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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주 매각 발표 후 궁금점…

완전고용승계 가능할까
향토브랜드 충성도 이탈 현상 심화
장덕수 대표 외부활동 자제… 매각작업에 몰두

  • 웹출고시간2011.03.20 20:34: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소주의 갑작스런 매각 발표후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완전고용승계 여부다.

장덕수 대표는 이와관련해 "이 부분이 매각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이었고, 롯데칠성도 완전고용승계에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대표의 발표에도 완전고용승계에 대한 지역사회의 여론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원칙적인 합의는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완전 고용승계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생산직 근로자의 경우 별문제가 없지만 간부직의 경우 자리보존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M&A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완전고용을 장담하지만 인수 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직을 개편하고 인적쇄신을 단행하는 것이 다반사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 때문에 충북소주 임직원들이 적잖이 동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번 주에 있을 충북소주와 롯데칠성과의 본계약 체결시 이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매각 발표로 충격을 받은 임직원에게 최소한의 위로차원에서라도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지역경제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 지역경제계 인사는 "어찌됐건 임직원들은 선의의 피해자"라며 "장 대표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만큼 최소한 직원을 위한 배려는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완전고용승계 여부와 함께 충북소주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충성도'에 어떤 변화가 오느냐도 관심사다.

이미 일부 기관·단체는 회식자리에서 "충북소주가 자도주의 명분을 잃은 만큼 이제는 구태여 충북소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다른 소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식적으로 충북소주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파악이 안되고 있지만 그동안 향토주에 대한 애정 때문에 충북소주를 고집해 왔던 많은 기관 단체들이 주종 선택에 있어서 더이상 충북소주를 고집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공직자들이 많이 찾는 한 식당의 경우 "충북소주 매각 발표 후 충북소주를 찾는 주문이 평소보다 10~20%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매각사실을 발표한 장 대표는 이후 외부 공식활동을 일체 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된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이번 주 롯데와의 본계약 체결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성원해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동안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등 충북소주와의 본격적인 결별수순에 들어갔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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