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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08 14:08:44
  • 최종수정2013.12.08 14:08:44

류정민

충청대 패션디자인과 교수

겨울 트렌드 소재로 사용되는 모피의 종류에 대해 지난 회에 이어서 소개하겠다.

5. 양(Lamb)

생후 5개원이 안되는 새끼 양을 말하고, 가장 대중적인 모피로 종류도 풍부하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보통 모피의 털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부드러운 털은 울(wool), 뻣뻣한 털은 헤어(hair)로 구성된다. 봄이 되면 부드러운 털은 모두 빠지고 뻣뻣한 털만 남아 있다가 추위가 다가오면 뻣뻣한 털 사이로 솜털같이 부드러운 면모가 돋아나서 겨울철에 대비하게 된다. 양모의 경우는 몇 백 년을 두고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나머지 울만 남고 헤어는 모두 쇠퇴해 버린 특수한 경우다. 특징은 사육지역이나 품종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다양한 이름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사육되고, 털의 길이에 따라 길게, 중간 길이, 짧께 살린 것과 털이 곱슬하게 컬이 들어간 것, 혹은 러시안 브로드테일·아스트라칸·스와카라와 같이 털이 짧고 독특한 물결무늬를 가진 것 등이 있다. 아프카니스탄, 러시아산은 검정색, 브라운색, 회색으로 털이 짧고 파상이 있다. 남아메리카산은 백색이며,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산은 흑색, 회색, 백색으로 털이 많고 광택이 있다. 몽고산은 백색 계통인데, 털이 길고 비단 같으며 수북이 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산은 백색, 검정색, 브라운색, 회색으로 털이 짧고 광택이 있으며, 털이 꼬불꼬불 말려 있다. 주로 코트, 재킷, 스톨, 트리밍 등에 사용한다.

1) 아스트라칸(Astrakhan)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방에서 많이 나는 카라쿨 종류인 새끼양의 모피를 가리킨다. 현재 카라쿨 종류의 양은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부하라 지방, 남아프리카 연방, 이란, 이라크, 인도 등에서 사육되고 있다. 카라쿨은 '검은 호수'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까맣고 곱슬거리며 윤기와 광택이 풍부하다. 털의 색상은 거의 검정색이지만 10~15%는 회색이다. 코트에 많이 쓰인다. 털이 굵고 질기며 둥근 고리 모양이다. 모피는 값이 매우 비싸므로, 흔히 외관만 흉내 낸 모직물이 대용된다.

2) 토스카나 램(Toscana lamb)

이탈리아산 롱 헤어드 램(long haired lamb)인 긴털의 특징을 살려서 털 늘리기와 염색을 통해 트리밍용 소재로서 마무리된 것이다.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생산되어 이런 명칭이 붙었다. 최근에는 생후 6개월 미만의 어린 양의 가죽 및 털을 깎지 않고 가공한 원단을 통칭해 말하기도 한다. 스페인산도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다.

3) 메리노(Merino)

전 세계 32종의 면양 가운데 가장 많이 사육되는 종으로, 세계 양모 생산의 30%를 차지한다. 원산지는 에스파냐이며, 에스파냐의 재래종과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프랑스, 아시아종 등의 면양과 교잡시켜 개량한 품종이다. 털이 가늘고 권축이 많으며 축융성 및 탄성도 뛰어나서 가장 우량한 양모이다. 세계 각국에 전파되어 그 지방에 알맞은 특성에 따라 개량되었는데, 미국에서 개량된 것을 아메리칸 메리노(American Merino)라고 하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량된 것을 오스트레일리아 메리노(Australia Merino), 프랑스에서 개량된 것을 랑부예 메리노(Rambouiller Merino)라 부른다. 아메리칸 메리노는 몸통은 비교적 작지만, 한 마리에 5~8㎏의 양모가 생산된다. 랑부예메리노는 대형으로, 고기와 양모 겸용이다. 털 길이는 5~7㎝이고, 수컷은 7~14㎏, 암컷은 5~7㎏의 털을 생산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메리노는 수컷만 뿔이 있는데, 섬유가 가늘고 탄력이 강하며, 오스트레일리아 면양의 80%를 차지한다. 털 길이는 7.5~9㎝이며, 수컷은 7.5㎏, 암컷은 4㎏ 정도의 털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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