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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01 17:24: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최근 스마트폰 활성화와 함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SNS, 모바일 인터넷 전화 등 유·무선 환경에서의 IP 응용서비스에 대한 보안에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 여기서 IP란 내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면 통신사로부터 IP를 하나 받아오게 되는데 이 주소는 전 세계에서 내 컴퓨터에 배정된 유일한 주소 숫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 IP를 기반으로 처리되는 모든 유·무선 인터넷 데이터에 대한 보안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 사례를 살펴보면 2013년 3월 20일에 발생한, 즉 320 대란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건인 방송 및 금융사 마비 사이버테러를 들 수 있다. 이 사건은 방송사 및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전산망 마비를 목적으로 PC 및 전산기기에 파괴 테러를 시행한 사건으로 이로 인해 한 동안 인터넷 금융 결재를 하는 대다수의 국민들과 기업에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건이었다. 심지어 국가 기관이 국민들을 감청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인터넷을 통해 오간 이메일이나 파일, 채팅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데이터 감청장비(일명 패킷 감청기) 46대가 새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몇 년 전 패킷 감청 문제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진 이후 극히 제한적인 감청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기관들이 꾸준히 패킷 감청기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신 감청의 경우 작년 1년간 8670개가 국가기관에 의해 행해졌고 이미 이뤄진 통화 내역이나 인터넷 사용 내역을 조회한 건수도 23만 8869건에 달했다. 아무튼 이 같은 IP기반의 정보시스템은 태생 자체가 공개기반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예산을 들여서 사이버침해대응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알려진 사이버 침해에 대한 대응일 뿐 제로 데이 공격(Zero Day Attack : 네크워크 장비 등 핵심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뒤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발표되기도 전에 그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 코드나 해킹 공격을 감행하는 수법)에 대한 해결 방법은 사실 상 없다. 또한 사이버테러가 발생하고 나면 그에 대한 분석을 체계적으로 해야 하지만 이에 필요한 자료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즉, 알려진 공격이나 알려진 자료(어떤 패턴에 의해 수집된 자료)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해결 방법은 없을까· 한마디로 없다. 그러나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이는 IP 기반 유·무선 데이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저장하여 분석을 행하면 된다. 즉, 위에서 언급한 사이버테러에서부터 정보유출과 같이 모든 인터넷 기반의 행위는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역으로 이를 분석하여 예방이 가능하게 된다. 늘어만 나는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테러, 충북도 이에 대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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