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앙도서관이 학부모를 위해 20일부터 10월까지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도서관은 6월1일까지 고미숙(여.51.고려대 국문학 박사 겸 문학평론가)씨가 '인문학과 친해지기 조선 후기의 글쟁이들-연암 박지원과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등 모두 6명이 강사로 나선다. 6월15일부터 7월27일까지 '인문학 이해하기, 문학으로 세상 읽기', 9월7일부터 10월19일까지는 '인문학 바로읽기 동아시아의 앎과 삶, 키워드로 읽는 동아시아 사상'을 주제로 동양의 사상에 관한 전문가 특강교실이 열린다. 이번 강좌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043-267-4591)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병학기자
"역사 연구는 오직 진실만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군이 조선 동학농민군을 상대로 저지른 행위는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밝혀져야 합니다". 일본 에히메(愛媛) 현에서 동학진압군의 한 부대인 일본 후비보병 제 19대대를 연구해 온 오노우에 마모루(尾上守) 향토사학자가 부인 토시코 여사와 함께 지난주 충북대를 찾았다. 오노우에 씨는 얼마전 '식민지 조선과 에히메 사람들'(그림 참조)이라는 연구 저서를 그가 속한 일본코리아협회 이름으로 발간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충북대 신영우(사학과) 교수가 두 부부를 역으로 초청했다. 오노우에 씨는 신교수 논문이 이번 저서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 장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 책 표지는 '잊어서는 안되는 과거가 있다'(아래 큰 활자)는 내용과 함께 '일본의 한국병합 백년을 계기로 에히메 사람들의 족적을 추적한다'(아래 고딕체)는 문장을 싣고 있다. 오노우에 씨가 동학농민군 진압에 투입된 여러 병력 중 유독 후비보병 제 19대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대 구성원의 대부분이 에히메 지역 출신자들로 구성된 것이 이유가 됐다. 후비보병 제 19대대는 미나미 고시로(南小四郞) 소좌가 지휘하던 부대로, 이 부대가 국내에 투입된…
명승 제49호로 지정된 계립령 인근에서 1800년전 삼국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가칭 하늘재 土城)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있다.최일성 전 충주대교수(예성문화연구회 고문)는 6일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명승 제49호인 하늘재 마루턱에서 서쪽으로 직선거리 250m지점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산12번지와 24번지 임야에 5C경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약110m, 높이 2.4~3m, 체성의 폭 밑면 11~12m, 윗면 2~6.6m인 ㄷ 자형태의 토성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가칭 '하늘재 토성'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성은 경북도와 충북도의 경계에 위치한 기존의 '하늘재 석성(石城)' 맞은 편 포암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능선과 월항삼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마주보이는 해발 480m, 너비 100m 계곡 일부를 막아 쌓은 성으로 (신라가)충주에서 경상도 쪽으로 오는 적(고구려 또는 백제?)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추정됐다.토성의 동북쪽 50여m지점에 '하늘재 석성'이 있어 상호 보완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5C말까지 토성이 중심이고, 6C 중반 석성으로 개축되는 점으로 보아 '하늘재 토성'이 '하늘재 석성'보다 먼저 축성된 것으로 추측된
충주시 충인동 73번지에 거주하는 박갑술(77) 씨가 지난 1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유기장(전통주물유기)으로 지정 예고와 더불어 기능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4일 시에 따르면 유기장 박 씨는 50년 이상을 주물유기 제작에 종사했으며, 사라져 가는 전통기법인 구름식 돌림틀을 직접 제작해 가질작업(기물의 형태를 깎고 다듬는 것)을 하는 등 '전통 주물유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전승 보존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우리나라 전통 유기는 청동기의 주조로부터 시원을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유기의 제조방법은 단조(두드림)로 만드는 방짜유기와 주조로 만드는 주물 유기로 구분된다.방짜유기는 향동이라고도 하고 전통악기나 식기류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법이며, 주물유기는 추동이라고 해 거푸집을 쓰는 주물기법으로 촛대, 향로, 화로 등을 만들 때 사용한다. 유기장은 30일간의 예고기간과 문화재청 협의를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인정) 관리된다.이에 따라 충주시 관내에는 97건의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무형문화재도 중원 청명주(2호)와 중원 마수리 농요(5호), 야장(13호), 대목장(예고중) 등에 이어 5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주 / 김주철
속보= 청주 1천여년 역사정보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유구가 도심에서 대량 발견되면서 향후 현장처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단법인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은 남문로 2가 15번지 일대의 청주 '남궁타워' 신축공사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활동을 이번주 안으로 마무리 짓고 다음주 중 학술자문회의(구 지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이 신라후대~일제강점기 유물·유구가 대량 발견된 현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후속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전까지는 자문위원들이 이를 결정했으나, 개정된 법은 현장에 대한 최종 처리방향을 위원들의 자문을 받은 문화재청이 결정토록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발굴된 유구를 현장에 원형대로 노출·보존하는 방안 △강화유리로 유구층을 덮고 그 위로 건축물을 시공하는 방안 △발굴된 유물·유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 별도 보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첫번째 안은 청주읍성 성돌들이 일제 강점기 때 하수구 석재로 사용되면서 이미 원래 위치를 이탈했기 때문에 채택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남궁타워'(남궁병원 자리) 신축을 계획 중인 사업자가 이미 5층 규모의 설계까지 마친 것
청주읍성터 지하에 청주 1천년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신라하대~고려시대 유물층이 또 다시 존재, 각종 유물이 대량 발굴되고 있다. 특히 이들 유물 중에는 '大中', '城' 등의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도 출토, 청주읍성터가 과거 서원경 치소였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재단법인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지난 28일부터 남문로 2가 15번지 일대의 청주 남궁타워 신축공사 부지에서 발굴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지표층을 걷어낸 청주읍성터 지하에 통일신라~일제강점기의 복합 문화층 일부가 교란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현재 이 문화층에서 △9세기 통일신라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기와와 수막새 △일제 강점기 이전의 옛우물 △일제가 하수구 석재로 사용한 청주읍성 성돌 등 청주 1천년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매장 유물이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통일신라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에는 '大中', '城' 등의 명문이 새겨져 있어, 일대가 서원경의 치소(治所·행정 중심지)였을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685년(신문왕5) 3월에 서원소경을 설치하고(三月 置西原小京 ), 689년 윤(閏) 9월…
국립청주박물관이 다음달부터 밤 9시까지 박물관을 개방하는 야간개장을 실시한다.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야간개장은 관람객들이 토요일 밤 9시까지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고, 매주 다양한 장르의 토요공연을 통해 야간개장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박물관은 야간개장 개막공연으로 어린이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알핀로제 어린이 요들 콘서트'를 4월2일 오후 5시 청명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이어 9일에는 어린이 명작동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16일에는 가족뮤지컬 '아주 조금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 23일은 음악으로 만든 '그림연극'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공연시간은 모두 오후 5시이며 청명관 대강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이며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선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43-229-6313)/ 김수미기자
구석기인들도 이른바 '주거환경 개선작업'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큰 동물인 곰도 사냥 대상으로 삼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단법인 한국선사연구원(원장 우종윤)이 최근 단양 구낭굴(충북도기념물 제 103호)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올 2월부터 한달여간 단양군 가곡면 여천리의 삼태산 기슭에서 구낭굴에 대한 제 5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구낭1굴에서 △당시 구석기인들이 동굴 바닥을 정교하게 다듬었고 △그리고 여기서 나온 격지를 석기 연모로 재가공한 흔적이 발견됐다. 구석기인들이 한데(야외) 외에 동굴, 그중에도 석회암 동굴에서 주거생활을 한 것은 많이 발견돼 왔다. 그러나 동굴 바닥을 정교하게 다듬은 흔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융조(한국선사문화원 이사장) 충북대 명예교수는 이에 대해 "당시 구석기인들이 울퉁불퉁한 동굴바닥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고, 그 결과 다른 석기연모로 바닥을 다듬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실제 구낭1굴 일부 동굴 바닥은 의도적인 마모의 흔적이 보이는 등 인공의 힘이 가해진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이번 구낭1굴 발굴에서는 주먹찌르개, 몸
나랏돈 7억원을 들여 만든 '중원역사인물기록화'가 4년째 뒷방 신세를 지고 있다.전국 최초로 제작된 대작(大作) 기록화로 기대를 모았으나 갈곳없는 천덕꾸러기가 됐다.27일 충주시에 따르면 정부와 시는 지난2005년 '중원문화역사인물기록화'를 만들기로 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2점의 그림을 제작했다. 재원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와 지방비였다.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수개월의 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작가들은 각각 배정된 1개 역사를 300호(3m×2m) 규격의 화폭에 담았으며 2천700만원의 개인작업료를 받았다.2007년에 4억8천만원을 들여 '국원성과 중원고구려비', '악성 우륵과 탄금대', '삼국통일에 기여한 대문장가 강수' 등 14가지 주제의 그림 14점이 제작됐다.이어 지난해 2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투입돼 '조동리 사람들', '신니 만세운동' 등 8가지 주제 8점의 그림이 더 만들어졌다.중원지역 역사를 한폭의 그림에 담는 이 사업은 투자 사업비가 큰 대형 프로젝트인데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중원역사인물기록화를 주제로 한 전시관 건립, 테마 산길 조성 등 다양한 관련 사업 아
전·현직 교수 및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발표 모임인 중원포럼이 25일 오후 6시 청주 용암동 소재 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서 '2011년 3월 세미나'를 연다.이번 세미나는 김성청(공학박사·사진) 충북대학교 명예교수를 발표자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에 관한 소고'에 관한 내용을 들어본다. 김 교수는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세미나 주제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에 관한 소고'로 준비했다"며 "40여 년간을 봉직한 과학기술자로서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세미나에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5대 추진과제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중이온가속기 및 핵심연구장비 구축 △지속성장 도시조성을 위한 비즈니스기반 구축 △과학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국제적 도시환경 조성 △전 세계 석학 및 연구원 및 지역연구거점과의 네트워크화 등을 이야기한다./ 김수미기자
영동군은 문화재방재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및 수해 등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키로 했다.이를 위해 군은 4억5천만원을 투입해 영국사 삼층석탑, 중화사 대웅전, 황간향교에 소화·경보설비를 설치해 화재 및 수해 등 재난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감독으로 문화재 보호에 철저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방재시스템은 옥외소화전, 자동화재수신기 및 속보기 등 옥내소화설비와 문화재 주변에 옥외소화설비도 갖추어 화재발생시 초등진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연기감지기 및 불꽃감지기 등 화재를 초기에 모니터 할 수 있는 경보설비를 설치하게 된다.군 관계자는"현재 사업예산을 조기 집행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완료해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박경국(사진) 충북도행정부지사와 김기원 문화예술과장이 지난 17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청와대 정책기획관을 만나기위해서였다. 박 부지사와 김 과장은 이날 청와대 정책기획관에게 도가 추진하고 나선 신규 사업 건립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정부 예산에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했었다. 충북도가 세계의 문자와 언어를 둘러볼 수 있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세계 각국의 문자와 언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문자언어박물관'과 언어 비교·연구센터 건립을 목표로 예산확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도는 이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국비 1천500억-2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물관 건립에 따른 부지는 충북도가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중앙 부처 등을 상대로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이 청주에서 인쇄됐다는 점과 세종대왕이 청원군 초정약수에서 한글을 창제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국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조만간 국내 저명 언어학자, 국어학자 등 각계…
충북대 사학회와 중원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한말 충북 전통사회의 복원과 문화 콘텐츠 개발' 학술회의가 지난 17일 학내 개신문화관에서 열렸다. 한말(韓末)은 시간적으로 1백여년전 밖에 안 되지만 국가적 대혼란기였기 때문에 사료가 풍족하게 남아 있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광무양안(光武量案)을 바탕으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는 큰 주목을 받았다. 광무양안은 대한제국 시기인 1900~1905년 사이에 작성된 토지대장을 일컫는다. 특히 그 주제가 '1차적으로 충북 전통사회 복원하고 그에 따른 지역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것 이어서 학계뿐만 아니라 도내 지자체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학술회의는 신영우(충북대 사학과)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임용한(중원문화연구소) 연구원의 '주거 현황과 건물, 유적의 복원', 김의환(〃) 연구원의 '한말 충북의 가문, 인물의 새로운 조명' 순으로 1부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는 강은경(〃) 연구원의 '1백년전 명성황후의 피난처 충주 신흥마을', 남금자(충주박물관) 학예사의 '대한제국기 충주 대지주 김갑규의 가예와 경계기반'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이해준(공주대), 김양식(충북학연구소), 길경택(충주박물관), 정기범(음성군청)
조선시대 때도 충북에서는 옥천변성대가 지나는 남부지역에서 지진이 가장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대지진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윤순옥(경희대 지리학과) 교수가 몇년전 대한지리학회지에 발표한 '조선시대 이래 한반도 지진 발생의 시·공간적 특성' 논문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윤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지진발생 상황으로 인정할 수 있는 전체 441건의 내용을 정밀 분석했다. 기간은 1392~1863년이었다. 그 결과, 조선시대 때는 연평균 0.9건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진 활성기와 잠복기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1531~1535년, 1666~1670년 사이에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큰 지진은 100~150년의 주기성을 갖고 있다'는 학설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지진 발생의 공간적 범위는 '7고을 이상' 41건(9.3%), '4~6고을' 51건(11.6%), '3고을 이하' 349건(79%) 순으로 나타났다. 지진 강도 정도는 '인적·물적 피해' 4건, '문·창문이 심하게 흔들림' 13건, '기타' 424건 순이었다. 이같은 내용을 지금의 광역 지자체별로 재분석을 한 결과, 조선시대 때 충북에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국내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소설가 이순원씨가 지난 1996년 출간한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재출간했다. 이 책은 작가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아들과 함께 고향 강릉으로 가는 대관령을 넘으며 나눈 대화를 그대로 옮긴 실화에 가까운 소설이다. 15년 전 출간 당시 '아버지'가 주요 대상층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개정판은 '아들'로 무게중심을 옮겨 앞부분의 다소 무거웠던 배경을 대폭 축소했다.그리고 '성장'의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지금은 장성해버린 두 아들이 어린아이였던 시절에 함께 넘었던 대관령 고갯길을 배경으로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책장을 넘겨보면 화자인 나는 소설가이자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다. 강릉 대관령 고개 아래 본가를 둔 나는 최근에 발간한 소설책 때문에 마음이 심란한 상태다. 그 책에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는, 집안의 오래된 상처를 드러내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기도 할뿐더러 새로 나온 족보를 핑계 삼아 다녀가라는 아버지의 전언을 들은 나는 큰아들인 상우와 함께 대관령을 걸어 넘기로 결심한다.아버지와 아들은 흔히들 '
선사시대 유물의 보고 단양에서 구석기 유적 발굴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단양군의 의뢰를 받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지난달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40일 동안 가곡면 여천리 구낭굴 구석기유적 발굴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장발굴은 오는 19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나머지 20일 동안은 유물정리, 보고서 작성 등 실내작업으로 진행된다.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을 조사단장으로 이승원 책임조사원, 안주현 조사원, 윤병일 조사보고원 등이 이번 발굴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수양개와 그 이웃들'이란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단양지역 선사문화연구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이융조 이사장이 현장에서 함께 땀을 흘리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발굴 팀은 촌각의 시간도 아끼기 위해 여천리 마을회관에 짐을 풀고 숙식을 해결하는 등 휴일도 없이 발굴 작업에 임하고 있다. 구낭굴은 매포중학교 국사교사로 재직하던 임광훈 선생의 제보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으며 충북대박물관의 1986년 1차 발굴, 1988년 2차 발굴을 통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로부터 10여년 후인 1998년 역시 충북대박물관에 의해 3차 발굴, 다시 10년의 터울을 두고 지난 2007년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주도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가 대구시민들을 찾아간다.청주고인쇄박물관은 16일부터 11월 말까지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서 '직지와 함께하는 옛 인쇄문화' 기획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화엄석경 △신라장적 △팔만대장경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직지금속활자판 △동국정운 △한글창제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훈민정음 등 각 시대별 국보급유물(복제품) 20여종이 전시된다.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형으로 표현한 직지 금속활자 주조과정 디오라마, 월인천강지곡(한글) 디오라마 2종과 각종 인쇄기구, 문방사우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인쇄문화를 체계적으로 엿볼 수 있다.특별전 첫날인 16일부터 3일간은 직지지도사 4명이 상주하며 직지활자판을 이용, 옛날방식 그대로 인쇄를 체험하는 시연행사를 갖는다./ 임장규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이 '2011년 9기 상반기 박물관 연구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박물관 연구과정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는데 상반기는 한반도 남쪽에 있던 약 80개의 작은 나라를 통틀어 부르는 '삼한'(1학기), 2학기는 정치·군사적으로 강국이었던 '고구려'(2학기)를 주제로 한다.강의 주제는 '삼한의 사회구조'(권오영/한신대학교), '삼한의 생활과 문화'(이현혜/한림대학교), '삼한의 정치구조와 대외관계(이도학/한국전통문화학교), '중서부지역 마한 무덤'(성정용/충북대학교), '문헌사에서 본 변진한'(박대재/고려대학교), '변진한 유물, 유적(이성주/강릉대학교)', '영산강유역 마한세력의 실상'(임영진/전남대학교), '삼한, 삼국의 교역'(윤용구/인천도시개발공사) 등으로 참가자들과의 현장답사도 병행될 예정이다.접수기간은 오는 29일부터 4월7일까지 선착순 모집이며, 접수방법은 인터넷 접수 또는 팩스(043-255-1633), 방문접수하면 된다.참가비는 무료이며, 답사경비는 수강생 본인이 부담한다. (문의 043-229-6404)/ 김수미기자
제천시립도서관이 지난해에 이어 문학과 역사와 철학이 어우러지는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 강좌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성과 위주의 사회현상으로 인해 인문학이 잊혀 가고 있는 요즘, 바른 가치관을 갖출 수 있도록 실시한 '문사철 놀이터'는 지난 1월 둘째주부터 시작해 매주 수요일에 실시한다.이 강좌는 매주 수요일 저녁7시 제천시립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실시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자기 본래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되찾자는 취지로 마련된 열린 시민 강좌이다.이달에는 김필동(한국 일본학회부회장) 책임교수의 강의로 9일에는 '한일문화교류의 역사는 어떻게 전개 되었나', 16일 '한일문화교류의 성과와 과제', 23일 '한국 지역사회의 국제화와 성숙사회의 실현을 위해', 30일 '제천단양지역의 국제화 네트워크화의 방향성'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새로운 것을 안다는 것에 즐거움과 만족을 주는 '문사철놀이터'는 제천에 새로운 문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4회에 걸쳐 555명이 수강하는 등 수강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제천 / 이형수기자
등산이 국민들 사이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경제 심리효과는 의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등산인구는 중산층이면서 40~50대 그리고 성별로는 여성이 다소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산림학과 신원섭(사진) 교수가 얼마전 '등산활동의 경제적 파급효과' 제목의 논문을 한국산림휴양학회지에 기고했다. 신 교수는 등산이 갖고 있는 경제, 사회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10개 산의 등산자 1천91명을 대상으로 여러 유형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10개 산은 서울 청계산, 관악산, 청주 우암산, 강원 태백산, 논산 대둔산, 광주 무등산, 구미 금오산, 전주 기린봉 등이다. 먼저 응답자를 대상으로 등산 참여자의 성비, 연령, 직업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 567명, 남성 532명으로, 여성 참여자가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주부 등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성 집단이 등산을 자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은 19~29세 12.4%, 30~39세 17.4%, 40~49세 24.8%, 50~59세 26.2%, 60~69세 14.6%, 70~79세 4.6% 등을 기록, 40~50대의 등산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인구의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가 충북도내 재량교과서에 수록, 도내 9개 중학교 학생을 만난다.청주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가 충북도내 중학교 재량교과로 개설됨에 따라 '위대한 유산, 직지'(사진) 교과서 2천200부를 제작·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학생의 눈높이를 고려해 현직 중학교 교사들이 집필과정에 참여했으며,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철저한 고증과 감수를 거쳤다.지난해에는 청주 송절중이 이 교과서로 의무교육을 했다. 올해는 교육청 협의를 거쳐 9개 중학교로 확대했다. 대상 학교는 송절중, 청운중, 주성중, 원평중, 청원 미호중, 청원 오송중, 영동 용문중, 음성 삼성중, 진천여중이다./ 임장규기자
부여군은 '백제 역사문화탐방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투어는 오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2회(토·일) 오전 10시 부소산 정문 관광주차장을 출발, 오후 5시30분까지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전에 황포돛배를 이용해 백마강·낙화암·부소산성 등을, 오후에는 정림사지 5층석탑·국악공연장·국립부여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단, 여름철인 5~9월에는 국립부여박물관 대신 서동공원(궁남지)을 둘러본다. 요금은 어른 5천원,청소년 3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www.buyeotour.net)를 참조하거나 문화관광과(☎041-830-2010)로 문의하면 된다.
일제에 의해 무너져 내린 청주읍성이 100년 만에 다시 숨 쉬려 한다. 관·학이 읍성 파훼 100년을 맞아 본격적인 복원 움직임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청주시는 올해 읍성 발굴조사비(8천만원)를 처음으로 반영했다. 상반기 중 서남쪽 성벽(현재의 중앙공원 서북쪽~청주YMCA 방향 30m, 폭 5m, 면적 150㎡)에 대한 발굴조사를 발주·완료할 계획이다. 청주읍성 총 둘레 1.7㎞(높이 4~5m)로 볼 땐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자체 차원의 첫 발굴조사라는데 의미가 크다.때를 맞춰 청주대 BK사업단(단장 김태영 건축학과 교수)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청주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청주읍성 파훼 100년-역사도시 청주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청주읍성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복원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임병무 청주문화의집 관장(충북일보 논설위원), 박상일 충북문화유산연구회장, 김태영 청주대 교수, 예명해 대구대 교수, 이상준 동신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본보가 사전 입수한 발제 자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청주읍성의 복원을 강조했다.임병무 관장은 "청주는 이천년 역사도시임에도 이를 증명할 역사자산이 부족하다"며 "청주의 대표적
충북도는 3일 '진천 배티 성지(鎭川 梨峙 聖地)'를 도 기념물로, '진천 강세황 묘소(鎭川 姜世晃 墓所)'와 '충주 석보군 묘소(忠州 石保君 墓所)'를 도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충청북도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진천 배티 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중요한 성지이다.이 곳은 1850년 프랑스 선교사 다블뤼(한국명 안돈이) 주교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가 자리를 잡았던 곳이기도 하다.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며, 두번째 신부인 최양업(세례명 토마스)신부를 비롯해 프랑스 선교사 프티니콜라(한국명 박덕노)신부와 페롱신부가 1853년부터 1864년까지 배티 신학교 건물을 성당 겸 사제관으로 삼았던 곳이다.또 1866년의 병인박해 때에는 수많은 순교자가 배티와 인근 지역에서 배출되어 순교자 묘에 안장됐다.이번에 기념물로 지정된 곳은 조선교구신학교지와 무명 순교자 14인 묘소,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역 등 3개소이다.배티성지는 제천 베론성지, 괴산 연풍성지와 함께 충북의 3대 천주교 성지로 조선후기 천주교 유입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사적지이다.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83호로 지정된 '진천 강세황 묘소'는 조선 후
일제는 우리의 모든 문화를 할퀴었다. 천년 이상 역사를 간직한 청주읍성도 정확히 100년 전인 1911년, 일제의 총·칼 앞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대문 하나, 성벽 하나 남기지 않았다. 과거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전투에서 패퇴한데 따른 앙갚음의 심리가 다분히 작용한 듯하다.1910년 8월29일 경술국치 후 일제는 청주읍성 내의 충청북도 관찰부를 폐지하고 충청북도청을 개설했다. 도 장관으로 임명된 일본인 스즈키(鈴木隆)는 읍성 안 시가지 도시정비를 계획했다. 1911년 4월, 맨 먼저 읍성을 철거했다. 성벽 돌로 하수구 축대를 쌓았다. 남석교(현재 육거리 시장에 묻혀 있음.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80.85m), 오래된(고려시대 축조 추정) 돌다리로 일제가 1932년 완전 매몰함)에서 청남문(남문)을 거쳐 현무문(북문)까지 직선으로 도로를 냈다. '본정통(本町通·현재의 성안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성벽을 허문 자리엔 간선도로를 깔았다.욱정(旭町)·상생정(相生町) 같은 일본식 거리 이름과 일정목(一丁目)·이정목(二丁目)… 오정목(五丁目) 같은 구역이름도 이 때 생겨났다. 시구개정 사업은 1915년까지 이어졌다.역사 속으로 사라진 청주읍성은 지난 1980년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