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를 수입하는 어느 무역상은 통관절차 상 소요되는 며칠 사이 고기들이 활력을 잃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양식장에서 사육된 미꾸라지들을 수조에 담을 때만 해도 펄펄 뛰던 놈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비실비실 연신 거품만 뱉어 냈다. 활력 없는 고기는 제값을 받지 못했다. 상인은 생각 끝에 미꾸라지의 천적인 가물치를 이용하기로 했다. 수조마다 가물치 한 마리를 넣었다. 미꾸라지들은 좁은 수조안에서 가물치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잽싸게 몸을 움직였다. 수조 속 미꾸라지들은 생기가 넘쳤다. 상인의 미꾸라지는 다른 상인들 것보다 훨씬 비싸게 팔렸다. 이질적인 요소가 전체를 활력 있게 만들기도 한다. 청어는 지방기가 많아 고소하게 구워먹기도 하지만 회로 먹을 경우 일품인데 마치 우리의 전어와 그 맛이 비슷하다. 그래서 살아 있는 청어는 냉동 청어보다 몇 배나 비싸게 팔린다. 그러나 멀리 베링해나 북해에서 잡히는 청어를 산 채로 들여오는 방법이 문제였다. 영국의 어느 지혜로운 어부는 청어의 천적인 물메기를 넣을 경우 청어의 생존율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물메기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청어는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성질 급한 청어는 가만히 두어도 얼마 가지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었다. 이를 두고 연세 많으신 분(74세)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냐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우리는 통상적으로 비서하면 심부름 잘하고, 업무를 보조해주는 참모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비서는 본인보다 나이가 어려 만만하게 부려먹을 수 있는 사람 중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은 어느 사장이 아버지의 비서가 자기와 나이도 비슷하고 아버지의 비서였기에 부담스러워 교체하고, 젊고 예쁜 아가씨를 새로 비서로 두었다. 이 비서는 사장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자료도 챙기고 일을 잘하였다. 이 비서가 3주간 휴가를 가게 되었다. 휴가동안 일반부서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비서로 하여금 비서업무를 대신하게 하였다. 아버지 비서는 시키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사장이 해야 할일을 미리 예측하여 자료도 준비하고 중역회의에서 일어날 일도 미리 예측하여 자기의 의견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중역회의에서 아버지 비서가 예측한 일이 논의되고 충고해준 의견이 적합한데 놀랐다. 사장이 아버지 비서에게 "어떻게 내가 할 일을 그리 정확히 아느냐"고 물었다. 아버지 비서가
올 여름 지루했던 장마가 끝이 났다. 거꾸로 장마, 반쪽장마, 역대 최장 장마 등 올해 장마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수식어가 줄지어 붙여졌다. '거꾸로 장마'는 일반적으로 장마의 시작이 제주도 및 남부지방인데 반해 올해는 중부지방부터 장맛비가 시작되어 붙여졌고, '반쪽장마'는 남북편차가 컸던 강수량 현황을 잘 나타내준다. 또한 올해 장마는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기록까지 세우며 역대 최장 장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충북도 이러한 장마 특성이 잘 나타났다. 7월 한달 충북 평균강수량은 282mm이었으나, 충북북부 제천 강수량이 442.4mm인 것에 반해 충북남부 추풍령 강수량은 186.6mm에 그쳐 '반쪽장마'가 충북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날 무렵에 폭염이 스타트 선에서 준비자세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남부지방은 장마기간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장마전선이 주로 북한과 중부지방에 영향을 끼친 반면 남부지방은 습하고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 안에서 폭염이 일찍 찾아온 것이다. 그 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폭염을 슬기롭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
그 어느 해보다도 극심한 폭염과 가뭄 탓에 전년보다 한 달 빠른 지난 7월 25일, 대청호 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후 올 해 들어 처음으로 7월 30일에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가 발령되었다.조류경보제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회 이상 연속해서 클로로필-a 농도가 1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 수가 ㎖당 500개 이상이면 조류주의보, 클로로필-a 농도가 25㎎/㎥ 이상이면서 남조류가 ㎖당 5천개 이상이면 조류경보를 내린다.연일 매스컴에서는 녹조가 떠다니는 강줄기를 보여주며 우려를 보도하고 있고 도민들도 수돗물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가질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수장에서 잘 처리돼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심해도 된다.'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주 원인인 남조류는 가장 원시적인 미세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광합성을 하는 관계로 빛의 강도가 세고 질소, 인 등의 영양물질들이 풍부하고, 수온이 높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한다. 남조류의 과학적인 명칭은 씨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라고 불리며 대표적인 종으로서는 마이크로시스티스와 아나베나가 있다. 이들 미세조류가 죽거나 물리적인 충격으로…
불가의 시간 개념에 겁이라는 것이 있다. 일 겁이란 가로, 세로 크기가 모두 사방 40킬로미터나 되는 정육면체 화강석을 하늘에서 선녀가 100년에 한번씩 내려와 잠자리 날개 같은 옷으로 한번 스치고 지나쳐서 그 돌이 가루가 되는 시간을 이른다. 이렇듯 일 겁의 시간은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인데 불가에서는 부부의 인연까지 7천겁이라는 시간이 쌓여야만 맺어진다니, 그야말로 소중한 만남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는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에서 살과 피를 섞는 인연에 이르기까지 모든 만남에는 저마다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비유한 것인데,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만남 하나에도 오작교와 같은 전설을 만들어 사랑을 얘기했다. 칠월칠석이면 까마귀와 까치가 이어주는 다리를 건넜던 견우와 직녀의 사랑은 얼마나 고귀했을까· 비록 그 만남이 칠월칠석 하루뿐이라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지만 애틋해 더욱 절절한 사랑은 아니었을까· 그랬던 만남들이 언제부턴가 인스턴트가 되어 가고 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세대들의 사랑에서 기다림의 미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러나그 어렵고 힘들다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자연은 곳곳에서 보여 주고 있다. 모두들 한번쯤은 석회 동굴을 가본 적이
'경찰·박물관·성형의사'에도 짝퉁이 있을까· 정답은 'YES'이다. 경찰 짝퉁은 현직 경관의 옷과 아주 흡사한 짝퉁 경찰복을 입고, 짝퉁 수갑과 무전기는 물론 짝퉁 총까지 차고 다닌다. 노점상이 주요 갈취대상이다. 박물관 짝퉁은 중국에서 짝퉁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 이야기이다. 짝퉁 천국 나라 중국 곳곳에는 돈을 벌 목적으로 만들어진 짝퉁 박물관이 상당수 있다고 전해진다. 성형의사 짝퉁은 외과 전문의 간판을 내걸어 성형수술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부작용의 피해가 만만치 않다. 전국적으로 '짝퉁(fake)'이 유행하고 있다. 짝퉁은 가짜, 모조품, 유사품, 이미테이션 등의 뜻을 가진 신조어이다. 한때 우리나라는 짝퉁 선진국이었다. 서울 이태원은 짝퉁의 대명사였다. 짝퉁은 왜 성행할까· 가장 먼저 사람들의 과시욕을 꼽을 수 있다. 유행에 뒤처지기 싫어, 가격이 싼 짝퉁을 어쩔 수 없이 사게 된다는 뜻이다. 다음은 한탕주의다. 한 건만 성공하면 한 목 잡을 수 있다는 의식 때문이다. 잠재적 수요가 큰 만큼 짝퉁은 계속될 것이다. 과거의 짝퉁 상품은 가방, 신발, 의류, 시계 등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은 식품, 정보통신기기, 의약품, 자동차 부품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나
각 종 자동차를 유지. 보수 및 렌트해 주는 업체로부터 필요할 때 사용하고 싶은 차를 쓰고 그 비용만을 지불하는 방법은 만일 렌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내 차를 굴리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면 무척 좋은 방법임에 틀림없다. 이 같은 것이 IT 분야에 도입되어 IT 10대 기술트렌드로 자리 잡은 분야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란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IT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서 사용하고 서비스 부하에 따라서 실시간 확장성을 지원받으며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컴퓨팅으로 정의 된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가 필요한 S/W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각종 IT 기기로 자료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이리 되면 필요한 S/W를 내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도 없고 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직장 컴퓨터에서 작업 하던 것을 usb에 따로 저장해서 집으로 가져갈 필요도 없으며 자신의 컴퓨터가 고장을 일으켜도 자료가 손상될 염려도 없고 필요한 만큼 쓰고 비용을 지불하면 되므로 사용 빈도가 낮은 S/W를 비싸게 구입할 필요 없고 큰 저장장치를 갖추지 않아도
재산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중 어떤 부류가 더 고민이 많을까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혹자는 재산이 많은 부자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부자들의 재산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부동산자산이다. 최근 다양한 부자들과 그들이 형성한 재산의 관리와 더불어 자녀들에게 그 재산을 온전하게 물려 줄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하여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그들은 정말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축적된 부로 인해 자녀들은 나약하게 자랐다고 한다. 공부만 할 줄 아는 자녀들이 세상과 맞서가며 어렵게 형성한 부모의 재산을 잘 지키지 못할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걱정의 정도는 재산이 많을수록 더 크게 느껴졌다. 필자는 부동산 투자와 자산관리 분야를 전공한 이유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다. 농사일을 하던 사람이 신도시 개발로 인해서 보유하고 있던 논이 수용되면서 거부가 되고, 이후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어 일상과 더불어 건강까지 잃은 경우도 있었다. 같은 지역의 어떤 이는 토지 보상금 수령 이후 도박에 중독되어 전 재산을 모두 탕진한 경우도 있었다. 부모가 부동산과…
지금 많은 사람들이 묵언중 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묵언정진으로 도를 구하는 스님들이 계시고 구원의 길을 향해 침묵으로 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수도원의 수사와 수녀님들이 계신다. 그러나 또 다른 침묵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경건하게 때로는 숙연하게 또는 진지하게 고개를 숙이고 묵언을 한다. 묵언을 하는 곳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버스 안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밥을 먹으면서도 묵언이다. 친구와 마주 앉아서도 입 밖으로 말소리가 세어 나오지 않는다. 수행자의 경지에 이른 모습들이다. 전지전능하신 그 분은 묵언하는 사람들에게 오로지 엄지하나만을 요구 하신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그 분의 능력을 믿고 엄지만 까닥이면 바로 앞으로 데려다 주시고 모르는 것이 있어 답답할 때도 척척 알려 주신다. 그리운 사람을 보여 주시고 목소리를 들려주시기도 한다. 미운 사람에게는 마음 놓고 욕을 해도 언제나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신 그 분은 그 욕설 까지도 다 받아 주신다. 그러하니 사람들은 점점 말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묵언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옛날에는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든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묵언수행에 동참하고 있다. 지금은
마님은 모처럼 동서와 단아하게 꾸며진 야외 음식점을 찾아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서가 먼저 돌계단을 올라가서 식당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고 마님은 뒤따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마님이 계단을 다시 내려온다. "어머! 맷돌이네." 마님은 곰보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투박한 맷돌을 보고 반가워 죽겠다는 듯 한참동안 들여다보고 만져본다. 먼저 들어간 동서가 기다려도 마님이 들어오지 않자 밖으로 나와 마님 하는 양을 보고 코웃음을 친다. "참내, 형님은 별걸 다 궁금해 하시네." "동서, 너무 반갑잖아. 우리 어렸을 적엔 집집마다 마루 한 귀퉁이에 맷돌이 놓여 있었는데, 요즘은 부잣집 정원이나 이런 야외 음식점에서나 볼 수 있으니……." "그렇긴 하죠." 동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님 말에 동조를 해준다. "그땐 집집마다 다 같은 모습으로 보였던 맷돌이 요새는 왜 달라 보일까· 아마 사용하려고 놓아둔 게 아니고 보여주려고 놓아 둔 것이라 그런 가봐." 마님은 맷돌을 들여다보며 어머니를 떠올린다. 먹거리가 귀했던 그 시절의 어머니 손은 마술 손이었다. 어떤 재료도 어머니 손만 닿으면 먹을거리로 변해서 나왔다. 그만큼 어머니는 자식들을 배불리 먹이려고 부단히 노력하셨다. 특
△수학을 사랑한 아이천재 수학자 폴 에어디쉬의 삶을 담은 그림책이다. 평생을 수학밖에 모르고 살았던, 열정적이면서도 순수한 삶을 살다 간 한 수학자의 이야기가 맛깔스런 글과 풍성한 그림에 담겼다.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손에서 수학을 놓지 않았던 폴 에어디쉬의 삶을 차근차근 따라간다. 하지만 대수학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데 한없이 너그러웠던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수학 말고는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수학 연구에만 몰두한 괴짜였지만, 수와 사람을 사랑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던 폴의 모습을 알차게 그려 냈다. △역사 숲 체험학습박정훈 | 시원혜 (지은이) | 정가애 (그림) | 시공주니어, 312쪽, 1만7천원 박물관, 궁궐, 성곽, 왕릉 등에서 12개의 체험 학습 장소를 선정하고 그곳에 얽힌 역사와 자연을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알게 하기보다는 유물 하나, 식물 하나를 보더라도 천천히,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작은 감동을 가져 보라고 권하면서, 느리게 걷고 오감으로 느끼며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또한 각 장마다 '생태…
연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으며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로 강과 바다, 계곡 등지로 가족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내수면 등에서의 수난인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 인명사고 발생률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충북도내 7~8월 2개월간 일어난 물놀이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14명, 2011년 23명, 2012년 6명으로 매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영미숙, 음주 후의 무모한 수영 등 안전수칙을 무시한 행동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물놀이 사고의 대부분은 사고취약 지역이며 원거리에 산재되어 있다. 사고발생 우려지역이 워낙 광범위한데다 인력부족 등의 한계가 있어 신속한 구조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따라 우리 증평소방서에는 내수면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7월에서 8월 2달 동안 화양동 양영장 외 5개소에 대하여 시민수상구조대 1천860명(소방 744명, 수변안전요원 1
최근 교육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가 바로 '자기주도적 학습'이다. 학습플래너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는 도구라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면 학습의 효과가 크다. 아무리 공부하고 싶어도 기초학력이 부족하여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칠 때가 있다. 이때 많은 선생님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학생들은 무엇으로 변화할까·'이다. 특히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이런 고민이 더 많을 것이다. 학습부진이 있는 학생은 문제성을 동시에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습부진은 비행, 학교중단, 인간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학습부진이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꿈이 없다는 것이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조기 예방을 위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지원, 학습부진 원인 분석을 통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력 관리,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진단-분석-처치-보정 관리 프로그램 지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사·학부모·관리자의 체계적 연수 지원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로 충북교육이 전국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었다. 학습
내가 사는 분평동은 6만5천명이 넘는 주민이 살고있는 매우 큰 동네다. 옛날 대학 시절 청주 교육대학 다니는 친구를 만나러 갈 때면 시내버스를 타고 먼지가 폴폴 날리는 시골 길을 한참 달려왔던 기억이 난다. 논과 밭에서는 시골의 향기 분뇨 냄새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고 행여 메마른 땅 위로 소나기라도 한줄금 지나갈라 치면 말발굽 소리 같은 빗줄기를 따라 흙먼지가 일어나고 흙 비린내가 훅 폐부를 파고 들기도 하였다. 지금은 아파트가 빼곡하게 병풍처럼 들어차 있어 값진 주유소 사거리에서 동네로 들어서면 콘크리트 정글로 들어가는 것 같다. 살기엔 불편이 없다. 한 발짝 집을 나서면 코앞에 원마루 시장, 학교, 은행, 사우나, 떡집, 병원 , 식당 등 모든 필요 시설이 근거리에 있고 사통팔달 교통도 편리하다. 이웃들도 친절하여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깍듯이 인사를 잊지 않는다. 삶의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청주에서 분평동이 1위로 나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 이 동네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오른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무심천 때문이다. 3분 거리에 분평동과 용암동을 연결하는 '용평교'가 있고 다리 밑으로 사시사철 풍광을 달리하는 물길…
요 며칠째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멈칫 서는 일이 자꾸 벌어졌다.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기 때문이다. 값비싼 향수의 고정된 냄새도 아니고 화학성분의 싸구려 냄새도 아니었다. 참 이상하다. 그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숨이 크게 들이켜졌고 하루 동안 찌들었던 삶의 찌꺼기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하루 이틀이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지만 며칠째 계속되는 향기의 출처가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향기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시각과 후각을 곤두세워 이리 저리 살펴보았다. 그때, 아파트화단의 진분홍 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분꽃이었다. 한 포기도 아니고 화단 전체가 온통 진분홍분꽃으로 가득하였다. 다가가 냄새를 맡아보니 며칠 동안 궁금해 하였던 바로 그 향기였다. 바쁘게 살아서일까. 그동안 화단에 무엇이 심겨져 있는지 관심가질 여유조차 없었다. 이처럼 많은 분꽃이 심겨져 있으리라 생각도 못하였고 분꽃이 여름에 피는 꽃이라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살아왔었다. 순간, 뭐라 말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밀려왔다. 나도 모르게 분꽃 속으로 들어갔다. 얼른 쭈그리고 앉아 깊게 심호흡을 하였다. 그만 정신이 아득해졌다. 예닐곱 살 때로 기억된다. 어린 나이였지만 동
무용지물로 알았던 담배공장이 세계적인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내외 문화계 인사들은 거칠고 야성적이며, 넓고 높고 두터운 시설을 갖춘 담배공장은 세계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고 침을 흘린다. 청주공항과 고속철도 등 편리한 교통망, 산성과 우암산 등 자연환경,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등 교육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으니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끝나면서 이곳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시민들의 생각을 모으기로 했다. 청주시문화재단을 시작으로 청주문화원, 예총, 민예총, 경실련 등 1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릴레이 토론회를 개최했고 담배공장 광장에서 시민토크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전국 건축학도들의 공모전인 도코모모코리아에서 재치만점의 아이디어가 쏟아졌으며, 세계 각국의 건축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캠프를 열기도 했고, 사진작가 구본창의 감독으로 'THE WIDE' 페스티벌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가장 많은 의견을 준 것은 공예비엔날레 상설관과 공예클러스터였다. 클러스터를 통해 365일 생산 창작 소비 유통 전시 교육 등이 이루어지는 문화쇼핑 공간으로 가꾸자는 것인데 국제적인 유리학
독일 주방용품은 기본적으로 수출용과 내수용이 다르다. 나라별로 정서와 요리법이 다르기에 디자인을 수출국의 조리법이나 사정에 맞게 변경하여 판매하는 것이 수익에 좋으니 그럴 수도 있다. 기능만큼은 내수용이 더 좋은 것 같다. 어쨌든 쇠로 만드는 독일 제품은 참 튼튼하다. 그런데 냄비 두개에 뚜껑하나를 기본세트로 판매한다. '한개는 뚜껑을 덮지 말란 말인가·' 생각하며 살펴보기 시작했다. 일단 유럽음식은 지글지글, 보글보글, 펄펄 끓이는 찌개나 국의 종류가 몇 없다. 뜨거운 음식은 스프 정도, 나머지는 그릴, 오븐에 요리한다. 뚜껑이 썩 필요치 않다. 그래도 그렇지 냄비 두 개에 뚜껑이 두 개여야지 남는 장사가 될 텐데 그들은 그렇게 생산하질 않는다. 그래서 가게 주인에게 물어 봤다. 얘기인 즉, 냄비 두,세개를 함께 사용하며 요리를 할 때는 통상 뚜껑을 다 덮고 조리 할 일이 많지 않다고 얘기한다. 음식재료를 넣고 간을 보고, 젓고 하다 보면 뚜껑은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고 얘기 한다. 당연하다는 듯이 냄비 두개에 뚜껑이 하나란다. 많은 양의 음식이 필요한 날은 큰 냄비, 가족끼리 적은 양이 필요한 날은 작은 냄비, 냄비 뚜껑 사이즈는 같고, 높이[냄비 깊이]
구부러진 길을 가면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준관- 언제부터인가 골목길에서 할머니, 어머니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의 주거 형태가 많았기 때문에 골목길에서 늦게까지 뛰어노는 아이들을 부르러 나오는 어머니들이 많았다. 뉘엿뉘엿 저녁놀 지는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누구누구야, 밥 먹어라"하는 부름은 묘한 편안함을 주었다. 날이 저물어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집에는 어머니가 따뜻한 밥상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한 아이를 데리러 나온 한 사람의 어머니를 통해서도 골목길 전체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구를 찾는 어머니의 목소리로 인해 자연히 다른 아이들도 제각기 흩어져 저희들의 따스한 울타리로 스미듯 들어갔던 것이다. 지금은 이리저리 휘어진 수평의 골목길 시대가 아니라 반듯반듯 올라간 수직적 아파트의 시대이다. 아파트 단지 내의 길들은 물론 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은 찾아볼 수 없다. 요즘 같은 방학에도 놀이터는 텅 비어 있다. 아마 초·중·고생 대부분 제각기 방에 틀어
지난 7월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농협음성축산물 공판장 앞에서 전국의 한우사육농민 4,000명이 참석하여 " 소 값 회복 한우인 총궐기대회'가 개최되었으나 경찰과 지역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변수 없이 집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우선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울산 현대자동차 현장의 격렬한 시위로 100여명의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이후 엄정하고 변수 없는 집회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음성경찰서 개서이래 최초로 폭력이 예상되는 대규모 전국 집회이기에 그 긴장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장하기까지 하였다. 부임한지 채 한달도 되지않은 서장님을 중심으로 180여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며칠 전부터 비상대책반을 꾸려 밤을 새워가며 안전하고도 변수 없는 집회관리에 대한 치밀한 대책 수립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말 그대로 현장은 비상상황이었다. 집회 전날 삼성면에 소재한 농협 음성축산무공판장 내외부에 집회군중의 집단 난입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지원된 차벽전문차량과 기동대버스로 촘촘히 차벽을 치고, 살수차와 조명차까지 전면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이중 삼중으로 대비하였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른 새벽 현장에 임하여 전
집중호우 및 국지성 호우가 장기간 이어졌던 올해의 경우 비와 관련된 상품이 특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장마철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레인부츠, 젤리슈즈, 아쿠아 슈즈 등 방수성이 우수한 레인슈즈들이다. 작년까지 장마철 신발 시장에서는 레인부츠가 주목받는 아이템이었다면 올해는 젤리슈즈, 아쿠아슈즈 등이 여름 신발 시장에 대거 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레인슈즈의 공통점은 주로 고무재질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고무신이라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다. '고무신', '장화'하면 추억속의 검정 고무신이나 논밭에서 작업할 때, 아이들이 주로 신는 고무장화를 연상한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고무신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매년 다양한 모습으로 한층 더 진화하고 있는 고무신만의 놀라운 변화를 보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레인슈즈로 장마철뿐만 아니라 비오는 날 멋지게 나만의 개성 연출 도구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 레인부츠▶레인부츠는 고무나 PVC로 만들어지며 우천 시 방수 역할을 하고 일반적으로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오는 목이 긴 장화를 말한다. 장마철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 버린 레인부츠는 특히 장마가 길었
2014년 한국의 차량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차량 등록 일천 팔백 만대를 훨씬 넘어서 심각한 주차 문제가 크나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등록된 차량에 비해 수용 할 수 있는 주차장이 부족하여 도로상 이중, 교차로, 대각선 주차를 비롯, 골목길 이면도로에 이중, 양방향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 공공서비스가 가장 신속히 이루져어야할 119통행로에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파트 진입구, 골목길이면 소방도로에 이중주차 등 빽빽히 들어선 주차 차량으로 인해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늦어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등 더욱 더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대중매체의 보도를 봐도 이러한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내 생명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생명도 중요한 것이다. 퇴근 후 차를 주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집 앞에 주차해야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조금 걸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소방차 진입 여건이라던지, 남의 차량이 잘 빠져 나갈수 있는가 등 주변 여건을 충분히 살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소방도로를 개설하면 그 곳은
사방을 둘러보아도 온통 풀이 무성한 여름이다. 봄에 텃밭 가꾸기를 시작한 친구가 연락이 왔다. 그 동안 상추, 쑥갓을 심고 주말마다 들러 싱싱한 채소를 키우고, 뜯어먹으며 솔솔이 재미를 봤는데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나니 밭이 어딘지 알 수 없어졌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처음에는 키 작은 풀들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새 빽빽이 자라 잡초와 채소를 구분할 수 없게 되고, 무릎 높이까지 자라서 잡초정글 속에 채소들이 완전히 파묻혀 버렸단다.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오는 잡초가 무섭다는 사실은 농사를 지어본 사람들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천변을 따라 걸었다. 사람들이 심었음직한 눈길을 끌어당기는 예쁜 꽃들도 있고, 피었는지 안 피었는지 존재감 없이 홀로 피고지는 야생화도 있다. 그리고 그 사이의 공허감을 채우는 건 예외 없이 이름 모를 온갖 잡초들이다. 흙이 있는 곳 어디서나 잡초를 볼 수 있다. 아무도 눈길주지 않아도 포장이 잘된 자동차길, 자전거길, 산책길을 넘보며 잡초들은 자신의 영역을 끊임없이 넓혀 나간다. 시멘트 바닥을 뚫고 우레탄고무 바닥을 뚫고 잡초는 어디에나 살아 숨쉰다. 최근에는 '철판 위 잡초'라는 제목으로 철판 위에 잡초가 자라고…
지난 주, 1년 만에 삼겹살 포럼 회원들이 다시 모였다. 20여 명이 넘는 회원들 가운데 몇 명밖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연락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회원들은 포럼의 취지에 아직도 공감하며 포럼 자체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삼겹살 포럼의 창립 취지는 그야말로 순수하고 의미 있었다. 유한한 삶을 사는 동안 내가 몸담고 사는 청주에도 삼겹살이라는 대표음식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삼겹살 거리가 전국적인 소통의 거리로 알려지길 바라는 소망이 첫째였고, 서민고기이자 소통의 문화적인 코드를 갖고 있는 삼겹살을 매개로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소통이 물 흐르듯 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둘째였다. 삼겹살 포럼이 다시 그 취지에 맞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까· 지난해 4월3일 처음 개최된 '삼겹살 포럼'의 첫 의제는 '청주 삼겹살의 파절이 차별화 방안'이었다. 삼겹살과 함께 섭취하는 파절이는 육식과 채식의 영양학적인 균형을 맞춰주는 보완재로 청주 삼겹살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이다. 청주삼겹살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달인 간장(또는 왕소금), 파절이, 묵은김치 등이기 때문이다. 포럼 회원들은 미리 고지된 의제에 대해 각자 알아보고…
노르웨이라는 이름은 바이킹시대에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항해하는 길을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노르웨이는 북유럽의 많은 국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세계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맑고 깨끗한 피오르드와 신비한 백야와 오르라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이다. 북극해와 노르웨이 해를 끼고 있는 곳으로 국토의 절반 정도가 북극권에 속해 지형이 매우 거칠고 험하지만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서 도로교통보다 해상교통이 더 발달 되었다고 한다.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노르웨이지만 노르웨이 오슬로는 박물관이 많은 도시로도 유명하다. 중심가에서 시내버스나 페리로 접근할 수 있는 뷔그되위 지역에는 해양박물관, 프람호박물관, 등대 박물관, 민속박물관 등이 밀집되어 있다. 오슬로 시내에 있는 박물관 중에는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뭉크박물관이 있다.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3년 오슬로시에서 설립하여 개관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의 구조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되어 있으며, 직선구조의 단조로운 조형미를 이루었으나 전시장·판화전시장 등과 그
최근 스마트폰 활성화와 함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SNS, 모바일 인터넷 전화 등 유·무선 환경에서의 IP 응용서비스에 대한 보안에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 여기서 IP란 내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통신사로부터 IP를 하나 받아오게 되는데 이 주소는 전 세계에서 내 컴퓨터에 배정된 유일한 주소 숫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 IP를 기반으로 처리되는 모든 유·무선 인터넷 데이터에 대한 보안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 사례를 살펴보면 2013년 3월 20일에 발생한, 즉 320 대란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건인 방송 및 금융사 마비 사이버테러를 들 수 있다. 이 사건은 방송사 및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전산망 마비를 목적으로 PC 및 전산기기에 파괴 테러를 시행한 사건으로 이로 인해 한 동안 인터넷 금융 결재를 하는 대다수의 국민들과 기업에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건이었다. 심지어 국가 기관이 국민들을 감청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인터넷을 통해 오간 이메일이나 파일, 채팅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데이터 감청장비(일명 패킷 감청기) 46대가 새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