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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100리 옛 시,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청주시문화재단 '길위의 선비, 시심에 젖다' 출간

  • 웹출고시간2014.11.12 17:41:05
  • 최종수정2014.11.12 17:41:05

세종대왕 100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옛 시 70편이 한 권의 책에 실렸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상당산성권(숲길), 초정약수권(물길), 증평율리권(들길) 등의 수려한 풍경을 담은 옛 시를 찾아 '길 위의 선비, 시심에 젖다'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영동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소장 임동철)에 조사 연구를 의뢰해 세종 때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우암산, 상당산성, 초정약수, 율리 일대를 읊은 한시 70여 편을 번역해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각 시편에 실린 강호생 화가의 수묵담채화 또한 쏠쏠한 볼거리가 된다.

이 책은 상당산성권, 초정약수권, 증평율리권 등 크게 3부로 나뉘었는데 상당산성권에는 우암산과 산상을 중심으로 한 옛 시가 소개된다.

조선후기 학자 박노중, 연최적, 신필청 등이 해가 뜨고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시에 담았고, 매월당 김시습은 성곽과 자연의 풍광을, 청주출신 조선조 문신으로 흥덕현감을 지낸 변시환은 상당산성의 아침구름을 시로 남겼다.

명암약수터와 상당산성은 시를 좋아하는 선비들이 모여 시회(詩會)를 자주 열었는데 박윤섭은 '명암약수정시회', '상당산성시회' 등의 시를 남겼다.

초정약수권은 1444년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요양을 할 때 함께 수행했던 대신들의 시를 소개했고 박팽년, 신숙주 등 학자들과 대신들이 초정약수의 풍경을 노래했다.

증평율리권은 조선후기 책벌레 김득신의 시가 가장 많이 남아있다. 율리의 숲과 계곡, 호수와 마을 풍경을 글로 담았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문화기획자 변광섭씨는 "세종대왕 100리 스토리북 시리즈는 우리 고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특화해 이야기산업과 글로벌콘텐츠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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