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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11 15:27:39
  • 최종수정2013.08.11 15:27:39

육경애

상당경찰서

오늘 아침부터 내리 쏘이는 햇살은 마음부터 이미 덥다

그러나 모처럼 만의 맑은 날씨라 기분이 한결 상쾌하고 즐거운 마음이 솟는다

지난주 오후에 직지사를 다녀오면서 배롱나무와 잔디 옆으로 핀 참 나리꽃, 이름 모를 꽃들이 맑은 하늘과 푸른 나무들 속에서 아름답게 보였던 기억이 문득 생각났다

왠지 오늘 아침은 기분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런데 출근하는 차안에서 들리는 라디오 아나운서 말이 기분을 씁쓰레하게 한다

최근 성범죄, 청소년 범죄 등이 위험수위를 넘어 국민의 불안심리가 날로 커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인식되어 국가차원에서 정부가 범죄로부터의 안전한 사회구현을 목적으로 4대 사회악 근절을 발표하였다.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부정·불량식품)

얼마나 세상이 각박해졌기에 이 상황까지 왔을까·

언제부터인가 신문지상에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내리는 성폭행 사건은 이제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성적 대상으로 전락되어 연령제한이 없어지고 그 난폭함과 피해자의 고통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물질만능 시대에 살아가는 자본주의가 낳은 지나친 향락, 퇴폐문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나 사회의 혼란을 가져오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남의 집에 들어가 강간과 살인을 저지르며, 자식이 부모를 때리고 버리는 일 너무나 많은 일들이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세상인심이 각박해진 탓일까· 아니, 세상인심이 각박해진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인심이 각박해져서 그럴 것이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이 각박해지니까 남의 마음도 각박해 진 것일까·

요즈음 우리사회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비인간화의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경제적인 빈부의 격차, 도시와 농촌간의 문화적인 격차 등이 비인간화를 조장하는 주요인 들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둑이 들어올까 해서 불안, 죽지 않을까 해서 불안, 행복해도 그 행복이 깨지지나 않을까 해서 불안한 정도이니 더 일러 무엇을 말하리까

내 자신도 버스를 탈 때나, 식당에 가도, 좋은 자리를 양보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양보하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 도움을 요청해도 혹시, 무섭고 귀찮아서 모르는 척 외면하는 따뜻하지 못한 마음! 나 자신부터 반성해야 할 일들이다

어디선가 책을 읽다가 가슴에 와 닿는 글귀가 있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 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 본다

높고 푸르며 맑고 깨끗한 하늘 저 하늘처럼 맑은 마음을 가져야 할 텐데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버리고,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텐데....

불쌍한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줄 알고, 기쁨의 웃음을 두 배로 할수 있고, 슬픔의 눈물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따뜻한 마음 말이다

많이 가졌어도 많이 가지지 않은 듯, 많이 알아도 많이 알지 않는 듯 겸손한 마음, 자만하지 않는 마음, 조그마한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이런 마음을 모두 다 가져야 할 텐데....

내 마음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나쁜 나를 버리고 따뜻하고 깨끗한 맑은 나를 채우고 싶다.

욕심 부리지 않는 마음, 사랑으로 모든 일을 대할 줄 아는 마음, 겸손하며 자만하지 않는 마음, 어두운 곳에 조그마한 빛이 될 수 있는 마음, 이런 마음을 내마음속에 하늘색으로 곱게곱게 칠 하고 싶다.

그래서 나에게도 하늘냄새가 나는 하늘같은 여자가 되고 싶다.

우리들 모두가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다면 모두의 얼굴이 하늘같은 모습과 우리들에게도 하늘 냄새가 나겠지.

아. 지금 나는 무척이나 하늘냄새가 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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