서 죽이고 여기 와서 파묻는 이유를 모르겠어."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이 거침없이 말했다.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가덕공동묘지 인근은 지난 2일 채권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열흘 사이에 살해·암매장 등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마을은 공포에 휩싸였다. 강·절도 등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사건이 아닌데도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불안하기만 하
충북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는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과 관련 정부가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오송에 유치하라"고 촉구했다.갖은 여단협은 "정부가 원칙과 객관성을 잃고 지자체간, 지역간 과열 유치경쟁을 불러와 국민 분열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말했다.여단협은 “충북은 지난 10여년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동북아 최고의 바이오 허브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토의 중심인 오송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중복투자를 방지하면서 집적단지로서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정부의 처리과정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충북의 현안사업인 동시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시대적 사명이자 책무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 유치가 결정될 때까지 20만 충북여성의 단결된 힘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정치적 계산이나 지역적 힘의 논리에 좌우되지 말고 국가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국내 유일의 생명산업단지이자 보건의료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인 충북 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라”고 정부측에 요구했다.
충남여성포럼(선임대표 편명희)은 24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포럼회원 및 지역 여성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충남여성포럼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실장의 "농촌체험관광 마을의 운영실태와 발전방안··발제 보고와 유상오 그린투어컨설팅대표의··볼거리, 먹거리, 쉴거리 등 8거리를 활용한 그린투어 가능성과 대안"이라는 발제보고에 이어 토론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여성포럼 회원들이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하여 태안군에서 꽃박람회 기간 중 토론회 개최를 계획한 것으로, 토론회 후 꽃박람회장 관람을 끝으로 행사를 마감했다. 한편, 충남여성포럼은 충남여성의 복지증진 및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 및 자문, 충남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적 역할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단체로 회원수는 128명이며 그 동안 여성의 지위향상과 정치참여방안, 여성결혼이민자 지원 등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충남/함학섭기자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이하 충북여협)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시민참여행사를 개최한다.먼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청주 용암동 한마음예식장에서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인 효를 일깨우는 나눔 행사를 펼친다. '가정의 달 기념 가정바로세우기 孝 큰 잔치'를 타이틀로 한 이번 행사는 청주·청원지역 노인 1천여명을 초청해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다양한 무료 봉사활동을 벌인다.무료봉사에는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가 미용봉사를, 대한주부클럽 충북연합회가 이동 소비자 고발센터 운영·상담을 실시한다. 또 충북간호조무사회와 충북간호사회가 건강검진을,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 즐거운 하루를 선사한다.5월 29일은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저출산 대응포럼을 마련한다.29일 한마음예식장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저출산 대책의 추진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이 열린 뒤 시민사회 각 분야에서 저출산 대응 활동계획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앞서 충북여협은 지난 2월 한마음웨딩타운에서 지역내 환경미화원과 환경미화 봉사자 노인 등 700명을 초청해 '아름다운 충북만들기 희망떡국 잔치'를 열어 각박한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 / 김수미기자
외국인과 결혼한 가정이 증가하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인 ‘다문화’는 요즘 국제결혼가정과 연관지어 ‘다문화가족’이라는 말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결혼한 전체가정의 10%에 육박하는 국제결혼가정을 한국사회 문화속으로 동화시키는 방편으로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의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다문화교육은 국제결혼가정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의 국제결혼가정에 대한 문화 존중과 의식변화가 어우러질 때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다문화교육 전문강사 양성을 위하여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소장 노광순)에서는 4월 22일부터 5월 29일까지 6주간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다문화관련 전문 인력풀 확보 외에 우리 지역의 국제결혼가정 및 다문화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경기로 결혼 건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꽃피는 4월이 되자 본격적인 봄 웨딩 시즌도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숱한 연예인들을 비롯해 자녀를 혼수로 준비하는 속도위반 결혼이 흔해졌고, 신혼여행에서 허니문 베이비를 얻어오는 경우도 꾸준히 많은 편이다. 그러나, 건강한 자녀의 출산에는 덜컥 임신 보다, 미리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임신이 훨씬 유리하다. 실제로 미리 임신계획을 세운 임신부는 임신이 확인되지 않은 임신 초기에도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절반 가량 낮다고 한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렬 교수팀이 임신부 1354명을 대상으로 기형 유발물질과 계획 임신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임신을 미리 계획한 임신부(697명)는 알코올, 약품, 흡연, 방사선 등에 노출된 비율이 38.3%로, 그렇지 않은 임신부(657명)의 77.3%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계획 임신이 전체 임신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일생 동안 출산하는 자녀의 수가 한 두 명에 그치는 만큼, 건강한 2세의 출산을 위한 계획임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예비 부부의 계획임신과 피임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
여성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에 대한 안내문 2만4천매가 제작돼 청주시내 대형아파트 단지와 지역내 기업체 등에 배부된다.청주시가 제작한 안내문은 전체 6면으로 구성돼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어린이 전용시설(키즈클럽 아이뜰) 소개와 이용 대상, 이용 안내 등을 중점 수록했다.또 전문베이비시터에 대한 소개와 가정방문보육서비스, 민관기업 연계형 여성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 등에 대해 자세히 수록해 서비스 이용시 도움이 되도록 했다.한편 시는 지난해 9월 노동부로부터 2008년 사업실적을 점검받은 결과 사회적 기업 육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사업비 10억6천900만원을 지원받았다./ 김수미기자
주부클럽 청주지부가 '당당한 사회생활을 위한 준비된 여성 만들기'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기로 하고 참가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취업예정자나 사회초년생,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워크숍은 직장생활에서 갖춰야할 기본예절과 비즈니스 매너 등을 교육하는 직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이다.교육은 조직문화교육, 자기혁신교육, 극기훈련, 레크레이션 등으로 진행된다.참가 희망자는 오는 5월 8일까지 주부클럽 청주지부로 접수하면 되고, 워크숍은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진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문의 043-252-9898)/ 김수미기자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열린 축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7월3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충북도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날 축제는 태교음악회와 태교작품공모로 이뤄진다.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열리는 태교음악회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이 태교에 적합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태교작품공모는 5월20일부터 6월10일까지 전국의 임산부와 기 출산모를 상대로 실시되며 태교와 육아와 관련된 생활수기와 편지를 공모한다.부대행사로는 출산육아 용품전시 및 올바른 사용법 상담, 임산부에게 적합한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단을 위한 영양식단전시회 등이 열린다./김정호기자
청주시(시장 남상우)는 지난 3월 27일 ‘여성발전기금지원사업 심의’를 갖고 2009년 청주시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시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의 권익 증진과 여성 및 여성단체의 발전을 위해 지난 2월 11일부터 29일까지 ‘2009년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을 공모하여 15개단체 15개 사업을 신청받아 13개사업에 대해 7천5백만원의 여성발전기금 지원을 결정했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풀뿌리 여성지도력 개발사업 ?다문화가정·시민이 함께하는 ‘우리문화 골든벨’ ?다문화가족 동요제 ?행복한 우리집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중증여성장애인 자유를 위한 도전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클릭!클릭! 궁금한性 알고싶어요’ 캠프 ?창업준비 여성을 위한 A~Z ‘실무지식과 경험 나누기’ ?당당한 사회생활을 위한 ‘준비된 여성만들기’ ?씽~씽~찾아가는 성 이야기 ?‘어머니의 자리’ 글공모 및 강연 ?제8회 주부시낭송 대회 ?청주여성영화제 개최 ?3H 가정만들기 총 13개 사업이다.특히 올해 선정된 13개 지원 사업은 청주 지역의 여성발전을 위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지난 2002년부터 18억원의 기금을 조성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