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12.08 19:19:17
  • 최종수정2013.12.08 19:19:17

이상춘

증평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요즈음은 고유가로 인하여 주택 신축 시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촌일수록 땔감을 구하기가 쉽고 성능의 편리성, 경제성 때문에 화목 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화재에 대한 예방조치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주택이다 보니 소방관계법령에서도 제재하는 내용이나 화재예방을 위한 설치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고, 건축주 또한 화재에 대한 부분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2년도 1월 중순 아주 몹시 추운 어느 날 음성소방서에서 근무 하던 때 일이다.

음성읍 근처 농촌마을에 화목보일러가 설치된 개인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출동한 적이 있다. 중형급 소방차가 간신히 진행할 수 있는 좁은 길 끝자락의 외딴집으로 화목보일러에 장작불을 피워놓은 상태로 출근하여 보일러가 과열되다보니 연통과 처마가 닿는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에 관한 얘기다.

정확한 통계는 파악한 바 없지만 충북도내 각 소방서 별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한해 겨울 10건 이상씩은 발생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몇 가지 정도로 이에 관한 문제점만 해결 하면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제로화가 충분하다고 판단 현장활동을 하면서 조사한 내용과 느낀 점 등을 토대로 필자가 생각하는 예방대책을 나열해 보고자 한다.

먼저 건물 신축부터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기존에 지어진 건물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겠지만 앞으로 지어지는 건물은 설계도면 부터 확실히 해 두면 화재예방이 100%가능해 지리라고 본다. 시·군 건축부서와 협의하여 화목보일러설치 시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한발 더 나아가 화목보일러에 대한 세부도면을 마련해서 건축 설계 시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여야 한다.

두 번째로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화목보일러에 대한 관리다.

화목보일러가 설치된 건축물을 각 읍·면별로 이장협의회 등을 통하여 정확히 파악한 후 세대별 방문과 각종 회의 시 화재사례, 원인, 예방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시설 보완이 요구되는 경우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천하도록 주지 시켜야 한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만 충실히 이행한다면 화목보일러 화재 제로화는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끝으로 화목보일러 평소 관리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화덕, 연통을 비롯하여 열기와 닿아 있는 부분은 반드시 열이 전달되지 않는 물질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니까 불연재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연통 안쪽 부분은 수시로 청소를 해 주어 그을음 등을 제거해 줌으로써 열기가 항상 밖으로 월할히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화목을 태우는 부분, 그러니까 화덕이 있는 근처에는 화목이나 나무부스러기 등 가연물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소화기나 수도꼭지 등을 비치 또는 설치하여 유사시를 항상 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열은 항상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외출 시에는 과열되지 않도록 화목량을 조절 하는 등 세심한 관심과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널리 쓰여지고 있는 이 화목보일러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가정경제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신경 써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