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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읍성 파훼 100년 - 관·학 본격 복원 움직임

천년 역사 '화려한 부활' 꿈꾼다
시, 올해 첫 발굴조사…복원 첫걸음
7일 청주대서 청주읍성 세미나 열려

  • 웹출고시간2011.03.03 21:17: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제에 의해 무너져 내린 청주읍성이 100년 만에 다시 숨 쉬려 한다. 관·학이 읍성 파훼 100년을 맞아 본격적인 복원 움직임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청주시는 올해 읍성 발굴조사비(8천만원)를 처음으로 반영했다. 상반기 중 서남쪽 성벽(현재의 중앙공원 서북쪽~청주YMCA 방향 30m, 폭 5m, 면적 150㎡)에 대한 발굴조사를 발주·완료할 계획이다. 청주읍성 총 둘레 1.7㎞(높이 4~5m)로 볼 땐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자체 차원의 첫 발굴조사라는데 의미가 크다.

때를 맞춰 청주대 BK사업단(단장 김태영 건축학과 교수)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청주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청주읍성 파훼 100년-역사도시 청주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청주읍성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복원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임병무 청주문화의집 관장(충북일보 논설위원), 박상일 충북문화유산연구회장, 김태영 청주대 교수, 예명해 대구대 교수, 이상준 동신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본보가 사전 입수한 발제 자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청주읍성의 복원을 강조했다.

임병무 관장은 "청주는 이천년 역사도시임에도 이를 증명할 역사자산이 부족하다"며 "청주의 대표적 유산인 청주읍성을 어떤 방식으로든 재현해야 한다"고 발제문에서 밝혔다.

그는 "청주YMCA·중앙공원 일대의 담장과 시유지인 동북쪽 모서리 구간에 성의 일부 복원이 가능하다"며 "유일하게 사진 한 장이 전해지는 청남문(남문)에 대한 복원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시의 재정이 어렵다면 시민 모금을 통해서라도 읍성 복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임 관장은 설명했다.

박상일 회장 역시 상징적 복원을 언급하면서, 현무문(북문)을 복원 대상지로 꼽았다.

박 회장은 "성곽을 갖춘 역사도시의 상징성을 살리기에 적합한 건축물은 성문"이라고 전제한 뒤 "청주시내 중심지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해 있으며, 청주의 최대 번화가인 성안길 입구에 해당되는 북문을 원형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적 154㎡(길이 22m×폭 7m)를 복원 가능 공간으로 제시했다.

이어 "시유지인 중앙공원 서쪽 담장 지역은 청주시의 의지만 있다면 곧바로 복원할 수 있다"며 "남문과 서문, 동문도 청주시민의 많은 관심과 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는 그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청주읍성 파훼 100년. 화려했던 청주의 역사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학의 높은 관심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먼저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정확히 100년 전, 높이 4~5m의 성벽이 성안길 일대를 삥 둘렀었고 지금의 성안길이 '읍성 안의 길'이란 뜻으로 이름 붙여졌단 사실을 아는 청주시민은 많지 않다. 청주읍성 자체를 모르는 한 복원은 요원하다. <끝>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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