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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충청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집중호우 및 국지성 호우가 장기간 이어졌던 올해의 경우 비와 관련된 상품이 특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장마철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레인부츠, 젤리슈즈, 아쿠아 슈즈 등 방수성이 우수한 레인슈즈들이다. 작년까지 장마철 신발 시장에서는 레인부츠가 주목받는 아이템이었다면 올해는 젤리슈즈, 아쿠아슈즈 등이 여름 신발 시장에 대거 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레인슈즈의 공통점은 주로 고무재질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고무신이라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다. '고무신', '장화'하면 추억속의 검정 고무신이나 논밭에서 작업할 때, 아이들이 주로 신는 고무장화를 연상한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 고무신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매년 다양한 모습으로 한층 더 진화하고 있는 고무신만의 놀라운 변화를 보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레인슈즈로 장마철뿐만 아니라 비오는 날 멋지게 나만의 개성 연출 도구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

레인부츠▶레인부츠는 고무나 PVC로 만들어지며 우천 시 방수 역할을 하고 일반적으로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오는 목이 긴 장화를 말한다. 장마철의 필수 아이템이 되어 버린 레인부츠는 특히 장마가 길었던 올 여름 신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몇 년 사이에 레인부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레인부츠가 등장했지만 그 중에서도 국내에 알려진 대표적인 레인부츠로는 영국에서 론칭해 150년간 부츠만을 생산해 온 전통주의 클래식 브랜드인 'HUNTER(헌터)'와 영국 승마 아웃도어 브랜드이면서 전통 브리티시스타일인 'RockFish(락피쉬)'가 있다.

분위기에 따라 클래식한 이미지부터 리본 장식이 가미되어 페미닌하거나 대범하고 화려한 패턴과 스터드 장식이 들어가 강한 이미지를 주는 스타일, 형형색색의 컬러로 전개되는 스타일 등 다양하다. 길이로는 발목, 종아리, 무릎까지 오는 길이와, 굽의 형태에 따라서 플랫, 웨지, 하이힐까지 소비자들에게 골라 신는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었다.

사이즈 선택 시 통풍과 신고 벗기 용이하도록 본인의 발치수보다 한 치수 위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좋으며, 레인부츠 착용 시 유의점! 대부분의 레인부츠는 방수성은 좋은 반면, 통기성이 떨어져 세균이 번식하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그로 인해 맨발로 장시간 착용 시 습기가 차며, 비와 땀에 젖은 레인부츠를 오래 신으면 무좀 또는 습진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양말 착용을 권하고 실내에서는 수시로 통풍을 시켜주도록 한다.

보관법 또한 중요하다. 레인부츠를 착용한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겉면을 깨끗하게 닦아 물기를 없앤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준다. 신발 안쪽에는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제습제를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며, 보관 시에는 신문지나 두꺼운 종이를 말아 부츠 안쪽에 넣어 두면 형태가 유지되어 오랜 보관과 착용이 가능하다.

젤리슈즈▶젤리슈즈는 고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납작한 형태의 단화로 기존에는 일명 '할머니 스타일 신발'로 불렸을 때도 있었다. 레인부츠의 길이로 인해 습하고 답답한 느낌이 싫다면 말랑말랑하며 가볍고 산뜻한 착용감의 젤리슈즈를 추천해본다. 앞코가 둥근 심플한 형태의 단화 스타일부터 리본, 태슬, 코사쥬 등이 장식된 디자인은 장마철은 물론이고 리조트나 데일리 룩으로 착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그 밖에도 '쪼리'라 불리는 플립플랍 형태도 있는데, 캐주얼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며 다른 레인슈즈 가격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학생 층이 주 타겟이 되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레인슈즈가 단순히 비를 피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도구가 아닌 개성 연출을 위한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레인슈즈 스타일을 선택하여 앞으로 비 오는 궂은 날씨에 센스 있는 연출로 우울한 기분을 업 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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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