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지 네이처가 올 3월에 보도했던 '데니소바인'이 제 3의 인류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만약 이것이 최종적인 정설로 굳어지면 인류 기원과 진화사는 다시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 3회 아시아 구석기학회(총무 공수진·전 충북대 강사)가 아시아, 유럽에서 1백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공주시내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 라이프시 유전학 연구소장인 스반테파아브 박사는 11일 발표에서 "지난 2008년 여름에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된 데니소바인은 5만~3만년 사이에 시베리아 일대에 생존했던 새로운 인류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염기서열이 현생인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등이 각기 다른 점을 제시했다. 그는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은 게놈이 0.5% 밖에 차이나지 않으나 202번이, 같은 시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니소바인과는 385번의 염기서열이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당시 일부 외신은 이같은 내용에 근거, '인류의 숨겨진 사촌, 엑스우먼을 찾았다'라고까지 단정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일부 학자는 그 동안 △현생인류나…
충북학연구소가 '충북의 문학지리'를 주제로 도민 무료강좌를 펼친다.15일부터 오는 11월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충북개발원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15일 김태준 동국대 명예교수의 '문학지리학이란 무엇인가'의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22일 권희돈 청주대 교수의 '충북의 문학지리학', 29일 김하돈 시인의 '백두대간과 충북의 설화', 11월5일 조영임씨의 '충북의 작고문인을 찾아서', 11월12일 이종수 시인의 '충북의 작고문인을 찾아서'라는 소주제로 충북학아카데미를 진행한다.이와 함께 '근현대 작가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충북기행'이 23일 충주·괴산, 11월13일 보은·옥천에서 각각 열려 홍명희·정지용 작가의 삶과 문학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문의 043-220-1183)/ 김수미기자
충청북도는 지난 1일자로'낙화장(烙畵匠, 인두그림)'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김영조(60)씨를 보유자로 인정 고시했다. 보통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낙화는 70 · 80년대 관광지에서 판매하던 나무, 주걱, 열쇠고리 등에 그려서 판매하는 기념품 정도로 생각하기 쉬우나 엄연히 전통회화의 한 분야로, 흔히 접했던 나무 외에 종이, 가죽 등 다양한 재료에 인두로 지져서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낙화는 중국과 한국에서 시작되어 20세기 초 일본으로 전래됐으며, 오세창의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에 '안동장씨(安東張氏, 1598년생)가 낙화에 능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중기 이미 낙화라는 회화분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조선낙화의 중흥조에 해당하는 수산 박창규(遂山 朴昌珪)로 1837년 화화법(火畵法)을 창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이 시기 전후로 낙화의 기법이 체계화 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전통낙화 전승자 김영조 씨는 지난 1972년 입문한 이래 1977년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1979년 청목화랑(속리산)을 개원했으며 전통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며 각종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해 왔다.또 김 씨는 입문 초기부터
성대의 점막이 부드러워지고, 목의 습도가 조절돼 말을 할 때 정말 발음이 부드러워지는 걸까흔히 볼 수 있는 이 같은 장면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내놓았다. 옥천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 교수(52·전자통신학과)는 4일 물과 발음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자료를 통해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을 마시면 오히려 성대에 악영향을 미쳐 발음이 부정확해진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당한 온도(30~50℃)의 물을 마시면 성대 진동의 변화 및 규칙성이 정상 음성일 때 보다 낮아져 발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조 교수는 2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물을 섭취하기 전 음성과 0℃부터 70℃까지 10℃씩 증가시킨 물을 섭취한 후의 음성을 각각 수집해 성대에 영향을 미치는 음성을 분석했다.이번 실험은 외부의 잡음이 배제된 공간에서 입과 마이크를 10cm로 유지한 상태서 각각 음성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 교수가 연구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피실험자들이 20℃의 물을 마셨을 때부터 점차 성대 진동의 변화율 및 규칙성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으며, 30℃와 40℃의 물을 마셨을 때 가장 정확한 발음을 구사했다.이 실험
아무렇게나 그려진 듯한 고려청자 문양(文樣)에도 어떤 규칙성이 엿보이는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자 수요가 급증하자 그에 따른 공급을 맞추는 과정에서 이른바 '도장찍기'(인화) 방법으로 문양을 새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이혜경(31·지도교수 이종민) 씨의 올 1학기 석사논문 '고려시대 청자 운학문 연구'가 그 독창적인 이론 때문에 지역 미술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씨는 286점의 운학문(雲鶴文)이 새겨진 청자 사료를 수집, 문양 유형, 새기는 방법,위치, 기종(器種), 타문양과의 조합관계 등을 조사·분석했다. 운학문은 말 그대로 구름과 학이 새겨진 문양으로 전통적으로 장수, 평온, 신선사상 등의 이미지를 지녀왔다. 그 결과, 운학문에 등장하는 구름은 크게 영지버섯형(일명 영지형), 세로 구름형(〃 적운형), 빗방울형(〃우점형) 등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구름 문양에도 시간 흐름에 따른 규칙성이 존재, 영지형→적운형→우점형 순서로 생성·소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지형 문양은 일일히 수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적운형 이후의 문양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형
세종시 건설현장에서 토광묘, 마형대구 등을 포함한 4세기 무렵의 마한시대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특히 발굴된 유물은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보다 이른 시기로 추정돼, 지역 원삼국 시기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국방문화재연구원은 28일 국내 고고학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기군 동면 용호리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연구원측은 지난 5월부터 일대 1만2천여㎡에 대한 발굴조사 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원삼국시대 주구토광묘 9기, 토광묘 34기, 옹관묘 4기, 청동기 전기 주거지 11곳, 청동기 석곽묘 1기, 고려~조선시대 토광묘 3기 등의 유구를 발굴했다. 또 유물로는 이른 시기 파배(손잡이잔), 원저단경호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토기류와 철모, 철촉, 철도끼, 환두소도 등 철기류도 발굴했다. 이밖에 마형대구와 청동귀걸이 등 장식류도 발견됐다. 세종대학 하문식(청동기 전동) 교수는 "이번 유적은 청주 신봉동 백제고분군보다 이른 시기이면서 시간적 흐름이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4세기 마한 말기의 읍락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충북대 성정용(역사 고고학 전공) 교수는 "청주 신동봉 백제고분군보다 이른 시기의 파배가 나온…
삼국 통일의 주역인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595~673)의 영정을 모신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길상사(吉祥祠)에서 24일 추계 제향이 거행됐다.이날 길상사 추계 제향은 가락 김씨 종친회 주관으로 유영훈 진천군수가 초헌관, 양재호 진천경찰서장이 아헌, 신현대 진천고 교장이 종헌을 각각 맡았다.길상사는 1975년 2월 충북도 기념물 1호로 지정됐다.신라와 고려 때는 장군이 태어난 태령산 아래 장군의 사당에서 봄·가을로 제사를 지냈고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폐허가 됐다가 조선 철종 2년(1851) 백곡면에 죽계사를 세워 장군의 영정을 모셨다.그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렸으나 1926년 후손 김만희가 지금의 자리에 길상사를 다시 세워 봄·가을로 제향을 지내고 있다.이 길상사 인근 진천읍 상계리 태령산에는 김유신 장군이 탄생하고 태(胎)를 묻은 김유신 태실(사적 414호)이 있다.진천/손근무 기자
인쇄문화의 발명은 '제2의 프로메테우스 불'만큼이나 인류사에 혁명을 가져온 결정적 일이다. 만약 인쇄문화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컴퓨터, 인터넷의 탄생은커녕 남의 책을 일일이 베껴서 보는 불편을 겪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인쇄문화의 출현으로 특정인만 소유했던 각종 생활정보를 누구나 접근하게 되었으니 정보의 습득과 너와 나의 소통은 인쇄문화로 인한 대량 전달로 가능하게 되었다. 그 소통의 중심축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 있었으니 오늘날 한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 잡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인쇄문화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필사본이나 금석문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수밖에 없었다. 청주시 봉명동 유적에서 나온 대길(大吉)명 소동탁(小銅鐸 · 말방울)은 7세기경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금석문이다. 전국에 산재한 철당간 중 국보로 지정된 것은 고려 광종 13년(962)에 세워진 청주용두사지철당간(국보 제41호)이 유일하다. 당간 세 번째 철통에 고려의 독자적 연호인 준풍(峻豊)이라는 글씨 등 금석문이 돋을 새김(양각)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석문은 그 후에 '직지심체요절'을 탄생시킨 원인(遠因)이 된다. 중국에서 한국을 부러워하는 세 가지 보배가 있다. 석가탑에서
국립청주박물관이 추석연휴 주간인 20일 임시 개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문화축제, 토요문화산책, 박물관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를 진행해 온 국립청주박물관은 추석명절 고향을 찾은 방문객을 위해 휴무일인 20일 임시 개관하기로 했다.이날 전시관에서는 각각 다채로운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오후 1시30분과 4시에는 가족영화 '선생 김봉두'가 상영된다./ 김수미기자
도난당한 지 10여년 만에 경찰에 회수된 제월당 송규렴(宋奎濂·1630∼1709)가의 유물 72점이 박물관에 기탁됐다.대전 선사박물관(관장 류용환)은 12일 "은진 송씨 제월당가 종중 대표인 송구영 선생이 최근 우리 박물관을 찾아와 제월당의 유물 72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제월당가가 이번에 기탁한 유물은 회재 이언적(李彦迪·1491∼1553) 선생의 문집인 '회재선생문집'과 매산 홍직필(洪直弼·1776∼1852) 선생의 문집 '매산선생문집' 등 고서적이 대부분이다. 제월당의 5세 손인 송기정(宋基鼎) 선생이 간행한 '제월당집' 중 마지막권(4책)도 포함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제월당가에서는 유물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는 뜻에서 기탁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며 "해당 유물들은 조만간 일반인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출신인 제월당 송규렴 선생은 동춘당 송준길(宋浚吉.1606∼1672),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 선생과 함께 '삼송(三宋)'으로 불렸던 대표적 도학자이자 서예가였다. 제월당이 남긴 유물은 총 1천400여점에 달한다. 하지만 유물의 대부분은 1997년과 2005년 발생한 두 차례의 도난사건으로 사라졌다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박물관의 전시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자연사박물관'이 제천지역을 찾아온다.우석헌 자연사박물관(관장 한국희)을 포함한 5개의 자연사박물관에서는 복권기금을 지원 받아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자연사박물관 공동 특별이동전시 '함께하는 지구'를 제천에서 개최한다. 이날 전시는 제천시보건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하게 되며 일반적인 찾아가는 박물관은 대형버스를 개조해서 제작되기 때문에 전시공간이 협소하고 전시물의 크기도 제한을 받게 되는데 '함께하는 지구' 전시회는 컨테이너를 전시부스로 제작해 이동 전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전시공간을 연출하고 있다.전시주제는 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으로서 이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 및 변화를 알아보고 멸종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을 소개한다.특별전시와 함께 14일 오후2시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한국희 관장의 특강도 진행되며 화석지우개 만들기와 미니연탄 만들기 같은 무료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ㆍ경희대학교자연사박물관ㆍ보령석탄박물관ㆍ우석헌자연사박물관ㆍ충남대학교자연사박물관이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
직지와 증도가자(證道歌字)는 같은 금속활자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 서지학적으로는 많은 차이점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속활자의 재사용 여부가 두 고인쇄물의 확연한 차이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도가자를 찍은 금속활자가 직지보다 1백여년 앞서 제작됐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서원대 황선주(중어중문학) 교수가 지난 2001년 '증도가자 문제'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20여쪽에 가까운 이 논문은 △주자본의 번각본들 △증도가는 활자본인가 △증도가는 금속활자본인가 △다시 활자의 문제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황교수는 증도가자의 이런저런 내용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직지와의 서지학적인 차이점을 기술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증도가자와 직지는 △제작시기 △제작기법 △활자배열 △활자 글꼴 △조판방식 등에 있어 커다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먼저 증도가자는 1239년으로 고려중기, 반면 직지는 고려 말기인 1377년에 인쇄됐다. 또 활자를 만드는데 있어 증도가자는 해감모래법, 직지는 밀랍주조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감모래법은 말 그대로 모래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얻는 것을, 밀랍주조법은 밀랍(꿀벌 분비물 일종)으로 자형을 뜨는 주조법을 일컫는다. 그는 활자 배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증도가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또 다른 원본 행방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청주고인쇄박물관과 서지학계 등에 따르면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심체요절'은 당시 20여부 정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는 1234년 인쇄된 금속활자본인 '고금상정예문'의 발행부수가 28부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고금상정예문은 고려 의종 때 최윤의가 고금의 예법에 관한 글을 모아 엮은 책으로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그 발행 근거가 남아 있을 뿐 원본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증도가자'도 금속활자일 뿐 금속활자본은 아니다. 증도가자로 찍어낸 금속활자본은 남아 있지 않다. 따라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은 여전히 직지인 셈이다.이런 가운데 직지의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할 '제2의 원본'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그동안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비롯해 청주지역 여러 문화단체에서 직지 찾기 운동을 벌였지만 진본은 찾기 못했다. 직지 필사본 1권과 흥덕사에서 인쇄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비도량참법집
속보= 가칭 '증도가자'(證道歌字)를 소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서울 인사동 고미술 컬렉션인 다보성고미술측이 해당 금속활자를 공개했으나 구입경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적지 않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년전 아무개씨가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상대로 "고려 금속활자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 이의 매입 의사를 집중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해석을 낳고 있다. 2일 서울 다보성 고미술전시관측은 당초 약속대로 남권희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직지를 찍은 금속활자보다 138년 앞선 것이라며 △明 △所 △於 △菩 △善 △平 △方 △法 △我 △福 △不 △子 등 12개의 고려시대 금속활자를 이날 오전 공개했다. 그러나 남 교수 등은 기자들의 잇딴 질문에도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구입했다' △'그 개인은 전에 개성에서 일본으로 가져온 것으로 안다' 정도로만 답했다고,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가 밝혔다. 특히 그는 "나는 소유자가 아니며 단순히 연구자일 뿐이다"라며 "소장자가 앞으로 연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수년전 아무개씨가 "고려 금속활자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 이의 매입 의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보다 보다 이른 시기의 금속활자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이의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 금속활자가 직지보다 앞서는 것으로 인정될 경우 그 동안 청주시가 갖고 있던 '인쇄문화의 메카'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연합뉴스 등 주요 통신사에 따르면 서지학자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서울 인사동 고미술 컬렉션인 다보성고미술이 소장한 금속활자 100여 점을 분석했다.그 결과, 이중 12점이 1377년 활자본으로 간행된 직지보다 138년 앞선, 13세기 초의 금속활자인 '증도가자'임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남 교수는 그 근거로 '증도가자'를 목판본 '증도가'와 비교한 결과, 글자 모양이 일치한다는 점을 들었다.비교가 된 12자는 명(明)ㆍ소(所)ㆍ어(於)ㆍ보(菩)ㆍ선(善)ㆍ평(平)ㆍ방(方)ㆍ법(法)ㆍ아(我)ㆍ복(福)ㆍ불(不)ㆍ자(子) 등이다. 증도가자에 대한 기록은 삼성출판박물관에 소장된 보물 제758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의 권말에 남겨져 있다.이 기록에 따르면, 1239년 당시 무신정부의 제1인자였던 최이(崔怡)가 각공들을 시켜 더 이상 전해지지 않는 금
충주보훈지청(지청장 채내희)에서는 9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단양지역의 ‘단양군무공수훈자공적비’를 선정하였다.단양군 단양읍내 중앙대로와 남한강 사이 강변에는 소금정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공원 입구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높이 4.7m의 단양군무공수훈자공적비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서 있다.이 공적비는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움으로써 무공훈장을 받은 단양군 출신 무공수훈자 45명의 전공과 호국정신을 길이 전하고, 전후세대에게 나라사랑의 교훈을 심어주고자, 2001년 단양군과 충주보훈지청의 지원을 받아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충북지부 단양군지회에서 건립하였다.건립 당시 적을 향해 겨누던 활을 땅으로 향하게 하여 열심히 일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는 의미로 디자인된 탑신과 단양군무공수훈자공적비라는 명칭이 현충시설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논란이 있어, 2009년 5월 현재의 모습(무궁화문양 탑신, 비명 대한민국무공수훈자공적비)으로 개보수하게 되었다.한편 국가보훈처에서는 2003년 9월 이 공적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하고 안내판을 설치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김성훈 기자
국가예산으로 발굴한 석조 문화재가 관리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못한 채 야외 정원석처럼 방치돼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게다가 이 석조 문화재는 처음 발굴한 장소를 이탈한 것으로, 문화재 원적주의(原籍主義)도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0일 지역 문화재계에 따르면 충북대박물관이 주축이 된 조사단은 지난 1985년 중부고속도로 건설 예정지인 청주시 내곡동에서 175㎝ 크기의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입상을 발굴했다. 야산 기슭의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발견된 이 불상은 불의(佛衣) 조각선이 매우 정교하고 또 깊은 양감을 지니고 있어, 문명대(당시 동국대) 교수에 의해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됐다. 수인(手印)은 마모가 다소 심하지만, 왼손은 여원인(與願印),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여원인'은 왼팔을 길게 아래로 늘어뜨리고 손가락을 펴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모습, 시무외인은 오른손을 꺾어 어깨높이까지 올리고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게 한 형태를 말한다. 이밖에 좌대에 난 홈은 34x22㎝ 정도로, 불상 너비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석조물이 '세트' 이뤘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따라 당
흥사단 충북지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화유산답사 연구반(야간)을 개설, 운영한다.문화유산답사 연구반은 오는 9월7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 흥사단충북지부(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에서 수업한다.참여 대상은 청주·청원을 비롯한 충북도내 거주자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강사는 문화재칼럼리스트인 송부일씨가 맡았으며, 전통건축양식과 민속자료 등 우리문화유산알기, 불교문화, 역사 속 인물 알기 등 다채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다.수강료는 월 1만원. (문의 043-286-1905)/ 김수미기자
충북중앙도서관(관장 박노화)이 9월부터 '24시간 도서 대출서비스'를 실시한다. 중앙도서관은 이용자가 예약해놓은 도서를 직원 근무시간 외에도 대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능형 무인자동화 장비'를 이용할 방침이다.중앙도서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cbjalib.go.kr) '야간대출신청'에 접속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서대출예약을 신청하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도서대출을 할 수 있다./김병학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정준영)은 '2010 청주 직지 축제'와 '대충청 방문의 해'를 기념해 오는 9월3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청주·청원 세거 문중 소장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유물 특별전에는 '청주시 복대동·비하동 세거 순천박씨 소장 유물' 30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중 중요자료 100여점은 전시되고 나머지는 도록으로 출판된다.1500년대 초 청주에 세거한 순천박씨 가문은 임진왜란 때 조선군 최초의 승전인 청주성 탈환을 주도한 박춘무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 의병을 일으킨 박동명 등을 배출했으며, 당시 청주지역의 유림사회를 영도하는 등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청주·청원이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임이 고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국민들은 물론 국내 학계가 일제 강점기 아픈 상처인 신사(神社)를 거의 망각하고 있으나 일본은 그 반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설치됐던 신사 관련 자료를 모두 데이터화, 국내 학계와 언론계가 되레 이를 재인용하는 등 '史料 역수입'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금년은 경술국치 1백주년이 되는 해로, 충북도내는 물론 전국 학계에서 이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위치해야 할 것이 신사로, 일제는 이를 통해 일선동조(日鮮同祖),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이름으로 한민족 정신까지를 개조하려 했다. 그러나 경술국치 1백주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사가 충북도내에는 어디에, 몇개 세워졌는지 △강점기 동안 몇차례 이전했는지 △신사터가 광복후 어떤 과정을 통해 개인에게 불하됐는지 등에 대한 연구논문이 단 1편도 존재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전국 각 시·군의 충혼탑 자리의 상당수는 본래 일제 전몰자 위령시설이 위치하던 곳이나, 지금은 아무런 역사 인식없이 대한민국의 추념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직동에 위치하고 있는 청주 충혼탑 자리(당시 청주 서공원)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는 청일, 러일전쟁의 일본인 희생자를 추모하던…
청주시는 27일부터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 입구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 영인본을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이는 개점 30주년을 맞은 교보문고가 책 보급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훈민정음'과 '직지'를 전시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시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전국 13개 지점과 인터넷 서점을 보유한 교보문고와 다양한 '직지' 홍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독도가 조선의 영토로 표기된 18세기 조선의 고지도가 일본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됐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일본 고베(神戶) 시립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조선의 목판 인쇄 지도 '강원도도'(江原道圖)'에는 당시 독도 지명인 '자산(子山)'이 울릉도 인근에 표기 돼있다. 이 지도는 1684년부터 1767년 조선에서 사용된 것으로 당시 조선의 고지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자산은 현재 독도의 방향이나 거리가 완전 다르다며 이 지도에 표시된 자산을 독도가 아닌 다른 섬으로 판단했다. 이 지도의 자산은 울릉도로부터 92㎞ 떨어진 곳에 있어 현재방향과 위치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 신문은 안용복이 1696년 일본에서 조선 지도에 울릉도와 함께 표기돼 있다고 주장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 일본에서 자산을 조선의 영토로 인정받았다는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현재까지 발견된 고지도에는 자산의 '자'(子)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산'(于山)이 울릉도 부근에 표기돼 한국은 이를 근거로 독도로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은 우산을 다른 섬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시마네현 독
1백년 충주 사람들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더라고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칸 초가집인 이른바 '옴팡집'이 상당수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소장 박걸순 교수)가 최근 학내에서 '광무양안과 충주의 사회경제 변동' 제목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광무(光武)는 건양(建陽)에 이어 대한제국 때 사용된 두번째 연호, 양안(量案)은 일종의 토지대장 문서를 일컫고 있다. 조선시대는 戶를 기준으로 부역을 부과했으나, 이때의 戶는 단순히 집의 존재유무만을 살폈다. 따라서 戶를 통해서는 당시 가옥종류, 크기, 대주(垈主)와 가주(家主) 관계 등은 알 수 없다. 이런 배경속에 이날 충북대 신영우(사학과·사진) 교수가 '대한제국 시기 충청도 충주의 주거생활' 논문을 발표, 주목을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광무양안을 정밀 고찰한 결과, 당시 충주군 관내에는 38개 면에 총 2만3천898호가 존재했다. 이를 면별로 살펴보면, 당시 호수가 가장 많았던 면은 엄정면으로 1천222호, 가장 작았던 면은 소탄면으로 190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2만3천여 호중 기와집은 22개 면에만 존재했고, 나머지 16개 면에는 기와집이 아예
좋은 대화를 위해 마시는 커피가 오히려 발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2.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건강한 20대 남성 30명에게 250㎎의 카페인이 녹아 있는 블랙커피를 5분 간격으로 1잔씩 마시도록 하면서 조음기관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16일 발표했다.조 교수는 이들이 커피를 한잔씩 마실 때마다 채집한 음성을 분석기(프라트)에 넣어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zitter.성대 진동 변화율)', '주파수(㎐)', '음압레벨(㏈/㎐)' 등을 분석해보니 2잔(카페인 500㎎)까지는 모든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그러나 3잔(750㎎)을 넘어서면 지표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해 4잔부터 정상수치로 돌아왔다.조 교수는 "커피가 3잔 이상 들어가면 조음기관이 서서히 카페인 성분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지터, 주파수, 음압레벨 등의 상승은 발음이 부정확하고 흐려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1~2잔의 커피가 발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조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한국통신학회 저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