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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순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 장학사

노르웨이라는 이름은 바이킹시대에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항해하는 길을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노르웨이는 북유럽의 많은 국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세계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맑고 깨끗한 피오르드와 신비한 백야와 오르라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이다.

북극해와 노르웨이 해를 끼고 있는 곳으로 국토의 절반 정도가 북극권에 속해 지형이 매우 거칠고 험하지만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서 도로교통보다 해상교통이 더 발달 되었다고 한다.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노르웨이지만 노르웨이 오슬로는 박물관이 많은 도시로도 유명하다. 중심가에서 시내버스나 페리로 접근할 수 있는 뷔그되위 지역에는 해양박물관, 프람호박물관, 등대 박물관, 민속박물관 등이 밀집되어 있다.

오슬로 시내에 있는 박물관 중에는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뭉크박물관이 있다.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3년 오슬로시에서 설립하여 개관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의 구조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되어 있으며, 직선구조의 단조로운 조형미를 이루었으나 전시장·판화전시장 등과 그 밖의 시설들이 짜임새 있게 잘 갖추어져 있다.

이전에는 그의 대표작품이 대개 '오슬로미술관'의 한 방에 집중적으로 전시되어 있었으나, 이 미술관이 개관됨으로써 흩어져 있던 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게 되었다. 그의 작품이 오슬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지방 한 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는 것은 그림이 팔려 나가지 않았다는 뜻이며, 그로 말미암아 오늘날에는 그곳에 가야만 '뭉크 작품세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 더욱 빛이 난다고 한다.

대표작품으로 《병상의 소녀》 《마리의 죽음》《죽음과 소녀》《병실에서의 죽음》과 같은 질병 및 죽음에 대한 작품이 있고, 《사춘기》《마돈나》 《입맞춤》과 같은 사랑과 관능에 대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대담한 생략과 상징적 표현으로 제작한 판화도 있다. 지하층에는 뭉크 가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채로움을 더한다.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1863.12.12~1944.1.23

]는 불우한 가정환경과 육체가 그의 정신과 작풍에 영향을 끼쳤다. 아버지는 의사였으나 심한 이상성격자였으며, 일찍이 어머니와 누이를 결핵으로 여의고, 그 자신도 병약하였다. 애수 어린 서정적 성격을 점차 내면화하고, 생(生)과 사(死), 사랑과 관능, 공포와 우수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는 독자적인 세계를 확립해갔다. 코펜하겐에서 요양한 뒤부터 색채가 밝아지고, 문학적·심리적인 정감이 두드러졌다.

악의에 가득 찬 세계와 자신의 정열에 희생당하는 개인을 묘사한 초기작품들에 비하여 후기작품에는 삶의 기쁨과 자연의 풍요로움 및 인간과 자연의 친화가 표현되어 있다. 20세기 표현주의의 선구자인 인간적인 미술을 탄생시켰다.

현재 노르웨이의 가장 큰 화폐인 1000 크로네(한화로 약 20만원)에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그만큼 노르웨이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존경받는 인물인 셈이다.

뭉크의 대표적인 작품 「절규」와 일기가 아직도 진한 여운 속에 맴돈다.

"친구 둘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해질녘이었고 나는 약간의 우울함을 느꼈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 멈춰선 나는 죽을 것만 같은 피로감으로 난간에 기댔다. 그리고 핏빛하늘에 걸친 불타는 듯한 구름과 암청색 도시와 피오르드에 걸린 칼을 보았다. 내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고,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다. 그때 자연을 관통하는 그치지 않는 커다란 비명소리를 들었다."

당초 연수일정에 노르웨이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무리를 해서 일정을 잡은 걸 참 잘했구나 하고 연수 내내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었다. 한 여름의 귀한 햇볕을 받기위해 잔디밭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담소를 나누거나 독서를 하는 평화롭고 여유로운 모습, 아름다운 자연환경, 세련된 도시, 감동의 예술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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