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름장마가 끝난 뒤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전기사용량이 사상 최대로 올라가 요즘 뉴스는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절전운동으로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전력회사는 전력예비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발전방식과 무공해 청청에너지인 수력발전소의 전기생산과 전력난 극복을 진단해본다.먼저 우리나라의 전력생산 과정을 발전원별로 구분하여 보면 원자력, 석탄, 가스, 유류, 수력,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 수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설비용량의 약 10%에 불과하다. 유럽국가인 오스트리아의 경우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오스트리아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31%를 차지한다. 특히 수력발전 부문이 오스트리아 전체 전력 생산량의 57.4%를 차지한다.이러한 시장상황과 정부 및 산업계의 적극적인 관심, 지원 노력 등이 맞물려 오스트리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꾸준한 성장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발전시설용량 대부분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나 핵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발전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단위출력이 대용량으로 발전단가가 싸서 건설비용이 저렴하
한 자를 구부려 여덟 자를 편다는 뜻이다. 좋은 의미로 해석한다면 작은 일을 참고 견디어 큰일을 해낸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나쁜 의미로 본다면 목표 달성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였던 맹자(孟子)는 여러 제후들을 만나 유세하면서도, 지위나 권력을 얻으려고 제후국 왕들에게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았다. 맹자는 오히려 부국강병을 추구하고자 하는 당시의 제후들에게 인의(仁義)에 입각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에 제자인 진대(陳代)는 맹자에게 자신의 견해를 굽혀 먼저 권력을 얻을 것을 건의하였다. "선생님이 제후를 만나보지 않는 것은 아마도 작은 절개에 구애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한 번 만나보시면 크게는 왕도(王道)를 펼 수 있고, 작게는 패도(覇道)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옛 말에도 '한 자를 굽혀 여덟 자를 편다'고 하였으니, 마땅히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맹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한 자를 굽혀서 여덟 자를 편다는 것은 이익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니, 만일 이익을 추구한다고 하여 여덟 자를 굽혀서 한 자를 펴는 것이 이익이 된다면 이 또한 하겠는가! 옛날에 조간자(趙簡子)
나이 탓이 아니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노래를 부른 이유를 굳이 따진다면 한 여름 밤, 중앙탑 공원의 숨 막히는 아름다움 때문이다. 모임에 참석했다가 잠깐 이야기나 나눌 요량으로 중앙탑 공원에 모였다. 그런데 어둠이 가까이 오자 중앙탑 공원이 서서히 변신을 하는 것이었다."조명색깔 좀 봐. 진짜 환상적이다. 동화 속 나라에 온 것 같아." "바람도 좋고 냄새도 좋고 호수에 비친 야경도 정말 끝내준다. 마음이 자꾸 이상해져. 마치 열여섯 살로 되돌아간 기분이야." 모두 들떠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누구랄 것도 없이 손을 잡고 무작정 걸었다. 공원 안에는 국보 6호인 중앙 탑과 충주 박물관, 술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탄금호수가 곁을 흐른다. 탄금호는 매년 호수축제가 열리는 곳이고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를 치른 후, 조정경기의 조건을 갖춘 최상의 장소로 각광을 받더니, 드디어 8월 25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호수이다. 이곳은 잘 정돈된 잔디밭과 조각품들, 정성껏 가꾼 야생화와 나무, 호숫가의 정자와 주차장, 조정학교와 수상스키, 바닥 분수, 수변무대 등등. 여러 시설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곳
자동차 2천만대 시대(우리나라 누적자동차 등록대수 2013. 6월 기준 1천916만337대), 이는 국민 2.66명당 한 대꼴로 1가정 1자동차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주는 수치다.자동차가 증가하면서 문제점으로는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 평균의 두배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천392명(2013년 교통사고 통계)으로 전년에 비해 음주교통사고 및 노인교통사고가 증가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국가 32개국 가운데 29위, OECD 평균 수인 6.2명에 비해서 거의 두배에 달한다. 가까운 일본에 비해서는 무려 3배. 미국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아서 사회적 비용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이에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2017년까지 지금보다 30%줄이는게 목표다. 바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프로젝트다. 자동차 1만대당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12년 2.34명에서 2017년 1.6명으로 낮추는 것이다.정부에서 8월 1일부터 시작한 '착한운전 마일리지제'시행또한 같은 맥락이다. 무사고 준수 서약서를 경찰서에 접수하고 1년간 서약 내용을 지키면 착
새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가 창조경제(Creative Economy)이며,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중심에 중소기업이 있다. 하지만 담보와 대출 중심의 기존 금융제도에서 중소기업은 언제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조경제의 주역으로써의 역할에 힘겨워 하고 있다.창조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금융도 창조적 이어야 한다. 과거 에 바탕한 신용등급과 현재의 담보력에 의존하는 대출위주의 기존 금융 방식으로는 미래 중심의 창조적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 과거와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투자방식이나 또는 투자와 융자를 결합한 투·융자 복합방식의 새로운 금융지원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새로운 기술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창업 초기기업은 매출 실적이 적고 담보력도 없는 반면 자금수요는 많다. 하지만 대출이자를 기대수익으로 하는 기존의 금융지원 방식으로는 40%가 넘는 창업 초기기업의 실패율을 감당할 수가 없다. 따라서 위험과 기대수익의 균형이 맞아야만 자금이 공급자로부터 수요자에게 원활히 흘러갈 수 있다. 위험에 상응하는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금융방식이 창조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창조금융이며, 투자와 투융
미주와 달리 유럽에는 이민사회라는 것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학업중인 나이 많은 유학생이라 할 수 있다. 비자도 생활도 계속 공부중인 사회가 유럽의 한국인 생활모습이다. 그 속에 유일하게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도가 이민1세대라는 호칭을 부여 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에서 농사짓고 계신 분들 덕에 대부분의 여타 유럽에 위치한 한식당들의 부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는 형국이다. 독일의 이민세대는 다름 아닌. 광부와 간호사 분들을 말한다. 아프지만, 지금은 자랑스러운 그 시절 우리의 뜨거운 모습을 그 분들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전쟁도, 배고픔도 생존에 대한 뜨거운 열의와 욕구도 없이 편안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거친 이 시대의 30대이다. 국내의 산업전선에서만 임했다면, 다큐멘터리로 혹은 글로서나 접할 수 있는 사소한 남의 이야기일수 있는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 가이드라는 직업 때문에 부모님 연배가 되시는 그분들을 몇 분 알고 있고, 가끔 인사도 드린다. 솔직히 광부와 간호사 이야기를 누군가가 체계적으로 알려주신 것을 접하지 못했다. 그래서 무지했다. 왜, 어떤 계기로, 누가, 몇 명이나, 언제 그곳에 갔는지. 배고파서, 일자리가 없어서, 나라에 돈이…
도대체 한국에는 몇 개의 서점이 있을까. 그리고 일 년에 몇 개의 책이 출간되고, 국민 1인당 몇 권의 책을 읽을까. 한국에는 현재 2,800여 개의 서점이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7,000여 개에 달했는데 매년 400개의 서점이 문을 닫는 셈이다. 국민 1인당 한달 독서량은 0.8권으로 미국 6.6, 일본 6.1, 프랑스 5.9, 중국 2.9권에 크게 못 미친다. OECD 국가 중 꼴찌, 유엔 191개국 중에서는 166위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아니다. 정부나 출판협회 등에서 발표하는 자료가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출판의 위기, 서점의 붕괴, 책 읽지 않는 사회라는 작금의 풍경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청주에도 골목길마다 있던 서점이 하나 둘 없어지더니 이제는 큰 맘 먹고 시내로 나가지 않으면 새 책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시내 한 복판에 줄지어 있던 고서점도 문을 닫고 한 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60여 개의 헌책방이 줄지어 있는 부산 보수동 골목은 지금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데 직지의 도시, 교육의 도시 청주는 어떠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해외는 오래된…
"이제 미국에서는 2017년부터 베리칩을 강제적으로 맞아야 한대요. 우리 목사님이 그러는데 이 '베리칩'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의 표 '666'으로 이 칩을 맞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하네요·" 한 여름의 무더위가 확 달아났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친구와 오랜만에 같이 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친구 부인이 들려준 말이다. 사회적 저명인사에 지식인인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라 다소 충격적이어서 쉽게 수긍이 안 갔다. 작년인가, 우리나라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인구 10만 이하의 시, 군, 구에서는 의무적으로 고유번호가 기록된 마이크로칩을 반려견 몸 안에 넣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람에게도 일종의 칩을 삽입한다니. 그것도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인권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한다는 미국에서 이런 일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 엄청난 화제일 터인데 나는 왜 까맣게 몰랐을까 궁금했다. 서둘러 '베리칩'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실제로 2010년 3월 미국의회에서는 '건강보험개혁법'이 통과되었다. 그 법안 내용 가운데 건강보험제도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 국민에게 베리칩을 이식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내용에 따
충주가 분주하다. 연일 33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지만, 충주는 쉴 틈이 없다. 바로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때문이다. 이번 42회 대회는 충주시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8일간) 80개국 2300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정 경기는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이 14개로 비중이 큰 종목으로 유럽에서는 월드컵축구, 육상에 이어 단일종목으로는 3대 메이저 스포츠 중 하나이다. 모든 실외 경기에 있어서 그렇듯이 날씨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중에서도 조정경기는 여러 가지 기상요소 중 바람(풍향, 풍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 때문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기상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기상청은 기상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우선, 경기장 내에 풍향· 풍속, 기온, 습도, 강수량 등의 기상자료를 매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설치하여 지난 8월 1일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에 상세한 기상관측자료를 제공 중이다. 또한 관측 자료와 함께 대회 기간 동안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치예보시스템을 활용하여 경기장 예보를 매시간과 3시간 간격으로 제공하고,…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지나간 장마가 도리어 그립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행을 가거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작렬하는 햇볕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이때 가장 두려운 공공의 적은 바로 자외선! 어떻게 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까· '자외선(Ultraviolet, UV)'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으로 의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의류는 제2의 피부라고 할 만큼 피부에 접촉하며 인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의류 선택을 잘만 해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자외선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햇빛에 존재하는 자외선은 체내에서 칼슘과 비타민D의 합성을 도우며 살균 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는 반면, 기미, 주근깨, 피부노화와 주름, 건조, 피부염, 피부암 등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자외선A, B, C 3가지로 구분하는데, 이중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A, B이다. 자외선B는 유리를 통과할 수 없어 자동차나 창문을 닫은 실내에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등장한 자동차는 1903년 고종황제 40주년 즉위식을 맞아 미국공관을 통해 들어온 "포드A 리무진" 자동차이다. 그 후 대한민국은 1955년 8월 광복 10주년 기념 출품작으로 생산된 국내 1호 "시발(始發)" 자동차를 시작으로 연간 자동차 수출량이 300만대를 넘는 세계 4위(2012년 통계) 자동차 강대국으로 발돋움했다. 불과 30년 전에는 주변에 자동차를 소유한 가정은 손에 꼽을 정도였으나 2013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가 1,900만대(1대당 인구 2.66명)라고 하니 차가 한 집에 두 대가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듯하다. 바야흐로 자동차가 없으면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출퇴근, 쇼핑, 여행 등 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수가 늘어나고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는 속도에 비해 우리의 주정차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은 제자리인 것 같아 씁쓸하다. 운전자들의 무분별한 불법주정차 행위로 인한 피해는 결국 우리들 자신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기 때문이다.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은 일초의 시각을 다투는 긴급차량을 막아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야기하고 또한 교통흐름을 심각하게 방해하여 수많은…
2013년 여름, 더위와 관련한 새로운 기록 경신이 계속 진행 중이다. 마른 장마에 이은 불볕더위로 새벽에도 30도를 넘나드는 수은주는 좀처럼 내려갈 기세를 안 보인다. 공공기관 실내온도를 지난해보다 높은 28도로 제한해서 사실상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거의 틀 수 없게 되었다. 한 연구소에서 28도 자동 온도로 맞춰놓고 아침 출근 후 점검을 하는데 모처럼만에 28도 이하로 떨어진 새벽온도를 맞추기 위해 히터가 들어왔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었다. 냉방온도 동참에 따른 부작용이다. 민간 대형건물도 26도 이상으로 제한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시원한 커피숍을 회의실 대용으로 찾아 다니는 것도 더위가 만들어낸 신 풍속도 중 하나이다. 에어컨을 틀고 문을 연 가게에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초강도 조치도 취해졌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여름에 한국 관광을 피하라는 말까지 심심치 않게 나온단다. 지난 해 순환단전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는데 이번에는 폭염과 원자력발전소에 이어 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인 블랙아웃이라는 생소한 단어도 친숙하게 만들었다. 대정전을 뜻하는 블랙아웃이란 전력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체 전력망이 일제히 끊겨버리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다녀간 한 IT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요즘 일본에서 한국식 삼겹살이 엄청 인기란다. 가족과 함께 일본에서 3년을 살다 최근 귀국한 그는 한국에서의 삼겹살 못지않게 일본 삼겹살도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도 수시로 일본에 다녀오는데 곳곳에 삼겹살집이 우후준순처럼 생겨나고 젊은이들이 특히 삼겹살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의 막걸리가 그렇듯 삼겹살도 한류의 영향 때문이라는 나름대로의 분석도 내놓았다. 심지어 삼겹살이 일본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전국 규모의 삼겹살 체인점 회사도 있다. 도쿄에 있는 어느 삼겹살 체인점 본사는 삼겹살의 원조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는 제일교포 3세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래도 '시오야끼'라는 말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삼겹살을 일본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김치를 '기무치'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만들어 온 일본인들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뒷목이 뻣뻣하고 정수리가 쭈뼛해진다. 그러나 삼겹살이라는 한국말을 일본식 표기로 옮겨 쓰면서 삼겹살이 일본의 고유음식이라고 주장하다니 어처구니없기가 이만저만 아니다
성공학 명강사로 이름 높던 청주 출신 이상헌 선생의 북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았다. 출간 1개월 만에 베스트셀러 후보군에 오른 선생의 1백30권 째 저서 (나무발전소)의 북 콘서트는 회의실인 '배움관'에서 열렸다. 입추의 여지 없이 들어 찬 참석자 가운데 젊은이들이 많았다. 요즈음 젊은 층이 부자수업에 관심이 많은 탓인가. 오랜만에 보는 선배의 얼굴, 올해 희수(喜壽)인데도 세월이 빗겨 간 듯 아직도 홍안인데. 앞에서 줄을 선 독자들의 책에 사인을 해 주느라 정신이 없다. 흐뭇한 마음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노라니, 옛날의 추억들이 머리를 스친다. 이상헌 형과 나는 대학 같은 학과 선후배로 만났다. 더구나 학보사 기자 생활도 같이 하며, 문학의 꿈을 함께 키운 사이다. 몸이 약했던 형은, 온갖 병고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 인고의 세월 속에도 책에 파묻혀 내일을 준비했다. 하여 20대 중반 서울로 가 특유의 영감과 에너지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형은 정동에 사무실을 내고 인생 상담을 하면서 방송인으로, 칼럼니스트로, 대기업, 각 기관단체의 성공학 강사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루 원고지 1백장을 쓰며 1년이면 1천회 이상의 강연을 하는데, 자신을 소개
'인권',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가정폭력은 인권침해 중 가장 원초적이고 파급력이 큰 범죄 중 하나이다. 가정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은 학교에서 왕따, 무기력, 피해의식 등을 경험하게 되어 학교폭력에도 자연스럽게 노출되거나 오히려 반대로 가정 폭력을 그대로 학습해 문제 학생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도시 중심지의 경우 가정폭력 상담소를 포함한 상담센터가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피해자들이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주변에 상담 센터와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다른 부분에서의 도움을 받기에도 용이하다. 반면, 중심지를 벗어난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이런 인프라 구축에 한계점이 있고, 실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여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내가 있는 청주에서는 가정폭력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가정폭력 상담소 혹은 일시 보호시설로 인계해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위기개입 상담이 이루어져 원활하게 피해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반면, 단양·괴산과 같은 지역에서는 도움을 요청해도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을 가정폭력 상담소 혹은 상담센터가 부재하고 청주권
그의 발아래 돋아난 돌기들은 아름다웠다. 돋아 난지 오래되어 뭉개지고 갈라져 있어 애잔해 보이는 것들. 작은 그루터기나 바위를 연상시키는 몸체 위에 검푸른 이끼를 뒤덮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것들. 이제 막 생겨났는가. 돌기임에도 불구하고 연한 새순인양 여려 보이는 것들. 저들은 나름대로 녹녹치 않은 세월의 흔적들을 지닌 채 그의 품안에 머물며 오가는 이들을 맞이한다. 바라보고 있으려니까 몇 개쯤 가져다 내 뜰 안에 옮겨 놓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설렌다. 그러나 나의 뜰로 저들을 옮겨 놓았다 해도 살아남지 못한다. 보기에는 독립된 하나의 개체 같아 보이지만 그의 품안에서 그와 닮은 이들과 함께 존재 할 때만이 제몫을 다하며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품안에 저들을 품고 있는 그 또한 저들을 떼어 놓고는 숨조차 쉬지 못한다. 하여 그와 저들은 더블어함께 살아 갈 수밖에 없는 운명 공동체다. 그 뿐인가. 저들이 없다면 그는 전혀 돋보이지 않았을지 모른다. 오가는 길손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하지도 못했으리라. 저들을 보며 우리의 삶의 행태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주 만물의 이치가 그렇듯이 인간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다.…
충주시가 국제 조정경기 개최를 앞두고 일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경기장 주변을 위시해 시내 곳곳이 말끔해 지는가 하면 눈에 띄게 분주한 모습이다. 이래서 손님을 맞는 행사는 필요한 것 같다. 다만 너무 서둘다보면 자칫 부실공사나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급히 먹은 밥 화장실에 가서 안다.'고 한 속담이 떠오른다. 당장 허점이 드러났다. 탄금대 입구에서 충혼탑 쪽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포장이 지난해부터 시작돼 얼마 전 시공이 마무리 됐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호화 포장을 했으며 그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끼치는 불편은 도외시 한 이유가 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 없다. 필자는 탄금대 내에 위치한 대흥사 사찰 신도로 그 길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인가 약 200m 가 채 안 될 정도의 도로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자연 신도들이 불편을 겪자 볼멘 목소리가 나오곤 했다. 그때마다 필자는 조금 불편을 겪더라도 파헤친 땅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아 잘 다져지도록 서둘면 안 된다는 설명을 했다. 내 기억으로는 시공기간이 그래저래 근 10개월쯤 걸린 뒤 조정경기를 임박해 다소 서두른 보습이 보였다. 아무튼 지난 음력 7월 초하루(
여름장마가 끝난 뒤 통상적으로 수일간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최대로 올라가 전력수급상황이 불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35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전국적으로 본격화 된다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어, 요즘 뉴스는 온통 전력대난에 대한 우려와 여름철 전력예비율이몇 퍼센트에 불과하다는 뉴스가 연일 나온다.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기온이 30도를 웃돌게 되면 1도씩 오를 때마다 전력수요는 100만~150만kW씩 급증한다고 한다. 폭염으로 냉방기 가동이 늘어나고 휴가를 마친 기업체와 공장들이 정상조업에 들어가면 전기사용량이 사상 최대로 예상하는데, 사실상 블랙아웃(대정전) 직전 상태를 우리는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전력대난(블랙아웃)을 진단해 본다.블랙아웃이 일어나 전기가 끊어지면 우리나라 땅은 18세기로 돌아갈 것이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은 온통 먹통. 지하철은 멈춰 섰고, 신호등도 꺼져 차도 다니지 않는 온통 암흑의 밤이 찾아 올 것이다. 열대야에도 선풍기를 켤 수 없고 물조차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 전 지역이 전기가 나가는 대정전이 찾아올까. 이렇게 극단적인 정전대난이 일어날 확률은 낮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전력사용량이 치솟거나, 대용량 송전
청소년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떠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언제나 그러듯이 죽은 아이들만 불쌍하다. 먼저 청소년을 걱정하는 어른으로서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로서 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지난 7월 18일 공주사대부고 198명은 충남 태안군 해안에 있었다. 그러나 학교주최의 2박 3일의 해병대 캠프의 둘째 날,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훈련받았던 학생들 중 5명은 순식간에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마침 '안전'이 사회의 키워드인지라 걱정과 우려의 소리가 높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왜 병영체험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언제가 해병대를 자원한 유명 연예인은, 제대할 까지 칭찬과 관심의 중심이었다. 또 MBC 일밤 -진짜사나이 등의 군대체험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군대시절을 추억할 수 있고 군대를 가지 않은 여성들, 군대를 가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군대가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볼만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진짜 남성이 된다'는 병영체험이 일상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해병대 체험은 너무나 당연한지 모른다. 군대에 가야 남성이 된다는 한국사회에서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이나 장애인은 조직사회에서 부족한 인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기한이 임박했다.화재배상책임보험이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의2항에 따라 다중이용업주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보험으로 화재(폭발)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시기는 신규 다중이용업소는 2013년 2월 23일부터 가입을 시작했고 기존 다중이용업소는 이달 22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영업장 면적이 150㎡ 미만인 5개 업종(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은 2015년 8월 22까지 가입을 하면 된다.하지만 이달 22일까지 유예대상을 제외한 기존 다중이용업소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을 하지 않으면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의 의무화는 지난 2009년 11월 부산 신창동의 실내사격장 화재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화재로 일본인 관광객 10명 등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인명피해가 있었고 화재건물의 건물주와 관리인에게 47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보상이 미흡해 부산시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16명에게 1인당 1억500여만 원에서 최고 7억300여만 원
절기상 입추였던 지난 7일, 식구들을 태우고 오랜만에 시골길을 달리게 되었다. "입추라면서 왜 이렇게 덥지? 햇살도 쨍쨍하고 전혀 가을이 온 것 같지 않아요." 에어컨이 가동 중인 차 안에서도 연신 덥다고 손부채를 부치며 아이가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입추라고 하면 바람도 선들 해지고 무언가 누릇누릇 익어가며 가을 분위기가 조금은 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짱짱한 매미 울음소리에 파묻힌 짙푸른 녹음은 도무지 가을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 폭염 속에 뜨겁게 품고 있는 성숙의 기운,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 한창 달게 익어가는 실과나 곡식들에는, 변치 않는 자연의 섭리가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인간의 눈으로 보이지 않을 뿐인 것이다.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말이 있듯이 자연을 풍경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농경의 관점에서 보면 한여름의 폭서 속에 입추가 숨어 있는 것이 맞다고 여겨진다. 우리 조상들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여 농업을 신성시했듯이 절기의 이치를 궁구하다보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업인 농업의 경건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식구들과 다다른 곳은 아내의 외가, 아이들의 입장에서…
깊은 숲속에 둥지를 틀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예쁜 새 한 마리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태풍이 찾아왔다.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쳤고 새는 살기 위해 나뭇가지에 매달려 태풍에 쓸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마치 그 둥지를 떠나면 도저히 살아 갈 수 없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풍은 더 매몰차게 다가왔다. 그러자 새는 생각이 바뀌었다. "폭풍에 나를 맡기자!" 다짐하고 난 뒤 한참을 비바람에 쓸려 나가 산과 계곡을 지나자 어느덧 폭풍우 속에 고요함이 찾아왔다. 그러자 그 새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지난 날 살았던 둥지가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과거에 살아왔던 곳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졸졸졸 흐르는 물 맑은 계곡의 숲속 둥지에 와 있었다. 그 뒤 예쁜 새는 그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살았다.삶은 어차피 고통의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돛단배가 아니겠는가! 양달이 있으면 응당 응달도 있는 법, 예쁜 새가 폭풍에 몸을 맡겼듯이 힘든 삶이 물밀듯 밀물처럼 밀려 들어와 도저히 혼자 어찌할 수 없이 매몰차게 고통이 엄습해 이미 몸부림친다 해도 방법이 없을 때 자연의 순리에 우리 자신을 맡겨보자! 그 숲속의 예쁜 새처럼 어쩌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준비되어 있는지도
오늘 아침부터 내리 쏘이는 햇살은 마음부터 이미 덥다그러나 모처럼 만의 맑은 날씨라 기분이 한결 상쾌하고 즐거운 마음이 솟는다지난주 오후에 직지사를 다녀오면서 배롱나무와 잔디 옆으로 핀 참 나리꽃, 이름 모를 꽃들이 맑은 하늘과 푸른 나무들 속에서 아름답게 보였던 기억이 문득 생각났다왠지 오늘 아침은 기분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그런데 출근하는 차안에서 들리는 라디오 아나운서 말이 기분을 씁쓰레하게 한다최근 성범죄, 청소년 범죄 등이 위험수위를 넘어 국민의 불안심리가 날로 커진다는 것이다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인식되어 국가차원에서 정부가 범죄로부터의 안전한 사회구현을 목적으로 4대 사회악 근절을 발표하였다.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부정·불량식품)얼마나 세상이 각박해졌기에 이 상황까지 왔을까·언제부터인가 신문지상에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내리는 성폭행 사건은 이제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적 대상으로 전락되어 연령제한이 없어지고 그 난폭함과 피해자의 고통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물질만능 시대에 살아가는 자본주의가 낳은 지나친 향락, 퇴폐문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나 사회의 혼란을 가져오고…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거래절벽 현상이 생기자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부동산 취득세율을 영구인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하여 8월말까지 인하 폭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후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하였다. 정부의 이러한 발표는 지방자치단체의 주 수입원인 취득세율을 인하하더라도 그 만큼의 새로운 세원을 건네준다면 지방자치단체나 주택 건설업체, 부동산중개사무소 등 많은 사람들에게 세금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문제는 취득세가 존재함으로 인하여 거래가 끊기고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취득세는 오래전부터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누구나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왔고,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취득세를 납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취득세율은 부동산 매매가의 4%이고 여기에 교육세 0.4%와 농특세 0.2%가 붙으면 4.6%가 취득세가 된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거래절벽 현상이 생긴 가장 큰 요인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선심성 취득세인하 조치
요사이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특히 중국을 여행한 많은 사람들이 중국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중국 음식이 너무 기름지다는 것과 이상한 냄새가 나는 야채(香菜)를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향채라는 것은 중국어로는 샹차이라고 하여, 중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거의 모든 요리에 넣어 먹는 채소이다. 그런 채소를 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일까? 그럼 우리는 그러한 채소를 모르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수" 또 "고수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부 스님들이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나라사람들은 잘 먹는데, 이웃해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은 먹기를 꺼려하는 채소가 있는데, 이것은 깻잎이다. 이러한 나라에서 깻잎을 모른다면 먹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들기름을 먹는 것을 보면 깻잎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깻잎을 먹지 않는 것일까? 그들의 대답은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상한 냄새가 나고 또 잎이 거칠거칠하고 잎의 뒷면에 솜털같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