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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18 17:38:30
  • 최종수정2013.08.18 17:38:30

류정민

충청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지나간 장마가 도리어 그립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행을 가거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작렬하는 햇볕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이때 가장 두려운 공공의 적은 바로 자외선! 어떻게 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까·

'자외선(Ultraviolet, UV)'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으로 의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의류는 제2의 피부라고 할 만큼 피부에 접촉하며 인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의류 선택을 잘만 해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자외선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햇빛에 존재하는 자외선은 체내에서 칼슘과 비타민D의 합성을 도우며 살균 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는 반면, 기미, 주근깨, 피부노화와 주름, 건조, 피부염, 피부암 등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자외선A, B, C 3가지로 구분하는데, 이중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A, B이다. 자외선B는 유리를 통과할 수 없어 자동차나 창문을 닫은 실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나 오래 노출될 경우 면역기능과 피부의 유전자 구조를 손상시켜 피부암을 유발시킨다. 자외선A는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으로 90%이상이 지구에 도달하며 장시간 노출될 경우 주름과 홍반을 야기하며 모세혈관을 가늘게 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이처럼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자외선과 의류의 상관관계를 알고 의류를 이용한 자외선 차단 방법을 통해 건강한 피부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자!

의류 원단이 자외선A와 자외선B를 차단하는 효과를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 지수로 표기한다. 통상적으로 UPF 지수가 15~24+면 우수한 자외선 차단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자외선이 원단 표면에 도달했을 때 1/15~1/24 정도만 원단을 통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UPF 40~50+이상으로 보며, 자외선 차단률이 97.5%까지 올라가는 수치다.

우리가 평소에 입는 면 티셔츠에도 약간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있다. 보다 뛰어난 차단 효과를 얻으려면 원단의 특성상 실이 굵고 밀도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높다. 종류로는 데님, 울, 폴리에스테르, 폴리아미드 등의 직물이 좋으며 세탁이 잘 된 것일수록, 세탁 후 늘어나지 않는 옷일수록 일광 차단 효과는 더 우수하다. 또한 옷이 몸에 달라붙거나 옷감이 물에 젖으면 물방울이 돋보기 역할을 하게 되어 자외선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줄어든다.

직물의 색상과도 관련이 있는데 같은 조건 하에 흰색이나 밝은 색상의 제품보다 검은색과 남색처럼 색상이 짙은 제품이 자외선 방호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자외선을 차단하느라 밀도는 높은데 통기성이 낮으면 땀띠나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 지수와 통기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반소매, 반바지보다는 긴소매, 긴바지를 입으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나 한여름에는 이러한 차림이 정말 곤욕스러울 것이다. 이때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크림을 함께 발라준다.

1년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할 때는 5월에서 9월까지이나 환경오염 및 오존층 파괴로 인해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자외선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이상, 생활 속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 제품의 경우, 자외선 차단 지수를 표기해준다면 자외선 차단 기능 제품 구입 시 소비자들에게 자외선 차단에 대한 효과적인 정보 전달과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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