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방석 가족의 사랑을 가슴 따듯하게 풀어 낸 감성 동화다. 주인공 달분이네 가족은 한 가지씩 비밀이 있다. 달분이네 가족과 밤하늘의 별들만 아는 세 편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하나의 줄기를 이루며 펼쳐진다. 딸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엄마와 그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딸의 이야기로 푸근하게 시작한다. 다음으로 아들의 실수를 혼내기보다, 스스로 깨닫길 기다리는 아빠와 성장하는 아들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전개된다. 끝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할머니가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머니의 가족사랑은 저절로 눈시울을 젖게 한다.김병규 작가는 이 세 가지 이야기로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가족의 사랑과 가정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삽화가 김호랑 작가가 한지에 직접 손 그림을 그려 넣었다. ◇아름다운 이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할머니를 향한 가족의 사랑이 군더더기 없이 진솔하게 그려진다.특히 할머니가 겨울을 넘기기 힘들 거라는 의사의 말에 가족은 봄이 와도 초여름이 와도 늘 겨울 복장을 하고 할머니 방에 들어간다. 그렇게 할머니는 병원에서 얘기한 것보다 6개월을 더 살게 된다. 가족의 애틋한 사랑이 할머니의 삶을 더 늘린 것이다.
◇돌아보다 유영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돌아보다'가 출간됐다.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인간사의 가장 내밀한 부분에 천작해 생명의 여정에 드리워진 자연의 법칙을 강조한다.시편 '동백, 고아원'은 자식들을 먼저 보내고 울부짖는 어미의 앞에 새로운 '봄 아기'를 내세워 생명으로 받은 상처를 다른 생명으로 치유하려는 시도를 한다.오홍진 문학평론가는 유 시인의 시집에 대해 "거대한 문장의 내력"이라고 평했다.그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나의 통증이 타자의 통증이 되고, 타자의 통증이 나의 통증이 되는 '통증의 윤리학'을 통해 '묵언의 시학'을 펼쳐 보이고 있다"고 했다.청주(옛 청원군) 출생인 유 시인은 지난 2005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해 첫 시집 '흙'을 펴냈다.수상내역으로는 2010년 '충북여성문학상'이 있으며 현재 '충북작가회의'·'비존재' 회원, '새와 나무'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돌아보다'는 크게 4부로 나눠 6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아무도 없는 새벽녘의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피면서 그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한 남자가 있다. 길고양이를 찍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동네 주민의 신고로 지구대로 끌려간 적도 있
떼쓰고, 울고, 고집부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잘못된 협상의 기술을 쓰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은 이런 아이들의 고집에 밀려 맥없이 아이의 요구를 들어 주기도 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강하게 다그치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됐건, 부모의 이런 행동은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망치는 일이다. 부모로서 사랑하는 아이를 진심으로 존중하기 위해, 그리고 아이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올바른 협상 대화법은 무엇일까.부모와 자식 간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 이임숙·노선미씨가 아이와 올바른 협상 대화법을 소다룬 '나는 왜 항상 아이에게 지는가'를 펴냈다.여기서 올바른 협상이란 서로의 진짜 마음을 이해하고, 그 속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면서 서로의 발전을 위해 깊은 애정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혜로운 부모는 잔소리 대신 올바른 협상기술을 지혜로운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부모의 잔소리로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잔소리 대신 올바른 협상의 기술을 쓴다. 올바른 협상을 통해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헤아린다면, 아이 또한…
개화기부터 근현대기까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한국의 베스트셀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청주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두 달간 흥덕구 운천동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한국의 베스트셀러' 특별전을 개최한다. 근대서지학회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상업출판의 형성기(1907~1922) △베스트셀러 성립과 발전기(1923~1945) △해방기(1945~1950)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등 연대순으로 구분해 당대 대중의 인기를 얻었던 책들이 선보인다. 전시 자료는 소설, 수필, 시, 잡지, 영화포스터, 영화리플릿 등 180여 점으로 구성됐다. 주요 도서는 고대소설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한국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 이광수의 '무정', 20년대 연애 서한집 '사랑의 불꽃',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박목월·조지훈·박두진의 시집 '청록집' 등이다. 이 외에도 번역서인 '빨강머리 앤'과 '키다리 아저씨' 등을 비롯해 책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작품의 포스터, 리플릿 등도 함께 전시된다. 청주시고인쇄박물관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책은 당대의 사회상을 담아내는 거울과도 같아
오백년 동안 굳게 닫혔던 향교의 문이 시심(詩心)으로 열렸다. 22일 오후 2시부터 문의향교에서 7회 '송강정철 작품낭송회'가 개최된다.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대청호가 건너다보이는 양성산 아래 있는 향교엔 적막감이 돌았다. 시간이 정지한 듯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채워졌고 일반인들이 범접하기엔 쉽지 않은 별천지 영역이었다. 이 시대 마지막 유림들만이 대성전에 위패를 모신 공자, 맹자 등 유림선현들에게 제를 지내러 이따금씩 드나드는 정도였다. 향교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10년 봄이었다. 청주지역문학을 주도하고 있는「푸른솔문인협회」80여명의 문인들이, 지역 활동을 넘어 문의향교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그들은 제일 먼저 한 일은 수백 년 쌓였던 향교먼지를 털어내고 청소를 하며 빗장을 열었다. 충북대 김홍은 명예교수가 이끌고 있는 푸른솔문인들은 유림들을 꾸준히 설득해, 조선시대 향교설립 목적에 가장 근접한 향교문화를 만들어나가기로 유림과 협의했다. 상투 틀고 갓 쓰고 한문을 읽는 대신, 한글로 수필을 썼다. 요란한 풍물대신 피아노반주에 맞춰 즐거운 건전가요를 불렀다. 곱지 않은 눈으로 문인들을 보던 유림들이 문인들이 향교에서 주도하는 행사에 참여하여…
음성군 금왕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시 창작 학습을 하고 있는 짓거리시문학회는 동인지 12집 '그리움은 곱게 수놓고'를 발간했다.이번 동인지는 140여 쪽으로 19명의 시 95편이 수록됐다.짓거리시문학회는 시를 짓기 위한 재료를 모아 몸과 마음을 가꾸는 시동아리로 매주 수요일 시에 대한 토론과 학습을 금왕읍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2003년 개강해 20명의 등단자를 배출한 짓거리시 문학회는 10명이 개인시집도 발간해 지역의 시심을 꽃피우고 있다. 김중기 금왕읍장은 축간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문학 활동으로 아름다운 사회가 이뤄지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금왕읍 주민자치협의회 여용주 회장도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사물을 흔들 듯 좋은 시로 지역민의 마음을 아름답게 적셔주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김순덕 회장은 발간사에서 "삶을 인식하는 시를 쓰면서 귀를 열고 일상을 채색하는 기쁨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금왕읍 자치센터에서 시를 창작하고 있는 짓거리시 문학회는 평론가인 증재록시인의 지도 아래 아름다운 시심의 나래를 펴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패션, 세계를 만나다 세계 민속 의상을 살펴보며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어린이 교양서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여러 나라의 민속 의상이 각각 어떤 환경에서 형성되었는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아 지금의 인류 문화를 이루었는지 알려준다. 풍부한 지식·정보가 화사한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롭게 펼쳐진다.총 4부(1부 아시아, 2부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3부 유럽, 4부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에 21개 나라를 담고 있다. 책을 펼치면 각 부별 첫머리에 해당 지역 문화권을 아우르는 글과 함께 큼지막한 지도 그림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역적 관계성이 높은 문화권별 지도는 세계 지리 감각과 공간 지각력을 높이고, 환경과 문화를 공유하며 발전해 온 각 지역 문화권과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순간 이 책은 한 시대를 살았던 위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결혼 후에도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친정 강릉에서 20년을 살며 현모양처와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신사임당은 자신의 시에도 부모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았다. 능력과 성실함으로 빠른 승진을 거듭했지만 아랫사람에겐 항상 겸손했
이해인 수녀가 신작 시 100편과 일기 100편을 엮어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을 펴냈다.올해 칠순 서원 50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과 신작 산문·신작 시 100편을 묶어 낸 책이다. 필 때 못지않게 질 때도 아름다운 동백처럼 한결같은 삶을 꿈꾸는 그는 스스로 한 송이 동백꽃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해인 수녀가 1976년 펴냈던 첫 시집 제목은 '민들레의 영토'였다. 이후 38년 뒤, 봄의 민들레처럼 작고 여렸던 그는 지난 2008년 암 수술을 받고 몇 년간 투병하며 눈 속에서도 생생한 붉은빛을 뽐내는 동백꽃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백은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지 않고 꽃송이가 조금도 시들지 않은 채 깨끗하게 툭 떨어져내리는 꽃이다. 우아한 동백의 일생을 그리며 반세기 수도 여정을 걸어온 그가 이 책을 통해 오늘도 변함없이 위로와 사랑을 건넨다.이 책은 '기쁨의 맛', '수도원의 아침 식탁', '햇빛 일기', '슬픈 날의 일기', '너도 아프니', '시로 쓴 편지',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 등 모두 7부로 구성돼 있다.각 글편에는 투병하는 이의 고통과 외로움, 그럼에도 잃지 않
심억수 시인이 두 번째 수필집 '억수로 좋은 날'을 펴냈다.수필집은 지난 2009년 '여물지 않은 곡식은 버려진다'에 이어 4년만이다.이번 수필집의 매력은 제목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억수'는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긍정적인 의미로 가뭄의 갈증을 해소하는 고마움과 강렬한 의지 또는 정열을 내포하고 있다.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고, 생명과 재산을 잃고 농사를 그르치게 만드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여기서 수필집의 제목은 그야말로 물을 퍼붓듯이 '억수로 좋은 날'을 이야기하고 있다.한자어로 풀이한 '억수(億秀)'는 '빼어난 재주가 엄청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인의 이름풀이가 이렇다.이 책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시인이 써온 각 시편을 담은 수필집이다. 지난 2001년 문예한국 시로 등단한 그는 이 책에서 시와 수필이라는 두 장르의 만남을 시도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흥을 선사한다.시인으로 활동하던 그가 수필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 의욕을 담아 독자들에게 수필 속에 담긴 시적 감흥을 맛보게 한다.시인은 올 연말, 33년간 몸담았던 충북교육계 봉직을 마감하게 된다.그동안 열과 성을 바쳐 근무했던 공간을 비우고 문학 활동
청주지역 변호사업계가 다년간 쌓아온 사건 처리경험을 살려 전문화시대에 부응하고 있다.법무법인 주성 김한근(42·사진)·곽규은(여·31·사진) 변호사는 건설 분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쟁사례를 분석해 건설업체나 현장 실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실무 중심의 법률정보집을 펴냈다.이 정보집은 '공사도급계약의 체결·이행과 분쟁사례'라는 타이틀로 건설공사도급계약체결 등 계약관리에서부터 공사대금의 증액·감액 청구, 하자관계, 공사지체 등 건설분야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건설 분야에서는 법률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쟁 발생 가능성이 끊임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공사계약 시작단계부터 법률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황이다.김한근 변호사는 "중·소 건설업체들과 상담을 하면서 분쟁사례 대부분이 대동소이한 원인이었다"며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업체 대표나 실무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경제적 약자의 입장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정리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후배인 곽규은 변호사는 지역 건설업체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건설 분쟁이 어
경상일보가 한국문학에 새지평을 열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2015 신춘문예'를 공모한다.공모분야는 단편소설, 시, 시조, 아동문학(동화·동시), 희곡 등 5개 부문이며 오는 12월3일(당일 도착분까지만 유효)까지 경상일보 문화사업국(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제출원고는 200자 원고지 기준, 단편소설 70장, 동화 20장, 희곡 80장 안팎이며 시와 시조, 동시는 3편 이상 제출하면 된다. 응모작은 타 신문·잡지 등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당선작 시상금은 단편소설 500만원, 시·시조·희곡 각 300만원, 동화·동시 각 200만원이다.입상작은 2015년 1월1일 홈페이지와 지면을 통해 발표한다. (문의 052-220-0612)/ 김수미기자
세종대왕 100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옛 시 70편이 한 권의 책에 실렸다.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상당산성권(숲길), 초정약수권(물길), 증평율리권(들길) 등의 수려한 풍경을 담은 옛 시를 찾아 '길 위의 선비, 시심에 젖다'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이 책은 영동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소장 임동철)에 조사 연구를 의뢰해 세종 때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우암산, 상당산성, 초정약수, 율리 일대를 읊은 한시 70여 편을 번역해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각 시편에 실린 강호생 화가의 수묵담채화 또한 쏠쏠한 볼거리가 된다.이 책은 상당산성권, 초정약수권, 증평율리권 등 크게 3부로 나뉘었는데 상당산성권에는 우암산과 산상을 중심으로 한 옛 시가 소개된다. 조선후기 학자 박노중, 연최적, 신필청 등이 해가 뜨고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시에 담았고, 매월당 김시습은 성곽과 자연의 풍광을, 청주출신 조선조 문신으로 흥덕현감을 지낸 변시환은 상당산성의 아침구름을 시로 남겼다.명암약수터와 상당산성은 시를 좋아하는 선비들이 모여 시회(詩會)를 자주 열었는데 박윤섭은 '명암약수정시회', '상당산성시회' 등의 시를 남겼다.초정약수권은 1444년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요
◇내 이름은 직지 동화 작가 이규희씨가 직지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일들을 한 편의 동화로 엮은 '내 이름은 직지'를 펴냈다.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일, 모리스 쿠랑이 조선서지에 직지를 소개했던 일 등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직지'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의 순간을 담았다. 직지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됐다.동양과 서양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와 '42행 성서'를 비교하고,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전한다.◇아인슈타인 교실의 문제아, 세상을 바꾸다 아인슈타인에 얽힌 일화와 그가 남긴 말을 통해, 천재 과학자로서의 업적뿐만 아니라 성격적 결함과 역경까지도 꾸밈없이 보여 준다. 상대성 이론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아인슈타인의 오랜 호기심과 상상력, 과학적 집념과 열정, 세상을 새롭게 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담아냈다.이 책은 그가 살아온 시대적 배경과 개인의 삶, 역경과 성공, 과학자 면모와 인간적인 모습을 균형 있게 다뤘다.천재 과학자의 삶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가 아인슈타인을 영웅으로 미화시키지 않았음에도 더 잔잔한…
중년의 길목을 지나고 있는 임상심리 전문가 이우경과 정신과 의사 김수동이 마흔에 접어들면서 심리적 불안감과 인생의 위기를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심리 카운슬링 '머물고 싶은 남자 떠나고 싶은 여자'를 출간했다.이 책은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중년 내담자들의 솔직한 고민과 그들의 심리분석, 정신과 의사로서의 소견을 담고 있다."괜찮다, 괜찮다", "널 위로한다" 등 힐링과 위안에서 벗어나 아픈 현실을 피하지 않고 직시하는 자세,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따뜻한 시선, 자신의 욕망과 관계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지혜와 통찰이 있다.저자들은 인생의 전환점이자 여성성과 남성성이 교차되는 시점을 마흔 이후(중년)로 보고, 이때 발생하는 육체의 문제, 성 문제, 부부 관계, 가족 관계, 사회 관계, 외도, 이혼, 직장, 위기감, 은퇴, 이별과 상실 등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모든 갈등의 시작점은 여자든 남자든 어느 한쪽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저자들은 어느 한쪽의 문제라고 규정하기보다는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로 보고 심리·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나이에 대한 생각이나 지각을 바꾸게 되면 그에 대한 감정과 행동이
대한민국 청년들이 존경하는 멘토 1위이자 2007년 매릴랜드 대학교 국제정책 여론 프로그램PIPA 월드 퍼블릭 오피니언 조사 결과에서 세계 주요 지도자 중 신뢰도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다름 아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남정호(중앙일보) 국제선임기자가 뉴욕 특파원 시절, 유엔 본부를 담당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활약을 가장 가까이에서 밀착 취재한 '반기문, 나는 일하는 사무총장입니다'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 그의 뒤를 그림자처럼 밟으며 반기문의 치열한 고민과 카리스마, 인간적인 흡인력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2014 노벨 평화상 후보, 차기 대권지지도 1위. 유엔에서의 7년, 반기문의 통찰과 전략을 밀착 취재한 단 하나의 기록. 제대로 일하고, 결과를 만드는 리더, 가려져 있던 반기문 리더십의 실체를 공개한다.이 책은 아시아적 가치로 세계를 움직이는 최초의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그가 유엔에 입성한 뒤 회원국의 압박과 내부의 반발, 세계 언론의 날선 공격을 강력한 신뢰와 지지로 변화시켜나간 과정을 그려낸다. 국내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의 반기문의 행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밀착 취재한 기록으로 지금까지 가려져 있던 반기문의 리더십의 성과,…
우리지역이 낳은 천재시인 신동문(1928~1993년)의 시 정신을 기리는 시낭송회가 4일, 그의 고향 문의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대청호수변에 있는 문의초등하교 교정은 가을 단풍에 곱게 싸여 있었다. 시낭송회에 참여하는35명의 어린들과 강당을 가득 메운 전교생들의 해맑은 동심들이 강당가득 동동 떠다녔다. 이날 행사는 지역문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푸른솔문인협회에서 주관했다. 푸른솔계간지 발행인인 김홍은(충북대 명예교수)교수는 "전자매체에 갇혀 자연이나 시심을 상실해가는 동심들에게 지역의 큰 시인의 정신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은숙 문의초등학교교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꿈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도록 행사를 열어 주신데 대해 감사한다" 며 "모든 어린이들이 좋은 시 하나쯤 암송하며 순수하게 시심을 키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시상금은 신동문 시인의 손자인 신경철씨가 후원했다. 주최 측인 푸른솔문인들은 시낭송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상금이 돌아가도록 배려했다. 눈에 띄게 시를 암송한 6학년 송재우 어린이가 대상을 차지했다. / 임미옥 기자
"획일화된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우리는 더 행복한 삶을 살 것이고, 새로운 도전과 성취에 대한 자신감으로 활력을 얻을 겁니다."정통파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생각습관 바꾸기로 행복찾기'라는 주제의 인문학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주부전문인클럽 청주지부(회장 김옥배)는 4일 청주시립도서관 강당에서 다섯 번째 인문학콘서트를 펼쳤다.'여성! 인문학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아템파우제앙상블 초청 공연과 2부 김경일 교수 초청 인문학 강의로 이어졌다.주부전문인클럽 청주지부 김옥배 회장은 인사말에서 "자녀들의 성장에 주부와 부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자녀의 뒷모습이 바로 부모의 얼굴"이라며 "격조 있는 음악감상과 인문학 강의를 통해 행복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에 초청된 '아템파우제(Atempause) 앙상블'은 '숨 쉬는 사이'라는 의미로 결성된 젊은 연주자 모임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비롯해 엘가의 '사랑의 인사',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리처드로저스의 '사운드오브뮤직 ost' 등을 연주했다.2부 인문학 강의를 맡은 김경일 교수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청주 세계직지문화협회(회장 나기정)는 청주시민 1인1책 펴내기 지원대상 13편(사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시민 작가 발굴과 출판 지원을 위한 것으로, 선정된 시민 작가에게는 출판비용을 지급한다. '열여덟 나의 생각, 나의 책 읽기'를 출품한 이정민(용인 외대부고2)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고생의 시각으로 쓴 독서록으로 "독후감 한 편 한편이 씨실과 날실이 잘 짜인 직물처럼 고른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우수작에는 주부 김종숙씨의 치매 간병기 '어머니, 우리 어머니', 김동렬씨의 유교경전 교양서 '공자를 알면 사기 안 당한다', 조복남씨의 시집 '혼자 드리는 미사'가 각각 차지했다. 1인1책펴내기와 함께 공모한 북아트에서는 김경옥씨의 '한글사랑' 등 모두 4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에 뽑힌 김경옥씨의 '한글사랑'은 "동시대 사이버공간에서의 한글에 대한 의식을 계몽하는 내용, 공간의 전개, 점층적 구조 등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회는 오는 12월1일 오후 2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은 2014년도'10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권내현/역사비평사) 등 도서 10종과'10월 청소년 권장도서'로 중·고생 대상'세상을 바꾼 탐험'(김용만/다른) 등 총 9종을 선정 발표했다. 진흥원은 좋은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제공해 출판 산업과 독서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좋은 책 선정위원회를 통해 문학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유아아동 분야의 책을 매달'이달의 읽을 만한 책'과'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의 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말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여성 22명의 생애와 업적을 조망했다. 22명 중에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앙겔라 메르켈이나 마가렛 대처 같은 정치가, 시몬 드 보부와르나 수전 손탁 같은 문인-사상가들, 한나 아렌트 같은 사회운동가도 있지만 이 책의 반쯤은 한국의 대중에게는 그리 친숙하지 않은 리제 마이트너(핵 물리학자), 에미 뇌터(수학자), 그리고 시실리 손더스(호스피스 운동의 시조)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여인의 삶이 숭고함으로 일관되지는 않았어도 그들…
언제부턴가 새 책을 사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 대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게 되는데, 이것도 확장보다는 수렴을 지향하는 노화의 한 현상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최근 새롭게 단장하여 재출간 되었다. 이 책은 독서의 길로 인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나의 비장의 콜렉션 중 하나이다. 쉽게 쓰여 가독성이 좋으면서도 어떤 독자가 읽더라도 감성을 두드리는 보편적인 감동이 있으며, 세상을 보는 시선을 따뜻한 것으로 수정할 수 있는 은근한 힘 또한 이 책이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은 책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감동했다는 찬사를 받는 것으로 검증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Education Of Little Tree'이다. 누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라는 한국어판 제목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탁월한 작명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읽지 못한 독자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분명 이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책의 내용은 고아가 된 어린 주인공 '작은 나무'가 체로키인디언인 조부모와 함께 산 속에서 살게 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디언들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공주풀꽃문학관(공주시 봉황로 85-12)이 17일 오후 2시 개관식과 함께 문을 연다. 문학관은 공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창작 활동 및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공주시가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목조주택(부지 1천500㎡,건물 191㎡)을 매입,개조해 지었다.4개의 작은 방과 거실, 부엌, 다락 등 근대 목조 건축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이 문학관은 앞으로 공주문화원(원장 나태주 시인)이 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일반인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041-840-8373
충북도중앙도서관이 내달 1일 문학작품 배경지와 문학관을 찾아 작가의 삶과 작품속의 문학향기를 느낄 수 있는 '감성! 가족독서탐방'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행복한 추억 쌓기를 할 수 있는 가족참여 독서프로그램이다. 가족독서탐방은 △'소나기 마을에서 소년과 소녀를 만나다'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글과 흙의 놀이터' 잔아문학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양평 소나기마을에서는 인공소나기가 내리면 광장 곳곳에 있는 수숫단에 들어가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재미난 체험도 할 수 있다. 잔아문학박물관에서는 세계적인 문호들과 국내작가들의 테라코다 흉상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어 어른들에게는 젊은 날의 꿈을, 학생들에게는 깊은 문학세계를 탐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프로그램 신청은 10월 13일부터 중앙도서관(www.cbjalib.go.kr)에 제출하면 된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가족단위로 참여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담당자(☎ 267-4593)에게 문의하면 된다./김병학기자
세계직지문화협회에서 주관하고 충북지역개발회에서 후원하는 2014 직지사랑 전국 백일장 시상식이 청주문화산업단지 3층 나눔마당에서 지난 10일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대상은 시 '직지 쇠를 품다'를 출품한 윤신애(수원시·일반부)씨가 받았다.
충북 청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낙산 안승갑 선생의 유작 원고가 30년만에 책으로 출판된다.일제 치하에서 남양군도 일본군 군속으로 징용돼 인도네시아에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낙산 선생의 유작은 썩은 사회를 바로 잡고, 사람들에게 애국과 충성을 일깨우려는 내용이다.낙산 선생의 유작은 △낙산유고(1천066쪽) △오초월 춘추삼국지(대하소설 5권, 1천240쪽) △이솝이야기로 배우는 고사성어(333쪽) 등 이다.'낙산유고'는 소설, 시, 한시, 서간문, 전설, 홀기, 건의문, 일지 등의 문학작품, 삽화 등의 미술작품, 독립운동 자료, 일제강점하 군속 및 B·C급 전범에 대한 자료가 담겨 있다. 5개 국어로 풀이해 책으로 내는 데 30년이 걸렸다.사람 이름만 3천여명이 나오고, 근현대사 사료로서의 값어치도 높다.'오초월 춘추삼국지'는 낙산 선생이 1950년대에 오자서의 '의협정신'으로 국민들을 일깨우려고 붓을 들었으나 198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이를 장남인 충청대학교 안용근 교수가 완성했다. 춘추전국시대인 기원전 500여년전 중국대륙의 오(吳), 초(楚), 월(越)나라를 주축으로 펼쳐지는 패권국의 싸움 이야기로 손자병법을…
'2014 홍명희문학제'가 이념논쟁에 휘말렸다. 이에 충북민예총과 충북작가회의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명했다.홍명희문학제 정민 이사는 "홍명희문학제가 애초 취지와 달리 일부에서 이념 논쟁으로 흘러 안타깝다"며 "그동안 문학제가 괴산, 청주에서만 열렸던 게 아니고 홍명희 선생이 살았던 곳과 소설 '임꺽정'의 무대가 된 경기도 안성에서도 행사를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홍명희문학제는 충북민예총과 충북의 작가회의, 사계절출판사가 1996년부터 올해로 19년째 주최하고 있다. 하지만 문학제 예산은 충북도에서 받고 엉뚱한 파주에서 집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에 대해 정민 이사는 "충북도와 충분히 협의를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책 축제인 '파주북소리축제'를 통해 임꺽정을 쓴 홍명희 선생이 우리고장 괴산출신이라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려고 했다"며 "작년 보훈단체와 합의한 사항을 지키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일 괴산군민회관에서 열린 18회 홍명희문학제는 행사 주최 측이 보훈단체와 △홍명희가 북한의 부수상으로 있었다는 사실 △문학제에서 6·25전쟁 전사자에 작년 보훈단체에 대한 묵념 △2014년 홍명희문학제를 괴산에서 개최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