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을이 다가오면서 날이 선선해지고 있다. 그러나 낮은 지나간 여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태양 아래의 사람들의 표정은 여전히 불쾌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내 주위를 살펴보면 그 안에서도 삶의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부지부수다. 꼬박꼬박 눈이 떠지기 전에 도착하는 신문과 마법처럼 사라지는 각종 쓰레기들. 애기 없는 유모차를 대신하여 각종 파지들을 싣고 지나가는 어느 할머니의 발걸음 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침극장이다. 분명 그들은 누구를 탓하지도, 원망하지도, 질투와 시기하기에도 시간이 없겠지. 그들처럼 삶의 스승은 내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데 왜 무의미하게 TV나 베스트셀러를 동경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눈과 귀를 열어두고 마음은 굳게 닫아놓아서가 아닐까 싶다. 매일매일 보고 듣는 뉴스에 기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는 난 어느새 매스컴과 일심동체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런 것들이 나를 점점 무기력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글을 쓰다보니 어릴 적 생각이 눈앞에 곱게 간직해온 빛바랜 사진앨범처럼 펼쳐진다. 밤하늘은 온통 반짝이는 별들이 펼쳐져 있었고 초가집 지붕위에는 호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으며 딱지치기,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찾아 휴가를 즐길 때 우리 충주소방서 직원들은 화재배상책임보험 보험 가입안내로 인해 더욱 힘들었던 여름이 아니었던가 생각한다.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다중이용업소 화재로 4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다중이용업소 화재사고는 다수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다수 업주가 생계형 영업장을 운영하여 자력배상능력이 부족한 경우 피해보상이 어려워 업주 및 피해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등 고통을 가중시켜 왔다.'인천 호프집 화재, 군산 유흥주점 화재, 부산노래주점 화재 등 다중이용업소에서의 대형화재는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상대책이 없어 국민세금과 성금에 의존하는 후진적 관행만이 반복되어 온 것이다.이러한 후진적 보상방식을 개선하고 다중이용업주의 자력배상능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 책임보험과 같이 소액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피해자에게 보상해 줄 수 있도록 하고자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지난 2012년 2월 22일 개정하여 화재배상책임보험가입을 의무화 하였다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휴게음식점의 경우 영업장 바닥면적 200㎡ 기준으로 약 14,000원 단란주점 및 유흥
어떤 도둑이 남의 집에 물건을 훔치러 들어갔습니다. 주인이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깨어 도둑을 발견하고는 "도둑이야."하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 소리에 이웃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는 몰려 왔습니다. 그런데 그 들킨 도둑은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본인도 몽둥이를 들며 "도둑 잡아라."하고는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도둑 잡는 시늉을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친다.'는 뜻인 고사성어 '적반하장'은 이런 배경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자기 스스로 도둑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여 남을 속이려고 행동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요.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 잘못을 남에게 돌리려고 하는 악한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도 되겠지요. 우리말 속담인 '방귀 뀐 놈이 도리어 큰소리친다.'를 비슷한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눈을 들어 나라 안팎을 살펴보노라면 적반하장인 경우를 숱하게 보게 됩니다. 섬나라 일본이 그 대표적인 경우가 되겠지요. 역사적으로 보나 지정학적으로 보나 우리 영토가 분명한 독도를 두고는 심심하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나, 전쟁 미치광이들의 생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강제 동원된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두고
송편은 달을 닮았다. 송편은 반달이 차올라 온 달을 이루듯이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빚어낸 달을 닮은 떡이다. 푸른 달빛이 마당가에 내여 앉아 이제 막 거두어들인 햇곡식들과 정담을 나누는 추석 전날 밤이면 큰댁의 대청마루에 둘러 앉아 송편을 빚었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만드는 송편 중에도 어머니가 만든 것이 제일 예쁜 것 같아 어머니가 하시는 대로 해 보았지만 왜 그리도 잘 안 되던지 애가 타곤 하던 시절이 있었다.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고 잘 생긴 신랑을 만난다고 하는데. 세월의 흐름을 따라 내가 만드는 송편도 어머니가 만든 모양을 닮아가기 시작 했다.그 때가 되어서야 송편을 만들 때 손 안에 있는 떡 반죽이 네 손가락 중앙에 바르게 놓여야 하며 양손으로 똑 같이 힘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점점 나이 들어가면서 먹을거리에 불과한 한 개의 작은 것을 만드는 데에도 조화가 필요하고 하나 됨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내게 있어 송편은 그리움이고 기다림이다. 한 개 한 개 빚어내는 송편 속에 어머니의 얼굴도, 일가를 이루고 살아가는 자식들의 모습도 어린다. 잘게 채친 대추와 쌀가루를 함께 넣고 반죽한 대추
우리나라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청문회가 유행처럼 잦다. 근간에도 국정원 문제에 대해 어김없이 청문회를 열었다. 국민들 관심도 자연 뜨거웠다. 국민으로서 국가를 걱정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터, 최소한의 관심을 지닌 국민이라면 분명 텔레비전 앞에 앉아 긴 시간동안 지켜보았으리라. 필자 역시 청문회가 벌어질 때마다 함께한 편인데, 이번 국정원 문제 청문회에 대해선 무엇보다 국가 기밀을 다루는 곳이 국정원일진대 이렇게 만천하에 낱낱이 밝혀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다. 그런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었던지 청문회 중에 어느 당 위원으로 나왔던 한 국회의원이 정중하게 사례로 전제했던 말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영국에서는 국정원장이 누구인지 전 국민이 이름마저도 모르고 있단다. 국가의 기밀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가뜩이나 걱정이 컸던 내게는 상당한 의미를 느끼게 했던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분명 적과 대치중이다. 우리는 오래 전 광복절 기념식장에 숨어든 적의 흉탄에 대통령 영부인을 잃었었고, 서해바다를 수호 중인 수많은 젊은 우리용사들을 잃은 기억이 있다. 더군다나 북괴들의 만행을 위시해 국가적 대행사 때마다 북괴의 사이버테러공작 등 각종
대한민국은 정전 후 60년 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하여 IMF구제금융 사태를 맞기도 하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신흥 공업국의 단계를 넘어 IMF에서 고도 경제국으로 분류하는 34개국에 속하게 되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만큼 대한민국은 기적을 만들어냈고, 지금의 2013년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국가가 발전함에 따라 범죄도 날로 진화하고 더욱더 흉폭하고 잔인하게 발전하고 있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그에 따라 경찰의 책임감은 더 무거워졌다. 경찰은 국민을 위해 범죄를 예방·제지하고 철통같은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은 경찰만 해야 하는 것인 아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신뢰가 필요하다. 국민들의 신뢰가 있어야 선진 경찰이 될 수 있다. 경찰 업무는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의 보호, 범죄의 예방, 진압, 수사, 교통, 소방 기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행정작용'을 말한다. 이렇듯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치안서비스인 경찰업무가 정당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집단 중 경찰
2013년 여름,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로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의 주요 기상 관측소의 최고 기온이 36도 이상을 기록하는 등 그 어느 해 보다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런 무더위가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라니, 앞으로도 한 동안은 무더위에 밤잠을 설칠 것이 불보는 듯하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도 수돗물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기도 한다. 깨끗한 수돗물로 샤워를 한다거나 혹은 냉장고의 시원하고 차가운 물 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으니 참으로 간단하고 효과적인 무더위 대처 방법이 아닌가 싶다. 사실 필자가 어렸을 때 만 해도 전국의 물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해 농촌지역은 물론 도심지역에서 조차 수돗물이 안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이 동네 우물 저 동네 우물을 찾아 헤매며 물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던 아련한 기억이 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언제든지 원할 때 마다 콸콸콸 수돗물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좋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세계 어느 나라의 수돗물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K-wa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묻는 내용과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필자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편이다. 그것이 기억력이 나쁜 필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옆에 보고 있던 한 공무원이 필자에게 조심스럽게 충고한다. 그 때는 대답을 하지 않거나 '하얀 거짓말'을 살짝 하는 것이 상황을 좋게 하는 것이란다. 특히 공무원은 어떤 상황을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대답을 유보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충고였다. 하얀 거짓말은 조직 사회에서 타인과 잘 지내는 '필요한 거짓말'일 수 있다. 또 '조직구성원으로 항상 긴장한다'는 자기 관리의 방법이자 조직을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한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상황을 어렵게 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못하는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러 일로 바빠 자신이 할 일을 하지 못했다면 왜 그 일을 하지 못했는지 질문을 받는다. 때로는 일을 못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질문받기도 한다. 물론 동료나 상사 등 누가 묻는지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또 조직 외 사람이 물을 수도 있다. 이 때 당황한 응답자는 침묵하거나 사실 또는 거짓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몸이 아팠어요. 그럴 사람 아닙니다, 죄
결혼해서 이십 년을 넘겨 살다 보면 누구나 '혼자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간혹 생각해 보는 적이 있을 것이다. 아옹다옹 복닥이는 삶에 지칠 때나 딱히 그런 일이 없더라도 사람은 자신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게 마련이다. 생전의 작가 박완서도 나이 일흔을 훌쩍 넘겨 출간했던 수필집 제목이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였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로 시작하는, 시인 프로스트의 '가보지 못한 길'의 유명한 시구야 대부분 익히 알고 있을 터다. 중고등학교 아들 녀석들과 이리저리 부딪히고 부모 노릇에 지칠 때면 공연히 사서 고생하는 것 같은 한탄이 나올 때도 있다. 그리하여 주변에서 나이 마흔을 넘기고도 혼자 사는 이들을 보면 내심 그 홀가분함과 자유가 부러울 때도 있었다. 내 하나의 인생도 버거울 때가 있는데 어쩌자고 아내까지 포함하여 세 사람의 인생을 책임지게 되었는가 말이다. 식구들만 없다면 인생에서 그닥 불안할 일도 걱정할 일도 없이 혼자 유유자적한 삶을 누릴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도둑처럼 슬몃슬몃 들 때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던 참에 최근 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얼마 전 한 시민으로부터 전화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소방도로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대답하기를 "소방도로는 법률적인 용어가 아니라 관습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라고 하여 편의상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이에 대한 정의를 내린 법령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개념을 설명하자면 "소방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도로"를 '소방도로'로 볼 수 있으며, 현행 건축법 제2항에서는 '도로'의 기준을 "보행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너비 4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4m 이상이면 소방차가 다닐 수 있다는 것으로 소방도로라고 통상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소방도로의 법률적 정의가 명확하지 않지만 모든 도로의 최소기준이기도 하다. 도로폭이 4m이상이라는 것을 차량이 다닐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밖에 없고 소방차만이 다니는 길이라고는 볼 수 없다. 소방차만이 다니는 길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소방도로가 있지만 다른 차량이 없을 때는 소방차가 통행하기가 수월하지만 우리 지역사회의 어느 도로든 소방차가 편히 통행할 수 있는 도로는 없다. 주택가의 골목길이 주차장이 된 지 오래이고 주택가의 도로를 8m 이상 만들지 않으면 유사시 소방차가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
'가을 전령사' 고추잠자리가 한두 마리씩 눈에 띄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주부들은 "올해는 가격이 어떨까" "내가 사먹는 고추는 '진짜' 국내산일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김장김치나 고추장용 고춧가루를 준비하는 게 주요 일과다. 최근 우리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진 데다 외국산 고추의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도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생활협동조합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생산지 인근에 잇따라 농민시장이 개설돼 고추 소비가 늘어나면서 우리 고추의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에서도 고추연구회원 90여명이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받아 친환경적으로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한 고추는 세척기를 이용,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원적외선 매트에서 저온 건조처리 방식으로 정성껏 말린다. 이에 따라 세종시산 고추는 색깔이 선명하고 특유의 맛과 향이 나며,가루도 많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생산-소비자 사이에 신뢰가 쌓여 가면서 충청권 최대 주산지인 괴산·청양 인근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판로 확보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세종시 으뜸이 고추 및 우수 농산물 홍보·판매전'이 오는…
어느해 보다도 뜨거웠던 폭염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낮에는 햇빛이 다소 강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며칠 전 한차례 비가 내리더니 밤기운이 조금 내려간 것 같기도 하다.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가 하나 둘씩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많이 피어있는 청초한 코스모스 무리들이 들녁을 물들이고 있다.아름다운 가을이 될 것이다. 행복한 가을이 될 것이다. 행복한 국민들로 웃음으로 가득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정부3.0시대이다.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모아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특별한 내일을 준비한다. 개인의 행복이 커질수록 함께 강해지는 새로운 대한민국, 그 희망의 새 시대를 정부3.0이 함께 열어간다 라는 문구가 인상깊다.주위를 둘러보면 사람들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산다. 이런 사람들의 작은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남모르게 노력하는 일등공신은 경찰이 아닐까 생각한다.경찰은 정부 3.0시대를 맞이하여 공공정보를 적극 개방·공유하고, 국민들과 소통·협력함으로써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리 국민들은 항상 언제 어디서나 크고…
동아시아지역의 주요국가인 한국(남북한)·중국·일본 삼국은 아시아 전체면적의 23%를, 전체 인구의 42%를 차지하는 거대한 블록이다. 그렇기에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삼국은 수천년간 이웃하면서 때로는 친선하고 때로는 반목하기도 했다. 근대에 들어서 남한은 일본과 협력관계를 맺었고, 사회주의 진영을 이루었던 중국과 북한, 러시아는 또 다른 블록을 형성했다. 그러나 냉전체제가 무너진 현재도 한·미·일을 중심으로 하는 삼각동맹체제가 형성되어 있고, 이에 대응하여 중·러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두 진영의 군사적 대결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북한의 핵개발, 역사와 교과서 문제 등 여러 현안문제가 얽히면서 지역 내 대립과 갈등은 더욱 커지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일본은 최근 들어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고 민족적 우월성을 내세우며 폐쇄적 민족주의의 성향을 띠고 있다. 게다가 군사대국화를 꿈꾸면서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만들고, 이들의 해외파병을 위해서 평화헌법까지 고치려고 한다. 중국도 덩샤오핑이 30년전 시작한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으로 이제는 경제규모가 일본을 추월해서 미국 다음인 G2에 등극했고, 유엔
삼겹살 거리 내 색소폰 공연은 7개월 만에 중단됐다. 올 들어 매월 3일을 '삼겹살 데이'로 정한 이후 가격 할인행사와 더불어 실시한 몇 안 되는 문화행사 중 하나였다. 때로는 풍물놀이패가 신명나게 놀아주기도 했고, 때로는 여성 난타팀이 매혹적인 춤사위와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로 공감각적인 향연을 벌이기도 했지만 일시적이었다.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해주는 팀이 많기는 하지만 다들 공연시간이 너무 짧은 데다 공연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매월 3일 저녁 삼겹살 거리를 다채롭게 해준 것은 10여 명이 공연하는 색소폰 연주가 유일했다. 저녁 무렵이면 색소폰 공연팀은 부지런히 무대를 만들고 음향기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모르겠지만 평일인 경우 회원들은 자신들의 직장에서 적어도 1시간은 일찍 퇴근해야 했다. 6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서둘러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동호인 회원들은 의사나 사업가 같은 자영업자들이 많았고, 더러는 은행이나 관공서에 근무하는 분들도 있었다. 단원들은 작은 트럭으로 각종 공연 장비를 싣고 와서 간이 공연무대를 만들었다. 겨울철에는 매서운…
우리나라는 입법 · 사법 · 행정의 3권 분립제도를 기조로 형성된 자유민주국가이다. 우리 헌법도 제40조에서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행정권을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주고, 제101조 1항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규정하여 놓았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자신의 침해된 권리를 구제받기 위하여 법원에 재판을 청구할 권리가 있고, 법원은 국민이 재판을 청구해 오면 법관들로 하여금 그 재판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권을 담당하는 법관들은 고도의 신분이 보장됨은 물론 국가는 그들에게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고 있으며, 헌법 제103조도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법관 하나하나가 결정하는 판결은 그 사건을 판결한 법관의 의사가 아닌 국가를 대신하여 판결한 효력을 가진다. 그러므로 판결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는 재판관은 국가의 대통령도 할 수 없는 생사여탈권(生死與奪權)도 아울러 가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만큼 판사의 판단은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하며, 사심(私心)이 개입되어서도 안 되고, 오직…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처서(處暑)가 지난 요즈음 낮에는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조금씩 전기를 절약하여 어려운 고비를 이겨내야 하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화를 다스려야 할 중요한 때가 있다. 분노는 인생을 망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나락으로 떨어뜨려 수치와 인격의 바닥을 들어내 보이고 순간의 감정과 혈기로 돌이킬 수 없이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야 할 지경에 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분노와 심장병의 관계를 연구하여 오늘날도 이 사람의 주장이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유명한 외과의사 이자 병리학자인 영국의 죤 헌터라는 사람이다. 그는 분노가 심장혈관에 압박을 초래하고 결국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자리에서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라고 어떤 학자가 비난을 퍼부었다. 헌터는 참다못해 화가 치밀어 올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맞고함 치다가 쓰러졌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망원인은 동맥경화, 극심한 분노가 심장혈관을 압박해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이르렀고 이처럼 분노가 인간의 생명에 얼마나 치명적 위험을 주는가를 헌터자신의 연구결과를 죽음으로 증명한…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요즘의 정보화 기술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해 집안의 가전제품을 조작하고 집안 상황을 확인하는 것 등 우리 사회의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이런 정보화 기술을 이용한 많은 종류의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발달한 것이다. 예전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에서 진화된 파밍(Parming)이 한때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파밍(Parming)은 피해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정상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보안카드 전부를 입력하게 한 후 피해자의 예금을 인출하는 사기 수법이다. 파밍(Parming)에 의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감원이나 경찰에서 많은 홍보와 함께 보안 프로그램 공유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메모리 해킹이라는 새로운 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한 것이다. 메모리 해킹은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Parming)과 달리 정상적인 은행의 인터넷뱅킹 사이트를 접속해도 악성 감염으로 피해자의 예금이 부당 인출되는 진화된 범죄수법이다. 메모리 해킹의 범죄 수법을 보면 ① 사용자 검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②금융정보 유출→③정상적으로 인
요즘 신문을 비롯, TV나 인터넷 등 각종 언론들이 오는 25일 충주에서 개막되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홍보하는 기사들로 빽빽하다.이번 대회에는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전세계 73개국 1천700여 선수들이 참가, 27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기를 펼친다고 한다.2009년 8월 31일 폴란드 포즈난의 FISA총회에서 대한민국 충주가 개최지로 확정된 후 4년여 동안을 많은 사람들이 정성의 땀방울로 준비해 왔을 것이고 이제 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있다.세계 최초의 조정경기는 1715년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영국 템즈강에서 육상교통보다 수상교통이 편리한 보트가 보급되면서 스포츠로 발달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여년이 지난 1919년에 소개되었으며 1925년 경성전기(현 한국전력), 철도국(현 철도청), 체신국(현 우체국), 경성제대(1924년 설립된 관립종합대학)의 4대 기관이 한강에서 개최한 것이 첫 번째 정식경기의 효시라고 알려져 있다.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조정스포츠가 올해 최적의 조건을 갖춘 대한민국 중심고을인 이곳 충주에서 73국 1천7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의 조정선수권 대회로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개최된다. 또한 아시아 지역
"여름 별미는 많지만/토실토실 살이 오른/찰옥수수만 할까/황금빛 귀한 금덩이/한입 한입 베어 먹는 맛이란/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먹을 것이 없어 입에 풀칠하기 위한/귀한 너였는데…/지금은 간식 별미로 즐기네/이글거리는 태양님이 주신/고귀한 선물이지//김이 모락모락 나는 막 쪄낸/길고도 큰 너를 먹는다/뜨거워 호호 불어 가면서/땀을 흘리며 먹는다/온 가족이 손에 하나씩 들고/더위도 잊고 먹는 새/한여름 밤은 깊어간다" 정정식 씨가 쓴 '찰옥수수'라는 시다. 한여름 옥수수의 추억과 사랑을 맛깔나게 풀어내고 있다.과거에 옥수수는 흉년으로 기근이 심할 때 구황작물로 각광받았다. 국민 주식이었다. 옥수수는 쌀·밀과 함께 세계 3대 작물 중의 하나일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6·25전쟁 후 옥수수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대체 음식이었다. 지금도 옥수수는 북한의 기아 해결의 일등공신이다. 근래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던 "아직 우리 인민들이 강냉이(옥수수)밥을 먹고 있는 것이…" 의 내용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쌀이 태부족했던 시절의 세대들은 옥수수 알갱이를 다 먹고도 빈 자루를 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날 것이다. 그뿐이랴. 학교에서 나눠주던 옥수수빵의 사연은
오늘은 2차 세계대전 중의 일어난 일로 글의 서두를 시작해 볼 까 한다. 2차 세계 대전 중 레이더를 연구하던 한 기술자가 어느 날 자기 주머니 속의 초코렛이 완전하게 녹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의문이 생긴 이 사람이 결국 오늘날의 전자레인지를 만들게 되는 가장 큰 원리를 생각해 낸다. 하기사 전자레인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2차 세계 대전 중 어느 날 레이더를 만지는 병사가 죽어있더란다. 놀란 사람들이 이 병사의 사인을 조사해 보니 겉은 멀쩡한데 속만 익어있더라는 것이다. 이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 오늘날의 전자레인지라는 설도 있다. 아무튼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1mm ~ 1m까지의 파장을 지니는 전자파)를 음식물에 쪼여 음식물 안에 있는 물 분자가 마이크로파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격렬하게 회전 운동을 하면서 온도가 올라가고 그 결과 음식물이 데워지게 되는 원리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인체 역시 수분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체중의 약 60%, 여성은 55%, 어린이는 80%가 수분이다. 인체조직 내에서 물은 뇌(75%), 심장(75%), 간(83%), 신장(83%), 뼈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여유가 생긴다고들 한다. 여유란 시간을 지배하며 기다림을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교통편이 단순했던 예전에 버스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던 이동수단이었다. 물론 지금도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 그런 버스 정류장에서 한번쯤은 누군가를 기다려 본적이 있을 것이다. 설레고 가슴 졸이는 기다림은 행복하다. 보이지 않아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낳은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런 기다림이 지루함으로 변하는 순간 그 기다림은 현실이 되고, 시간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우리들은 모두 다가오는 것들에 대한 기다림으로 살아간다. 절기에 맞춰 사계절이 순환되는 기후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습관은 환절기에 대처하는 방법에 익숙해 있다. 그 중에서 가을은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계절이다. 지루한 장마와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옹골차게 견딜 수 있게 버팀목이 되었던 아버지들의 굴곡진 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긴 겨울을 보내고 만삭의 몸을 해산하듯 대지 가득 새싹을 돋아내는 봄이 어머니라면, 그런 어머니의 사랑을 자양분으로 푸른 숲을 이루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여름은 자식이라 비유하고 싶다. 아울러 이런 자식들이 결실을 맺기
무척이나 덥고 지루했던 여름도 이제 끝을 보인다.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어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견디기 힘든 여름이다. 삼복더위의 그 뜨거운 열기에 잔뜩 엎드려 있던 가을이 이제 서서히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엎드려있던 것이 어디 그뿐이랴. 더위에 지친 도서관을 이용하는 취업준비생도 좁은 취업문에 기가 죽어 잔뜩 엎드려 여름을 보낸다. 전력난에 비상이 걸린 관공서 직원들과 일반 서민들도 부채 하나 손에 쥐고 엎드려 여름을 보냈다. 그뿐 아니라 긴 장마와 더운 여름 때문에 물가가 다락같이 올라서 주부들도 엎드려서 여름이 가기만 기다리고 있다. 농부들 또한 장마와 더위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 엎드려 지낼 수밖에 없었다. 삼복더위의 복(伏))자가 엎드릴 복자란다. 가을철의 금(金)기운이 대지로 나오려다가 아직 화(火)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굴복의 의미로 엎드릴 복자를 쓴다니 일리 있는 이유다. 여름을 보내기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마찬가지로 더웠고 힘든 시간 이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더위를 이길 것인지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하여 여름을 나고 있을 것이다. 늦더위는 지치지도 않는지 발톱을 세우고 계속 달려든다.
혹자는 근로소득자들을 유리지갑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소득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이다. 반면 근로소득자들의 생활수준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정부가 근로소득자들의 소득구간에 따라 세금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였다가 여론의 반대에 의해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왜 증세의 방안은 항상 유리지갑을 겨냥하게 되는가· 조세저항이 가장 적은 계층이 근로소득자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한 가지 다른 측면의 논의를 진행해보려 한다. 바로 '골프'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최근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현재 골프장 수는 450여개소에 달한다. 골프 이용경험자는 작년 기준으로 약 500만명에 근접하였고, 필드이용경험자의 수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골프장 이용료를 그린피(green fee)라고 한다. 이 그린피는 골프장의 입지 및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주중에는 비교적 가격이 낮아지며, 주말에는 가격이 많이 올라가게 된다. 직장문제로 주말에만 골프장을 이용하게 되는 직장인들은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자영업자들에 비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리지갑은 여기
마님은 모처럼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화양계곡에 가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물놀이를 했다. 계곡물은 푸른 숲을 가득 담아서인지 아주 시원했다. "물소리가 참 듣기 좋구나." 마님 어머니는 몇 번이고 좋다, 좋다 하시며 이가 빠져 동굴처럼 보이는 입을 벌리고 환하게 웃으신다. "엄마, 그렇게 좋아요?" "그럼, 좋다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거기다 자식이 이렇게 어미 친구가 되어주니 더 좋지." 마님은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한동안 바라본다. "왜· 내가 이리 좋아하니 철없는 얘 같아서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게냐?" 마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헤실 거린다. "엄마랑 자주 못 놀아줘서 미안해서 그러지, 뭐. 헤~" "바쁜 니가 늙은이와 놀 시간이 어디 있냐? 그럴 시간에 니 할 일이나 단단히 잘해." 삼돌씨가 종이컵에 막걸리를 따라 어머니께 드리며 너스레를 떤다. "흐흐, 어머니는 원래부터 나를 더 좋아하셨어. 내가 놀아드릴 테니 당신은 우리 사이에 끼어들지 마셔. 어머니! 사위랑 노는 게 더 좋쥬?" "그럼, 그럼. 술친구도 되고 담배 친구도 되니 더 좋지. 허허허." 마님은 삼돌씨와 어머니가 막걸리를 주고받는 틈을 타서 계곡 옆 숲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
맞벌이 부부와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로 여성운전자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여성운전자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여성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1990년 전체 교통사고의 2.2%를 차지하던 비율이 지난 2007년에는 약 15.3% 차지하여 6배 가까이 증가하였다.(도로교통공단 통계 자료)이에 따라 여성운전자는 더 이상 처참한 교통사고에서 예외일 수 없고, 이제는 하나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남성운전자가 민첩성 및 공간 감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여성운전자를 비하하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각도 고쳐 나가야하겠지만 남성운전자에게 전가할 수 없는 여성 특유의 잘못된 운전 습관도 고쳐야 할 것이다.이에 여성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교통안전수칙에 대하여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거리에서 근무하다보면 어린아이를 안거나 업고 또는 애완견 등을 안고 운전하는 여성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럴 경우 핸들조작이 부자연스럽고 주의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뿐 만 아니라 이런 경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아이가 부모의 사고 충격을 흡수하거나 운전석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백 작동으로 인하여 아이의 목이 부러져 질식할 우려가 있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