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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20 10:04:01
  • 최종수정2013.09.03 16:37:40

김영환

옥천경찰서 군북파출소

자동차 2천만대 시대(우리나라 누적자동차 등록대수 2013. 6월 기준 1천916만337대), 이는 국민 2.66명당 한 대꼴로 1가정 1자동차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문제점으로는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 평균의 두배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천392명(2013년 교통사고 통계)으로 전년에 비해 음주교통사고 및 노인교통사고가 증가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국가 32개국 가운데 29위, OECD 평균 수인 6.2명에 비해서 거의 두배에 달한다. 가까운 일본에 비해서는 무려 3배. 미국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아서 사회적 비용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2017년까지 지금보다 30%줄이는게 목표다. 바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프로젝트다. 자동차 1만대당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12년 2.34명에서 2017년 1.6명으로 낮추는 것이다.

정부에서 8월 1일부터 시작한 '착한운전 마일리지제'시행또한 같은 맥락이다. 무사고 준수 서약서를 경찰서에 접수하고 1년간 서약 내용을 지키면 착한운전 마일리지가 10점씩 적립되고 운전 면허 정지처분시 누적 마일리지만큼 면허벌점을 감경해주는 제도로써 안전운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제도다.

이러한 때에 꼭 필요 한 것이 블랙박스라고 생각한다.

요즘 대부분의 차량에는 블랙박스(Flight Recoder)가 설치되어 있고, 그 활용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되지 않을까 한다.

원래 블랙박스는 비행기에 장착해 비행고도, 대기속도, 기수방위, 엔진상황 등이 기록 되는 FDR(Flight Recoder)와 조종실내 대화내용과 교신내용이 녹음되는 CVR(Cockpit Voice Recoder)로 구성되어 사고 발생시 사고원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장비이다.

블랙박스는 2007년 유비원, 켄텍코리아 등 제품출시 후 2009년 하반기부터 관련업체가 증가하여 현재는 260여개 이상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의 전방뿐만 아니라 후방까지 고화질로 녹화되는 제품들까지 출시되고 있다.

여기서 잠깐, 블랙박스는 설치된 카메라의 대수에 따라 1채널, 2채널, 4채널로 구분되며 시내버스 등에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초창기 카메라의 화소가 30만화소였으나 이제는 200만화소 이상의 선명한 블랙박스도 있다. 또한 화각은 90도에서 180도까지 있지만 대부분은 120~150도 내외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 사건현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찰에서는 블랙박스 영상을 이용하여 각종 사건사고의 중요한 목격자를 찾아내는가 하면 범죄현장 주변에 설치된 방범CCTV와 더불어 많은 사건해결을 하는데 블랙박스를 활용하고 있다.

여러분 '국민신문고' 라고 아시나요· 국민신문고는 전 행정기관의 민원, 국민제안, 정책 창구를 하나로 통합한 범정부 국민포털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블랙박스 영상자료를 통해 교통법규위반차량 신고를 하고 있는데 위반신고 건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도로위에 아무도 없었는데... 교통경찰관이 없는 곳에서 누군가에 의해 설치된 블랙박스에서 본인 차량의 위반영상이 찍히고 그것을 국민신문고에 신고함으로써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스티커를 발부하고, 앞으로는 경찰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위반을 하지 않겠다고 안전운행을 다짐 하는 계기가 되어 다행스러울 뿐이다.

한번은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다가 담배꽁초를 도로에 버리는 순간까지 정확하게 녹화를 하여 운전자가 꼼짝없는 증거자료에 5만원짜리 스티커를 받아 간 것이 기억난다.

재미있는것은 위반차량 운전자의 대부분이 "이거 신고하면 보상금 나와요·" 하는 것이다. 과거 고속도로 전용차로 시행초기 건당 3천원의 신고보상금을 아직도 기억하는 듯 하다. 그러나 신고자들은 전문 신고인이 아닌 "아~ 이런것은 꼭 지켜져야 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하고, 때로는 사진으로 출력하여 꼼짝하지 못하도록 동영상과 사진자료를 신고해주는 것을 볼 때 정의는 살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처럼 블랙박스는 자동차의 교통사고 증빙자료, 때로는 불법운전으로 인한 신고자료 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고, 농촌에서는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고추나 각종 농작물을 지켜주는 역할까지 역할은 다양하다.

블랙박스가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장점으로는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사도 있고, '내차안의 변호사'라는 광고처럼 교통사고 발생시 변호사를 선임하는 비용보다 훨씬 절약된다.

단점으로는 사생활보호가 전혀 안된다는 점을 빼고는 블랙박스는 시대의 대세임이 틀림없다. 운전자 여러분! 도로위의 숨은경찰 블랙박스를 조심하시고 내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위해 항상 안전운전 실천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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