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표를 얻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이제 6개월 남짓 남겨 놓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곳곳을 찾아다닌다. 자신의 존재감이나 얼굴을 알리기 위한 일이지만 결국은 표라는 현실적인 이익을 위한 구애활동이다. 그러나 표는 마음의 표출이어서 유권자들은 쉽사리 마음을 주지 않는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오는지, 얼마나 진지하게 자신들을 위해 고민했는지, 그동안 얼마나 성실하게 자신들을 대해왔는지 까치독사 같은 눈으로 예리하게 주시한다. 정치인들이 표심을 사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다양하고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인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갖은 구애방법을 고민한다. 정치인들의 구애 목적이 표인 반면 상인들의 목적은 돈이다. 표를 얻는 것이거나 돈을 얻는 것이거나 다 같이 어려운 이유는 마음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돈을 얻는 것이 더 어렵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돈은 바지 뒷주머니에 있는 마음이고, 표는 양복 안주머니에 있는 마음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내년도 삼겹살 데이 행사방법을 놓고 청삼회(청주삼겹살거리 상인회)회원 간 진지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인생은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어야 할 때가 있고 심은 것을 거두어들일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는 오늘 하루의 숲 속을 살아가는 삶 속에서 어느 새 돋아나는 우울의 이끼, 욕심의 곰팡이, 교만의 넝쿨들이 고개를 내밀면서 대부분 자신과의 힘든 싸움 속에서 온갖 슬기와 지혜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각과 마음을 다잡아먹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나를 둘러싼 이기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내하며 스스로 갖고 있는 꿈을 위해 시간을 아끼고 쌓인 시간들 위에서 다스리고 정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어제의 열매이며 내일의 씨앗인 오늘을 내 것으로 모두 주인공이 되어 나름대로 자신의 세상이라는 무대에 서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할 때, 오늘 하루 동안에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오늘 누리고 얻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될 것이다. 어제는 무효수표이고 내일은 약속어음이며 오늘은 현금이라고 말한다. 오늘을 어제의 반성으로 내일의 준비만으로 쓸 수는 없다. 오늘이 가장 확실한 나의 인생이기에 오늘을 가장 보람 있게 살고 후회가 없도록 마무리 지어야 한다. 나의 성공과 실패는 실로 오늘에 달려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우와, 이리 좋은 조 편성을 본 적이 없다. '14년에 개최되는 월드컵 축구 조 추첨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생생한 감동을 전해 줄 월드컵 경기 시청을 어떤 TV로 보는 것이 좋을까?사실 우리나라 TV역사는 1956년 5월에 실시되었다. 호출부호 HLKZ-TV, 채널 9번으로 격일제로 하루 2시간씩 방송을 실시하였는데 "활동사진이 붙은 라디오가 나왔다"는 것이 TV 방송을 접한 시민들의 첫 반응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들어 선지도 오래되었고 TV도 흑백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HDTV(고선명TV), 3D TV, 스마트 TV 등을 걸쳐 UHDTV : 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 초고선명 TV)시대에 접어들었다. UHDTV란 현재 주로 쓰이는 HDTV보다 화질이 4배 정도 높다. HDTV는 해상도가 가로1920×세로1080으로 화면에 약 200만 개의 화소(畵素)가 있다. 반면 UHDTV의 해상도는 3840×2160, 화면의 화소 수는 830만 개다. 커다란 화면에 해상도가 이 정도라면 4 ~ 5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TV를 시청하는 우리가 받는 느낌은 TV화면이 우리를 덮치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기
그동안 의회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각종 민생법안에 대해서 손 놓고 표류하는 가운데 최근 국가정보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신만고 끝에 특위에 합의하였다.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 진통이 없지 않아 보였기에 특위는 사안의 엄중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특위의 취지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한다. 특위는 특위 활동의 과정에서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고, 기관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원론적 입장에서 가동돼야 한다. 그 결과에 있어서도 당리당략의 셈법이 아니었다는 신선함이 국민의 가슴속에 와 닿아야 한다. 그런데 작금의 특위 의제의 면면을 살펴보면 정보기관의 선거개입으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의 판단을 보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의제화 하여 논의해도 늦지 않을진대,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임에도 서둘러 정보기관의 본연의 역할에 손과 발을 묶으려 한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또한 과거 정부에서 혹여라도 기관의 부정의적인 면은 있지 않았는지에 대한 반추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기에 국민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왜냐하면 최근
드디어 해냈다. 12월 5일 '김장 문화'가 당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등재를 신청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정(情) 문화'의 진수(眞髓)를 보여줬다. 한국인의 고유 풍습이 세계화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너무나 기쁜 일이다. 김장의 역사는 짧게 잡아도 천 년은 족히 된다. 김장 김치는 영양상으로도 완전한 식품으로 한국인만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유네스코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이웃 사이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공동체의 연대감과 정체성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다. 한·중·일 3국의 치열한 '김치 전쟁' 판국에 김치 종주국이 승리를 거머쥔 당연한 쾌거였다. 결국, 김장은 누구도 해내지 못할 진정한 애국자로 등극했다. 그럼에도, 나라 안팎으로 김장 문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장하는 사람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거주 유형 및 생활방식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중·일 김치 전쟁에서는 한국이 빈번히 패하고 있다고 소식이다. 최근 일본의 한 언론에서는 "김치와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중국산 김치가
우리 속담 중에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말이 있다. 언 발에 오줌을 누면 잠시는 따뜻할지 모르지만 젖은 발이 더 꽁꽁 얼어붙어 결국 발을 잘라야 한다. 임시 변통은 될지 모르나 그 효력이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그 사태가 더 나빠짐을 이르는 말로 흔히 쓰인다. 산업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언제부턴가 우리는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문화가 돈내기라는 것인데, 이는 일정한 분량의 일을 단위에 따라 품삯을 미리 정하고 하는 형태로 일제강점기 잔재 중의 하나로 우리의 국민성을 교묘히 이용해 노동력 착취 수단으로 활용했던 것이다. 특히 60,70년대 공업화가 본격화 되는 과정에서 뭐든지 빨리 빨리를 내세워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에 집착한 병폐와 일맥상통 한다. 그렇다고 어떤 일에 빠른 속도와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국민들의 근면성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우리의 부지런함이 세계 최고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기다림의 미학을 잃어버린 이중성을 갖고 있다. 이는 위정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앓고 있는 질병이 아닐 수 없다. 흔히들 외국에서 우리의 국민성을 일컬어 냄비에 비
자녀들의 겨울방학과 더불어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월세시장의 수급부족과 가격폭등 문제로 인해 부동산경매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부동산경매시장은 일반인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법원관계자들의 많은 노력을 통하여 널리 활성화되고 있다. 다시 한 번 법원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이와 관련하여 새해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경매제도에 대하여 살펴본다. 첫째, 유치권 인수주의를 폐지하고 소멸주의가 채택된다. 유치권 관련한 민사집행법 개정은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등기, 미등기 부동산을 불문하고 인정했던 유치권을 앞으로는 등기 부동산의 유치권을 폐지하고 미등기 부동산에 대해서만 유치권을 인정하되 미등기 부동산의 유치권자에 대해 부동산이 등기된 때부터 6개월간 소로써 저당권설정청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에 관련한 민사집행법 절차를 개정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둘째, 법인이 직원용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에도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서 정한 중소기업자의 범위에 해당하는 법인이 소
내가 근무 하는 도서관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어머니의 손을 잡은 어린아이, 팔랑 거리며 뛰어다니는 초등학생, 한껏 멋을 부리는 중·고등학생이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취업을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공부하는 젊은 사람과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신문이나 잡지를 보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도서관은 그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장소이자 지적 충족을 위해 열려있으며 누구나 참여하고 활용하며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우리 도서관에서는 평생교육이라는 교육정책으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교육을 받을 수 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평생교육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지식기반 사회의 지식인을 육성하는 반면 보다나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많은 강좌가 진행되고 있기에 잘 활용 한다면 평소에 관심 있었던 분야에 도전해 볼 만하다. 요즈음은 평균 수명이 점점 높아지는 영향인지 해마다 어르신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가깝게 지내던 어르신이 요즈음 도서관에 자주 오신다. 그분들의 말씀은 청춘을 바친 일터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하고 보니 처음에는 신이 나더란다. 출근시간에 쫓기지 않고 규칙을 벗어났나는 해방감에 행복했단다. 그러나 일주일
겨울 햇살이 마님네 마당을 기웃대다 말고 슬그머니 물러난다. 그 뒤로 스산한 바람이 다가와 낙엽을 걷어찬다. 낙엽은 툴툴대며 이리저리 몸을 피하느라 분주하다. 마님은 그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삼돌씨가 마님 곁으로 다가와 묻는다. "마님! 뭘 그렇게 넋 놓고 보고 있어?" "삼돌씨! 이런 날은 공연히 쓸쓸해지지 않아? 아, 따뜻한 우동 국물을 마시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삼돌씨가 마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다독거린다. "그럼 갑시다. 뜨끈한 우동국물 먹으러." "어디로?" "왜, 거, 충주에 있는 우동집. 주인이 시인 아줌마였잖아?" 마님 눈과 입이 눈썹달처럼 변하며 반색을 한다. "와! 맞다. 거기 우동국물이 참 맛있었어. 간판도 없는 우동집이라 내가 '시를 삶는 우동집'이라고 이름도 붙여줬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네." 몇 년 전에 삼돌씨 친구 부부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충주에 가면 시인이 우동집을 하는데 무척 아름답더라는 말을 들었었다. 마님 부부는 시인이 하는 우동집이니까 맛보다는 멋으로 빚은 우동일 거라는 기대를 안고 물어물어 찾아갔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우동집은 작은 공원 옆에 낡은 건물에 덧붙인 판잣집이었다. 포장마차 수준인 우동집은
12월은 누구나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 계획을 세우는 특별한 달이다. 그동안 신세졌던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마음을 나누었던 사람들과는 축복과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달이며, 종교와 이념 국적과 나이를 떠나 국제적인 연중행사가 되어가고 있는 성탄절이 속해있는 달이기도 하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12월로 접어들면 많은 상점들과 가정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였었다. 거리마다 캐럴이 흥겨웠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각 방송국에서도 경쟁하듯 특집방송을 내보냈고 시내중심에는 구세군냄비가 등장하였다. 연말이 되면 누구나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동참하였고 그것이 한해의 마무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덕분에 세상은 활기와 사랑이 가득 찼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시내에 나갔다. 낮 시간을 피하고 굳이 밤을 택한 이유는 매년 이맘때의 거리풍경과 분위기를 기대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뜻밖이었다. 거리는 한산하였다. 그 많던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는 어디로 가고 이 거리 저 거리에서 넘쳐흘렀던 크리스마스캐럴은 다 어디로 보내졌는지. 2013년 크리스마스경기가 실종된 듯하다. 어찌된 일일까· 중학교 일 학년 때이다. 당시 우리가
인간은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적 존재다. 사람들은 남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서로 질서를 지키며 조화롭게 살기 위하여 '예절(禮節)'을 만들고 지켜왔다. 예절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바른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지니도록 하는 자기수양(自己修養)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에 동양에서는 자기수양의 방법으로 '구사(九思)'와 '구용(九容)'을 강조해 왔다. '구사'는 ··논어(論語)·· ·계씨(季氏)·편에 나오는 말로, 예절을 실천하기 위한 아홉 가지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① 시사명(視思明) : 눈으로 볼 때는 분명하게 보려고 생각한다. ② 청사총(聽思聰) : 귀로 들을 때는 참뜻을 밝게 이해하려고 생각한다. ③ 색사온(色思溫) : 얼굴 표정을 지을 때에는 항상 온화하게 하려고 생각한다. ④ 모사공(貌思恭) : 모습은 공손하게 하려고 생각한다. ⑤ 언사충(言思忠) : 말을 할 때는 참되고 정직하게 하려고 생각한다. ⑥ 사사경(事思敬) : 일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하여 처리하려고 생각한다. ⑦ 의사문(疑思問) : 의문 나는 것이 있을 때에는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아 배우겠다고 생각한다. ⑧ 분사난(忿思難) :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이로…
학창시절 술이라는 한자의 유래에 대해 배운적이 있다.물 수(水 )와 닭 유(酉)가 (水+酉)가 합쳐진 술(酒)이라는 한자는 닭이 물을 먹듯 술을 마셔야 한다 의미로 적당히 술을 마시고 즐기라는 교훈을 담겨진 글자라고 말이다.술이 우리 삶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여 온 친숙한 먹거리라는 것은 부인할 없는 사실이지만 술이라는 글자에 담겨진 교훈을 무시한 잘못된 음주문화는 알콜중독 등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각종사건사고등 사회적인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만큼 술에 대해 관대한 나라도 드물다.우리나라만의 특징적인 술문화로 술자리에서 술 권하는 것이 예의, 권하지 않는 것이 결례라는 인식이 강하여 술잔을 돌리는 문화가 있고 또한 술을 잘마시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으로 여겨지고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처럼 인식되어지기도 한다.이렇게 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폭음과 만취를 조장하고 그로인해 저지르게 되는 실수는 관대하게 용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를 당시 "술에 만취하여 기억이 없다"라고 주장할 경우 처벌을 받지 않거나 양형에서 참작하여 가볍게 처벌하는 경우가 있다. 술에 취해 실수한 것이니 좀 봐주자는 것
북한은 3대세습으로 김정은이 정권을 승계한 이래 2년간 개혁개방을 이끈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당 행정부장)이 실각하고,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득세한다면 이제까지보다 강경책을 쓸 가능성이 더 높아져, 앞으로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강행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내부 결속과 체제 보호를 위해 외부와의 갈등을 고조시킬 우려도 있다. 북한 주민은 집단 굶주림과 각종 자연재해 등으로 삶의 질 보장은커녕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권력유지를 위해서 개혁개방을 포기하고 폐쇄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한심스러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애처롭다. 어려서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교육을 받고 통일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글짓기하고, 생각하여 왔지만 그 해결책은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나라사랑 교육’을 1993년부터 실시한 이후로 2010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핵실험, 한미연합사 해체 등의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국가안전보장과 관련된 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1년 초부터 제도적으로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60년동안 경제적으로는 성공 했지만
지난여름 헤어졌으니 거의 반 년 만의 모자 상봉이었다. 그러나 모처럼의 재회는 난장판으로 끝나고, 어미는 시린 가슴을 부여잡은 채 긴 울음을 그칠 줄 몰랐다. 한 식구 된 지 벌써 2년 가까이 되었지만 그런 울음소리는 처음 듣는 것이었다. 바로 우리집 페르시안 고양이 코코의 이야기다. 코코는 지난 4월 1일 만우절 날 우리 식구들에게 특별하고 귀여운 선물을 안겨 주었다. 예쁜 새끼 4마리를 낳은 것이다. 그 중 두 마리만 건강하게 살아남아 날로 재롱을 더했다. 젖이 떨어질 때쯤 동생이 처제에게 주겠다며 한 마리를 데려갔다. 하지만 며칠 새 정이 들어버려 그냥 키우기로 하자, 그 처제가 매우 실망하고 있다기에 남은 한 마리 마저 보냈다. 내 입장으로 보면 제수씨 자매가 나란히 우리 새끼 고양이들을 키우게 된 것이어서 내심 반가웠다. 모르는 집으로 간 것보다 틈틈이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좋고, 더구나 동생네로 간 새끼고양이는 보고 싶을 때 얼마든지 볼 수 있으니 참 다행인 것이었다. 동생네 집도 우리집과 가까우니 가끔 모자끼리 만나게 해주자는 말도 오갔다.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지만 젖떼기 무섭게 생이별 시킨 것도 못내 미안한 터였다. 그러나 입바른 약속이…
세상이 온통 창조경제를 부르짖고, 문화융성을 강조한다. 마치 이 속에서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라도 갖는 모양이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사회가 아니라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사회라면 당연히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관심과 참여, 그리고 문화적 창조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과 루브르박물관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공통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오래된 건축양식과 그 속에 보물처럼 빛나는 수많은 작품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 나는 그 속에서 한국의 박물관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을 가슴 떨리는 시선으로 지켜보았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작품 앞에 빙 둘러앉아 누군가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질문을 하며 대답을 하는 자유로운 토론, 청년들이 작품을 보며 자신만의 상상력을 노트에 담는 풍경은 영화속의 한 장면 같기도 했다. 창의와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교육 때문인데 박물관 미술관뿐만 아니라 오페라 등 공연예술 속에도 이처럼 생생한 참여의 장이 만들어져 있다. 세익스피어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다. 문학으로, 공연으로
요즈음은 고유가로 인하여 주택 신축 시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촌일수록 땔감을 구하기가 쉽고 성능의 편리성, 경제성 때문에 화목 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진짜 중요한 화재에 대한 예방조치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주택이다 보니 소방관계법령에서도 제재하는 내용이나 화재예방을 위한 설치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고, 건축주 또한 화재에 대한 부분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2년도 1월 중순 아주 몹시 추운 어느 날 음성소방서에서 근무 하던 때 일이다. 음성읍 근처 농촌마을에 화목보일러가 설치된 개인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출동한 적이 있다. 중형급 소방차가 간신히 진행할 수 있는 좁은 길 끝자락의 외딴집으로 화목보일러에 장작불을 피워놓은 상태로 출근하여 보일러가 과열되다보니 연통과 처마가 닿는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에 관한 얘기다. 정확한 통계는 파악한 바 없지만 충북도내 각 소방서 별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한해 겨울 10건 이상씩은 발생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몇…
이 대로 가면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에게 야당의 자리를 내주고 군소정당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들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지난 1년간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댓글전쟁으로 좋은 기회 다 놓치고 허송세월만 했다. 다행이도 국정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합의하여 댓글전쟁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이제 민주당은 댓글사건은 검찰과 사법부, 시위는 종북세력에게 맡겨두고 각종 국정현안에 눈을 돌려야 한다. 댓글사건이 민주당 주장처럼 지난 대선에서 영향을 미쳐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국정원과 국방부, 보훈처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보수세력, 그야말로 극우보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민주노총이나 전교조등은 진보세력이 많다. 이중에는 종북세력도 있다. 종북세력은 북한 정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반면에 남한의 잘못된 점은 예리하게 파헤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촛불시위등을 벌여 국민을 선동하고 남한을 혼란에 빠트리려 한다. 종북세력은 댓글사건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수세력을 무너
지난 주 청주의 한 발굴기관이 일산에서 주관한 "고양 가와지 볍씨와 아시아 쌀농사의 조명"이란 한 중 일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고 느낀 점이 많았다. 먼저 청주에 있는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고양 600년 국제학술회의를 주관하게 된 이유가 신선했다. 이 연구원 이사장인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가 바로 고양시 문화브랜드가 된 가와지 볍씨 발굴과 선양의 한 복판에 선 주역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22년 전 일산 신도시개발에 따른 문화유적조사활동(단장 손보기교수)을 펼 때, 충북대 팀을 이끌고 5천 년 전의 볍씨 12톨을 찾아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던가. 고고학계의 석학 이융조 교수를 그 곳에서 더 알아주는 듯했다. 이날 일산 킨텍스 학술회의장에는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학술원 회원인 신용하 박사를 비롯한 한 중 일 저명 학자들과 고양시민들로 열기가 넘쳤고, 개회사 우종윤 원장, 기조강연 이융조 교수, 제1주제발표 충북문화재연구원 김정희 책임연구원, 토론에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 등 청주학자들이 회의를 주도하여 흐뭇하기도 했으나, 한 편으로는 우리 지역 청원 소로리 볍씨의 위상과 비교가 되어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더욱이 최성 시장이 환
겨울 트렌드 소재로 사용되는 모피의 종류에 대해 지난 회에 이어서 소개하겠다. 5. 양(Lamb) 생후 5개원이 안되는 새끼 양을 말하고, 가장 대중적인 모피로 종류도 풍부하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보통 모피의 털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부드러운 털은 울(wool), 뻣뻣한 털은 헤어(hair)로 구성된다. 봄이 되면 부드러운 털은 모두 빠지고 뻣뻣한 털만 남아 있다가 추위가 다가오면 뻣뻣한 털 사이로 솜털같이 부드러운 면모가 돋아나서 겨울철에 대비하게 된다. 양모의 경우는 몇 백 년을 두고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나머지 울만 남고 헤어는 모두 쇠퇴해 버린 특수한 경우다. 특징은 사육지역이나 품종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다양한 이름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사육되고, 털의 길이에 따라 길게, 중간 길이, 짧께 살린 것과 털이 곱슬하게 컬이 들어간 것, 혹은 러시안 브로드테일·아스트라칸·스와카라와 같이 털이 짧고 독특한 물결무늬를 가진 것 등이 있다. 아프카니스탄, 러시아산은 검정색, 브라운색, 회색으로 털이 짧고 파상이 있다. 남아메리카산은 백색이며,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산은 흑색, 회색, 백색으로 털이 많고 광택이 있다. 몽고산은 백색 계통인데, 털이 길고 비단…
오후 늦게 야간 견학을 떠나면서 머릿속에 새긴 생각은 이랬다. 먼저 배운 사람들에게 늦게라도 배우고, 먼저 깨달은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를 얻는 것은 세상사는 이치이다. 늦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 얻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면 배움과 도는 자연스럽게 알차게 된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심이나 오만함이다. 겸손하지 않으면 배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상인들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불과 며칠 전이다. 우리 사회에서 어떤 중요하거나 획기적인 일을 하겠다고 하면 으레 꾸려지는 것이 무슨 추진위원회요, 무슨 발전위원회다. 그런 줄 알면서도 흔하디흔한 추진위원회를 굳이 만든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일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언제 다시 이 외진 거리에 이만한 기회가 오겠는가. 도심활력 증진사업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두 번이나 경청하면서 상인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추진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됐다. 조직이 조직적이지 않고, 조직원이 조직원으로서의 책무감이 없다면 아무래도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생각들이었다. 누구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두가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은
생각나는 사람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고, 오늘 낼 미루다가 못다한 일들도 많은데 어느새 연말이다. 나의 12월은 이렇게 항상 쫓기며 지나가는 달이다. 우연히 들른 은행에서 달력을 받았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연말이면 이곳 저곳서 몇 개씩 받아 방방마다 취향대로 벽에 걸리던 달력이 이제는 귀한 몸이 되었다. 전화 통화를 하며 약속을 잡으려다 무심코 벽을 쳐다보고 없는 달력을 아쉬워하며 스마트폰을 열어 날짜를 확인한 게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었는데 내년엔 행운이 오려나? 달력 하나에 행운 운운하는 게 우습지만 소중한 것을 얻었단 생각은 떨칠 수가 없었다. 새로운 날들을 훑어보며 빨간 날들이 얼마나 많은지 습관적으로 확인하고 나서 벽에 걸었다. 아직 뜯어내지 않은 표지의 2014년이란 숫자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달력의 기본단위는 일(日)이다. 일은 자정에서 자정까지의 시간을 말하는데 원시시대에는 일출에서 일출 혹은 일몰에서 일몰을 하루로 기준을 삼았다. 일을 정한 다음에는 일을 더 큰 단위로 묶었다. 원시 시대에는 일 단위를 달의 주기인 월(月)로 묶어 사용하였다. 일을 월로 묶은 것은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가 29.5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들은 아이가 사지가 모두 온전한 상태인가를 확인할 때 손가락 발가락이 5개씩 있는가 보고 그다음에 다른 몸 부분을 살펴보게 된다. 우리들의 몸 중에서 손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왼손이나 오른손 중에서 한 손의 뼈는 손목뼈 8개, 손허리뼈 5개, 손가락뼈14개로 모두 27개가 있다. 모든 뼈와 뼈들은 관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관절들을 움직이기 위한 관련된 한 손에 있는 근육들은 손목을 굽힘근 6개, 손목을 폄근 7개, 손목을 안쪽 치우침 근육 7개, 바깥 치우침 근육 2개의 근육들과, 손가락을 굽힘과 펴는 근육 9개, 손가락 벌림과 모음 운동을 하는 9개로 총 40개의 근육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척추에서 나오는 5개의 신경이 40개 근육들의 수축 이완을 지배하여, 뼈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무심코 사용하는 사람들의 손이 동작하기 위해서는 신경의 통제 속에서 이토록 많은 뼈와 관절과 근육들이 우리가 신경들을 의식하여 동작시키지 않아도 사람이 손을 움직이겠다는 생각만 하면, 우리 몸 안에서 스스로의 능력으로 우리들의 손을 조화롭게 움직이고 있다는
스마트 폰 시대의 특징은 무엇 일 까· 한마디로 옛날처럼 힘들게 수첩과 필기구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고 이동 중 중요한 메모나 재미있는 이야기와 장면을 만나더라도 스마트 폰만 한 번 꺼내면 된다. 더 나아가 스마트 폰과 더불어 없어진 용어가 바로 척척박사, 걸어 다니는 사전 등이다. 스마트 폰만 꺼내면 세상 모든 지식을 알 수 있으니 척척박사란 단어가 존재할 수 없는 시대이다. 그러면 스마트 폰 다음은 무엇일 까? 아마도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웨어러블 컴퓨터)'가 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입는 컴퓨터란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소형화. 경량화를 통해 신체와 의복의 일부분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컴퓨터인데 초기는 미국 군사 훈련용으로 개발이 되기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술이 되어 버렸다. 예로서 얼굴 근육의 움직임만으로 간단하게 스마트 폰을 제어할 수 있는 KAIST 학생의 개발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헤드 밴드 형태로 사지마비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사람이 제품을 착용하고 어금니를 깨무는 동작을 취하면 사용자의 근육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 화면에
한 나라의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령모개 식으로 변하여 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실패하였다고 본다.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의 정책과 제도를 개정·발표하는 등 비상대책에 돌입하여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교육 강화, 생활지도, 상담을 대폭 증가하고 교육과정 관련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시기에 교육부에서는 앞뒤 맞지 않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들 개별 면담 및 상담 시간을 늘리고 학부모 및 학생들과 SMS를 통해 교감 하는 등 교과 시간 외에도 밀접한 관계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고, 인성교육을 위해 담임, 상담교사, 등 전 교사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데 찬물을 끼얹고 있다. 겨우 안간힘을 다해 교실붕괴, 학교붕괴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교단에 교직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무너뜨리고 학원 강사와 다름없는 시간제 교사를 학교에 투입한다·…
최근 대한민국 = 고려인삼의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약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우리나라 인삼의 명성은 다른 나라삼과의 비교에서 당연히 뛰어나다. 아마도 과거에는 동의보감 = 고려인삼의 등식이 존재하였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과거 동의보감에서부터 너무 고귀해서 귀족적인 약초로서 그 효능이 뛰어나기가 하늘을 찌를 듯 굉장했을 테니까 말이다. 그 당시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우리 대한민국까지 수천 명씩이나 파견했다 한다. 이토록 대한민국에는 깨끗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산이 많은 특수한 지리적 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까지 약초의 보고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조선시대 허준 선생께서 지은 동의보감은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도록 발간된 의학 서적으로서 중국, 일본 등에 전파되었음은 이를 잘 입증하는 것이다. 동의보감은 실제로는 동양의학의 보감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동양의학의 백과전서로서 우리나라에서 저술한 책자 치고는 일본인이나 중국인에게 가장 많이 읽혀진 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동의보감은 원래 1596년(선조 29)에 태의(太醫) 허준이 왕명을 받아 14년만인 1610년에 완성한 작품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그 당시 국내외는 물론 오늘날의 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