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시청 공무원 2명이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여성단체가 청주시장에게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여성정치세력연대 등 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충북여성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공직자가 현행법상 범죄로 명시한, 불법적 성매매로 단속돼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장은 성매매 의혹을 받는 공무원들의 행동에 대해 내부 감사를 통해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공무원의 성매매에 대해 엄중한 중징계를 내려 더 이상 공직사회에서 성매매가 용인되지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불법적 성매매 등의 재발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방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충북여성연대는 시장이 성구매 공무원에 대한 진상조사와 중징계 처분이 이루어지는지 지속적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여성포럼이 '학교급식조리종사자의 인권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오는 4일 오후 2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2014년 6차 전체회의를 연다.충북여성포럼 인권복지분과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충북이 전국 최초로 학교무상급식을 시행해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 냈지만 무상급식 조리종사자들의 인권에 대한 조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그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다.토론회는 김진혜 인권복지분과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현장실태 영상을 시청한 뒤 김철홍 인천대교수가 '학교급식 노동자 건강권 현황과 작업환경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이어 오선균 충북사회복지인권지원센터 팀장의 '학교급식 종사자 근무환경에 대한 학부모 입장', 이광희 충북도의회 의원의 '조리종사자의 안정적 지위와 처우개선'에 대한 토론과 강연구 대성초 조리사의 사례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김수미기자
새생명과 임산부를 위한 오감만족 소통나눔기쁨 콘서트가 지난 29일 오후 4시, 현대백화점 충청점 7층 토파즈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는 충청북도와 천주교청주교구가 공동으로 주최, 임산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임산부와 새생명을 위해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이 진행하는 힐링 레크리에이션과 청주시립국악단의 궁중 태교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콘서트 무대를 치유의 숲 분위기가 나도록 생(生)대나무로 꾸며 관람객인 임산부들이 대나무 향을 맡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의 구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충북도 오진섭 보건복지국장은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임산부 우대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면서 "임산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을 품고 있는 둥지와도 같다. 직장에서는 물론 버스 승차나 공공기관 이용시 특별히 보호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하루속히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이진환)와 청주 흥덕보건소(소장 노용호)는 다문화가족의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데 협력키로 하고, 다문화가정 및 이민자들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두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7일 업무협약을 체결, 다문화가정의 보건교육과 건강증진을 위해 서로의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협력을 약속하고 10월부터 매월 3번째 화요일을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다문화가족 건강증진의 날에는 흥덕보건소의 전문 간호사들이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해 다문화가족들에게 무료로 건강체크(혈압, 혈당 등)를 해주고 평소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결핵협회와도 연계해 매월 실시되는 결혼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해피스타트)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족들에게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해 다문화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지난 11일 청주출입국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말레시아에서 온 김지하 씨는 "평소 병원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데 민원을 보면서 기다리는 동안 건강도 체크할 수 있어서 좋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문화적 차이와 언어소통의 불편함으로…
한국여성유권자충북연맹(회장 이경숙)은 지난 17일 진천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화순) 다문화이주여성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음식(장) 만들기를 통해 도시·군여성단체간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양성평등과 저출산 극복'을 주제로 하는 포럼이 12일 오후 6시30분 인구보건복지협회충북세종지회 회의실에서 열린다.인구보건복지협회충북세종지회 청주성폭력상담소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대학생들의 성평등 의식을 전환해 저출산 극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다.'양성평등을 향해 저출산 극복을 향해 Go! Go!'라는 타이틀로 마련돼 충청대학 사회복지학과 심의보 교수와 청주지역 대학생,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Top-Us)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포럼에서는 청주지역 4개 대학교 Top-Us 대표단원(교원대학교 이정연, 서원대학교 윤건홍, 충북대학교 김슬기, 충청대학교 김지연)이 '양성평등'과 '저출산 극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양성평등과 저출산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또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충청대학 등 4개 대학교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다.UCC 공모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져 대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에게 각각 시상금이 전달된다.'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Thinking Of Population issues-University Students)'은 지난 2009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이 주최하는 '2014 BPW 전국대회'가 14~15일 이틀 동안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리더십과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자'를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직 여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대회는 총회와 2014세계대회 보고, 각 지역클럽 활동교류, 화합연대의 밤 행사를 비롯해 100년전 청주음식 반찬등속 식사, 청남대 탐방 등 청주를 알리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는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설돼 현재 110여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국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는 활동을 전개하는 국제NGO단체다.한국은 지난 1968년 창설돼 전국 25개 클럽에서 2천여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유영선 BPW청주클럽 회장은 "이번 전국대회는 전국의 전문직여성들에게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충북여성발전센터는 11일 가정폭력상담원과정 교육생 40여명과 1366상담원,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청주 철당간 일원에서 폭력피해여성 보호를 위한 거리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 충북센터 직원들이 20일 보은대추축제가 열리는 뱃들공원 일원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폭력피해여성 보호를 위한 지역 연대캠페인을 하고 있다.
'잠자리에서는 요부가 되라!'는 속설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공감을 나타냈다.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10명 중 7명, 여성은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부부관계를 가질 때 아내(여성)는 요부 같은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6∼11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부부관계 시 아내(여성)는 어떤 자세가 바람직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67.9%와 여성의 78.6%가 '요부'로 답해 '요조숙녀'로 답한 남성 32.1%, 여성 21.4%를 크게 앞선 것. 요부같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중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10.7%포인트 더 높은 점이 이채롭다.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과거에는 여성들이 부부관계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최근에는 남성은 물론 여성도 적극적으로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렇다고 하여 아내가 너무 적극적으로 나오면 남편이 위축감을 느낄 수도 있
"어느 날 나에게 지키고 싶은 것이 뱃속에 생겼다. 그러나 주위의 반대, 사랑한 사람의 버림, 사람들의 눈초리 모든 것이 차가웠다. 미혼모라는 명찰을 달고 2개월, 3개월, 4개월…난 이리저리 방황했다." 미혼모보호시설인 청주 자모원에 머물렀던 어느 한 여인은 입소 전인 자신의 삶을 이렇게 소개했다. 올해로 10번째 돌아온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맞아 새 생명을 포기하려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자모원을 찾았다. 자모원은 1990년 낙태로 죽어가는 생명을 하나라도 살리자는 의료진들의 모임인 오죽회의 도움으로 루가전교회 선교사들이 개인 병원 내에 상담실을 개설하고 찾아오는 미혼모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시작됐다. 2년 뒤인 1992년 12월 오창읍 성산리에 둥지를 틀고 이듬해 사회복지시설 인가를 받으며 개원했다. 자모원이 문을 연 뒤 미혼모 2천여명이 이곳을 거쳐 갔다. 현재 이곳에 머무는 미혼모는 20여 명. 대부분 가출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가족들의 보호를 받지 못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10여년 전만해도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 대부분 아기들은 엄마 품을 떠나 국내·외로 입양됐다. 최근에야 아기와 새 삶을 시작하려는 미
오는 2018년 충북이 고용률 7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과 경력단절된 여성들을 노동시장으로 참여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북여성포럼이 30일 충북여성발전센터 소통방에서 '고용률 70%를 둘러싼 충북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충북 여성의 삶을 경제영역을 통해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는 오는 2018년까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여성인력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지정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 김진덕 충북발전연구원 창조산업연구부장은 2018년 기준 중앙정부 고용률 목표치보다 2% 높은 충북도 고용률 목표 72% 달성을 위한 정책마련을 주문했다. 김 연구부장은 "2018년까지 고용률 7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8만8천개(연 1만7천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 관계기관 간 시너지 효과, 기업투자유치 확재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일자리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실시, 양질의 고용유발 효과가 큰 대기업 중심 기업 유치 전략 강화,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근로자 유
한국여성유권자충북연맹 회원들이 지난 1일 이시종(오른쪽 네 번째) 충북지사를 만나 '2014 시민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한 메니페스토 실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이날 회원들은 이 지사에게 6·4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제시한 여성, 장애인, 노인, 이주여성 등에 대한 공약이 주요 정책, 여성·가족관련 정책에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충북지역의 첫째 아이 출산 평균 연령은 29.91세로 나타났다.초혼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산연령도 높아지고, 결혼 후 첫째 아이를 낳는 기간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첫째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은 29.91세다.첫째아 출산 연령은 2003년 27.86세에서 2004년 28.09세, 2010년 29.37세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조만간 충북의 첫째아 출산 평균 연령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결혼 후 첫째아 출산까지 걸린 평균 결혼생활(2013년 기준)은 1.6년으로 2년 미만이 76.5%로 대부분 결혼 후 2년 이내에 자녀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 후 1년 만에 자녀를 갖는 비율은 2005년 19%에서 지난해는 17%로 감소했다.반대로 2년 만에 자녀를 갖는 비율은 같은 기간 13%에서 14%로 증가하는 등 첫째아를 갖는 연령과 결혼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영희(42·사진)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팀 과장은 남자도 어렵다는 홍보 업무를 보면서 세 딸의 엄마 역할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올해로 입사 24년째인 주 과장은 지난 2004년 1월 현재 괴산 증평지사에서 근무하는 이용만(45)차장과 결혼해 보기만 해도 든든한 맏딸 은채(11), 쌍둥이 수빈 수정(3)을 낳아 기르고 있다. 시댁은 평택, 친정은 증평에 있어 갓 난 장녀는 1년 동안 여동생 주영란(39)씨가 돌봐줬고 이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 가정식 어린이집에 맡겨졌다. 쌍둥이를 낳고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덕에 1년3개월 동안 쉴 수 있어 직접 딸들을 돌보다 2세가 된 뒤부터 가정식 어린이집에 보냈다. 출·퇴근길 딸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데리러가면서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다행히 장녀 은채가 8살 어린 동생들을 주 과장 대신 돌봐줘 큰 힘이 되고 있다. 추석에는 시댁과 친정 모두 다녀올 수 있다. 청주에서 평택, 평택에서 증평까지 거리가 멀지 않고 가는 길이 크게 혼잡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일하는 맏며느리다 보니 살림 잘하는 동서를 볼 때마다 주눅 든 적도 있다. 결혼하고 첫 명절에는 마음 같지 않은 솜씨에 속이 상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래도 뒤에
"엄마, 일하러 안가면 안 돼? 오늘은 가지마…."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와 한바탕 전쟁을 벌이며 일터로 향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차마 발걸음이 안 떨어지기는 엄마도 마찬가진데, 이럴 때마다 모진 맘을 먹고 돌아서야 출근할 수 있는 이들이 워킹맘이다.청주에서 피부 관리숍 와이스파를 운영하는 남재영(여·44) 원장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를 둔 사업가다.쌍둥이 중 첫째는 딸이고, 둘째는 아들인데 생김새과 성별도 다르지만 성격과 성향도 각각 다르다고 했다.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쌍둥이는 각각 용인외국어고등학교와 충북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남 원장에 따르면 외향적인 성격의 큰 딸은 대외적인 활동을 좋아해 국제통상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래들과 비영리 사회적기업 '4월5일'을 만들어 폐광촌에 해바라기를 심는 일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초기 사업비용을 지원해 자연정화 활동을 하는 것이다.반면 동생은 혼자서 하는 일에 시간활용을 잘 하는 편이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개인의 독특한 성향을 인정하고 재능발굴에 능통한 교과방식이 아이에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사업가는 자신의 일을 하니까 시간 제약이 없어 육
충북여성발전센터는 오는 15일 여성학 아카데미 '뚜껑을 열다' 교육을 개강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기존에 실시됐던 여성학 아카데미에 대한 외부 여성학 전문가들과의 평가를 통해 좀 더 여성학을 전문적으로 학습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내용은 '여성의 몸, 여성이 말하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여성학으로 만나다(강사 허성우)'를 주제로 주제별 각 3차례에 걸쳐 모두 6차례 진행된다. 수강료는 1만원으로 수강신청은 충북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신청(http://woman.cb21.net), 팩스(043-220-6459), 전화(043-220-6461~3)로 하면 된다. 교육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9시30분 충북여성발전센터 1층 평등방에서 진행된다. 유영경 충북여성발전센터소장은 "여성학 아카데미교육을 통해 지역 내 성평등적 시각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접근과 시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해외 출장 중 충주시 여성 공무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범로(61) 충주시의회 의장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충북여성연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 의장의 성희롱이 사실이라면 충북의 여성단체는 지속적으로 사퇴를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의장에게 제기된 충주시 여성공무원에 대한 성차별과 성희롱 발언 의혹과 관련, 수사기관은 엄중하고도 조속한 수사를 통해 의혹의 진위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충주시는 여성공무원이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여성공무원이 안정적으로 충분히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인권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충북여성연대는 "충주시 윤리위원회도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회 윤리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윤 의장은 그를 뽑아준 지역주민에게 죽을죄를 지었다는 심정으로 사죄하고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민 여성과 청주지역 생활공예 주부들의 달콤한 수다가 시작됐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정부의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주민 여성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공예 프로그램 '도란도란, 공예다락방'을 11월까지 개최한다. '도란도란 공예다락방'은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민 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그녀들은 생활공예를 체험하며 낯선 땅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또 청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공예 동아리 시민들이 재능기부를 하며 문화다양성을 실천하고 문화감동을 나누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규방, 한지, 나전, 압화 등 4개 분야의 공예 동아리 회원 50여명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서 시집 온 이주민 여성 50여명이 참여한다. 규방공예는 '들꽃자수회' 동아리 회원들이 손바느질을 통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은 생활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한지공예는 '한지랑' 동아리 회원들이 전통 한지를 이용해 생활공예품을 만들게 된다. 또 압화공예는 '풀꽃사랑회' 회원들이 들녘에서 자생하는 꽃이나 식물 등을 활용해 공예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나전공예는 사회적 기업인 '에이치앤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이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43개 중앙행정기관 444개 정부위원회의 올해 상반기(4월 말 기준) 여성참여율은 29.6%로 지난해 25.5%과 비교해 4.1%p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2006년과 동일한 수치이다. 444개 정부위원회 중 여성참여율이 40% 이상인 위원회의 비중은 126개(28%)로 지난해 90개(22%)에 비해 6%p 증가했다. 중앙행정기관별로는 병무청(68.7%), 여가부(62.8%), 공정거래위원회(45.5%), 해양경찰청(42.9%), 특허청(41.5%), 국가인권위(41.4%), 관세청(40.8%), 식품의약품안전처(40.2%) 순으로 높았다. 여가부가 올 2월부터 5월까지 시·군·구를 포함한 모든 지방자치단체 소관 전체 위원회(17개 시·도 227개, 시·군·구 소관 1만5천904개 위원회)의 여성 참여 현황을 처음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도 발표됐다. 조사 대상은 법률·대통령령·조례에 근거해설치된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 중 위촉직이 있는 위원회다. 지자체 소속 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27.6%(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광역자치단체는 26.7%, 기초자치단체는 27.8
청각 장애여성들이 야간과 주말에도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북여성발전센터가 운영하는 여성긴급전화 1366충북센터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위기로 1366충북센터를 찾는 청각장애여성들을 위해 야간·주말, 공휴일에도 상담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동안 수화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야간·주말 및 공휴일에 긴급피난처 등을 찾아오는 청각장애 여성들은 상담원과의 상호 의사소통의 장애로 원활한 상담서비스에 제한이 있었다. 1366충북센터에서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수화통역센터, 청주수화통역센터와 핫라인(hot line) 체계를 구축하고 야간전담 수화통역사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1명씩 배치하고 있다. 배치된 수화통역사들과는 사안에 따라 야간 현장출장, 휴대전화 화상을 통해 적절한 수화통역 상담도 진행된다. 유영경 충북여성발전센터소장은 "장애를 가지고 위기에 처한 여성들에게는 좀 더 세밀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 만큼 지역에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더욱 공공이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이주여성부터 장애극복의 삶까지 도내 여성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여성! 삶을 노래하다 36.5도 힐링 토크 대회'가 오는 15일 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앞서 도는 지난 6월16~28일 응모한 총 27명을 심사, 지난 5일 외부 심사위원들의 선별을 거쳐 최종 본선진출자 7명을 선발했다.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양한 퍼포먼스를 곁들여 소개한다.첫 발표자는 강 나탈야(카자흐스탄)씨로 지난 3월부터 한벌초등학교 다문화 강사로 재직하면서 꿈을 실현하고 있는 이주여성의 삶을 발표할 예정이다.청각장애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성장애인권운동가·예술치료사·심리상담사·서예작가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미씨도 자신의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선사한다.이 밖에 △자신의 병마를 극복하고 웃음치료사로 활동하는 윤인순씨 △웃음치료, 실버놀이, 레크레이션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요양보호사 백장미(예명)씨 △추결핵이란 병을 앓고 있는 군인과 펜팔을 하다 결혼에 이르게 된 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박화자씨 △자원봉사자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권혜란씨 △40세부터 70세까지 중·장년층 여성
여성과 인문학이 만났다. 열아홉 번째 여성주간을 맞아 7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여성인문학콘서트를 개최했다. 매년 7월1~7일 돌아오는 여성주간은 여성발전기본법에 근거해 여성의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청주시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인 여성인문학콘서트는 올해로 네 번째 마련됐으며 청주시가 주최하고 주부전문인클럽과 KACE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주관, 충북일보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최복수 청주시부사장, 박상필 KACE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성원규 충북일보 대표이사 회장, 여성단체 회장, 주부전문인클럽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의 시작은 피아노 연주자 겸 가수인 최동규씨가 '어쿠스틱 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충청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인 최씨는 뉴에이지와 재즈 피아노곡 연주와 노래를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연주회를 선보였다. 그는 '아리랑'을 시작으로 재즈 버전의 '젓가락 행진곡',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에 나온 '더 크레이브(The Crave)'등 7곡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인문학자이자 고전문학평론가인 고미숙씨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여성주간 기념식이 지난 4일 오후 1시30분 제천시문화회관에서 여성단체회원과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행사로 제천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주옥같은 클래식 연주 공연이 있었으며 지역 여성발전에 기여한 개인이과 기관,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번 기념식은 '여성단체 35년사' 기념집 출판 기념을 겸해 지금까지의 여성주간행사보다 더 크고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기념집은 과거 제천지역에서 여성발전을 위해 선구적 활동을 한 여성들이 연로해 가는 상황과 35년이라는 긴 세월에 대한 제천지역 여성사의 기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역 여성계의 의견이 지난해부터 대두되면서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화자)가 기념집 발간을 기획했다.또 지역 학계 전문가의 자문, 역대 여성단체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의 자료 기증과 원로들의 육성 증언, 수차례에 걸친 편집회의 등을 통해 완성된 여성단체 35년사는 시민 모두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과거 여성정책이 사회복지적 측면의 강조였다면 이젠 사회적 성평등의 가치 지향이라는 변화를 겪고 있는 여성정책 흐름 속에서 이번 여성단체 35년사 발간
충북도가 여성친화도를 선포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도내 여성들은 생활 속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여성주간을 맞아 발표한 '충청지역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를 보면 충북 여성의 67.6%가 생활 여건의 변화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난해 생활여건 변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4.9%가 '변화없음'으로 응답했고 22.7%가 '약간 나빠짐'이나 '많이 나빠짐'으로 답했다. '많이 좋아짐'과 '약간 좋아짐'으로 답한 여성은 32.4%에 불과했다. 민선 6기 충북도가 여성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려면 사회복지시설을 늘리고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여성이 향후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 꼽은 것은 보건의료시설(25.1%), 사회복지시설(24.6%), 국·공립어린이집(14.8%), 공원·유원지(9.6%), 공영주차시설(7.5%) 순이었다. 남성도 보건의료시설(25.7%)을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사회복지시설(19.7%), 체육시설·경기장(11.3%), 공영주차시설(11%), 국·공립어린이집(10.1%), 공원·유원지(10%)가 뒤를 이었다. 여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