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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심

한전 옥천지사장·경영학박사



인생은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어야 할 때가 있고 심은 것을 거두어들일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는 오늘 하루의 숲 속을 살아가는 삶 속에서 어느 새 돋아나는 우울의 이끼, 욕심의 곰팡이, 교만의 넝쿨들이 고개를 내밀면서 대부분 자신과의 힘든 싸움 속에서 온갖 슬기와 지혜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각과 마음을 다잡아먹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나를 둘러싼 이기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내하며 스스로 갖고 있는 꿈을 위해 시간을 아끼고 쌓인 시간들 위에서 다스리고 정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어제의 열매이며 내일의 씨앗인 오늘을 내 것으로 모두 주인공이 되어 나름대로 자신의 세상이라는 무대에 서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 할 때, 오늘 하루 동안에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오늘 누리고 얻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될 것이다.

어제는 무효수표이고 내일은 약속어음이며 오늘은 현금이라고 말한다. 오늘을 어제의 반성으로 내일의 준비만으로 쓸 수는 없다. 오늘이 가장 확실한 나의 인생이기에 오늘을 가장 보람 있게 살고 후회가 없도록 마무리 지어야 한다. 나의 성공과 실패는 실로 오늘에 달려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기회를 놓쳐서 후회해 본적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인생의 비극은 우리가 겪는 고통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는 것들 속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 운명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늪이 나무를 지키듯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지킨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해 봐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기회를 지나치고 놓치고 있다. 많은 사람, 생각, 물건들을 버릴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잠재력을 잃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늘 어떻게든 오늘만 견디고 나면 내일은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생각을 변화한다는 것은 더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 변함없는 속도로 째깍거리며 제 갈 길을 간다.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혹은 우리가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겪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한순간이라도 멈추는 법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시간은 어느 날 우리 인생을 정리해야 할 때가 닥쳐온다면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과거일 뿐이며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이라는 것이다. 최근 북한에서 한 시대 권력의 2인자로 40여년을 보낸 인물도 이제는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공개되어 알듯이 허무한 우리 인생의 눈에 보인 세상 이치도 한치 앞을 가늠하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이 세상 우주만물의 진리를 어찌 다 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실로 오늘 하루하루로 이뤄진 한날의 삶의 결과로 이어질 개인의 자유의지의 삶에 대한 책임은 져야만 할 것이고 그것은 모든 것이 때가 있는 것처럼 지금 결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성경을 들여다보면 "언제까지 머뭇머뭇 거릴 것이냐"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머뭇거리기에는 너무나 짧다는 것도 잘 나타나 있다. 인생은 안개와 같고 아침의 이슬 같다고도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성되어 있는 것은 지금의 시간이다. 그 삶속에 자기만의 고유한 재능과 소명을 갖는 것처럼 피조물로서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이 땅에서의 아름다운 꿈과 소명을 각자의 짧은 삶속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깊은 생각을 하자!

그것도 오늘!

모든 것은 때가 있다. 내 삶의 인생의 때를 쉽게 주어진 오늘이라고 넘길 수 있지만 영원한 천국이 있기에 오늘은 영원속의 소중한 날이라고 생각하며, 문득 토마스 칼라일의 "오늘"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오늘도 또 한 번 파란하늘이 새었다 / 생각하라! / 내 어찌 쓸데없이 이 날을 놓쳐 보내랴! / 영원에서부터 / 이 날은 탄생되어 / 영원 속으로 돌아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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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