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Immuno -pharmacology)에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인용횟수를 기록한 논문은 충북대 의과대학 비뇨기과교실의 김원재(사진) 교수팀과 충주대학교 바이오산업학과 문성권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방광암의 전이 작용기작에 관한 연구' 논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충북대에 따르면 방광암의 전이기작은 주로 젤라틴 기질 분해효소인 이른바 'MMP-9'(Matrix metalloproteinase-9)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 이상은 본격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두 교수의 논문은 TNF-알파라고 하는 종양괴사인자가 전사인자 NF-kB를 활성화시켰고, 이에 반응하여 젤라틴 기질분해효소 MMP-9의 발현이 유도되어 방광암세포의 전이가 발생한다는사실을 규명했다. 즉 암세포가 자라나서(증식) 주위의 조직으로 이동(전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작로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들 신작로의 개설역할을 하는 것이 MMP-9이라는 효소이며, 이들의 작용을 매개하는 물질이 종양괴사인자 TNF-알파라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본 연구의 결과로 암전이 작용기작을 상세히 증명하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
발해는 고유 문자를 갖고 있었을까. 갖고 있었다면 어떤 모양의 문자일까. 이와 관련된 학술행사가 얼마전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에서 열렸다. 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청주박물관에서 열린 올 하반기 5번째 박물관 과정에서 '발해의 문자 이야기' 제목의 특강 시간을 가졌다. 고위원은 발해문자에 접근하기 전에 발해언어를 먼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고구려어는 부여어, 말갈어는 퉁구스어, 거란어는 몽고어 계통에 속하고 있다. 그러나 발해언어에 대해서는 한·중 학자들 사이에 견해차가 존재하고 있다. 중국학자들은 발해의 주체민족은 말갈인이었고, 따라서 발해는 말갈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학자들은 '속일본기'(續日本記) 권13에 등장하는 내용을 들어, 부여어 계통의 고구려어가 사용됐다고 말하고 있다. 속일본기에는 △740년 발해사신 이진몽(已珍蒙) 일행이 일본을 방문했고 △이때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신라 유학생이 통역을 위해 동석했다는 내용이 등장하고 있다. 고위원은 "이는 발해와 신라가 서로 통하는 언어를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경우 같은 계통의 고구려어가 자연스럽게 중간에 위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위원은 이같은 바탕 위에 발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한 지도(사진) 4천장을 제작, 세계 교육기관 등에 배포했다.청주시는 최근 반크가 직지를 비롯한 한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자연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세계기록유산 등을 담은 지도 4천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로 68㎝, 세로 101㎝ 규격의 칼라 지도는 세계 초·중·고교 교육기관과 세계유산 교육관련 단체 등에 발송됐다.시 관계자는 "이번 지도 제작으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을 구텐베르크 성경으로 명시한 해외 세계사 교과서가 바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보은군은 성족리 '보은 김정 유허비(報恩金淨遺墟碑)'와 마로면 한중리의 '보은 윤여익 충신각(報恩尹汝翼忠臣閣)'이 충청북도문화재자료로 10일 각각 지정 고시 된다고 9일 밝혔다.문화재자료 제80호로 지정되는 '보은 김정 유허비(報恩金淨遺墟碑)"는 보은읍 성족리 충암(·菴)) 김정(金淨) 선생 출생지에 세워진 비석으로 1797년 건립됐다.김정 선생은 보은 성족에서 출생, 1507년 문과에 장원급제 한 뒤 정언, 순창군수 등을 지냈으며, 폐비신씨 복위상소와 관련, 파직 됐다 복직해서 부제학, 동부승지, 도승지, 이조참판 등을 역임하다 1519년 기묘 사화 때 제주도에서 사사되었고 후에 복권된 뒤 영의정으로 추증되는 등 충북을 대표하는 명신이자 유학자이다. 비석은 화강암 재질로 기단, 비신, 가첨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면에는 충암김선생유허비(沖菴金先生遺墟碑)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좌우배면에 김정선생 관련 행장이 기록돼 있다.비석은 조선후기 대표적 문신인 성담 송환기 선생이 찬하여 세운 비석으로 건립대상 인물의 역사적 비중과 비문을 지은 인물의 중요도 등을 감안, 보존가치가 큰 유적이다. 문화재자료 제81호로 지정된 '보은 윤여익 충신각(報恩尹汝翼忠臣閣)'은 마로면
옥천군 청산지방산업단지에서 분묘유구 등 다량의 생활 문화재가 발굴돼 관심을 모은다.군에 따르면 옥천군 청산면 인정리 청산산업단지 조성부지 내에서 문화재발굴조사를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재)중원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했다. 이 결과 고려시대-조선시대의 분묘유구와 조선시대 생활유구 등이 확인돼 보존대책이 요구된다.발굴을 맡았던 중원문화재연구원이 옥천군에 제출한 옥천 청산지방산단 조성부지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지점에서는 조선전기에 해당되는 15세기 중반-16세기 중반사이로 판단되는 수혈주거지 5기 수혈유구 3기, 토광묘 10기, 미상석렬유구 1기, 소성유구 1기 등이 확인됐다.또 2지점에서는 토광묘 9기, 옹관묘 1기, 수혈주거지와 수혈유구가 출토됐는데 이 중 토광묘 1기는 굴광후 시신을 안치하고 묘광 상단부에 천석을 깔아 조성하는 축조방식이 확인돼 묘제 조성방식 연구에 좋은 자료로 밝혀졌다.특히 3지점에서는 석곽묘 8기를 비롯해 와관묘 옹관묘 각 1기, 토광묘 20여기 등이 조사됐으며 고려시대의 와관묘는 옥천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발굴된 예가 없어 이 지역 분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써 보존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이와 함께 토
단재 신채호 선생 탄생 제130주년 기념제전이 8일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단재사당에서 김종록 충북 정무부지사, 김진형 청원군 부군수, 한경원 청주 보훈지청장, 김원웅 단재 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장 및 회원, 종중,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단재 신채호 선생은 우리 민족 최대 수난기인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민족 근대사학의 지평을 연 역사학자이면서 애국계몽운동을 펼친 언론인으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인물이다.이에 군은 낭성면 귀래리 옛 집터에 선생의 유해를 모시고 영정을 봉안한 영당을 마련해 그 사적을 기리고 또 지난 2003년 2월 기념관을 건립해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데 힘써왔다.김진형 청원군 부군수는 "황량한 만주벌판에서 '역사만이 희망'이라는 뜨거운 외침으로 민족혼을 불태우신 단재 선생의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어느 때 보다도 혼란스러운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청원/ 조항원기자
충주의 전홍식(45, 호암동) 씨가 고향의 일제강점기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객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펴낸 충주지역사가 출간돼 향토자료로서의 가치를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도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침략과 강점기를 거치면서 식민정책과 통치목적에 의해 지방의 중소도시로 전락한 고도 충주를 중심으로 식민지배정책의 전개과정과 영향, 식민통치 조직과 구조, 식민지배와 수탈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 이주일본인과 이들을 위한 식민도시개발에 관해 자세히 수록됐다 또 일제 말 전시동원과 황국식민화 정책, 일제의 경제정책과 시장구조, 일제시대 사회상황과 지역주민의 생활상, 일제의 교육정책과 학교설립, 한말 동학농민전쟁과 의병전쟁, 3.1운동과 1920년대 민족운동 및 사회운동 등을 중심으로 서술했다. 일제시대 연구는 일반적으로 일제시대를 전체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특정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전반을 정리한 연구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 책의 연구사적 의의가 크다. 저자인 전 씨는 “치욕적인 패배감과 굴욕감, 차별과 억압, 분노와 좌절, 배신감과 무력감 등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얼룩진 식민지 경험을
고려 중기의 개경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구 과밀현상이 일어나면서 수질오염 등 적지 않은 도시환경 문제에 직면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당시 고위 관료들의 주거 입지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0 호서사학회 동계학술대회가 지난주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 인문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역사 속의 대중'을 주제로 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청주대 민덕기 교수의 사회속에 이정호(고려대), 배항섭(〃), 임병덕(충북대), 박윤덕(충남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중 이정호 교수의 '고려중기 개경 주민의 생활환경' 발표문이 흔치 않은 중세로의 생활 여행이어서 참석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다. 이 교수는 고려사절요 등 사료 문헌에 근거, 고려 중기의 개경 인구를 대략 50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이는 당시 고려 전체인구 250~300만명의 17~20%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구과밀 현상이 비교적 강하게 발생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는 이의 원인으로 △고려 중기에 자연재해가 유독 많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전염병과 유랑민이 많이 생겨난 점 등을 꼽았다. 이 교수는 전자에 대해 "고려를 전~후기로 나눴을 때 중기인 1096년(
충주보훈지청(지청장 채내희)는 '12월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충주시 호암동73~7번지 '반공투사위령탑'을 선정했다.이 탑은 1950년 6.25전쟁을 전후하여 민간인 신분으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공산주의자들과 투쟁하다 산화한 충주지역 반공투사 호국영령 61명의 위패를 모신 탑이다. 당시 반공애국단체에서 활약한 인사 중 생존자 80여 명은 충주 · 중원 반공건국동지 친목회를 조직하고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이 위급할 때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희생한 반공투사들의 거룩한 가르침과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 자손만대에 기념하기 위하여 1972년 8월 15일 위령탑을 건립하였으며 2009년 11월 개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6.25전쟁으로 혼란스런 시대에 민간인으로서 조국의 자유 수호를 위하여 몸을 던진 이들의 정신은 개인의 이익보다 민족을, 당대보다 후손을 향해 있었으며, 오늘날 우리가 깊이 되새겨야 할 자유와 독립의 참된 정신을 말해주고 있다. 이 탑은 부지 125.4㎡, 탑 10m 높이로 세워져 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충주시지부에서는 매년 10월 이곳에서 '자유수호합동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고대 백제인들이 일본열도에 대규모로 건너간 것은 삼국시대 전란도 주요 원인의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한·백제 사람들의 일본열도 이주와 교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얼마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충북대 양기석(역사교육과) 교수는 '백제인들의 일본열도 이주'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혼용되고 있는 귀화인(歸化人), 도래인(渡來人) 등의 단어를 언급, "이중 도래인이 가장 적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일본인 의식 속에 귀화인은 삼한을 복속시킨 이래 皇化를 사모하여 건너 온 한반도 사람들을 의미하고, 도래인은 우수한 선진 문물·기술을 가지고 일본열도로 들어온 외부 사람을 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고대 백제인들의 일본열도 이주를 본격적으로 거론, "단기간에 일회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3차례에 걸쳐 집단성을 띤 대규모 집단 이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서기 등에 근거해 이를 △1기: 4세기말~5세기 중엽 △2기: 5세기 후반~6세기 전후 △3기: 7세기 후반 등으로 구분했다. 양 교수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 "1기가 속하는 시기에는 고구려 광개토왕의 대규모 백제 공격이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모과나무(사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29일 문화재청은 "연제리 모과나무와 함께 제주시 도련동 귤나무류를 천연기념물로 제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청원 연제리 모과나무는 키 12.5m, 가슴둘레 3.7m로 국내 모과나무 중 가장 오래 됐고 규모도 가장 크다. 수령은 500년 정도로, 줄기 안쪽은 썩었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간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연제리 모과나무는 조선시대 '무동처사'(楙洞處士)와 관련된 이야기도 구전되고 있어, 인문학적 가치도 함께 지녔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충북도지 전설편에 따르면 조선 세조 때 인물인 류윤(柳潤)은 단종이 폐위되자 이곳에 은거했다. 그후 세조의 부름이 있었으나 "자신은 모과나무처럼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불응했다. 이에 세조는 모과나무 懋(무) 자를 쓴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어서(御書)를 하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과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곳 마을 이름도 '모과울'이다. 이번 지정 예고는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국가 천연기념물로 정식 지정을 하게 된다. / 조혁연…
중부 혁신도시 건설 현장인 진천 덕산면과 음성 맹동면 일원에서 원삼국시대 대형 옹관묘 4기가 발굴됐다. 29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이융조)은 지난 9월부터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대형 옹관묘(독무덤)는 장동옹(배부른 토기)과 단경호(목짧은 토기)를 맞댄 후 토광 내에 가로로 매장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진천 일대에서는 대형 옹관묘가 발굴된 사례가 극히 적어 향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철제 화살촉, 철도끼, 구슬 등 당시 문화상을 복원할 수 있는 유물도 다수 수습됐다. / 조혁연 대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이 최근 경주이씨 익재공파 보은 장산문중으로부터 '익재 영정(益齋 影幀)' 1점을 기탁 받았다.'익재 영정'은 고려말 문인이자 학자인 익재 이제현(益齋 李齊賢, 1287~1367)의 영정(影幀)으로 현재 몇 본이 전하고 있으나 이번에 수탁받은 영정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국보 제110호 '이제현 영정'과 그 형식이 동일해 눈길을 끈다. 익재 영정은 가로 96cm, 세로 165cm의 크기로 의자에 앉은 전신의 모습(全身交椅像)이 비단바탕에 그려졌으며 얼굴은 오른쪽 부분이 잘 드러나는 우안팔분면(右眼八分面)으로, 검은 테를 두른 흰옷을 걸치고 두 손은 소매 안으로 공수(拱手)한 모습이 안정되고 짜임새있게 그려져 있다.이 영정은 조선시대 이모본(移模本)으로 크기나 채색, 제발(題跋) 등이 원본과 거의 유사해 충북유형문화재 72호로 지정돼 있다./ 김수미기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처음으로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문화재청은 23일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및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무궁화를 각각 국가지정 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강릉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수령은 110년 정도로 추정된다. 또 옹진 무궁화는 우리나라 교회 건물 중 세 번째로 오래된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은 90~100년정도로 추산된다. 이들 무궁화는 앞으로 30일 간 관련 학자,땅 주인,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 수렴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무궁화는 일반적으로 수명이 40~50년이나 이들 나무는 100년 안팎으로 오래 된 데다,일반 무궁화보다 규모가 크고 생활문화사적 가치도 높다고 판단돼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國花)이나 아직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다. / 최준호기자
직지의 위상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이제부터라도 직지를 자화자찬식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닌 고인쇄 분야의 전문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또 직지 세계화를 빙자한 문자 사대주의적 태도도 조속히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0 서지학회 추계 학술 발표회가 지난후 청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증도가자와 동국이상국집'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과 현존하지 않는 '상정예문(詳定禮文)' 모두 증도가자로 인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약자와 이체자(異體字)의 쓰임이 같고, 또 같은 줄내에 글자의 겹침이 없는 점 등을 거론했다. 남교수 주장이 맞다면 직지는 지금까지 누려온 위상을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이론상 금속활자는 '母', 그것으로 찍어낸 활자본은' 子'의 관계가 되는 가운데, '앞선 시기 母'의 존재가 계속 거론되기 때문이다. 남교수의 주장은 이른바 현재 진행형으로, 학문 흐름상 그 내용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청주시는 직지를 자화자찬 식으로 홍보하는데만 몰두한 결과, 남교수의 주장에 대해 어떤 대응 논리나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지난 19일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증도가)는 물론 이규보의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과 현존하지 않는 '상정예문' 모두 자신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라고 공개한 '증도가자(證道歌字)'로 인쇄했다고 주장했다.남 교수는 지난 19일 청주대에서 열린 서지학회 추계 학술발표회에서 '증도가자와 동국이상국집'이란 제목의 논문을 통해 증도가를 찍은 '증도가자'로 이규보(1168~1241)의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과 현존하지 않는 '상정예문(詳定禮文)'을 인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1251년 간행된 현존본 동국이상국집 분사대장도감판(分司大藏都監版) 계통의 번각본을 분석한 결과, "(동국이상국집이)증도가의 글자와 같은 유형을 보이고 증도가의 글자와 크기가 같다"며 증도가와 동국이상국집이 같은 활자인 '증도가자'로 찍었다고 주장했다.남 교수는 동국이상국집을 금속활자로 찍은 배경에 대해 "당시 권력자인 최이(崔怡)가 이규보가 병으로 눕자 그가 생존시 문집을 인쇄해 보이기 위해 책을 빨리 찍어내는 방법으로 기존 활자를 이용해 책의 간행을 독려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남 교수는 동국이상국집의 금속활자 인쇄에 대해 "동국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봉순이 언니'의 작가 공지영이 에세이집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펴냈다. 이는 올해 한 중앙지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으로 지리산과 섬진강 주변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다.어느 날 지리산으로 떠나버린 우리들의 친구들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행복학교를 짓는다. 도심 속에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즐기는 꽁지 작가는 서울을 떠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만든 요절복통, 즐겁고 명랑한 행복학교 엿보기에 빠져든다.우리는 누구나 일상을 벗어나는 상상에 빠지곤 하지만 도시를 떠나 오지에 가까운 지리산행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꽁지 작가들의 친구들인 낙장불입 시인, 버들치 시인, 고알피엠 여사, 최도사 등은 도시에서 살다 지리산에 여러 이유로 모여들었다. 모여든 사연은 제각기 다르지만 그들 모두 필연적 인연으로 엮이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리산을 등지고 섬진강을 바라보며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지리산과 섬진강 주변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꽁지 작가는 그들의 행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다른
지난달말 충주시 금가면 장태산 구릉 정상에서 발굴된 나말여초(추정)의 집수정(集水井) 유구가 갈수록 지역 고고학계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함께 발굴된 유물들도 복합성을 띄고 있어, 충주 선사~중세시대 문화상을 복원하는데 적지 않은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충주-음성 고속도로 건설현장인 충주시 금가면 장태산 구릉에 대한 발굴조사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청동기 주거지, 백제초기 옹관묘, 토광묘, 토성 토루, 환호, 집수정, 화덕, 소형금동불상, 마형대구 등 청동기부터 나말여초까지의 유구와 유물들을 무더기로 발굴했다고 지난달말 밝혔다. 이중 집수정은 △인근에 목계나루가 존재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장미산성이 존재하는 점 등의 입지를 지니고 있어, 지역 고고학계의 호기심을 갈수록 자극하고 있다. 발굴을 맡았던 노병식 책임조사원은 "일대는 육운과 수운이 만나는 교통의 결점점"이라며 "따라서 당시 존재했던 나말여초의 토성은 교통로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수정 안에서는 통일신라 소형 불상과 함께 도기편이 많이 나왔다"며 "따라서 집수정이 마지막으로 경영된 시기는 통일신
충북 무형문화재 1호인 '청주농악'이 영구 보존된다.청주시는 충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호인 '청주농악'과 관련된 자료의 학술 조사보고서를 발간한데 이어 '무형문화재(청주농악) 기록화사업'의 일환으로 청주농악 책자 500부와 영상물 DVD 500매를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시는 사업비 7천400만원을 들여 청주농악보존회(회장 김영진)와 함께 1년간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청주농악의 배경과 내력, 종류와 편성, 장단, 전수교육, 농악보존회와 농악단 등으로 나눠 382쪽 분량의 책자를 제작했다.또 영상물은 각각의 농악 기능자들이 시연을 통해 걸립농악(정월 보름에 귀신을 쫓는 농악), 두레농악(모내기철과 논매기철에 하는 농악), 유희농악(백중과추석때 하는 농악)으로 구분, 1시간 분량으로 제작했다.한편 청주농악은 지난 1992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뒤 기능자들이 숨지거나 이주하면서 원형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장규기자
용인대학교박물관(관장 박선경)은 최근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3-10번지 일원의 공동주택신축부지(시행자 (주)고인돌) 9천300㎡ 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옛사람들이 살았던 다양한 흔적들을 대거 확인했다.이곳 장관리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집자리 3동, 신라 돌덧널무덤 3기, 고려시대 기와가마 4기, 조선시대 건물지 2곳과 회곽묘 6기, 움집 10동, 기타의 흔적 13개 등 총 41기의 유구가 조사됐고 유물도 각 시대별로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와 각종 석기류, 고려시대 기와편, 조선시대 자기 및 기와편 등 다양하게 출토됐다. 능선 정상부의 평탄한 곳에 일렬로 늘어서 있는 청동기시대 집자리에서는 민무늬토기, 가락바퀴, 돌칼, 돌화살촉 등이 출토됐다. 또한 집의 가운데에서는 납작한 돌을 사각형으로 두른 화덕과 기둥의 받침돌 등이 확인돼, 청동기시대 중에서도 이른 시기의 형태임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기와가마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훼손이 많이 됐지만, 내부에서 가마를 구웠던 시설과 흔적을 확인했다. 가마에서 출토된 기와의 모양과 유사한 것이 건물지 안에서도 확인되고 있어, 기와가마와 건물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 한편 유적
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상과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시조 1수가 중국 상해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시조 1수는 단재의 시가(詩歌)를 발굴·연구해 온 박정규(전 청주대교수) 박사에 의해 상해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에서 발견됐다. 이제까지 단재가 남긴 시조는 '금강산' '고려영' 등 5수에 불과해 그의 시조 문학을 연구하는데 애로가 적지 않았으나 새 시조의 발견으로 시가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독립신문 1923년 9월19일자에 실린 '적지재변에 대하야'라는 무기명 논설의 끝에는 '신조(新調)'라는 난에 "국내 수재(國內 水災)의 소식(消息)/ 상제(上帝)가 비를 주어/ 비가 쇠여 홍수되야/ 삼천리 강산을/ 말가케 가시도다/ 그러나 성진(腥塵)은 의구(依舊)히/ 전국(全國)에 덥히단 말가"라는 시조가 나온다.이에 박정규 박사는 "단재는 자신이 집필한 논설에 시가로 결론을 맺거나 시가적 성격의 글을 서두에 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날짜 논설의 "적지재변에 대하야"는 사용한 문체로 보아 단재가 집필한 것으로 사료 된다"고 주장했다.이 내용은 '15회 단재문화예술제전' 행사의 일환으로 11일 오후 2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 금강변에서 원삼국시대 빙고(얼음창고)와 백제시대 금동신발 한 쌍이 각각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고고환경연구소(소장 이홍종·조치원읍 소재)는 그 동안 금강변 북쪽 기슭에 위치한 나성리 유적층에 대한 발굴조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C구역에서 원삼국시대(3~4세기) 얼음창고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측은 발견된 터를 빙고로 추정한 이유로 △창고형 구덩이 치고는 지하가 너무 깊고 △구덩이 밑으로 자갈이 깔린 배수로가 발견됐으며 △인근에 금강이 위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의행 조사부장은 "겨울철 금강에서 얼음을 잘라다 이곳에 저장, 이듬해 봄까지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사료에도 이른 시기 백제인들이 얼음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터가 빙고로 최종 확인될 경우 백제 빙고로는 첫 사례일 뿐 아니라, 조선시대 빙고보다 천년 이상 앞선 것이 된다. 이밖에 같은 구역에서 초기 삼국시대~백제시대 주거지 3기와 토광묘 6기, 가마 6기, 수혈유구(구덩이) 67기, 구상유구(도랑) 15기, 굴립주 건물지(기둥을 땅에 박은 건물) 12기 등 총 109기에 이르는…
우리나라 주부들의 쌀구입 행동은 생각보다 다소 복합한 대략 9개 정도의 정형화된 패턴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를 쌀마케팅 전략에 응용할 경우 지역 농민과 도내 지자체들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이준배(사진·농업경제학과) 교수가 얼마전 한국농업경제학회지인 '농업경제연구'(제 50권 제 4호)에 'SOM 혼성군집 모형을 이용한 쌀시장 세분화' 논문을 발표했다. 일반에 다소 생소한 'SOM'은 이른바 인공 신경망 이론을 이용한 것으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심리특성이나 내면적인 가치관은 통계학적 수치로 끌어내기 위해 이 교수가 개발했다. 이 교수는 서울에 거주하는 284명의 주부들의 쌀구입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들을 일대일로 면접한 후 이를 앞서 거론한 'SOM 혼성군집 모형 이론'으로 분석했다. 분석 인자는 연령, 소득, 학력, 가족수, 브랜드 선호여부, 구매 강도, 맞벌이 여부 등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할 수 있는 것들이 동원됐다. 그 결과, 284명의 주부들이 보인 쌀구입 행동은 A~I형까지 9개 군집 중의 하나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군집은 40~50대 중산층으로, △소비행동에 우월감을 가지고 △브랜드 지향적이
'증도가자(證道歌字)'를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라고 주장한 남권희 경북대 교수(문헌정보학과·한국서지학회장)와 학계에서 처음으로 반론을 제기한 이상주 중원대 연구교수가 첫 대면에서 격론을 벌였다. 지난 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서지학회 추계 학술발표회에서다.이날 남권희 교수는 '증도가자의 발견과 관련한 제반 문제 연구'를 통해 금속활자 번각목판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이하 증도가)와 금속활자 '증도가자'의 글자가 동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남 교수는 "증도가는 (책)면마다 서체와 판형 크기가 다른데 이는 11명의 각수(刻手)에 따른 차이와 목판 크기에서 비롯됐다"며 "번각본에서 모든 글자는 서로 같은 글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증도가에는 사용하지 않은 활자도 있다. '증도가자'는 다른 책도 찍었을 것"이라며 증도가와 '증도가자'의 글자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남 교수는 금속활자 '명(明)'과 '선(善)' 자 등을 예로 들며 증도가 전체로 봐서 여러 형태의 글자가 사용됐다고 강조했다.남 교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처음 반론을 제기했던 이상주 교수는 강하게 반박했다.이 교수는 "남 교수가 제시한…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소재 전통사찰 제13호 영수사에 보관되어 있는 신중탱화(神衆幀畵)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난 5일 지정예고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영수사는 도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해 관계 기관인 진천군으로 지정신청서를 제출했고 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문화재로써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등에 대한 현지실태 조사를 실시했었다. 이에 대한 신청서와 조사서를 바탕으로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에서는 현지심사(2010.10.06) 및 회의심의(2010.10.21) 결과 등을 통해 신중탱화가 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진천 영수사 신중탱화는 1폭(세로 121.1㎝, 가로 96.5㎝)으로 조선후기(1870년)에 제작된 것으로 조선후기 형식과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화기(畵記)에 불화(佛畵)를 그린 화사(畵師)의 기록이 남아 있고 절대편년(絶代編年)이 나오는 중요한 자료이다. 불화를 그린 화사(畵師)는 수화사(首畵師)인 금어(金魚)로 상원(尙月), 천여(天如), 편수(片手)는 학능(學能), 출초(出草)는 재근(在根), 체훈(體訓)이 맡아 참여했으며 이들은 경기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에서 19세기 후반 활발하게 활동했던 화사들이다. 또한 신중탱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