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교량의 '교'(橋)는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를, '량'(梁)은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다리를 일컫고 있다. 따라서 교량은 우마차와 사람이 통행하는 시설물을 말한다. 다리는 또 수계양옆 지역의 가교역할 외에 공공성을 지닌 토목시설물, 도시경관 기여, 역사유산 등의 기능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청주 무심천에는 이런 교량이 남에서 북으로 장평교, 방서교, 용평교, 수영교, 청남교, 모충교, 구모충교, 남사교, 서문교(구 풍물시장다리), 청주대교, 제1 운천교, 흥덕대교, 제2 운천교, 송천교, 철교, 문암생태공원 앞 다리(공사중) 등의 순으로 16개가 존재하고 있다. 수도 서울에 총 24개의 다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교량 공학상 다리는 통로 방식에 따라 상로교, 중로교, 하로교 등으로, 형식에 따라서는 거더교(Girder Bridge), 라멘교, 트러스트교, 아치교, 현수교, 사장교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청주 다리의 대부분은 이중 '상로교+거더교' 모습을 하고 있다. 상로교는 어떤 대상이 다리 구조물 위로 왕래하는 것을, 거더교는 상판과 교각이 T자 모양으로 결구된 것을 말한다. 무심천 다리는 경제성을
"신사 주춧돌도 보존해야 합니다."장현석(61·사진) 청주문화원장은 "일제의 잔재라고 해서 모조리 없애는 것은 옳지 않다"며 "유적으로서의 가치로 볼 것은 아니지만 역사교육차원에서 볼 때 보존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그는 "좋은 것만 간직하는 것은 제대로 된 역사가 아니다"라며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도 모두 남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버려야 할 것도 있다고 했다. 바로 일본식 명칭이나 생활 속 일본어다.장 원장은 "인도나 미얀마 등은 강점기 당시의 도시 이름까지 모두 바꿨다"며 "우리도 늦은 감은 있지만 모든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장규기자↘
"학계에서의 평가 잘못으로 범재 김규흥 장군이 중국에서의 독립운동과 광복에 대한 활약내용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김 장군의 유족인 김한영(79· 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할아버지가 나라의 광복을 위해 중국에서 독립 운동한 활약내용이 사학계에서 평가 잘못과 입증이 미흡해서인지 정부에서 추서한 건국훈장 애국장 훈격이 잘못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김씨는 이어 "옥천읍 문정리에서 태어난 김 장군이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임에도 불구 지역의 관심부족으로 소외를 받고 있고 설립한 학교에서 조차 몰라 후손들에게 교육적 역사적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라도 업적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옥천향토사연구회와 유족측은 1872년 옥천읍 문정리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 장군은 현 춘추민속관이 생가라고 밝히고 있다. 김 장군을 간략히 소개하면 조선말 충정공 민영환 선생과 나라를 구하는 일을 논의했고 일본에서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다방면의 문물을 살핀 후 고향인 옥천에 사재로 창명학교(죽향초 전신)를 설립했다.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김 장군은 광복의 대업을 도모하기 위해 고종황제의 특명을 받고 중국에 밀사로 파견되지만
국립청주박물관이 오는 16일부터 '8기 하반기 박물관 연구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오는 31일 진행되는 이 과정은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 발해의 역사와 발해인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한규철 경성대학교 교수가 '발해의 성립'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해 '발해는 누구의 역사인가', '연해주와 중국의 발해유적', '발해문자 이야기', '발해의 복식문화', '발해의 대외교류', '발해 지배집단과 통치체제' 등의 주제 강연이 펼쳐진다.이 프로그램은 31일부터 11월30일까지 7차례 강의와 1회 현장답사로 진행되며 신청접수는 팩스, 방문, 인터넷(http://cheongju.museum.go.kr)을 통해 하면 된다./ 김수미기자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에 표현된 5악사(樂士)의 1400년 전 복식이 재현된다. 충남도는 11일 9월 열리는 '2010세계대백제전' 개막행사인 금동대향로 5악사 공연에서 5악사의 복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금동대향로의 5악사를 3D 그래픽을 통해 복원하고 전문가의 자문과 고증을 거쳐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식과 두발을 재현하는 작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5악사 복식 제작에는 2005년 APEC정상회의시 두루마기 책임디자이너를 맡았고 최근에 한산모시를 주제로 파리에서 오뜨꾸띄르(맞춤복 패션쇼)를 성황리에 연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맡았다. 유재룡 충남도 문화산업담당은 "금동대향로 5악사 재현을 통해 찬란했던 백제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청주박물관은 박물관과 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박물관·미술관 탐방 프로그램 '우리 가족 박물관 탐방'을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참가신청은 16일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10가족을 선착순 인터넷(http://cheongju.museum.go.kr)접수한다.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이달 넷째 주 토요일인 28일 진행될 예정이며 탐방지는 도내 지역으로 청주대학교박물관, 충북대학교박물관,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등을 현지답사 한다. 탐방단 참가비는 무료며 체험비와 중식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문의 043-229-6404)/ 김수미기자
괴산출신 홍범식(洪範植·1871~1910)의 자결은 그의 가족사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신채호(申采浩·1880~1936)의 대표적 역사서인 독사신론(讀史新論)과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는 우리나라 역사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관찰한 역사서라는 주장도 나왔다.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소장 박걸순 교수·사학과)가 일원 홍범식 서거 130주년, 단재 신채호 탄신 100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2시 개신문화관에서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가보훈처와 충북도 등이 후원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홍범식의 자결 순국과 그 유훈'(박걸순 교수), '신채호의 역사인식'(김기승 〃), '중국신문 소재 신채호 논설의 발굴연구'(김주현 〃), '신채호와 홍명희 문학비교'(김승환 〃) 등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먼저 박 교수는 미리 받아 본 발표문에서 △자결 이틀전 작성한 유언장 △일제의 자결내용 왜곡 △가족사에 미친 영향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 등 홍범식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다수 다루고 있다. 그는 발표문에서 "경술국치가 있던 날 홍범식이 금산객사 후원 소나무에 목을 매 자결하고, 이때 이틀전에 작성한 여러 통의 유언장이 김지
청주 무심천을 직접 노래한 최초의 서정시는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無心川 春夜曲'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개로 고려시대 때 무심천변에 위치, 당시 문신들이 시를 많이 지었던 공북루(拱北樓)를 고증을 거쳐 재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상징성이 강한 지형·지물은 종종 지역문학의 소재가 돼 왔다. 청주 무심천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를 노래한 시(詩)가 최소 수십편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존하는 근현대 사료를 조사한 결과, 무심천을 직접 노래한 서정시는 1938년 박중규(朴仲圭·당시 청주공립중학교 재직)라는 인물이 지은 '無心川 春夜曲'(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신보 1938년 4월 17일자 5면에 실린 이 시는 국한문 혼용의 전체 3연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1연을 현대문에 맞게 옮기면 다음과 같다. '으스른 달밤 냇가의 잔듸풀은 꿈꾸고 / 마을總角 호들기소리는 凄凉쿠나 / 괴로움을 잊고서 노래하여 놉시다 / 아! 明朗한 무심천의 밤이여'.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 원장은 "문학적으로 볼 때 작품성이 썩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문학사적으로 무심천을 직접 노래한 첫 서정시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4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 주 시애틀 지역의 글로벌 단체 리더들을 만나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를 홍보한다.이번 행사는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18개국 21명의 차세대 리더들을 초청, 워싱턴·플로리다·시애틀 등 미국 주요도시를 돌며 세미나를 진행하는 '국제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이다.박 단장은 이 자리에서 직지에 대한 홍보활동을 수행, 전 세계 차세대 리더들에게 직지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직지를 세계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고려대장경 조성 1천년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고려대장경 '천년의 염원'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는 직지와 더불어 한국의 인쇄문화를 대표하는 대장경 관련 유물 3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고려시대 불교의 위상과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3일 오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과 남권희 경북대박물관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임장규기자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고구려비인 충주시 가금면의 국보제205호 '중원고구려비'가 잠시 거처를 옮긴다.충주시는 오는 5일 중원고구려비를 현재의 가금면 용전리 280-11번지에서 30m가량 떨어진 용전리 280-12번지의 70㎡ 규모 임시보존처리실로 잠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는 눈·비와 바람에 노출된 중원고구려비의 보존을 위해 충주시가 추진하는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에 따른 것.이 사업은 지난 2004년 10월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이 이곳을 방문했다가 중원고구려비가 도로에 인접해 있어 보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기함에 따라 추진돼 왔다.충주시는 지난해 말 중원고구려비 주변 역사공원 추진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부터 2011년까지 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만919㎡ 부지에 전시관과 안내실, 편의점, 관리사무실,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중원고구려비가 현재 서 있는 곳에 1천708.70㎡ 규모의 전시관이 들어서게 되는데, 충주시는 이 비를 잠시 옮겼다가 전시관이 완공되는 내년 6월 30일께 현재 위치로 다시 옮길 계획이다.시는 임시이전 때 중원고구려비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이중으로 포장했으며 크레인으로 들어 임시보존처리실로 옮길 예정이다.그
지난 60년대 우리나라 농촌에서 사라진 식용 피(稗·벼과 한해살이)가 건강 기능성 식품 요소를 두루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를 충북의 특화된 잡곡으로 육성할 경우, 지역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대 식물자원학과 이윤상(충북농업기술원 재직·사진) 씨의 논문 '식용피의 작물학적 특성과 이용에 관한 연구'가 얼마전 충남대에서 개최된 '한국육종학회 정기학술발표회 및 심포지움'에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논문에 따르면 피는 벼와 함께 자라는 잡초류 야생종과 재배가 가능한 식용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중 식용피는 지난 1960년대 당시 정부가 다수확 정책의 일환으로 벼를 정책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따라서 식용피 재배는 40년 넘게 외면받아 왔고, 그 결과 국내 육종학계는 이를 거의 연구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160㏊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4백여톤의 피를 생산, 이를 국수, 소바, 냉면은 물론 케익, 빵의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씨는 식용피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몇해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피 20톨을 분양받아 직접 재배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모내기 적기, 피의 성장 과정
청주시는 상당산성 원형복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운주헌터 발굴조사가 현재 40%의 진척률을 보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시는 상당산성에서 관리들이 거주하며 행정 등을 담당하던 관아인 '운주헌(運籌軒)'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6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난 4월7일부터 오는 12월2일까지 산성동 95-1 일대 운주헌터로 추정되는 1만1천155㎡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에 11칸의 건물로 기록돼 있는 운주헌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 등을 파악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건물 복원에 나설 방침이다./ 임장규기자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이 자주 찾는 곳의 하나가 재래시장이다. 청주에는 속칭 석교동 육거리에 대형 재래시장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재래시장을 과거식으로 표현하면,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장시'(場市) 정도가 된다. 장시는 단순한 물물교환 장소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자체는 생물처럼 흥망성쇠를 거치게 됨을 과거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조서후기 '증보문헌비고'(영조~고종연간)를 보면, 당시 청주 무심천변에는 청주 남석교 시장과 신장(新場) 등 2개의 장시가 존재했다. 남석교시장은 닷새장 중 2, 7일장, 신장은 4,9일장으로, 신장은 지금의 남주동 일대를 의미하고 있다. 장시의 명칭으로 볼 때 남석교 시장이 청주 장시의 주기능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1906년 청주 무심천 일대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일본학자가 쓴 글을 보면 그해 8월 26일부터 11일 동안 강우현상이 계속 됐다. 그 결과, 청주읍성 남문밖~남석교 북쪽 사이에 위치하던 남석교 시장(=석교동 시장)이 초토화되면서 장시 기능도 완전 유실됐다. 그해 가을, 남석교 시장이 갖고 있던 청주 제 1의 장시 기능이 또 다른 무심천변인 신장(현 남주동 시장)으로 옮겨졌다. 이후 남주동 시장은
지금의 한반도에는 선사와 역사시대에 걸쳐 적어도 5차례 정도의 대규모 외부인 유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이 대규모 유입은 정황상 남방계 농경민이 먼저 들어왔고, 그 위에 북방계 유목민의 유전자가 더해졌다는 주장도 아울러 나왔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이 지난 24일 김병모 고려문화재연구원장을 초청, '우리 얼굴의 고향' 제목의 명사 특강을 청명관 강당에서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김 원장은 △이른 시기에 남방계 농경민과 북반계 유목민이 한반도에 유입됐고 △그들은 뿌리문화가 달랐기 때문에 난생(卵生·남방)과 천손(天孫·북방)이라는 서로 다른 신화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선사와 역사시대에 걸쳐 적어도 5차례 정도의 대규모 외부민족 인구유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고인돌, 솟대, 쌍어(雙魚·두마리 물고기) 조각, 돌하루방, 신라금관 등이 그 근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이날 주장한 내용은 처음은 아니나, 과거보다 훨씬 정교한 논리를 갖추고 있어 참석자들의 큰 반향을 이끌어 냈다. 그는 고인돌에 대해 "거석문화의 상징인 고인돌은 인도, 동남아시아, 한반도, 만주 일부에만 분포한다"며 "따라서 벼농사를 짓던 남방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 등 총 3종 6점의 유물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이번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 보물 제1653호)'를 비롯해 '신편산학계몽(新編算學啓蒙, 보물 제1654호)', '노자권재구의(老子·齋口義, 보물 제1655호)' 등으로 고인쇄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들이다.특히 '자비도량참법집해'는 직지를 찍는데 사용된 금속활자 인출 원본을 목판에 새겨 다시 인쇄한 것으로 직지를 찍은 금속활자가 다른 종류의 책을 간행했음을 증명하는 자료다.조선 초기의 금속활자인 '경오자(1451년)'본 신편산학계몽은 전답(田畓)의 형태·면적을 환산하는 법과 곡물·작물의 각종 도량형 단위 등에 대한 문답식 해설이 들어있는 조선시대 수학 교과서다.이에 따라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고려 충렬왕 31년(1305) 청주 원흥사에서 간행된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보물 제1408호)'을 비롯해 총 8종 16점의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 임장규기자
무심천은 그 독특한 이름 때문에 초월성내지 무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따라서 일부 외지인은 그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려 무심천을 찾았다가 수량이 적어 실망을 하곤 한다.세월 속의 무심천은 그냥 무심(無心)하게만 흐르지 않았다. 청주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목격했다. 뿐만 아니라 무심천 공간 자체가 역사의 주무대가 되기도 했다. 무심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근현대의 역사적 사건으로는 △임진왜란 청주성 전투 △이인좌의 난 △동학전투 △6.25 집단학살사건 등이 꼽히고 있다.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추풍령-옥천-보은 등의 루트를 따라 올라온 왜군의 한 일파가 무혈입성 하다시피 청주성을 점령했다.관의 지휘권은 붕괴됐고, 여기에 관군과 민군의 갈등이 야기되면서 청주성은 약 3개월 동안 왜군의 수중에 놓였다.그해 8월 1일 조헌이 이끄는 군사는 회덕을 출발해 청주성 서문을, 청원 안심사에서 거병한 영규대사는 역시 청주성 서문을 공격했다. 부모산에 집결해 있던 박춘무는 청주성 남문을, 충남 동진평이라는 곳을 출발한 이옥의 관군은 청주성 북문을 공격했다. 이때 4개 민관군이 일제히 건넜던 곳이 무심천이었다.이인좌는 자신이 속해 있던 소론이 정권에서 배제되자 영조에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 예정지인 괴산읍 신기리 일대에서 청동기인 사람뼈 조각이 매장돼 있는 고인돌이 발견됐다. 고인돌 무덤방에서 껴묻거리(부장품)는 더러 발견되나, 당시 사람의 뼈가 발견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또 다른 방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지난해 6월부터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 예정지인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서 발굴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4기의 고인돌(청동기) △당시 사람의 뼈조각(〃) △기와건물지(통일신라) △석곽·토광묘 등 생활유적 △숯가마(조선시대) 등을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4기의 고인돌 중 산능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일명 4호 고인돌(개석식·해발 175m) 무덤방에서 무문토기, 돌화살촉 7점, 청동기 늦은 시기 사람의 뼈조각 등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장원장은 "무문토기는 발치 부근에서, 돌활촉은 바닥 곳곳에 산재돼 있었다"며 "아마도 무덤을 만들면서 죽은 이를 보내는 장례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인돌 전문가인 세종대 하문식 교수는 4개 고인돌의 위계를 언급,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또 껴묻거리로 돌화살촉이 나온 것은 무덤방의 주인공이 사
진천종박물관은 진천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명소를 알리는 '진천문화알림장'을 무료 배부해 호응을 얻고 있다.진천문화알림장은 진천종박물관, 보탑사, 진천연곡리석비(보물 404호), 길상사(충북도 기념물 1호), 농다리(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 등 진천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와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다.또 진천문화알림장은 문답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진천문화알림장은 14쪽 분량으로 문백면 농다리전시관과 진천읍 진천종박물관에서 한 가족당 한 권씩 무료 배부하고 있다.진천/손근무 기자
청주 무심천의 제방쌓기 역사는 문헌상으로는 조선 문종대로 거슬러 올라가고, 한명회도 세조로부터 관련 하명을 받는 등 조선 초기에도 국가 관심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금의 제방 모습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에 완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식 지명 작명법인 '양'(陽)과 '주'(州) 자의 쓰임은 그 사용법이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하천 북쪽에 도시가 발달해 있으면 '양' 자를 붙이게 된다. 한양(漢陽), 밀양(密陽)이 대표적인 경우가 된다. 반대로 어떤 하천 남쪽에 도시가 발달해 있으면 '주' 자를 붙이는 것이 상례였다. 청주(淸州), 충주(忠州), 공주(公州)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청주는 미호천, 충주는 남한강, 공주는 금강수계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보다 도시나 하천 규모가 작은 곳에는 '천'(川) 자를 붙였다. 제천, 옥천 등을 이런 사례로 분류할 수 있다. 하천을 끼고 있는 도시들은 큰물이 날 경우 부정기적으로 수해를 겪어 왔다. 그러나 청주는 도심을 관통하는 무심천이 이른바 천정천(天井川·ceiling river) 모습을 하고 있어 보다 극심한 범람 피해를 입어왔다. 천정천은 상류에서 토사의 운반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하천바닥이 부근의
적어도 삼국시대까지의 숟가락은 '저것으로 어떻게 밥을 먹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척 크다. 이와 관련, 대전보건전문대 배영동(박물관과) 교수가 '한국 수저의 음식문화적 특성과 의의' 논문을 내놓은 바 있다. 올 상반기 이전에 발표됐으나 한국 수저문화를 연구한 거의 유일한 논문이어서 오늘 학술란에 소개한다. 음성, 충주, 진천 등 충북출토 수저도 상당수 등장한다. 논문에 따르면 전국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각 시대의 우리나라 숟가락은 그 양식이 크게 7단계로 구분되고 있다. 그는 그 단계를 1기(선사~삼국시대), 2기(통일신라시대), 3기(통일신라~고려초기·음성 대소출토), 4기(고려중기·충주 금가출토), 5기(고려중기~조선전기·진천 초평출토), 6기(조선후기), 7기(최근세) 등으로 분류했다. 이중 1기, 그중에도 청동기~삼국시대의 숟가락은 그 크기가 지금이 것보다 무척 큰 모습을 하고 있다. 이중 청동기에 해당하는, BC 6~7세기의 편년값을 갖고 있는 초도(북한 나진) 출토 숟가락은 술잎 길이 11㎝, 술잎 너비 5.7㎝, 전체길이 28㎝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의 숟가락은 대략 술잎 길이 6㎝, 술잎 너비 4㎝, 전체길이 23㎝ 안팎 정도가 되고 있
조선후기인 500여 년 전 난계 박연선생(1378-1458)의 초상화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에 봉안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과 영동군에 따르면 오는 9월3일부터 개최되는 43회 난계국악축제에 맞춰 숭모제 때 박연선생 초상화(99cm(세로)×53cm(가로)를 국립국악원에서 기증해 사당에 봉안키로 했다.이번에 기증하는 초상화는 박연 선생 부부초상화로 국립국악원 박물관이 소장(유물 -0194)하고 있는 유물 원본을 현재 난계사당에 걸려 있는 초상화와 같은 크기로 한지로 제작, 기증하게 된다.특히 현재 국내에 부부초상화는 난계 박연선생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가 크다.난계사당에 걸려 있는 초상화는 언제 그렸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당시 국립국악박물관에 소장된 초상화를 근거로 해 그려졌다고 전해오고 있는데 역사적 근거가 불분명한데다 훼손돼 두 번이나 초상화가 바뀌었다.이처럼 박연선생 초상화가 영동군에 기증하게 된 것은 충청권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국립국악원악기연구소가 지난 5월 심천면 고당리 국악기제작촌으로 이전 개소하면서 국립국악원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국립국악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원본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오는 10월 께 충북도 산하 (재)충북도문화재연구원 청사가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현재 2개 청사로 분산돼 문화유산의 조사·연구와 출토유물의 보존 및 민족문화 전승·보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1청사는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위치한 충북도 소유의 건물(473㎡)을, 2청사는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교직원공제회 소유 건물(221㎡)을 임차해 각각 사용 중에 있다. 도문화재연구원은 그동안 청사가 2개소로 분산돼 있어 연구원의 부서 및 연구원간의 긴밀한 업무 협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연구원 설립이후 인력 및 목적사업 증가에 따른 연구시설과 수장시설 등이 비좁아 공간 확보에 따른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지난 3월 청사 신축 이전한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청사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충북도의회 건설문화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도 보건환경연구원 건물을 문화재연구원 청사로 전환해 운영하는 방안을 권고했다.충북도 관계자는 "청사 리모델링 및 보수공사 설계용역이 발주된 상태이며 이달 중에 공사업체가 선정될 것"이라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0월께면 도 문화재연구원이 신청사로 이전할 수 있을…
증평지역 향토사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사)증평향토문화연구회(회장 유병택)는 지난 10일 증평 지역 내 문화재 주변 환경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증평향토문화연구회 회원 30여 명은 이날 증평읍 남하리 3층 석탑을 비롯해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 미암리사지 석조관음보살입상, 남하리 석조미륵보살입상(이상 도 유형문화재), 원명 연병호 생가, 신경행 묘소(이상 도 기념물), 율리 석조관음보살입상(도 문화재자료) 등 충북도 지정문화재 7곳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정리와 진입로 제초작업 활동을 벌였다.유병택 회장은 "향토문화유산을 쾌적한 환경에서 보존·관리하기 위해 이번 주변 환경정리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증평향토문화연구회는 1992년 9월16일 창립했고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한편 이날 문화재 주변 환경정리 활동은 증평군의 예산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증평 / 조항원기자
남석교는 적어도 70~80년 이상 청주시 석교동시장 지하에 매몰된 상태로 놓여 있다. 따라서 아직도 상당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남석교 외에, 또 하나의 옛다리가 인근에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남석교 상판은 일제에 의해 강회나 콘크리트 타설물이 덧씌워져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청주시가 올 상반기 남석교를 복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청주문화원(원장 장현석)과 청주대박물관(학예실장 박상일)이 '남석교 복원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수립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장원장은 "매몰된 남석교 외에 또 하나의 옛다리가 지금의 석교동시장 지하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지난 1988년까지 존재했던 구지적도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구지적도에는 △과거 하천과 하중도(河中島)가 형성됐던 흔적 △유로가 변경되면서 일대 토지를 분할한 흔적 △그리고 과거 지상에 노출됐던 남석교와 또 다른 옛다리 1개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는 "남석교와 토지분할은 서로 다른 시기인데 한 도면에 표시된 부분이 궁금한 대목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앞선 시기의 지적도는 석교동에 하천물이 흐를 때 제작됐고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